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우즈벡 골드 바를 받아 바로 금세공을 할 수 있다면? 몇년전끼지만 해도 상상속의 이야기. 금괴 밀반입이 끊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였는데, 이젠 우즈벡과 국내 금세공업체가 합작법인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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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이 우즈벡의 금광산 운영 기업인 나보이광업공사와 금세공 합작 법인을 세운다. 나보이광업공사는 합작 법인에 연간 골드바 형태의 금 10t을 공급하고, 우리 측은 금 세공 기술과 20억원 상당의 기계 설비를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을 시작해 주변국 귀금속 도매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봉승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2일 "지난 9월 나보이광업공사 측과 합작 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내달 본계약을 체결하고, 합작 첫 해에만 6,0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즈벡은 세계 10대 금 생산국이면서도 금세공 기술이 부족해 완제품 형태의 금 귀금속을 주로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 측은 금 세공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양국이 갖고 있는 장점을 결합해 윈윈하자는 게 합작의 이유다. 이 이사장은 "국내 금세공 업체들의 기술력은 이탈리아나 태국 등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지만, 골드바를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합작으로 골드바를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에는 국내 세공 분야별 우수 기술력을 갖춘 2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지분은 50대50. 국내 관련 업계는 내달 우즈벡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금 수출입의 면세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