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문산(龍門山 1,157m)은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3m), 명지산(1,253m), 국망봉(1,167.2m)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용문산은 신라 때 용문사(龍門寺)가 창건된 이후 본래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었다. 그런데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등극한 이후 용문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전해진다.
노송군락 어우러진 암릉들 사이로 제법 깊고 긴 협곡들이 발달되어 있다. 여기에다 산 전체가 울창한 천연수림으로 뒤덮여 산세가 웅장하다. 이 산은 명산이 갖추어야할 겨울 설경,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억새와 단풍 등 철따라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다 산자락에는 용문사, 사나사, 상원사, 윤필암터 등 천년 고찰들을 품고 있으며, 특히 수령 1,100년이 넘고 동양에서 유실수로는 가장 오래된 용문산 은행나무로 이름이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은행나무에 이어 용문산을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일제 때인 1937년 신자 300여 명을 살해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백교 사건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산행은 신점리 용문산 주차장 종점에서 용문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다음으로는 연수리~상원사~장군봉, 형제우물~백운봉~구름재~함왕봉~장군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상원사에서 윤필암으로 가는 길은 폐쇄되어 있다. 양평에서는 새수골~백운봉, 새수골~두리봉~백운봉~함왕봉~장군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백운봉 남서쪽은 군부대 사격훈련장으로 출입금지구역이다. 옥천면 용천3리에서는 사나사~사나사 계곡~구름재, 사나사계곡~함왕봉, 사나사계곡~장군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용문산 서쪽 방면은 한강기맥 상의 배너머고개에서 남서릉으로 이어지는 군부대 우회길이 유일하다.
북서쪽 용천3리 갈현 마을 방면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없다. 다만 갈현 마을에서 폭산 북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용문산 북동쪽 문례재에서 정상 방면 길도 출입금지로 묶여 있다. 문례재에서는 남쪽 용문봉 능선길만 통과할 수 있다. 용문봉 능선길도 양평군에서 발행한 등산 안내도에서는 제외되어 있다.
용문봉 동쪽 용계골은 군사훈련장으로 출입금지구역이다. 이렇게 용문산은 출입금지구역이 많은 편이다. 정상 일원은 군사시설, 그 나머지는 사찰 상수원보호구역, 그리고 등산인들이 다칠까봐 위험지역으로 출입금지하고 있다. 양평군에서 지정한 등산로 위주로 코스를 소개한다.
용문사~마당바위 계곡~남동릉~정상
용문사 입구 매표소에서 5~6분이면 용문사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일주문을 지나면 계류를 거슬러 이어지는 숲길이다. 상수리나무숲과 노송군락들이 어우러진 오솔길로 약 15분 들어가면 은행나무가 있다. 은행나무 오른쪽 계단 위로 대웅전이 있다. 계단 아래에서 직진, 나무다리를 건너면 푯말이 있다.
푯말을 뒤로하고 5~6분 가면 두 번째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4~5분 더 들어서면 용문산 남동릉 갈림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마당바위 계곡길로 40분 가량 들어가면 용각바위 아래에 닿는다.
용각바위 안내판에는 10시 방향으로 보이는 바위가 용의 형상과 같아 용각바위라고 쓰여 있다. 설명과는 달리 한참 쳐다보아도 용머리나 뿔 같은 바위 형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용각바위 아래에서 다리를 건너 돌밭길로 이어지는 계곡을 타고 10분 오르면 마당바위에 닿는다.
높이 4m, 길이 7m에 폭이 5m 가량 되는 크기인 마당바위는 상단부가 칼로 자른 듯 평평한 너럭바위다. 마당바위에서 북쪽 문례재 방면 계곡길에는 '출입금지,등산로 위험' 푯말이 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마당바위 서쪽 급경사 돌밭으로 이어진다.
계속 밧줄이 이어지는 돌밭길로 35분 가량 오르면 평상 1개가 있는 남동릉 삼거리(마당바위 0.6km→, 용문사 2.1km→, ↓상원사 2.4km, ↑용문산 0.9k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남동릉으로 7~8분 오르면 밧줄이 매인 바위 상단부 전망장소에 닿는다. 뒤돌아보면 용문사 주차장 일원이 조망된다.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8~9분 가면 돌출된 큰 바위 아래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길은 바위 왼쪽 급경사 벽을 우회한다. 쇠말뚝에 밧줄이 매인 급경사 벽을 약 10m 내려서면 이어 약 15m 가량 기어올라 바위 안부로 들어선다.
