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을 하여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날이 좀 풀리기를 기다리다가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절박함으로 오늘 만들었다. 자닮 오일과 자닮 유황...
참 쉬웠다. 아주 쉬웠다. 정말 별것 아니었다. 과정이 이렇게 쉬울 줄이야...
여튼, 바깥에서 하루종일 있었다. 그 과정을 소개 할 까 한다.
먼저, 우리가 농사를 짓는 농토의 지력을 알아보고자 땅을 파서 뿌리가 내려간 깊이를 살펴 보았다. 도지를 받은 곳이 약 3곳이었는데, 평균적으로 20~25cm 까지 잔뿌리가 존재하였다.
척박한 땅이었다. 돌밭인지 흙밭인지 모를 정도였다. '그러니 싸지~~~ '하는 목소리가 들려 오는 듯 했다. 망연자실하고 앉아만 있을 수 ㄴ 없기에...움직여 본다.
뿌리가 자란 길이가 이렇게 밖에 자라리 못하고 있었다. 토양이 나빠서인지, 바닥에 돌이 너무 많아서인지, 모를 일이지만, 지력이 좋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쩌면, 잘 모르는 사람이다 보니, 이게 잘 못된건지도 잘 알지 못하였다.
일단, 지금의 상황이 이러하며, 나중의 변화에 초점이 있기에
이렇게 밖에 되지 않는 토양의 여건에서 어떻게 잘 자랄지...걱정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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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닮 오일 만들기(소요시간 30분도 안걸릴 듯, 물론 15일 후가 되어야 사용하지만,)
가. 110L의 용기에 물 2.5L를 넣고 가성가리 3.2kg과 함께 썩는다. 완전히 녹은 다음 카롤라유18L를 넣고 전기드릴로 딱 10분간 돌렸다.(오늘은 요까지)
나. 15일 숙성 후 80L의 물을 점진적으로 넣으면서 풀어준다.
2. 자닮 유황 만들기
1차 유황 25K과 가성소다 20KG을 넣고, 물 50L한꺼번에 부어서 유황이 녹을 때까지 천천히 저어 준다. 황토분말 500G, 천매암 500G, 천일염 1.5KG을 함께 넣었다.
거의 다 녹고 난 다음, 32L의 물을 첨가하여 넣어 주었더니 거짓말 처럼 다 녹았다.
12시간 이상 가라 앉히고 위의 물을 쓰면 된다는데...내일 가 봐야 할 듯 하다.
다 만들었다. 유황연기를 너무 많이 마셨는지...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었다.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그렇게 그렇게 말이다.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 된다고 보면 된다.
너무 쉽다. 너무 쉬워~~~
자 여러분들도 함 해 보시라...
어차피 빚을 지고 살아가는 농민이라면,
이렇게 하여 연구하고 계획하고 실행하고...맘대로 해 보시라...누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요까지만 배우고 나머지는 이제 일하는 사람의 몫이다.
누가 맞고 그른지가 아니라,
생산단가를 낮추지 않으면,
석유의 쓰임새가 적어지지 않으면,
토양의 힘이 세지지 않으면,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이다.
뻔히 보이는 그 길로 말이다. 다 알고도 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일인 것이다.
자~~~다들 트렉터에서 내리고 소가 밭을 갈고,
당나귀가 짐을 나르는 그런 미래를 그려 본다.
첫댓글 사진이 다날아가버렸나~~
사진이 잘나와서요
그러게요, 다른 곳에서 작업하고 붙여 넣기를 해서 그런가 봐요...일단은 사진을 일괄적으로 올렸답니다. 죄송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