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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2 . 11 . 4
장소 : 장흥 회진
인원 : 3명
물때 : 13물
날씨 : 최악!!!!!!!!!!!!!!!
조황 : 감시 5마리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주에도 역시 바다로 가서 낚시대를 담그고 왓습니다.
일요일 날씨가 상당히 안좋아 출조를 취소하려고도 햇지만.
병욱동생 이번주 못가면 담주도 못간다며 꼭 출조 하자고 하는군요
배 출항시간은 아침6시라 느긋하게 오늘은 집에서 자고 새벽4시에 출발할
생각이엇지만 병욱 동생 그시간까지 어중간하게 잠안자고 머하고 잇겟냐며
방파제라도 미리가서 밤낚시를 하자고 하네요
사실이날은 생일도앞에서 선상흘림낚시를 하려고 햇지만 기상악화로 취소가
돼어 결국은 장흥회진에서 선상카고낚시를 하기로 하엿습니다.
그리하여 토요일저녁 8시에 모인 저희는 약산도 득암방파제로
출발하엿습니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병욱동생 맨날 출조때마다 운전하고 가는 제가
안쓰러웟는지 오늘만은 자신에차로 출조하자고 하네요
먼저 가는길에 영산포에서 김밥10줄과 맥주 음료등을 산 저희는 약산도로
달립니다.
저녁10시쯤 득암방파제에 도착한 저희는 포인트 주변을 둘러보앗습니다.
가로등 하나없는 아주 깜깜한 방파제 길이만도 상당히 길어서 족히 500미터는
돼어보이더군요
주위에 낚시를 하는 조사님들도 몇분안계시는걸 보니 조황도 썩좋지
않나봅니다.
그렇게 큰 방파제에 3팀정도 낚시를 하는중이엇는데 조황을 물어보니
전혀 입질조차 없다고 하더군요,
테트라포트에 가로등하나 없고 잡어에 입질도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 저희는
이곳에서 낚시를 포기하고 가로등이 환하게 비추고 낚시발판도 좋은
마량방파제로 가기로 하엿습니다.
다시 왓던길을 20분정도 달려 되돌아가 마량방파제에 도착한 저희는
낚시준비를 합니다.
마량방파제에는 2명에 조사님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조황을 물어보니 이제막오셧다네요.
이때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상당히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방파제 안쪽으로 포인트를 잡고
낚시를 시작!
간만에 바다에 전자찌를 담궈보는 저희들은 잡어에 입질도 없지만 즐겁기만
합니다.
조류는 전혀 없고 방파제 안쪽이라 바다또한 잔잔하기만 합니다.
반대쪽에 불어오는 바람소리만이 강하게 들려올뿐 주위는 고요합니다.
낚시시작 1시간 여전히 잡어에 입질조차 없습니다.
그러던중 익석형님에 바늘에 꽃게 한마리가 잡혀 올라오더군요
낚시시작한지 2시간 밑밥도 많이 들어갓지만 모이는건 작은 밴댕이뿐..
밑걸림으로 몇개에 바늘만 뜯겨버린 저는 가망이 없어 보이는 방파제낚시에
점점 흥미를 잃어 갑니다.
이때 병욱동생 바늘에도 꽃게 한마리가 올라오더군요.
2마리 꽃게로 꽃게라면 끓여 먹자고 날리네요 ㅋㅋ
고기는 안나와도 이때까지만해도 분위기는 좋앗는데.....ㅋ
바람은 점점 강해져 반대쪽은 몸을 지탱하기도 힘들정도로 불어오더군요.
이렇게 바람이 강해지면 잘못하면 아침에 낚시조차 불가능할듯 하더군요
저녁12시쯤 찌낚시대를 접고 원투낚시대를 핍니다.
준비해온 청거시기를 달고 몇번 투척해보앗지만 강한바람으로 낚시대를
거치할수가 없습니다.
심각할정도로 강하게 부는 바람때문에 그리고 잡어에 입질조차 없는 상황에
방파제낚시를 포기 하기로 합니다.
