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꽃과 잎, 줄기에서 생강향이 나는
3월에 노란색 꽃이 피는데
그 꽃의 모양새가 산수유와 닮아
헷갈리는 일이 많은 나무다.
우리의 산하에서는
어디에서나 흔한 생강나무,
생강향이 나지만
양념으로 쓰이는 생강과는 전혀 다른
생강나무에 대해 알아보자.
* 생김새
* 해설포인트
첫째는 김유정의 동백나무는?
일제강점기시절 춘천의 대표적인 문학가
김유정의 동백꽃은 동백나무인걸까!
김유정의 소설속에서
노란 동백꽃이란 표현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백꽃은 아시다시피 붉은색 이다.
소설속의 동백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백꽃이 아니다.
봄에 흔히 볼 수 있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생강나무이다.
춘천이 고향인 김유정이
봄에 흔히 본 꽃은 생강나무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이 생강나무를
‘동박나무’, ‘동백나무’라고 부른다.
춘천에 살며 흔히 보았고
그 곳에서 이름을 그리 부르고 있었으니
생강나무를 동백꽃으로 하여 소설을 썼다.
춘천에 가는 전철역에
김유정전철역과 김유정문학촌도 있는데
과거에 실제 동백나무를 심어서
기념하는 실수를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둘째, 왜 강원도는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라 했을까?
미용물품중 가장 먼저 쓰이던 것이
머리기름이었는데
남부지방에서는 동백나무 열매에서 짜낸
동백기름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강원도에는 동백나무가 없다보니
비싸고 귀한 동백기름 대신 대용으로
생강나무 씨앗에서 기름을 추출하고
이를 머릿기름으로 사용하면서
강원도에서는 사투리로
동백나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생강나무가
동백나무로 불리게 되었다.
세째, 봄이 오는 산속의 노란꽃은 생강나무다.
봄이 오는 길목에 노란꽃의 니무는
생깅나무와 산수유이다.
두 나무중 유명세는 산수유가
더하다보니 노란꽃의 나무를
산수유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목련목의 생강나무와
층층나무목의 산수유는
친척도 아닌 상당히 다른 나무다.
다만 봄에 노란꽃은 같은 시기에 피다보니
비슷한 나무로 혼돈을 많이 한다.
산수유는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엔 절로 나서 자란 나무가 아니다.
약용으로 많이 쓰이다 보니
많이 재배하게 되었고
요즘은 관상수로도 많이 심어져 있다.
이러다보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노란 봄꽃은 십중팔구가 산수유이다.
반대로
산속에서 보이는 노란 봄꽃은 생강나무다.
관상수나 재배식물의 산속으로
갈 일이 없다.
가끔 새들이 산속으로
산수유를 옮기기도 하겠다
경작지에 재배한 산수유와
산속의 한, 두 그루 생강나무다
* 일반사항
_ 학명은
Lindera obtusiloba Blume
_ 서식지는
산지의 경사 지대
_ 크기는 높이 8m
_ 개화기는 3월
_ 꽃색은 노란색
_ 꽃말은 수줍음
* 생태 _ 형태별 모습
_ 잎은
어긋나기하며
윗부분이 3~5개로 갈라져
한자어 뫼 산(山)자 모양이고
잎자루는 길이 1~2cm로 털이 있다.
_꽃은
암수딴그루이고
3월 초 ~ 5월 초에 잎보다 먼저 핀다.
황색이며 꽃자루가 짧으며 털이 있다.
화피는 깊게 6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9개, 암술은 1개인데
수꽃은 암술이 퇴화하여 있고,
암꽃은 수술이 퇴화하여 있다.
_ 열매는
작은 열매자루에 둥글게 달린다.
녹색에서 황색 또는 홍색으로 변하며
9월 중순 ~ 10월 중순에
검은색으로 성숙한다.
_ 줄기는
높이가 3m에 달하며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일년생가지는 황록색이다.
일년생가지와 동아에 털이 없다.
_ 뿌리는
굵은 뿌리가 몇 개 있다.
※ 생강나무와 산수유 비교
노란색의 꽃이 피는 것을 빼고는
각 부분 다른 모습을 보이는 두 나무를
사진으로 비교해 보고자 한다.
_ 가지끝에서
꽃이 듬성듬성 피는 산수유와 꽃봉우리가
가지에 딱 붙어 솜털처럼 붙어있는 생강나무
_ 줄기표면이
너더너덜한 산수유와
매끄러운 생강나무
_ 일정한 타원형의 산수유와
불규칙하게 잎갈라짐한 생강나무
_ 붉은색열매인 산수유와
검은색열매인 생강나무
※ 양념으로 사용하는 생강은
외떡잎식물이고 초본이며
열대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양념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땅속 뿌리줄기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자라고
육질의 황색 덩어리로 자란다.
뿌리줄기의 각 마디에서
가짜줄기가 똑바로 자라면서
윗부분에 잎 두줄로 배열된다.
열대지방이나 아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한국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하기 때문에
해마다 새로 심어서 재배한다.
각종 양념이나 소스의 재료로 이용되고
꿀에 절여 차로도 애용한다.
초본식물 생강과 생강밭, 꽃, 양념으로 사용하는 뿌리줄기, 생강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