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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숲에 들어가면‥감염질환 예방까지?
▲ 리솜포레스트 제공
최근 숲에서 얻을 수 있는 피톤치드, 음이온 등이 심적 안정과 휴식을 줄 뿐 아니라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피톤치 드는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 분으로 각광 받고 있다.
피톤치드는 나무와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스스로 만들어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 여기에는 폐렴이나 질염 등을 일으키는 균을 죽이 고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강력한 성분이 있어 각종 감염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좋다.
리솜포레스트 구자용 과장은 "피톤치드는 혈압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효과도 있다. 또 숲에는 도시보다 10배 이상 많은 음이온이 방출되는데,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불면증을 없애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피톤치드의 방출량은 어떤 나무에 많을까? 나무의 종류에 따라 피톤치드를 보유하고 있는 양이 다른 데, 일반적으로 활엽수보다 침엽수가 피톤치드 양이 훨씬 많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박덕규 환경 연구사가 충북지역의 자연휴양림 피톤 치드 분포 특성을 조사한 결과, 상록 침엽수> 낙엽 침엽수> 낙엽 활엽수 순으로 피톤치드 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록 침엽수는 남부지역에 비해 강원도와 중부지역에 많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충북 제천은 70%가 산으로 구성돼 있고, 타 지역에 비해 상록 침엽수가 많아 피톤치드 양이 많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런 이유로 제천에 있는 리솜포레스트 등지에서는 피톤치드의 효과를 충 분히 누릴 수 있도록 숲 해설가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숲 테라피’ 등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Tip>산림욕 똑똑하게 하는 방법 정오 무렵 산 중턱 소나무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시면 나무와 숲 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는 산림욕 방법 을 소개한다.
▲ 가을보다는 봄, 여름을 이용한다. 숲이 내보내는 피톤치드 양은 봄부 터 증가하여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 최대치에 달한다. 예를 들어 편백 나무의 100g당 피톤치드 함량은 여름에는 4.0mL이지만 겨울에는 2.5mL밖에 안 된다.
▲ 아침·저녁의 상쾌한 기분에 속지 말 것. 침엽수, 활엽수 모두 기온 이 상승하는 정오 무렵에 방출량이 최대치에 달한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공기 유동이 빨라져 피톤치드 발산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소나무의 시각 별 피톤치드 방출량은 아침 6시 2.71ppb, 저녁 6시 6.9ppb이지만 낮 12시 엔 9.74ppb나 된다.
▲ 출발 전엔 계곡, 호수가 있는 산림욕장인지 확인한다. 음이온은 빛 에 의해 물 분자가 산화할 때, 물 분자가 활발하게 움직일 때, 물 분자가 공기와 마찰할 때 주로 생성되기 때문에 물 근처에 가장 많다. 또 계곡이 있으면 계곡에 흐르는 물 때문에 습도가 높아져 피톤치드도 계곡으로 몰린 다. 숲의 치유효과를 확실히 느끼고 싶다면 계곡이나 호수가 있는 산림욕 장으로 가자.
▲ 산꼭대기보다는 산 중턱이 좋다. 지형적으로 산 밑이나 산꼭대기보다 산 중턱이 바람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으므로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바 람이 강한 산 밑이나 산 꼭대기에는 나무나 식물이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 하지만 공기의 이동이 빨라 발생된 피톤치드가 모두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2011.5.5. 조선일보 기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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