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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보현행원(부사모)
 
 
 
카페 게시글
세간 속에서 해탈이루리2 입법계품 마지막에 선재가 보현보살을 뵙기 위해 한 일은?
普賢. 추천 0 조회 32 23.12.03 21:09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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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12.03 21:10

    첫댓글 서원을 세우고 일심 정진

    개작득견 보현지상

  • 작성자 23.12.03 21:11

    제 마음과 똑(?) 같네요

  • 작성자 23.12.03 21:41

    오늘 2023년 12월 3일에사 화엄경 전체를 한문으로 대강 이나마 완독 비슷하게 했네요 물론 무비스님 처럼 글자 한자 한자 다 깊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도중에 넘어간 곳도 많아요

    그래도 입법계품 마지막까지 한문으로 대강이나마 읽으니 한껏 뿌듯 합니다

    이제 다시 화엄경 또 들어갑니다

  • 작성자 23.12.03 21:53

    예전에 읽을 때는 화엄경 한문은 어렵다는 생각에 스스로 한계를 짓고 읽을 생각을 못내고 중요하다고 보이는 부분만 어케어케 찾아 읽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되든말든 닥치는대로 처음부터 읽었지요

    그런데 읽다보니 의외로 안 어려웠어요 아니,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말처럼 한글 화엄경 보다 한문 화엄경이 제게는 오히려 쉬웠습니다 쉬워도 훨씬 쉬웠어요

  • 작성자 23.12.03 21:55

    그리고 한문으로 읽다보니 한문 실력도 좀 는 듯 합니다

    우선 화엄경 해석은 큰 무리가 없고 한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요령도 생기더군요

    그래서 보문님이 올려주시는 선가귀감 같은 한문 글이 이제는 눈곱 만큼이지만 까막눈이 좀 덜하게 됐어요

  • 작성자 23.12.03 21:58

    한글 대장경 화엄은 어렵습니다 오역도 제법 있고요

    한문 글은 뜻을 봐야 하는데 그냥 풀어 버리니 원래 뜻이 잘 들어오지를 않아요

    또 말투가 일반 대화체가 아니라 높힘말 투라 뇌회로가 잘 안 돌아가요

    우리 일반 불자님들도 한문 원문으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23.12.03 22:03

    오늘이 또 조금 뜻깊은 날인게, 오늘 오전 화엄경 읽다가 머리 식힐 겸 들판 산보를 나갔는데 그 길에서 보현행원 해설서를 어떻게 쓰면 되겠다 하는 구도가 잡힌 겁니다

    그동안 글도 안 쓰고 책도 안 써서 어떻게 구도를 잡아야 할지 감이 안 섰는데 오늘 산보하며 확 떠올랐습니다!

  • 작성자 23.12.03 22:05

    그러고보니 제가 화엄경 한문 일독 끝내며 올린 글이 선재가 보현보살을 뵙기 위해 한 행동 이네요!

    느낌이 묘~합니다
    하필이면 그 대목을 올렸을까요?

  • 23.12.04 06:59

    한문 화엄경 완독, 찬탄드립니다.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작성자 23.12.04 09:11

    완독이라 말은 했지만 아주 아주 부끄럽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모조리 패스~~~ 햇거던요?
    화엄경은 워낙 장광설인데다가 우리와 사고 방식, 사는 환경, 문화도 달라 거기 붙잡히면 진도를 나갈 수가 없을 것 같아 모조리 패~~~스

  • 작성자 23.12.04 09:17

    화엄경을 읽을 땐 기존 경전과 좀 다르게 읽어야 합니다.
    가령 각 품을 앞 품과 이어서 읽으려 하면 안 돼요. 따로 읽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화엄경이 집성경전, 즉 하나의 일관된 경전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불교의 경전이 그런 게 많은데, 따로 비슷한 가르침을 담은 책들이 먼저 발간되었다가 그걸 하나로 합친 것들이 꽤 있어요. 법화경도 대표적인 집성 경전이지요. 이런 집성경전들은 이야기가 사실은 품마다 전혀 다릅니다. 연속성, 소위 스토리가 없어요. 그런데 경전 편찬자들이 흩어진 경전을 편집하는 가운데 이야기가 되게끔 스토리가 있게끔 배열을 하고 또 사이사이 보충(?)을 하지요. 화엄경은 그런 편집의 대표 중의 대표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기존 정통 중국 화엄의 7처 8회, 7처 9회식의 화엄경 해석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부처님이 보광전에서 몇 번을 설하셨고 또 수미산 도솔천 야마천 이런 천궁에 가서 또 설하시고 다시 사바로 내려와 또 몇 번을 설했다... 이런 건 화엄학으로서는 몰라도 화엄경의 가르침을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겐 걸림돌이 되기 쉬워요. 왜냐? 화엄은 분별을 금하는 가르침인데 그런 접근은 오히려 분별을 잔뜩 일으키거든요?

  • 작성자 23.12.04 09:23

    화엄경은 화엄이라는 세계가 알려주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품마다 나름대로 화엄 사상 전부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마 따로 유포된 화엄경류의 편찬자들은 나중에 대본 화엄경이 나올 걸 몰랐기에 작은 경전 하나에 화엄 세계 모습을 나름대로 어떻게든 전하려고 한 거지요. 그래서 화엄은 각 품의 길이에 상관없이 일중다 다즉일 등의 소식을 하나라도 담으려고 편찬자들이 몸부림친 흔적을 볼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화엄학으로 알았던 화엄 소식들이 질서있게 차례로 나오지 않고 여기저기에 양자 도약하듯 불쑥불쑥 나오는 걸 보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은, 화엄을 알기 위해 교과서 정독하듯 그렇게 화엄경을 읽지 않아도 된다, 는 뜻입니다.
    앞에 거 안 읽고 뒤에 거 읽어도 아무 상관이 없어요. 물론 각 품 자체는 끊지 말고 읽는 게 좋습니다. 그건 저자들이 일관성을 가지고 서술한 거니까요. 그러나 앞에 걸 모르니까 뒷 품을 못 읽고 이런 건 없어요.

  • 23.12.05 14:35

    일생에 화엄경 한번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양이 많아서도 많아서지만 그 보다는 읽을 인연이 안되면 제 아무리 석학이라도 읽어내질 못할겁니다.
    일생을 보현행원을 알리고 실천하는데에 바치신 보현선생님의 서원과 선근에 찬탄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자나깨나 보현행원이십니다. 염념상속 무유간단 무유피염...을 보고 배웁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 23.12.12 21:36

    보현선생님 덕분에 화엄경 한 자락이라도 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영문학 공부를 하면 단어 하나하나 찾아 읽는 것보다 모르는 단어는 패스하면서 전체를 읽어야 더 뜻이 통한다고 어느 분에게 들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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