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속 : 구미단테매
- 경 력 : 5년(단식 1년)
- 레 슨 : 인터넷 동영상과 고수님들 조언으로 테니스를 치기 시작함.
- 주 무 기 : 빠른발 그리고 강인한 체력
- 대회경험 : 6월 첫출전대회는 경험이 없었고 너무 긴장해서 16강까지만...ㅜㅜ
7월 비랭킹대회는 부푼꿈을 안고 도전했지만 우천경기와 체력바닥으로 4강입상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세번째 대회인 제2회 달구벌대회에 신청을 했다.(준비기간 한달ㅋㅋ)
매일매일 단테매 카페를 확인하면서 대회성적과 동영상 감상을 했고, 또 체력 보강을 위해 조깅을 많이 했다,
여러구질의 공을 파악하기 위해 대구단테매까지 찾아가서 실전 연습도 했다. 그리고 일부러 위기를 만들어 모면하는 게임도 연습해왔다.
예선 2게임을 (6대0, 6대1) 가볍게 이겼다. 에러는 단 2개, 출발이 좋구나~~~
조 1위였지만 시드배정을 못 받아서 48강전 게임을 6대3으로 이기고 32강행ㅋㅋ...
32강전 창원에서 오신 베테랑 : 2대0으로 앞서가는중 구미단테매 회원들이 응원을 왔다. 심리적 부담감이 커서인지 내리 5게임을
내줘서 2대5로 역전당했다. 아~ 여기서 떨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응원온 회원님들 덕분에 힘이 났다. 정신을 차리고 집중을 해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이겼다. (1시간정도 사투를 벌였다. 근육에 무리가 오기 시작함)
16강전 안동 베테랑 : 32강전 끝나고 나서 의자에 앉는 순간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간 방송에서 "김역찬선수 2번코트 입장해주세요" 뜨악~~~ 뭐꼬 이거" , 상대선수는 숏트를 기가 막히게 놓았다. 그러면 그럴수록 내 체력은 떨어지고 있었다.
집중!! 집중!! 마음속으로 외쳤다. 결국 2대4로 끌려가다가 6대4 역전 (꾸준히 체력 운동을 했겄만 몸이 무겁다ㅜㅜ)
8강전 포항 베테랑 : 3대2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결국 다리에 쥐가 나서 메디컬타임 요청을 했다. 단식초고수이신 김종대지부장님이 맛사지를 해주셨다. 그리고 상대약점까지 지적해주셨다. 결국 상대방도 종아리에 쥐가 나서 메디컬타임 ㅡㅡ: 운좋게 20분을 쉬었다. 그 결과 6대4(?) 승리(버티고 버티다 결국 체력으로 이겼다.)
4강전 대구테니스 선수 : 내 체력은 이미 바닥났고 다리또한 움직이질 못한 상태 그리고 상대방이 강서브에 포핸드가 좋아서 손도 못쓰고 2대5로 끌려갔다. 내 정신상태도 이미 졌다고 마음먹고 그냥 넘겼다. 대회장님이 "오늘 수고했어요. 마무리 잘하이소"하신다. 다들 그기서 게임이 끝난줄 알았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상대가 마음이 놓였는지 에러를 많이 해준다. 어떨결에 4대5까지 갔다(매치가 2번나옴). 30대40에서 나의 백쪽을 깊숙이 공이 들어왔다. 로브를 들었지만 상대가 워낙 키가 커서 네트앞에서 마무리 할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 "퍽"하는 소리와 함께 공이 나의 포핸드쪽으로 왔다. 상대실수였다. 그걸 놓치지 않고 바로 휘둘렀다. 게임포인트였다. 그 공하나로 타이 가서 10대8로 이겼다 (정말 운이 좋았다)
결승전 대구테니스 선수 : 포핸드 백핸드 발리 서브 모든게 완벽한 선수였다. 특히 투백핸드는 동호인 수준에서는 볼수 없는 샷을 구사했다. 4대5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40대15으로 리드, 이것만 이기면 타이다. 근데 다리도 쥐가 나고 팔까지 쥐가 나고 있었다.더블폴트를 하고 에러를 하고 졌다(4대6패) 그래도 오늘의 결과에 만족한다. (32강에서 떨어질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버텼으니....)