이때 알고보니 풍속이 10-14 더군요. 풍량주의보 상태엿습니다.
새벽3시에 출조지 장흥 회진으로 출발합니다.
20분정도를 달려 회진에 도착한 저희는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맥주로
굶주린 배를 체웁니다.
점점 강해지는 바람때문에 낚시를 포기하고 광주로 올라가야할지..
아니면 선상낚시를 취소하고 약산가사리로 가서 갯바위낚시를 할지
고민이더군요
결국 아침 배출항시간까지 기다려보고 상황을 봐서 정하기로 하엿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체운 저희는 차안에서 잠을 청해봅니다.
30분정도 눈을 붙이고 잇을때쯤 오늘 예약한 선장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아직 광주에서 출발하지 않앗다면 바람이 너무 강하니 오지말라고하더군요.
이미 회진에 도착해서 차에서 자는중이라고 하니 새벽4시인데 왜벌써 왓냐며
일단 아침까지 상황지켜보다 결정하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강한바람소리를 자장가삼아 언제 잠이든지 모르게 잠이든 저
새벽6시쯤 선장님이 건 전화소리에 잠에서 깨어 제일먼저 밖에 상황을
체크합니다
바람은 아직도 너무 강하게 불어오고 잇지만 새벽에 불던 바람보다는 조금은
낳아진듯 하지만 거기서 거기입니다...
다행이 아침에 풍량주의보가 해제가 되엇는지 출항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다른 세네기를 빌려 출조하기로한 낚시꾼들이 잇엇는지 5대정도에 세네기가
출발준비중이더군요
잠시후 5대에 세네기가 하나둘씩 출항을 하고 저희배 선장님도 갈지말지
한참 고민중이시다가 다른 출조배들이 나가는거 보고 출항하기로 합니다.
점점 심해지는 파도...... 어려운 낚시가 눈에 훤히 보이네요..
조그마한 세네기에 몸을 싫고 가기를 5분쯤 선착장에서 멀어질수록 파도는
강해집니다.
세네기에 타고 파도를 넘다보니 파도가 튀어 이미 낚시복은 축축히
젖어버립니다
잠시후 물골을 지나가야하는 지역에 도착 이곳은 평소에도 파도가 심한곳
바람또한 다른 지역보다 더 심한곳이다보니 긴장이 됩니다.
맨마지막에 출발한 저희배는 앞서서 달리는 5대에 세네기를 뒤따라 갑니다.
제일 앞에 달리던 세네기가 멈추자 눈치를 살피던 다른 세네기들이 멈춥니다.
이곳을 지나야 할지 포기하고 철수할지 바다상황을 선장들이 살피더군요
잠시후 맨앞 세네기가 기수를 돌려 도저히 낚시못할거 같다며 돌아갑니다.
다시 고민에 빠진 선장들 바다상황을 5분정도 더 기켜보다 앞쪽에 세네기가
천천히 느릿느릿 파도를 뚫고 출발합니다.
나머지 배들도 따라서 천천히 출발 바이킹보다 심하게 출렁이는 세네기에서
난간을 붙잡고 배위로 넘어오는 파도를 맞으며 저희는 이상황에 낚시가
가능할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5분정도 느릿느릿 곡예를 하듯 파도를 넘어 물골이 심한곳을 지나가니 다행이
그담부터는 어느정도 속력을 내서 달릴수 잇는 지역이 나오더군요.
다시 파도를 맞으며 포인트로 달립니다.
우여곡절끝에 포인트에 도착한 저희는 이미 물에빠진 생쥐꼴이 된 상태!
4대에 세네기들이 미역양식장 주변에 하나둘 배를 묶고 낚시를 준비합니다.
저희도 다른배들과 같이 한곳에 포인트를 정하고 부표에 배를 묶고 낚시시작!
강한 바람과 강한파고에 채비하는데에만도 상당한 시간이 흐릅니다.