바위 안부에서는 5~6m 바위를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간다. 이 바위를 올라가면 남서쪽으로 백운봉 정상만 살짝 보이는 전망장소로 들어선다.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10분 가량 오르면 급경사 바위에 ∪자형으로 패인 바위지대 밑에 닿는다. 폭 2m에 길이 20m 가량 되는 패인 바위를 올라서면 곧이어 45도 경사에 15m 밧줄이 매인 바위를 기어오른다.
이 바위를 올라서서 약 1분 오르면 장군봉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용문산 정상 150m, ←백운봉 4.7km, ←장군봉 1.5km, ↓용문사 3.0km 푯말)에 닿는다. 평상과 긴 의자도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가파른 길로 5~6분 오르면 군부대 철망 울타리 출입문에 닿는다.
출입문은 항상 잠겨져 있다. 출입문 왼쪽 울타리 옆 오르막길로 약 70m 가량 오르면 왼쪽 바위벽 상단부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세워진 정상안내판 뒷면에 닿는다. 정상 안내판 앞면 내용을 보려면 남동쪽 1m 거리에 불과한 절벽 위 모서리로 나서야 된다.
실수로 발이라도 헛디디면 추락하기 십상인 곳이다. 안내판에는 '10시 방향 송신탑이 정상'이라고 쓰여 있다. 송신탑은 울타리 안쪽 20m 거리로 올려다보인다. 송신탑이 세워진 곳이 지형도상의 1,157m봉이다. 현재로서는 정상안내판이 용문산 최고 도달점이다. • 용문사 주차장 종점을 출발하여 용문사~마당바위 계곡~남동릉~장군봉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 안내판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용문사~남동릉~정상
남동릉은 양평군에서 제작배포한 용문산 등산개념도에는 ‘능선코스’로 표기되어 있다. 용문사 은행나무 앞에서 다리를 건너간 푯말을 지나 4~5분 들어가면 상원사 갈림길(←상원사 1.7km, 마당바위 1.7km→ 푯말)에 닿는다. 또는 이곳에서 마당바위계곡 길로 4~5분 더 들어간 삼거리에서 왼쪽 지능선 길로 올라도 남동릉으로 이어진다.
상원사 갈림길에서 상원사 방면으로 30분 오르면 남동릉 안부(←상원사 1.25km, 용문사 1.1km→, ↑용문산 1.1km 푯말)에 닿는다. 이곳에서 북쪽 남동릉으로 20분 가량 오르면 마당바위 계곡 방면 두 번째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지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마당바위 계곡에서는 35분 가량 소요된다.
남동릉은 암릉이다. 20여 분 오르면 노송들과 어우러진 암봉으로 올라서게 된다. 암봉 주변은 풍광이 매우 빼어나다. 오랜 세월 비와 눈과 세찬 바람에도 견디어 온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마당바위계곡 건너 용문봉 능선이 마주보인다. 용문봉 하단부에 협곡 아래로 마치 용머리에 돋아난 뿔을 연상케 하는 날카로운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가 이 일대에서는 가장 용각바위(龍角巖)를 닮은 것 같다. 이따금 우회로도 나타나는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30분 가량 오르면 마당바위 방면과 만나는 평상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어 계속되는 암릉길을 타고 장군봉 갈림길을 지나 정상 안내판으로 향한다.
• 용문사 주차장 종점을 출발해 남동릉 안부~남동릉~마당바위 갈림길~장군봉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 안내판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5km에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남동릉 너머는 신점리 용문산 주차장. 용문사~상원사~하누재~장군봉~남서릉~정상 상원사(上院寺)로 가는 길은 두 길이 있다. 용문사에서 남동릉을 넘어가는 길과 연수리 종점에서 상원골로 들어가면 된다. 용문사 은행나무에서 상원사로 넘는 고개인 남동릉 안부까지는 약 1.1km 거리에 35~40분 가량 걸린다.
