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전재완
책을 읽는다는 것은 수고를 들이지 않고서도 책을 통해 여러 가지 경험과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 수고는 필요하다. 그 수고마저 번거롭다면 포털에 소개된 책을 읽으면 된다.
나는 문학과 철학, 역사학과 인문지리학을 주로 찾아 읽고 있다. 대개가 고전이다.
내가 고전을 선택한 이유는 고전을 통해 이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시를 공부하다 결국 읽게 된 것이 시경이며 철학을 공부하다 결국 읽게된 것이 노자와 장자다.
인문지리학을 공부하다 결국 읽게된 것이 풍수지리학이다. 이러한 고전을 읽어가며 부딪힌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어려운 한자이다. 어려운 한자를 다시 우리말로 해독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옛글을 되풀이 읽어가는 동안 옛글의 깊은 정취와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정독하는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핑곗거리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아 책을 읽는다.
처음에는 두서없이 책을 읽는 바람에 책을 읽는 맛을 느끼지 못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이후 나는 책을 읽는데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책을 읽는 욕심이란
생각보다 눈이 먼저 가는 것이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독서는 머리에 남지 않는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저자의 글을 나의 지식으로 되새김질을 하여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
더 좋은 것은 마음에 새긴 글을 다시 종이에다 적어보는 것이다. 더 좋은 것은 그것을
실천으로 옮겨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