구미에 돌아와서 단테매회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오늘의 경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결국 테니스도 기본기가 충실해야 한다는 걸 세삼깨달았다. 나처럼 인터넷 동영상과 변칙테니스는 통하질 않았다. 기분좋게 헤어지고 트로피를가지고 절뚝거리면서 집을 향했다(와이프에게 자랑할려고ㅋㅋ) 문을 여는 순간 " 지금 시간이 몇시고, 새벽에 나가드만 뭐했노 지금까지, 그 쓸데없는 건 또 뭐하러 가져왔어, 갖다버려~!! 앞으로 테니스 금지. 대회 금지. 모든 운동금지~!!!!! " 가정에도 충실해야 겠다. ㅡ,.ㅡ::
끝으로 대회진행하시느라 고생하신 대회장님 관계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구미단테매"회원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단식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두 즐거운 테니스 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ㅎㅎ 참 재미있었습니다. 훈니스와 함께 신참들의 테니스라이프가 넘 잼있습니다. 고참님들의 역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봅니다. 대한민국이 메이져대회 우승하는 날까지 .....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무진장 많이 들었고 또 언젠간 한번 한수
배우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의 반대를 이겨내지 못하면 절대 고수가되기 어렵다???? !!!=== 이호칠 왈ㅋㅋㅋ 참고로 전 각오하고 했습니다.. 물론 설겆이 빨래 밥 청소 애들 돌보기 등등 잠덜자고 눈물머금고 ㅜㅜㅜ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ㅍ잘한것 같은데 그땐 정말 엄청난 터널을 지나는 막막한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반대는 심합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어렵고 힘든 길을 잘 헤쳐나가서 훌륭한 성과 얻음에 진심 박수 보내드리며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 부탁드리며 대구단테매 일요모임 언제든 환영합니다. 다음 스토리가 벌써 궁금해지는 군요. ㅎㅎㅎ
대구단테회원님들과 연습게임해본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결승에서 김동운선수를 내심 기대하고 준비했는데...다음에 또 한수 배우러 가겠습니다
나달찬님 재밌는 후기 잘읽었습니다.
생동감나는 현장 스케치 상상만해도 즐거운 날인것 같습니다.
후기중 마지막 구절이 가슴 아프게하네요. 가정에도 충실히 설거지.빨래.청소.아이들과 놀기 등등은 평소에 열심히 해야합니다.)ㅋㅋ 테니스운동 하시는분들 참고하세요.ㅎㅎㅎㅎ
카페를 통해서 김해단테매 모임 및 활동을 보고 있습니다. 아주 즐겁게 운동하시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다음에는 김해대회 참가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구력은 길지 않은데 좋은 성적을 초반부터 내시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한 게임 부탁드립니다....... 종대형님이 무척 보고싶네요^^
네 저두 박철호님의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한수 부탁드려요 ^^
목표를 가지시고 열심히 하신 보람이 있으시겠네요. 저도 얼른 칼좀 갈아서 나가봐야 하는데...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테니스로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역찬씨... 준우승 축하혀,,,
후기 재미있게 보았구먼. ^^
사실 난 자네가 결승갈줄 애초에 알았었지.
근디 강철체력과 스피드, 끈질김이 주무기인 자네가 쥐가 날거라곤 생각안했는데...
역쉬나 본게임에서 긴장을 많이 한 모양이여... ㅎㅎㅎ
체력과 집중력을 더 키워서 더 나은 성적을 내게나... ^^
상대방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 그런것 같아요.. 담부턴 체력을 아끼고 위닝샷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나달 찬 님 다음에는 트로피 먼저 내밀지 말고 상금 봉투부터...
아~~~ 제가 미쳐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우선 나달찬님 단식대회 2,3회 출전만에 비록 신인부이지만 준우승 축하 드립니다,
지난 비랭킹 대회시(7월7일 유코트)저랑도 1게임 기억이 나실런지요?? 장대같은 비가
오는경기 수중전말입니다, 제가 느낀건 정상적인날씨에서는 님을 이길 승산이 없엇지만
수중전이라 혹시나 했든게 역시나 수중전에서도 제가 승리를하지 못햇었지요하하 하하
암튼 님의 후기 넘 잼있게 읽엇구요,저희들이 상금이 넘 적어 부인한테 더 혼이 난건 아닌지요??
죄송합니다, 시상금을 많이 못드려서요하하 하하
앞으로도 단식열정 변치마시고 신인부보다 한단계 높은 4그룹이상 대회에서도
꾸준이 참가하시길 바랍니다, 그날 역찬님의 투혼은 제가 8강부터 결승까지 내내 지켜보며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저도 수비형 테니스인데 님의 수비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8강부터 쥐가 와서 메디컬 타임을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결승전까지 님은 정신력 또한 대단했습니다,
거듭 준우승 감축드립니다,
상금과 상관없이 재밌는 경기했습니다. ^^
항상 단식 저변확대에 힘쓰시고 특히 신인부를 위해 대회까지 열어주시니 저같이 테니스 초보에게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대회 열어주시고 기회가 된다면 서부단테매 투어 가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