남동릉 안부에서 상원사로 가는 길은 계곡을 건너고 지능선들을 넘는 사면으로 이어진다. 쉬지 않고 걷는 경우 30분이면 닿는다. 연수리 종점에서는 약 200m 들어간 삼거리(백운암↑)에서 오른쪽 다리 건너(상원사 2km→ 푯말) 가는 길로 40분 들어가면 상원사(←백운봉.장군봉, 용문사 2.1km→ 푯말)에 닿는다. 상원사에서 윤필암으로 가는 길은 ‘상수원 보호구역’ 푯말과 함께 철조망으로 막혀 있다. 상원사에서 왼쪽 나무다리를 건너 2~3분 가면 지능선 안부인 하누재에 닿는다. 하누재에서 25분 오르면 장군봉 남동릉 삼거리(←상원사 0.8km, 장군봉 1.5km→ 푯말)로 들어선다. 이후 장군봉 남동릉을 타고 10분 오르면 30m 밧줄이 매인 급경사 바윗길을 올라간다.
30m 밧줄 이후 약 7~8분 거리인 60m 밧줄을 지나면 날카로운 암릉 남쪽 하단부 바위벽에 닿는다. 이후 쇠말뚝들에 매인 밧줄을 지나면 분재와 같은 노송군락이 있는 바위 상단부로 올라선다. 이어 2~3분 더 오르면 뫼 산(山) 모습을 한 바위가 있는 전망장소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윤필암터 협곡 건너로 용문산 정상 일원이 마주 보인다. 동으로는 남동릉 뒤로 용문봉 능선, 남동으로는 심점리 용문사 주차장, 남으로는 연수리가 조망된다. 전망바위에서 왼쪽 바윗길로 약 40m 가면 남동쪽 지능선 갈림길이 있다. 이 길은 백운암으로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계속 장군봉 남동릉으로 30분 오르면 장군봉 정상비석이 있는 용문산 남서릉에 닿는다. 장군봉 비석을 뒤로하는 오르막으로 20분 오르면 사거리(↓ 백운봉 3.7km, ↓상원사 3km, 용문산 1.0km→, 용문사 4.0km→ 푯말)에 닿는다.
이곳에서 직진하는 남서릉 길은 1150m봉 방면 약 70m 거리 군부대 철망울타리까지만 이어진다. 사거리에서 왼쪽 사면 길은 1150m봉 서릉인 한강기맥상의 군부대 정문으로 이어진다. 사거리에서 오른쪽 숲속 사면 길을 따라 7~8분 가면 너덜지대로 들어선다. 너덜지대를 횡단하면 계속 숲길이다.
이어 가파른 지능선과 협곡 상단부를 S자로 휘는 길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푯말(←백운봉 4.3km, ←장군봉 1.1km, 용문사 3.4km→)이 나온다. 푯말을 뒤로하고 15분 가면 남동릉 정상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 상단부 군부대 철망길로 정상 안내판에 오르면 된다.
• 용문사 주차장, 또는 연수리 종점→상원사→하누재 능선→장군봉→남동릉→장군봉 비석→한강기맥 갈림길에서 오른쪽 횡단길→남동릉 갈림길→정상(약 7.5km, 4시간30분~5시간)
연수리~수도골~형제우물~남서릉~장군봉~정상~연수1리
종점에서 약 200m 들어간 상원사 갈림길 삼거리에서 왼쪽(백운암↑) 길로 15분 들어가면 백운암 앞에 닿는다. 이어 왼쪽 별장 옆 계곡으로 들어가 12분 거리에 이르면 긴급연락처 푯말(현위치 용문산 3-1 수도골)에 닿는다. 긴급연락처 푯말을 뒤로하는 계곡길로 5분 가면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에서는 북서쪽과 서쪽으로 각각 계곡이 두 갈래로 나뉜다. 여기서 서쪽으로 패어든 계곡으로 들어선다. 약 8~9분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20분 가량 들어가면 급경사 돌밭길로 들어선다. 매우 가파른 급경사 돌밭 길로 8~9분 오르면 긴급연락처 푯말(현위치 백운샘 1-1 수도골)이 있다. 푯말을 뒤로하면 자연석으로 쌓은 계단길로 이어진다. 이 구간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곳이다. 15분 가량 오르면 왼쪽 백운봉 남릉 방면 횡단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10m 거리 푯말(↓연수리 2.1km, ←백운봉 1.1km, ←새수골 3.3km)에 오른 다음, 왼쪽 절벽 아래 마당으로 들어서면 형제우물이다.
