많지는 않지만 여러 외국인과 만나 대화 하면서 느낀 그들이 우리는 놀리는 유형을 소개하자면
1. 뻔한 단어인데 어쩔 때는 우리가 잘 쓰는 단어보다는 일부러 덜 쓰이는 단어를 쓰면서
또는 반대로 한국인들은 왜 쉬운 단어 보다는 어려운 동의어를 더 많이 쓰냐고 반문한다.
어느 한 뉴질랜드인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어떤 내용에서 switch하길래 나는 change로 나는 바꾸어서 말했다.
그 상황에서는 둘 중 아무 단어나 써도 괜찮다는 것을 지도 인정하면서도 switch를 더 우긴다
("언어는 동의어 싸움이다라"는 것을 아는데 )
내가 영어 원어민이 아니라고 다른 한국인 대하 듯 좀 갖고 노려는 느낌을 받았기에
(언어학적으로 볼 때, 인간이 쓰는 언어의 표현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엉뚱한 표현이 아니라면
" 맞다" "틀린다"가 아니라 "자주 쓰이는 표현"이나 "자주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나에게.......)
나도 더 우기고 내가 쓰는 단어를 일부러 더 썼다.
언어는 다양한 표현과 동의어를 많이 아는 자가 한 수 위이다.
그런데 같은 상황에서는 동의적인 뜻이면 "이것도 좋고" " 저것도 좋은데". 못 된 많은 영어 원어민들은 우리의 심리를 이용한다.
문제는 우리 대부분은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당한다.
2. 발음을 일부러 더 굴린다.(지도 영어 사투리 쓰면서 - 미국인이라도 모든 다 와싱텅 D.C.의 표준 발음은 아니지 않는가?)
- 세계적으로 발음은 크게(영국식, 미국식, 제3국식 영어 발음(예: 동남아식) 으로 구분하면 알기 쉽다고 생각한다.)
영국식 발음 - 귀족 발음, 중산층 발음, 일반 서민 발음으로 나뉜다.
보통 미국의 굴리는 발음 보다는 독일식 발음처럼 딱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영국의 귀족식 발음을 세계 최고의 발음으로 인정하다.
{중산층의 발음을 썼던 마가렛 대처도 수상이 된 이후는 귀족 발음을 엄청 연습했다고 한다.}
미국식 발음 - 너무 혀를 굴린다. 두 단어 이상이 만나면 발음이 변화되는 발음의 원리가 있다지만, 좀 적당히 하면 좋으련만
제 3국식 영어 발음 - 예) 동남아식, 미국이나 영국의 과거 식민지였던 나라들- 보통은 그들 특유의 억양 강세로 영어를 발음함,
한국식 발음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죠!
한국인은 잘 할 수 음성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말 리듬과 영어 억양 강세와 리듬이 달라서
영어식 원어민 발음은 한국인에게는 낯 가지러운 표현법
내가 특공무술하면서 만난 한 캐나다인은 인성이 잘 좋았다. 그의 이름은 더스틴 와시번이었다.
백인하면 적극적이고 잘 까불고 쇼맨쉽 강한 줄 알았는데, 그것은 미국적인 스타일이었다.
참 얌전하고 괜찮은 친구였다.
이 친구가 겨울 어느 날 한 손에는 매우 작은 물건(화분?)을 가지고 있었고,
입에는 무엇인가를 오물오물 씹으면서 체육관으로 가고 있었다. 정확히 무엇이라고 물어보았는지는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여튼, 그 때 내가 그 상황을 보고 영어로 무어라고 물어보았다.
근데 그하고 대화하다가, 그가 발음을 했는데, 내가 못 알아들어 몇 번 묻다가 내가 다시 물었다.
"스펠링" 하자 그가 그 단어의 스펠링을 말해주었다.
(내가 잘 못 알아듣는 경우나 상대가 내 발음을 잘 못 알아들을 때는 , 나는 단어들의 스펠링을 빨리 물어보거나 알려준다.)
내가 듣고, 아! 하며, 사전에 있는 국제 표준 발음으로 발음을 하면서 "그거"하고 얘기했는데
그의 반응이 뜻밖이었다.
미안하다며, 자신이 피곤하면 가끔 발음이 안 좋을 때도 있단다.
