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16~ 22구간 산행 정보
◎ 지리산 둘레길 16구간 : 가탄~ 송정(양방행 난의도 상)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10.6km의 지리산둘레길. 하동에서 구례를 넘나들었던 작은재가 이어진 길이다.
대부분 숲속길이라 기분 좋게 걸음을 옮긴다. 이 길 역시 섬진강과 나란히 뻗어 있어
시야가 트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섬진강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지만 숲과 강이 있어 상쾌하다. 깊은 산골이지만 걷다가 자주 묵답을 만나게 된다.
이 깊고 높은 산골까지 들어와 농사를 지어야 했던 옛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느낀다.
목아재에서 당재로 넘어가는 길은 옛날 화개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연곡사와
피아골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산행구간 :
가탄 – 법하(0.7km) – 작은재(어안동)(1.2km) – 기촌(1.9km) – 목아재(3.4km) –
송정(3.4km) / 10.6Km /. 6시간
* 목아재에서 목아재~당재(8.1km)로 가는 구간과 합류 목아재 – 남산(4.4km) –
당치(2.2km) – 농평(1.2km) – 당재(0.4km)
◎ 지리산 둘레길 17구간 : 목아재~ 당재(양방향 난의도 중)
가탄-송정 (송정-가탄)구간의 목아재에서 당재로 갈 수 있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리산
주능선인 형제봉과 피아골의 단풍, 계곡물 등 지리산의 여러모습을 만날 수 있는 8.2km
구간이다. 목아재에서 당재방향은 구례의 연곡사로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구례군
토지면 당치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연곡사 방향으로 걸으면 연곡사 탐방지원센터를
만나는데 지리산 피아골코스를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도 이 구간에서 가질 수 있다.
당재에서는 지리산둘레길 연결구간이 없으므로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 참조해야 한다.
산행구간 :
목아재 – 남산(4.4km) – 당치(2.2km) – 농평(1.2km) – 당재(0.4km) / 8.2Km / 4시간
◎ 지리산 둘레길 18구간 : 송정~ 오미(송정~ 이미 난의도 상, 오미~송정 난의도 중)
송정-오미구간은 구례군 토지면 전경과 섬진강을 보면서 걷는 길로 농로, 임도, 숲길 등
다채로운 길들로 이어진 10.4km의 둘레길이다. 숲의 모습 또한 다채롭다. 조림현상과
산불로 깊게 데이고 다친 지리산의 상처를 만난다. 아름다운 길에서 만나는 상처는
더욱 아프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생각하게 한다.
남한의 3대 길지 중 한곳으로 알려진 운조루를 향해 가는 길은 아늑하고 정겹다.
섬진강 너머 오미리를 향해 엎드려 절하는 오봉산이 만드는 풍광도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송정마을에서 출발해 약 1km의 오르막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완만하고 숲길이 많은
편이라 걷기에 좋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길에서 만나는 지리산의 상처는 더욱 아프다.
사람들이 숲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피해를 입히는지를 볼 수 있다. 산을 밀어내고
조림한 곳과 큰 불로 인해 상처입은 숲을 지나야 한다.
숲길이 끝나고 등평들 사이로 난 포장된 농로를 따라가면 구례노인요양원이 나온다.
둘레길은 요양원을 옆에 끼고 돌아가 임도로 연결된다. 길을 잘 잃는 곳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미마을은 조선시대 양반가를 엿볼 수 있는 운조루로 유명하다. 남한의 3대 길지로
꼽히는 운조루에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이 새겨진 큰 쌀독이 있다.
‘누구든 이 쌀독을 열 수 있다.’는 뜻으로, 흉년이 들었을 때 굶주린 사람들에게 이
쌀독을 열어 구제했다는 말이 전해져 온다.
산행구간 :
송정 – 송정계곡(1.8km) – 원송계곡(1.4km) – 노인요양원(2.7km) – 오미(4.5km) /
10.4Km / 5 ~ 6시간
◎ 지리산 둘레길 19구간 : 오미~ 난동(양방향 난의도 하)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을 잇는
18.9km의 지리산둘레길.오미-난동구간은 서시천과 섬진강을 따라 걷는 길로 여름이면
원추리꽃이 장관을 이룬다.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곳 중 하나인 용두마을에는 일제시대
울분과 저항의 흔적인 용호정이 있고, 섬징강 일대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 강바람 따라 제방길을 걷다 보면 지리산과 인근 들녘이 어우러지는
조망 속에 구례 5일장(3일, 8일)과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를 만나게 된다.
산행구간 :
오미마을(운조루) – 곡전재(0.2km) – 원내마을(0.7km) – 수달보호구역(원내 0.8km) –
수달보호구역(용두 1km) – 용호정(0.5km) – 서시교(2.9km) – 구례센터(0.9km) –
연파마을(광의면소재지)(6.0km) – 구만마을(우리밀체험장)(2.1km) – 난동갈림길
(3.8km) / 18.9Km / 7시간
◎ 지리산 둘레길 20구간 : 오미~ 방광(양방향 난의도 중)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을 잇는
12.3km의 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은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
중 하나이다. 오미, 상사마을에서는 운조루, 곡전재, 쌍산재 등 고택의 정취와 효와
장수의 고장다운 인정을 느낄 수 있다. 화엄사 아래 지리산탐방안내소에 서는 지리산의
자원과 역사를 살피고, 종 복원센터에 들러 반달곰도 만날 수 있다. 구례분지를 조망하며
농로와 숲길을 주로 걷는 아기자기함이 재미있다.
산행구간 :
오미마을(운조루) – 용두갈림길(1.1km) – 상사마을(1.6km) – 지리산탐방안내소(5km) –
수한마을(3.2km) – 방광마을(1.4km) / 12.3Km / 5시간
◎ 지리산 둘레길 21구간 : 방광~ 산동(양방향 난의도 중)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과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 탑동마을을 잇는
13km의 지리산둘레길. 방광-산동 구간은 지리산국립공원을 이웃하며 걷는 임도와 마을을
잇는 옛길로 구성된다. 광의면 방광리 일주도로 입구에 위치한 천은사도 여유가 되면
둘러볼 수 있다. 난동마을을 지나 당동 화가마을을 돌아가다 보면 조선시대 남악사터와
대전리 석불입상을 볼 수 있다. 지초봉 일대는 구례 수목원과 국내최대의 생태숲이 조성
중이어서 다양한 숲자원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이 와서
불로장생 약을 찾았다는 지초봉 옆의 구리재에 올라서면 구례분지의 넓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구간 :
방광마을 – 난동갈림길(4.2km) – 구리재(3.7km) – 탑동마을 (3.7km) – 산동면사무소
(1.4km) / 13Km / 5.5시간
◎ 지리산 둘레길 22구간 : 산동~ 주천(산동~ 주천 난의도 중, 주천~산동 난의도 상)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을 잇는 15.9km의 지리산둘레길.
산동 - 주천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만 열리는 산동장(2일, 7일)에서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이면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와 정겨운 돌담길을
만날 수 있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밤재로 이어진다.
산행구간 :
산동면사무소 – 현천마을(1.9km) – 계척마을(1.8km) – 밤재(5.2km) –
지리산유스호스텔(2.7km) – 주천안내소(4.3km) / 15.9Km / 7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