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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정신없는 와중에 택배가 도착했더군요~ 근데 택배아찌가 박스가 터져서 물이 새어 흘러나와 다른박스도 다 젖었다고 궁시렁궁시렁하며 던져놓고 가더군요~ 하지만 그소리는 제 귀에는 한귀로 듣자마자 한귀로 빠져나가고 내가 주문한 것들이 싱싱할까가 오직 관심사였습니다~
박스를 풀어보니 먼저 고개를 드민 문어 한마리가 아직도 살아서 제발 죽이지 말아달라고 짝 달라붙어서 떼를 써서 힘좀 소모했네요~ 막상 손질을 제대로 해야 맛나게 먹을수 있을텐데 살짝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문어요리라곤 기껏 몇 년 전에 삶아서 먹은 기억은 나는데 밀가루로 문질러서 씻어야하나 궁금하야 지기님께 핸폰해서 물어보니 카페에 레시피가 있다고 해서 얼릉 들어와서 커닝을 하고... 밀가루대신 설탕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서 머리를 대충잡고 녹차티백과 무우를 넣고 끊인 물에 문어를 삶아내니 색깔도 완전 근사하고 맛도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식구들 포식했습니다~
깐바지락도 탱글탱글하고 넘 깨끗해서 안씻고 냉동실로 직행하려다가 다시 전화해서 여쭈어보니 바닷물로 씻은거니 가볍게 한번 행궈서 냉동실에 보관하라며 엄청 바쁜 와중에도 상세히 답변해주신 지기님, 감사한 마음 전하오니 받으세요~~
덕분에 문어로 보양했으니 이번 여름나기는 문제없습니다~ 바지락은 5봉지로 나눠서 냉동실에 잠자고 있으니 당분간은 육수끊여서 바지락이 다이빙하면 해물향기가 깊은 맛의 맛난 된장국은 보장되겠지요~ 감사한 마음 가득안고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지기님, 충렬수산 승승장구 대박행진 하시길 응원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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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글 올리시는 정성 감사합니다 저도 문어 먹어 봐야겠어요
감사하긴요~넘 급하게 처리하느라 사진도 못올려서 죄송한걸요~
문어는 보양식이니 꼭 드셔보세요~
온리해물님~~ 문어가 살아서 인사를 했군요~~^^
제가 교육 단디 시켜서 보냈는데 한마리는 교육이 부족했나 봅니다~~ㅋㅋㅋ
여름 보신 문어로 하셨으니 든든 하게 나시 겠어요~~
맛있게 드셨다니 넘넘 감사합니다~~
후한 후기글 감동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문어가 머리속까지 뒤집어 꺼냈는데도 다리를 바들바들떨며 난리부르스를 치더라구요~
근데 통화해보니 지기님 목소리가 완전 젊으시던데 저보다 젊으신가봐요~
지기님..덕분에 문어잔치 잘 벌려서 보양식 잘했구요~
앞으로 또 문어주문하면 두마리말고 큰놈 한마리로 부탁드릴게요~~
살아도착 했군요~~~징그러울지도 모르겠어요~~~~ㅎㅎㅎ
아뇨~~전혀 안징그러요~~이놈먹으면 내몸이 건강해진다~~계속 주문을 외우면 간단합니다~
담번에 도전해서 한번 맛보시게 되면 문어 매니아가 되시지 않을지~~~
저두 문어 먹어서는데 고넘 참 맛나데요 ㅋㅋ
증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한마리는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죽도 쑤어먹으려고 했는데
한판에 마무리가 깨끗이 되어버려서 담번에 다시 주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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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위장속으로 사라진지 이틀이 지나서 다시 먹고 싶어지군요~
꼴미님은 부지런하셔서 많이 드셔보셨지요?
아유~~저는 욕심장이인데 역시 꼴미님은 배려의 여왕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