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날 동요(童謠)
6. 권태호 작곡 동요 ♣ 권태호(權泰浩/1903년생)
작곡가 권태호 / 6.25 전쟁의 참상 / 몽골 ‘우랑카이’ 족
♣ 경북 안동 출신의 권태호는 1925년, 일본 나카노 음악학교에 입학해 성악을 전공했는데 재학 당시 ‘봄나들이’, ‘대한 아기 행진곡’ 등 동요와 군가인 ‘무찌르자 오랑캐’, 가곡(歌曲) ‘사향가(思鄕歌)’도 작곡했다.
1927년 7월에는 대구소학교에서 우리나라 성악가(聲樂家)로서는 최초로 독창회를 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개화기(開化期), 1세대 음악가인 소천 권태호(1903~1972)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과 노래비 건립 사업이 그의 고향인 경북 안동(安東)에서 추진된다.
술을 너무 좋아했던 권태호는 늦게까지 술을 먹다가 통금에 걸려 경찰과 맞닥뜨리자 경찰이 ‘누구냐!’ 했더니 갑자기 엎드려 네발로 기어가는 시늉을 하면서 ‘나는 개다!’라고 했단다. 또, 술을 먹고 이불에 누워있는 줄 알았는데 미나리밭이었다, 만취한 상태에서 하수구에 빠졌다가 나왔는데 경찰과 또 맞닥뜨려 줄에 널리는 시늉하며 ‘나는 빨래다.’
(1) 봄나들이(1930년) 윤석중 작사, 권태호 작곡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 수탉 (아빠 닭)의 울음소리는 ‘꼬끼오~’, 암탉(엄마 닭)의 울음소리는 ‘꼬꼬댁 꼬꼬’, 병아리는 ‘삐악삐악’
(2) 무찌르자 오랑캐<군가/승리의 노래>(1951년) 이선근 작사, 권태호 작곡
<1절> 무찌르자 오랑캐 몇백만이냐 대한 남아 가는데 초개로구나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2절> 쳐부수자 공산군 몇천만이냐 우리 국군 진격엔 섬멸뿐이다.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3절> 용감하다 유엔군 우리와 함께 짓쳐간다 적진에 맹호와 같이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나아가 승리의 길로
♣ 오랑캐(五囊犬)-불알이 5개 달린 개(犬), ♣ 초개(草芥)-지푸라기
♣ 우랑카이는 몽골지역에 사는 부족 이름. 우리나라에서는 오랑캐(五囊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