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카콜라가 커피브랜드, 코스타(Costa)를 인수했다고 합니다.
“커피 음료는 코카콜라가 글로벌 브랜드를 갖지 않은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다. 코스타의 강력한 커피 플랫폼에 우리 시스템을 접목하면 세계 전역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컴퍼니(이하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커피 브랜드 코스타 커피 인수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코카콜라 설립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인데요..
영국 브랜드인 코스타는 커피 종주국인 이탈리아의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세계 2위 커피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왜 코카콜라는 코스타 커피를 인수했을까..
1.탄산음료 시장 감소
미국에서 탄산음료 소비는 2016년까지 31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3년 468억달러였던 코카콜라의 콜라 부문 매출도 2015년 437억달러, 지난해 350억달러로 매년 감소했다.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 섭취량을 낮추기 위해 영국과 태국, 필리핀을 비롯해 탄산음료 등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이 늘어난 것도 악재였다.
2.급성장 중인 커피 시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새로운 식음료 트렌드를 찾기 시작했고, 급성장 중인 커피 시장에서 그 답을 찾았다.
커피 업계는 세계 커피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를 2조3000억달러(약 2456조원)로 추정한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미국의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전 세계 커피 원두 시장이 2018~2024년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매장이 필요한 코카콜라
제일기획 영국 지사(Cheil UK)에서 유통 혁신 분야를 총괄하는 마니쉬 반은 관련 보고서에서 “비즈니스 세계에서 과도하게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윈윈(win-win)’이지만 코카콜라의 코스타 커피 인수는 정확히 여기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코카콜라의 글로벌 유통망과 계약 추진 능력, 음료 시장에 대한 지식은 코스타 커피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이코노미조선,이용성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