형제우물에서 다시 푯말로 나와 북으로 직진하는 사면 길로 들어가 10분 가면 백운봉 북릉길과 만나는 삼거리(←백운봉 0.7km, ←형제우물 0.6km, 장군봉 2.5km→ 푯말)에 닿는다. 오른쪽 능선길로 4~5분 더 가면 사나사 방면과 만나는 구름재에 닿는다.
구름재를 뒤로하고 용문산 남서릉을 탄다. 10분 오르면 암봉을 지나간다. 이어 헬기장을 지나 5분 가면 서쪽 고산약수 방면길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약 100m 오르면 암봉으로 올라선다. 암봉에는 높이 3m 안팎에 길이 20m 가량 되는 함왕성 성곽이 남아 있다. 성곽을 뒤로하고 약 20분 가량 오르면 함왕봉(889.2m)을 밟는다.
함왕봉에서 15분 더 가면 헬기장인 966m봉(←사나사 3.2km, ↑장군봉 1.1km, 백운봉 2.1km↓ 푯말)으로 들어선다. 966m봉에서 계속 남서릉으로 20분 더 오르면 상원사 방면과 만나는 장군봉 비석에 닿는다. 이후 20분 오른 사거리에서 오른쪽 사면길~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안내판에 오르면 된다.
• 연수1리 종점~수도골~형제우물~구름재~남서릉~장군봉~남동릉 갈림길~정상(약 8.5km, 5시간)
• 연수1리 종점에서 서쪽 기도원이 있는 계곡길~새수골 방면과 만나는 백운봉 남릉 헬기장 경유 백운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이용도가 낮고, 양평군에서 세운 안내푯말도 없다.
새수골~두리봉~백운봉~남서릉~장군봉~정상~백안3리
새수골 등산로 입구에는 대형 용문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앞에는 작은 승용차 3~4대 정도 주차 가능한 작은 공터가 있다. 작은 공터는 사람들이 몰리는 공휴일에는 주차하기 어려운 곳이다. 여기에다 작은 공터에서 약 0.7km 아래쪽 생활관 앞 버스회차장까지 운행하는 버스 편도 하루 고작 세 차례뿐인데 첫 차가 07:20에 있어 외지인들은 버스편 이용이 쉽지 않다.
그래서 새수골행 버스편을 이용하기 보다는 양평 버스터미널에서 길병원을 지나 약 1.8km 거리에 불과한 버스 회차장소~새수골 입구 작은 공터까지 약 40분 가량 걷는 것이 속편하다. 예전에는 새수골 입구 대형 등산로 안내판 앞에서 새수골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최근 이 자리에 개인사유지 주택을 지을 지반공사를 해서 등산로가 막힌 상태다.
작은 공터에서 되돌아 내린 곳에서 다리를 건넌 다음, 오른쪽으로 새로 놓인 다리를 건넌다. 이어 계곡길로 약 100m 가면 삼거리(←백운봉 정상 2.8km, 두리봉 정상 0.9km→ 푯말)에 닿는다. 직진하면 백년약수, 오른쪽은 두리봉 방면이다. 오른쪽 사면 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두리봉(543m) 남서릉으로 이어진다. 약 35분 오르면 높이 2m 석탑이 있는 두리봉 정상이다.
새수골 건너로 백운봉과 용문산 정상이 마주보인다. 두리봉 정상에서 북쪽 능선길로 10분이면 삿갓봉 방면 길과 만나는 579m봉에 닿는다. 이어 백운봉쪽으로 15분 거리인 태남막재를 지나 5분 더 오르면 새수골 방면 길과 만나는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다시 새수골 입구 대형 등산로 안내판에서 계곡길로 10분 들어가면 15m 와폭이 있다.
와폭 왼쪽 20m 절벽 위에는 가로 세로 4~5m 크기 돌멩이가 얹혀 있다. 모가지바위로 불리는 기암이다. 와폭을 뒤로하고, 5~6분 오르면 샘터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길은 체육시설과 정자로 가는 길이다. 직진해 2~3분이면 계류에 걸친 나무다리가 있다. 다리도 체육시설로 가는 길이다.