몸에 균형을 잡기가 힘드니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더군요.
제일먼저 낚시대를 핀저는 익석형님이 할 낚시대도 채비해서 드립니다.
배멀미를 잘하시는 병욱동생 익석형님.. 오늘은 그심한 너울에 배멀미 안하시더군요 ㅋ
낚시대를 담근지 얼마 안돼서 익석형님에 카고대에 어신이 옵니다.
잠시후 오늘에 첫 감생이가 올라옵니다.
씨알이 삐드락수준이라 실망감이 많이 들엇지만 이런 악천후에 그래도
감생이가 올라와 줫다는거에 감사할 따릅이더군요.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맞기며 낚시를 하던중 익석형님에 초릿대가 또다시
바다로 쿡쿡하고 처박습니다.
이때 담배를 피기위해 딴짓을 하고 잇던 익석형님에게 입질을 왓다면 알려주니
빠르게 챔질하시더군요
낚시시작한지 20분도 안돼서 2마리에 감생이가 올라왓습니다.
왠지 오늘 고생은 심해두 조황은 기대이상일거 같다는 생각에 다들 표정이
살아납니다.
하지만 그뒤로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열심히 미끼갈아주고 카고에 밑밥을 계속 체워주며 집어를 시키고 잇지만
처음 2마리 이후로는 전혀 소식이 없더군요.
그렇게1시간이 흐를때쯤 저에 낚시대에 드디어 쿠구국 하고 초릿대가
처박습니다
순식간에 챔질한 저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성돔 특유에 손맛이 느껴집니다.
100% 감생이다~ 라고 외치며 릴링! 역시 수면위로 올라온녀석은 30정도에
감생이더군요.
몸도 맘도 힘이 들지만.. 역시 이럴때가 참 즐겁죠
오늘 씨알이 너무 작아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40정도에 씨알 3마리만 일찍 잡고 철수 하고푼 마음인데..,,,
그게 맘같이 잘 안돼더군요.
시간은 흘러 오전9시 이곳에서에 감생이는 더이상 안나옵니다,.
결국 포인트를 옴기기로한 저희는 거리는 얼마 안돼지만 다른곳에 다시
배를 묶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곳도 역시 입질이 전혀 없더군요.
바람은 전혀 기세를 죽이지 않고 쉴세없이 몰아치기만 합니다.
저멀리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점점 몰려오고 잇더군요..
적어도 1시간안에 비가 쏟아질거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온 먹구름.... 이제곧 비가 오겟죠... ㅠ.ㅠ
2번쨰 옴긴 포인트에서 보구치 또는 아나고로 몇마리 물칸을 체운 저희는
다시 포인트 이동을 합니다.
3번째 포인트에서 선장님이 30이조금 안돼는 감생이 한마리를 올립니다.
그곳에서 다시 감생이에 입질을 연속적으로 기대한 저희 .. 하지만 그걸로 끝
10시쯤 주위에 잇던 3대에 세네기배들이 철수를 합니다.
저희도 철수를 할지말아야할지 고민을 햇지만 이미 이렇게 고생한거
더해보기로 합니다.
10시30분부터 내리기 시작하는비!
어차피 파도에 다 젖은 낚시복 비를 맞으면 머 어떠랴 하는생각으로
낚시에집중!
파도와 비에 젖은 김밥으로 배를 체우고 맥주한잔으로 추위를 달래며
한마다로 정신나간사람들처럼 낚시를 합니다..
이날 선장님 생각엔 우리가 완전 미친놈으로 보엿을지도....
점점 강해지바람...그리고 더욱 기세를 높여 쏟아지는 비...
선장님에게 한번만더 포인트 이동해서 해보고 안돼면 철수 하기로 합니다.
4번쨰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4번쨰 포인트는 회진과 가까운곳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파도가 더 심해지면 아침에 지나왓던 물골을 지나가기 힘들수 잇다는군요.
포인트 이동할때마다 너울에 물벼락 맞는건 이골이 낫네요..