그의 솔직함에 나는 그를 더 좋아하게 되었으면 지금도 만나 술 한잔 하고 싶은 사람이다.
( 못된 영어 원어민들은 한국인들이 영어와 영어 원어민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지들이 좀 실수해도 우길 때가 있었다.)
3. 일부러 빨리 말한다. 그리고 길게 연속으로 계속 말한다.
- 영어 원어민은 상대가 아주 영어에 능통한 외국인이 아니라면 천천히 말해주며, 반복해서 말해주는 것이 배려심이 있는 행위 일텐데
잘난 척인지,한국인의 영어 콤플렉스를 알고 기를 죽이려고 하는 행위인지, 인성이 안된 외국인들은 가끔 그러더라 .
위의 논지와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다양한 표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 호주인"샘 해밍턴",미국인 "로보트 할리" 나 프랑스인 "이다도시"를 보라.
그들은 우리 한국 사람과 똑 같은 억약 강세로 발음을 못해도 그들이 쓰는 표현은 한국 사람 저리 가라할 정도로 깊이 많이 안다.
그들도 똑 같이
- 헨리 키신저- 독일식 영어 발음으로 유명,
- 아놀드 슈와제너거- 고향인 오스트리아식 억양 강세로 유명,
- 부시 대통령- 고향인 텍사스 억양 강세가 강한 지방 사투리로 유명
즉, 그들의 영어 발음 억양이 어떻든 그들은 다양한 영어 표현을 잘 구사한다.
누가 그들 발음의 억양만 듣고 영어를 못 한다고 하는가?
언어에 대해 잘 모르거나, 공부를 제대로 안 해본 교육열만 높은 어느 지역 엄마들은 발음 때문에 자식의 혀 수술도 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한국인의 발음 콤플렉스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4. 일부러 영어로 말하는데 못 알아듣는 척한다.
(한국 말일 경우는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거나 곤란한 상황에서는 더 심하게 못 알아 듣는 척 한다.)
어느 날 자동차 사고 나면 처리해주는 현장 출동 서비스를 직업으로 하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나라 중고차를 사서 타고 다니는 여자 외국인인데 대화해 보란다.(주한 미국 여군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 보험 들었냐?"고 물었다.
automobile insurance 이 떠오르지 않아, 일단 car insurance를 계속 반복했다. 못 알아듣는 척을 계속하더라
(표현이 다르더라도, insurance라는 단어만 가지고도,
그 상황에서 눈치로라도 알 수 있을텐데.....그 상황에서 "내가 당신과 사귀도 싶다고"고 했겠냐?)
그녀의 미친 척에 ... 내가 어찌 할 수 있었겠는가! 사고난 여자에게," 너 어휘력이 그 정도 밖에 안되?" 하기도 그렇지 않은가.
나중에 친구 왈 대강 협상하고 보상해서 보냈단다.
동시 통역 할 정도로 영어 회화는 잘하지 못하지만, 가끔 나도 외국인들의 기를 죽인다
쉬운 단어 썼다가 같은 뜻의 어려운 단어를 섞어 쓴다.
저희들끼리 서로 마주 보며 단어 뜻을 이야기하고 있는 경우를 보고 느껴보아라!
원어민의 콧대를 꺽는 그 야륵한 기분.(타임지에서 본 많은 단어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외국인만 비난할 것이 아니다.
우리의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있는 영어 선생 중 누구도 나에게 이런 애기를 해 준 적이 없다.
미국인에게" 너 미국 영어 그 정도 밖에 못해"하고 외국인을 야단치셨던 언어의 대가 최 우권 선생님만이
내가 위에서 말한 경우가 있더라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시면서 "맞다"라고 하셨다.
잘 쓰이지 않는 표현으로 말해도 외국인들은 다 알아듣고 대화를 하는데,
(우리가 외국인이 한국말을 하면 가만해서 듣듯, 그들도 똑 같을 텐데 .......)
옆에 있는 한국인들은 "맞다""틀린다"를 말하며 더 난리고 더 기를 죽인다.
최 우권 선생님만큼 다양하고 많은 표현을 보고 인간의 언어 구조에 대해 잘 아는 분이 많은 저작 활동으로 알려주고 가셨어야 했는데 (왜, 그냥 가셨어요.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