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생활하면서, "면세담배"의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여행객들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면세 담배는 1인1보루로 정해져 있습니다.(수정:두보루도 있군요!!)
제가 많이 다녀본 나라들은 대부분 담배가 면세한도를 넘어서면 압수 당하고 담배를 가지고 가려면
거기에 함당한 세금만 제시하면 담배를 가지고 갈수 있습니다. 세금은 나라마다 큰 차이를 있더군요.
유럽에서 주재원 생활당시 법인장 부탁이라고 담배 30보루 들고 들어오다 걸린 정신없은(?) 넘도 있었습니다. 그런나 1보루를 제외한 29갑에 대한 세금(80만원정도) 지불하고 가지고 온 기억이 있네요.
오스트리아 빈 공항있었는데, 태국에 비하면 양반이지요..
태국에서는 일단 면세 한도를 넘으면(성인1인당 1보루) 공항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그때 기분 어떻겠습니까? 여행왔는데)
공항세관 직원이 일단 여권을 압수하고 면세한도를 넘은 담배에 대한 세금 및 벌금을 부과합니다.
다행히 세관 직원은 영어 잘 합니다.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고 돈 내라고 합니다.
몰론 세금 및 벌금을 내더라도 담배는 무조건 압수됩니다.(정말 웃기는 나라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돈을 내지 않으면 절대 공항에서 빠져나갈수 없다는 것입니다.
동료에게 빌리든지, 신용카드로 현금인출을 하든지 무조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웃기는 것은 모든나라의 돈으로 다 지불할수 있는 것 입니다.
대부분 여행객들이라 벌금 낼 돈들은 가지고 있더군요. 지갑에 있는돈 다 털립니다.
본인이 느끼는 태국세관은 면세품에 대한 규제보다는 그 빌미로 벌금 장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피해사례 #1
50대의 10명 정도의 부부단체 여행객들 사례
이분들중 대부분이 담배를 피지 않아서 한분이 한국공항에서 10보루를 구입해 한분씩 나누어 주고
들고 들어갔습니다.
-->담배를 넣은 봉투도 10개정도 얻어서 한보루씩 넣었죠? 여기까지 좋았습니다.
그래도 치밀하게 계획을 잡으신것 같습니다.
당연히 안심하고 입국해서 세관 잘 통과하고 공항 밖에서 다른분들의 답배를 받은것이 문제입니다.
무엇이 그리 급해서 그렇게 하신지 모르지만 공항 밖 곳곳에서 세관들이 관광객들을 주시하고
있었는지 몰라던거죠.
세관이 왜 담배를 한사람이 다 가져 가냐고 물었습니다. 당황한 한국관광객은 다른 사람들이 각각
담배를 사서 자신에게 주는것이라고 했습니다.
세관이 그럼 각각의 담배를 산 영수증을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관광객은 10보루를 한꺼번에 산 영수증밖에 없었던 거죠.
결국 끌려가고 300만원 정도의 벌금을 내고서야 버스를 탈수 있었습니다.
피해사례#2
잔머리도 운이 통해야 한다.
태국에서 4년정도 일을하신 아는 부장님 평소대로 한국에 다녀 오시면서 좋아하시는 담배를 많이 사서
비행기에 타셨습니다.
-->태국에서는 담배 종류가 별로 없고, 가격도 한국대비 비싸요.
평소처럼 봉투에는 담배 한보루만 넣고 나머지는(4보루) 빈 노트북가방에 담아 오셨습니다.
평소대로 별 걱정없이 세관을 통과하려는데, 헐 그날은 가방도 확인한것입니다.
알짤없이 벌금 100만원 내고 4시간 뒤에 공항을 빠져 나왔습니다.
여러분 물론 운이 좋은면 아무상관없이 들고 들어올수 있습니다.
당연히 안 들키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더 많겠죠!!
태국공항에서 그 수많은 관광객들을 다 확인할수는 없을겁니다.
그러나 기대되는 행복한 마음과 큰 돈들이고 나온 해외여행에서 담배 몇보루, 몇푼 아끼자고 여행을 망칠수는 없지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