다리를 지나 25분 오르면 백년약수에 닿고 6~7분 더 오르면 능선 사거리다. 직진해서 50m 오르면 두리봉 방면 길과 만나는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백운봉과 용문산 정상이 가까이 올려다보인다. 백운봉 남릉으로 18분이면 형제우물 갈림길이다. 형제우물은 백운봉 동쪽 급경사 사면을 가로질러 15분이면 닿는다.
형제우물에서 계속 직진하면 구름재를 지나 장군봉으로 향하게 된다. 함왕봉과 장군봉이 마주보인다. 형제우물 갈림길에서 직진해 급경사 능선길로 20분 오르면 백운봉 정상(삼각점 용문 11)이다. 정상에는 양평문화원, 육군 ○○사단, 백운산악회가 세운 남북통일 염원 통일비석이 있다. 비석 위에 얹은 흑갈색 돌은 양평주민들이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온 것이다.
백두산 영감(靈感)이 이곳으로 전해진다는 생각에서 양평군에서는 백운봉에 용문산영제단(龍門山靈祭壇)을 설치하고 매년 9월26일 번영과 안녕을 위한 제를 올린다. 백운봉 정상은 용문산 일원에서 가장 막힘없는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북으로 구름재~함왕봉~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남서릉과 함께 용문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용문산 오른쪽으로는 문례재, 용문봉, 도일봉, 중원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동으로는 분지를 이룬 연수리가 샅샅이 조망된다. 더 멀리로는 홍천 방면 매화산, 갈기산, 오음산, 금물산이 펼쳐진다. 남동으로는 비호고개를 지나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주읍산과 남한강이 보인다.
남으로는 가로놓인 남한강과 양평 번화가가 샅샅이 내려다보인다. 남한강 건너로는 양자산과 앵자봉이 마주 보인다. 남서로는 옥천 들판과 남한강, 서쪽으로는 청계산 검단산 예봉산 뒤 멀리 삼각산 도봉산 수락산이 눈에 들어온다. 북동으로는 한강기맥 상의 대부산과 유명산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북쪽 내리막은 매우 가파르다. 위험구간에 철계단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햇볕이 들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조심해야한다. 20분 내려가면 형제우물 갈림길(↓백운봉 0.7km, ↑장군봉 2.5km, 형제우물 0.6km↓ 푯말)에 닿는다. 이후 구름재~용문산 남동릉~함왕봉~장군봉~군부대 정문~남동릉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 표지판으로 향한다.
• 새수골 입구 버스회차장소→두리봉(또는 백년약수)→백운봉→구름재→남서릉→장군봉→정상(약 10km, 5 시간).
사나사~구름재~남서릉~장군봉~정상
용천2리 버스회차장소인 부녀회매점에서 0.5km 거리 사나사계곡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공영주차장에는 최근에 지은 현대식 화장실이 있다. 주차장이 넓어 이곳은 마음 놓고 승용차를 이용해도 된다. 공영주차장에서 식당가 사이 길로 2~3분 거리인 다리를 건너면 봉재약수가 있다.
약수를 뒤로하면 곧이어 오른쪽 계류 물속에 자리한 함왕혈(咸王穴)을 본다. 함왕혈에서 10분이면 사나사 일주문에 닿는다. 일주문에서 3~4분이면 사나사 마당으로 들어서기 직전 공터로 들어선다. 공터에서 왼쪽 청색 푯말(←함왕성지 1.8km) 옆길이 사나사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사나사를 오른쪽으로 끼고 이어지는 길로 10분 들어가면 삼거리다. 본래 이곳에는 푯말(↑장군봉 3.9km, ↑상원사 6.05km, 백운봉 2.47km→, 함왕봉 1.35km)이 있던 곳이다. 그런데 지금은 문자판들이 떨어져 숲속에 버려지고 나무말뚝만 남아있다.
긴급연락처 안내판(현위치 용문산 4-2 사나사)은 그대로 있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용소를 경유해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류를 건너면 곧이어 갈림길(←장군봉, 백운봉→ 푯말)에 닿는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류를 건너면 오래된 산판길로 들어선다. 4~5분 들어가면 4m 와폭이 있다. 와폭 상단부에서 계류를 건너 이어지는 산판길로 50분 가량 오르면 돌밭으로 들어선다. 8~9분 오르면 나무(직경 약 25cm)가 쓰러져 가로놓인 곳에 닿는다.
