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토), 헤화 모두의교회에서
기독교 연극학교 갈무리하는 발표 공연했어요.
8주간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삶을 나누며
마주하는 갈등을 확인했어요.
첫 번째 연극 '화목한 가정'은
열심히 신앙생활 하지만 (말씀을 가까이하고 입에 달고 사는)
성차별적인 세계관을 갖고 아내와 딸에게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는 아빠와,
그런 아빠에게 투쟁하는 딸에 이야기에요.
이 연극은 수강생들이 실제로 집에서 겪고 있는 갈등을 그렸어요.
두 번째 연극 '내려오라'는
거대 제약회사(백혈병 치료 약을 만드는)에서 승승장구 하는 민영에게 찾아온 갈등 이야기에요.
누구보다 빨리 회사에서 승진하는 민영.
어느 날 회사 앞에 백혈명 치료 약 약값 인하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펼쳐지고
회사는 민영에게 1인 시위 정리를 요구해요.
1인 시위하는 사람은 민영이 예전에 사랑했던 상훈.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연극 후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졌어요.
연극 보며 궁금한 부분 질문-대답도 하고
진지한 감상평도 남겨주셨어요.
덕분에 공연이 더욱 풍성해졌지요.
8주간 선생님, 수강생 모두 재밌게 공부했어요.
매주 서로 삶을 나누고 춤추고 움직이고
대본 쓰고 연기 연습하고..어색함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고요.
2달이 금방 지나갔다 느낀 건 저뿐만이 아닐 거에요.
저는 아직도 연극에 여운이 남아 있고
함께 한 공부를 되새겨 보고 있어요.
마음 정리해 짧은 글 써보려 해요.
겨울 강좌에도 기독교 연극학교가 또 열린다 합니다!
1월 15일(월)에 개강해요. 이번에도 역시 8주고요.
새해 안 해본 일 해볼까 궁리하고 계신 분 있으시다면
연극학교가 좋은 기회 될 거라 생각해요.
계획에 추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추운 날 먼길 오셔서
연극에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겨울 강좌 공연도 기대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