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토) Daily Golf News
1. 여름 비수기 골프장 그린피 “일찍 일어나면 더 싸요” - 이투데이
티업 시간 따라 차등 할인… 비인기 시간 쿠폰 등도 덤으로 받아
후덥지근한 여름이지만 골퍼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여름 비수기(7~8월)를 맞아 그린피 할인 등 각종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티업 시간에 따른 ‘그린피 차등제’ 골프장이 많다. 경기 화성의 기흥CC는 평일 그린피가 17만7000원이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오전 6시부터 9시 티업 고객은 14만원,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2시 50분 티업은 13만원(이상 8월 21일까지)이다.
부지런할수록 혜택이 쏟아지는 골프장도 있다. 강원 원주의 센추리21CC는 오전 5시 52분 전 출발하면 8만5000원(7월 주중)에 라운드할 수 있다. 강원 횡성의 동원썬밸리CC는 오전 6시대 그린피로 9만원(7~8월 주중)을 받는다. 같은 시간대 월요일 그린피는 8만원으로 1만원이 더 싸다.
그린피 쿠폰 구입으로 저렴한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골프장도 있다. 경기 용인의 골드CC는 비인기 시간대 그린피 쿠폰을 판매한다. 평일 그린피는 17만9000원이지만 쿠폰을 구입하면 1장 11만원이다. 5장 구매하면 1장당 10만원씩 총 50만원이다. 최대 7만9000원까지 할인받는 셈이다. 라운드 가능 시간은 오전 6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다. 8월 16일까지는 오전 10시~오후 1시도 가능하다.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각종 이벤트를 통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1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테디밸리배 아마추어대회를 개최, 최종 우승자에게는 1년 회원권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대회 참가비는 10만원으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중 무료 라운드권(1회)을 준다.
경기 여주의 이포CC는 이용 횟수가 많을수록 그린피가 내려간다. 7~8월 그린피는 14만5000원이지만 두 번째 이용하면 13만5000원, 세 번째는 8만원으로 대폭 할인된다.
경기 광주의 뉴서울CC는 8월까지 ‘27홀 라운드’ 및 ‘명함 이벤트’를 진행한다. 18홀 요금으로 27홀을 라운드하는 이 행사는 정회원은 9만5000원, 비회원은 18만원에 27홀 라운드가 가능하다. 내달 16일까지는 명함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3명씩 추점하며, 1등은 4인 회원대우(46만원 상당), 2등 3인 회원대우(34만5000원 상당)의 우대권을 증정한다
오상민 기자
2. 하동군의회, 사천골프장 어업피해 보상 촉구 - 뉴스1 (한올 관련기사)

26일 하동군의회가 사천골프장의 하동지역 어민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동군 제공> © News1
경남 하동군의회는 26일 최근 개장한 사천골프장에 대해 어업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동군의회는 “사천골프장이 사천지역 어민의 피해만 보상하는 것은 바다를 터전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하동지역 어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사천지역 9개 어촌계와 합의한 어업보상을 하동지역 어민들에게도 보상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하동군 양포·술상·중평 어촌계 200여명의 어민들은 지난 22일 사천 서포면 골프장 정문 앞에서 어업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어민들은 "골프장 조성 당시 많은 토사가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양식장 꼬막이 절반 이상 폐사했는데도 골프장 측은 사천지역 어촌계에만 피해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천골프장은 당초 GS건설이 건설하다가 중단한 회원제 골프장을 인수해 공사를 재개, 22일 27홀 규모로 개장했다
이도균 기자
3. 골프장 회원권 대금 가로챈 대행사 대표 구속 - 문화일보
부산 금정경찰서는 26일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려는 고객 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회원권 대행사 대표 박모(3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5개월 동안 골프장 회원권 분양대행사를 운영하면서 양모(64) 씨 등 2명으로부터 경남의 한 골프장 회원권 구매대금으로 받은 6억 원을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계약금만 넣어도 일정 기간 회원처럼 대우해 주는 이 골프장의 운영 방침을 악용해 피해자 모르게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현 기자
4. [방민준의 그림이 있는 골프] 골프가 불가사의한 진짜 이유 - 이투데이
“골프의 가장 큰 결점은 그것이 너무도 재미나다는 데 있다. 골프에 대한 그칠 줄 모르는 흥미는 남편으로 하여금 가정, 일, 아내, 그리고 아이들까지 잊게 한다.”
“골프란 아주 작은 볼을, 아주 작은 구멍에, 아주 부적합한 채로 쳐 넣는 게임이다.”(윈스턴 처칠)
“골프는 남녀노소를 막론한 만인의 게임이다. 걸을 수 있고 빗자루 질을 할 수 있는 힘만 있으면 된다.”
“골프코스는 머물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지나가야 할 덧없는 세상살이 모든 것의 요약이다.”(장 지라두)

골프의 불가사의성을 강조하는 금언들이다. 골프가 왜 불가사의한 운동인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면 밤을 지새워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흘린 땀에 비례하지 않는 결과, 아침에 깨달았다가도 저녁이면 잊는 이치, 언제라도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는 예측 불허성, 결코 신체조건이나 체력으로 변별되지 않는 결과, 마약보다 심한 중독성, 인생보다 더 인생다운 라운드, 신기루처럼 달아나는 목표 등 대충 나열해 봐도 쉬이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골프애호가들을 홀리는 많은 요인들 중에서도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불가사의성은 ‘골프는 남녀노소를 막론한 만인의 게임’이라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역도를 하려면 근육질에 단단한 체력이 필수이고, 구기운동을 잘 하려면 체격, 체력 모두 타고 나야 한다. 마라톤 선수가 되려면 심폐능력 지구력이 강해야 하고 배드민턴이나 탁구, 테니스는 힘과 함께 순발력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골프는 체격, 체력, 남녀 노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물론 체격이 좋고 체력이 남다르다면 유리한 조건은 되겠지만 절대적 조건은 아니다. 단신의 왜소한 사람이 천하장사 같은 사람과 대결을 벌일 수 있고, 연약해 보이는 여성이 남성을 절절 매게 할 수도 있다. 학창시절 운동과는 담을 쌓았던 여성이 뒤늦게 골프를 배워 또래의 여성은 물론 남편도 이기는 예는 많다. 사위와 장인이 같이 라운드하면 사위가 맥을 못 출 가능성이 높은 유일한 운동이 바로 골프다.
내 주위에도 60대 중반을 넘었는데도 1년 라운드에서 지는 경우는 한두 번에 지나지 않는 골프 노익장들이 적지 않다. 그것도 30~50대의 연부역강한 사람들과 겨루어서. 다른 운동이라면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골프는 말하자면 상식과 통념을 거부하는 희한한 운동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번 골프채를 잡으면 지팡이를 짚을 수 있을 때까지 골프채를 놓지 못하는 것이다.
“60세 노인이 30세 장년을 이기는 골프게임이 어찌 스포츠란 말인가!”(버드 쇼탠, 작가) 이 한 마디가 골프의 불가사의성을 대변해준다.
글·삽화 방민준 골프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