어차피 마지막 포인트에서 해보고 안돼면 바로 철수할거라 선착장과
가까운곳에서 하는것도 머 상관은 없을듯 하더군요.
배는 달려 다시 아침에 힘들게 지나온 물골지역을 지나기 시작합니다.
바가지로 누가 저에게 물을 퍼붇듯이 파도가 넘쳐 저를 덮칩니다.
이미 온몸은 망신창이 빗물..바닷물...골고루 맞으며 이동하다보니..일찍부터
익석형님..병욱동생..웃음이 사라진지 오레전 입니다.
4번째 포인트에 도착한 저희는 그래도 감생이 잡아보겟다고..다시 낚시대를
바다에 담급니다.
오늘 한마리에 감생이도 못잡은 병욱 동생 눈에 독기마져 느껴집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잡은거라고는 보구치..그것도 씨알이4cm ...
선장이나 저희가 잡은 보구치는 그래도 씨알도 크고 어떤건 4짜가까이
돼는것도 나왓지만.. 오늘 병욱동생 첫선상낚시 액땜을 하는듯 올라오는
잡어까지도..완전 치어들만 올라옵니다.
난생 처음 잡아보는 돔... 선장님이 돔인데 참 맛잇다고 하는데...치어라서 방생함.
그러던중 4번째 포인트 옴긴지 20분만에 저에게 귀하디 귀한 감생이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와..이대로 이곳에서 철수하기전까지 마릿수점 나왓으면 햇지만..
그후로 4cm 보구치만 병욱동생에게 올라올뿐 더이상에 감생이는 안나옵니다.
결국 더욱 강해지는 빗줄기와 강한너물에 지친 저희는 오후1시에 철수합니다.
패잔병인듯..어깨가 축처진체 도착한 선착장.. 일단 육지에 발을 디디니
살것 같더군요.
어렵게 오늘 잡은 감생이5마리 기포기를 틀어 살려가기로 합니다.
오늘 하루 개고생해서 득템한 감생이들 ㅠ.ㅠ
광주로 올라오는길 자주 들리는 관산 중국집에서 사천탕수육에 쟁반짜장으로
배를 체운저희는 이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산천탕수육 안먹어본분은 모르실거임...참 매콤하니 맛잇습니다 ㅎㅎ
광주에 올라오니 잠시후 나로도쪽으로 갯바위 출조다녀오신 철관형님이
오시더군요
유일하게 혼자 감생이를 잡으셧는데 그게 대물이랍니다..
기록감생이 라고 하는데 확실히 크긴 크더군요 ㅎㅎ
오늘 철관형님이 잡으신 53cm 감성돔.... 부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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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 저런놈 잡는 날까지 최선을.....ㅜ.ㅜ
나도 최선을 ㅠㅠ
찌발이님 고생많았네요. 정말이지 대단한 열정이네요....꽝이 있어야 대박이 있죠....다음엔 대박을....ㅎㅎ
네 언젠간 대박이 ㅋ
오호~! 디진다 ㅋㅋㅋ
ㅎ 거짐 디졋죠
오호~안좋은 날씨상황 힘든낚시 하신분들 고생 하셨습니다.
언젠간 꼭잡을꺼니 부러워 마시고 항상 안전한 낚시하시길...ㅋㅋㅋ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형님
고생많았다....
네^^
정말 바다는 알다가도 모를 것 같은 느낌!! 배타고 바다 한가운데서 하면 잘 잡힐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 그게 아닐때도 있는가보군요 정말 수고하셨네요 마지막 감성돔 멋지네요 언제 잡아볼련지~~~~
그러게요 평생한번 만나볼수 잇을려나 모르겟네요 ㅠ.ㅠ
생생한 조행기 읽으니 내가 낚시하고 돌아온 기분이네요
주말에 날잡아 출조하려고 하면 "흐리고 비" 예보에 실망을 많이하지요
두분 수고했습니다
네 이번주말도 어찌 날씨가 그닥 좋지 않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