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코스는 남한강을 따라가는 코스를 산길로 돌아오는 코스로 바꾸었다.
산길이라고 하지만 모두 포장된 도로다.
아신역에서 내리면 전과 반대로 좌측길로 간다.
파란점선이 전의 물소리길이고, 고동색이 새로운 물소리길이다.
아신3리 마을회관을 지나 포장도로를 계속 간다.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이내 고속도로 밑으로 지나간다.
계속 길을 따라가면 이내 전의 물소리길과 만난다.
여기서 부터는 포장도로지만 계속 오름길이다.
이 고개가 "상곡재"라고 하는데 지도상에만 이름이 있지 길에는 아무 표시가 없다.
고개넘어 물소리길로 올라가는 진입로 맞은 편 길에 아주 작은 집이 있어 궁굼했는데
조각가의 작업실인지 조형물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한다.이 동네 많이 피어있는 맨드라미도 만들어 놓았다.
물소리길 3코스는 이곳을 지나는동안 흙길을 걷게된다.
3-1 스템프를 찍고 조금 내려오면 멀리 용문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큰길로 내려오면 옥천면사무소를 향해 간다.
"사탄천"에 놓여있는 "아신교.
전에는 이다리를 건너 우측 아래로 사탄천을 따라 내려 갔는데 새로운 물소리길은 다리를 건너서
골목을 지나 직진하여 "옥천 파출소"앞으로 지난다
파출소를 지나면 왼쪽으로 3층 석탑이 나온다.
하마비(下馬碑)는 양근향교앞에 있었던 것이라고 하는데 양근향교는 여기서 꽤 먼 곳에 있는데 어떻게 여기로 왔을까?
또 양근향교에 있던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양근향교 앞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전설만 있는 비석.
설명을 보면 이 우물로 인해 "玉泉面)이란 지명이 생겨난듯한데,
그렇다면 좀 더 고증을 더해서 멋진 주변을 형성했으면 좋겠다.
쓸데없는 물레방아는 치우고,,,,,
이곳이 냉면으로 유명한 곳이라 애초부터 점심으로 이곳의 냉면을 먹기로 하고 왔다.
그런데 이제 겨우 11시다.
옥천 초등학교 전경.
냉면집을 찾아 올라가는데 제일 튼집은 오늘이 휴무일이란다.
여기 저기 찾다가 막국수도 하는 집으로 향한다.
주인 여자분 혼자서 일을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까짓 시간 많은데 걱정말라고 하고 있는데 한참 있더니 음식이 안된단다.
까스 배달을 11시반까지 해 주기로 했는데 배달이 밀려 12시 넘어야 한단다.
아직 양평군은 까스를 배달해서 사용한다.
결국 또 다른 집으로 가서 냉면을 시키는데 냉면 하나에 완자 1인분을 시켰더니 안된단다.
1인에 냉면 하나와 완자 하나를 시켜야지 완자만은 안된단다.
대충 먹기로 하고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시켰다.
조금 있다가 나온 냉면은,,,,,
쫄면인지, 당면인지모를 굵은 면에 가위가 필요 없다.
시원찮은 내 잇발로도 아주 쉽게 칼국수 먹듯 먹을 수가 있었다.
맛이라도 있었으면 또 모를까?
이건 그냥 덤덤한게 무슨 맛인지,,,,,,
두번 다시 이곳의 냉면을 먹을 생각이 없다.
그래도 돈이 아까워 거의 다 먹고 부지런히 길을 나선다.
이름없는 조그마한 개울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내 큰길과 만난다.
길을 건너 으측의 소로(小路)로 가라고 하지만 그건 차도로 가지 말라는 것이지 다른 길이 아니다.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가축시장이 나오는데 그 냄새가 무척 거슬린다.
저 간판이 멀리 보이기도 전부터 냄새는 난다.
가축시장을 끼고 돌아서 가야하는데 날이 선선할 때도 이러하니 한여름에는 지나지 못할듯하다.
부지런히 걸어 작은 고갯마루에 오니 마주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냄새가 사라진다.
고개를 넘으면 새로 건설하려는 주택단지가 있지만 지금으로는 아주 평온한 전원풍경이 마음에 든다.
돌아다 보면 새로운 현대식 집들이 들어서 있지만 아직은 그래도 한적하다.
오빈1리(梧濱一里) 마을회관앞 커다란 느티나무 세 구루에 대한 설명.
큰 느티나무 아래 평상을 여럿 설치해 놔서 앉아 쉬기 적합하다.
물론 지나가는 길손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저기에 앉아 한참을 쉬다 왔다.
"오빈리"마을을 지나 "양근성지"(楊根聖地)를 향해 간다.
아직 추수를 하지 않은 벼가 그야말로 황금물결을 일으킨다.
길옆 느티나무에 오색 천이 묶여있어 곳당인가 하고 둘러보았다.
이 나무가 성황(城隍)나무란다.
그러니까 이곳이 옛날에는 오빈마을 입구일 것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큰 나무를 성황당(城隍堂)삼아 관리한듯하다.
멀리서 보니 상황나무에 감아놓은 오색 천이 마치 농무(農舞)를 추는 풍물패(風物牌)의 한사람 같다.
의도적일까? 아니면 그냥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
좌측의 논은 언제 추수를 했는지 묶은 구루에서 새싹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저런 현상은 처음보는듯하다.
이제 새로운 물소리길은 거의 다 온듯하다.
조금은 성의가 없는듯한 장승도 보인다.
멀리 용문산 백운동이 보인다.
이제 저 다리를 건너면 "양근성지"다.
"양근 성지"입구로 가는 담장옆에 물소리길 스템프함이 있다.
어? 이게 왜 여기에 있지? 문을 열어보니 스템프가 있다.
지도에도, 안내문에도 이리로 옮겼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양근성지 사진은 따로 올리겠다.
양근성지를 지나 김종환 노래비가 있는 "물안개공원"으로 간다.
나는 이미 몇번 보았지만 같이 가는 친구는 처음이기에 구경시키는 거다.
양평군 큰일났다.
가는곳마다 "가시호박" 나무를 뒤 덮고 있다.
미리 손쓰지 않으면 두고 두고 많은 돈을 들이며 후회 할 것이다.
저 보턴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데 친구는 두 노래 모두 심오한 표정으로 서서 다 들었다.
물안개 공원 전경.
물안개 공원을 보고 다시 "양근섬"을 향해 간다.
아! 왜 물소리길 스템프함이 옮겨졌는지 이제야 알았다.
양근섬으로 건너가는 부교(浮橋)가 수리중이라 건너가지 못한다.
저 다리를 건너가면 바로 앞에 있었는데,,,,
하는 수없이 큰 길을 따라 양평역쪽으로 간다.
"양근대교"앞에 오니 다시 다리아래로 내려가는 길로 안내를 한다.
양근천을 따라 양평역쪽으로 올라간다.
오늘이 장날인가?
시간도 있고 해서 시장안을 돌아보고 양평역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