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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이씨(長水李氏)는 알평(謁平 : 경주 이씨의 시조)의 52세손이며, 고려(高麗) 충선왕(忠宣王)때 정승(政丞)으로 장천 부원군(長川府院君)에 봉해진 이임간(李林幹)을 시조(始祖)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손자 을진(乙珍)이 공민왕(恭愍王) 때 정승(政丞)을 지냈고 순충적덕보조공신(純忠積德補助功臣)에 책록되어 장천 부원군(長川府院君)에 봉해졌으므로, 후손들은 장수(長水 : 장천의 현지명)를 본관(本貫)으로 하여 세계(世系)를 이어왔다. 가문의 대표적인 인물을 보면, 종무(從茂)는 고려 말과 조선 초에 걸쳐 왜구(倭寇)를 물리치고 정종(定宗) 때 상장군(上將軍)으로 제 2차 왕자의 난에 공(功)을 세워 좌명공신(佐命功臣)이 되었다. 이어 세종(世宗) 때 삼군도체찰사(三軍都體察使)로 대마도(對馬島)를 정벌하여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의정부 좌찬성(議政府左贊成)에 올랐으며, 장천 부원군(長川府院君)에 봉해졌다. 또한 선조(宣祖) 때의 명현(名賢) 희급(希伋)은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현감(咸陽縣監)을 지내던 중 정유재란(丁酉再亂)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최후까지 싸워 적을 격퇴한 공으로 선무이등공신(宣武二等功臣)이 되었다. 그외 한국의 천재 화가 중섭(仲燮)도 장수 이씨(長水李氏)의 자랑스런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