이어 약 20m 오르면 오른쪽 가파른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약 20분 오르면 백운봉과 형제우물 길이 만나는 구름재에 닿는다. 이후 왼쪽 용문산 남서릉→장군봉→부대 정문을 경유해 용문산 정상 표지판으로 향한다.
사나사~함왕산성~남서릉~장군봉~정상
사나사에서 10분 거리 긴급연락처 안내판(용문산 4-2 사나사)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간 구름재 갈림길에서 왼쪽 지능선이 함왕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지능선으로 약 50분 오르면 함왕성 서문터에 닿는다(함왕성 안내판). 서문터에서 5~6분 오르면 ‘함왕성지’라 음각된 비석이 나오고, 장대지라 불리는 풀밭에 닿는다.
풀밭 30m 전방에 함왕산성 유허비가 있다. 유허비에서 왼쪽 분지를 이룬 숲속으로 오솔길이 이어진다. 오솔길 왼쪽은 성곽이다. 옛날 성곽 회랑이었던 오솔길을 따라 8~9분 가면 고산약수가 있다. 고산약수를 뒤로하고 3~4분 오르면 길은 남동쪽으로 휘고, 6~7분 더 오르면 구름재 방면과 만나는 남서릉 안부(←장군봉 1.1km, ←상원사 3.3km, ↓사나사 3.2km, 백운봉 2.1km→ 푯말)에 닿는다. 이후 남서릉~함왕봉~장군봉~부대 정문을 경유해 정상 안내판으로 향한다.
사나사~함왕산성~장군봉~부대 정문~정상
사나사계곡의 용소를 경유해 함왕봉으로 직등하는 길은 사나사에서 10분 거리, 구름재 갈림길에서 20분 거리인 용소를 지나간 첫 번째 합수점에서 오른다. 합수점 계류 건너 15m 거리에 함왕봉 서릉이 시작된다. 또는 첫 번째 합수점 함왕봉 서릉 갈림길에서 20분 더 들어간 두 번째 합수점 갈림길(직진 방면에 출입금지 푯말)에서 966m봉(헬기장) 서릉을 타고 오르는 길도 있다. 함왕산성~고산약수 경유 코스와 길이나 소요시간이 거의 같다.
배너머고개~한강기맥~부대 정문~남서릉~정상
배너머고개는 용천3리 삼거리 입구 버스회차장소에서 큰골 안쪽으로 약 4.5km 거리다. 이 길은 용문산 북서쪽 어비계곡 상류 갈현 마을(이곳도 용천3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배너머고개를 넘는 버스편은 없다. 따라서 버스회차장에서 걸어 올라가야 된다. 배너머고개는 등고선 상으로 약 640m 가량 된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예전부터 670고지로 부른다. 고개 가까이에 668.6m봉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6.25 때 생긴 지명인 듯하다. 배너머고개에서 용문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수 년 전부터 한강기맥 종주산행을 즐기는 등산인들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배너머고개에서 한강기맥 능선길로 20분 오르면 능선을 가로지르는 길과 만나는 T자형 삼거리에 닿는다. 능선을 가로지른 길은 6.25 용문산 전투 때 보급로다. 이 길은 수십 년 간 방치되어 지금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수림으로 뒤덮여 있다. 오른쪽은 설매재 자연휴양림 방면 길이다.
삼거리에서 북사면을 깎아 만든 옛 보급로 길로 10m 가면 삼거리다. 오른쪽 약 15m 급경사 절개지(밧줄 설치)를 오르는 길은 능선 마루길이다. 어느 길로 가건 약 10분 거리 안부에서 만난다. 이어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 아래 철쭉나무 군락 사이로 5분 오르면 삼거리(제3등산로 푯말)다.
오른쪽 능선길은 용천3리 봉재산(340m)으로 이어진다. 직진해 한강기맥을 타고 15분 오르면 콘크리트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으로 들어선다. 나뭇가지 사이로 백운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명봉을 뒤로하고 15분이면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40m 거리에 묘 1기가 있다. 묘에서는 사나사계곡 건너 백운봉이 마주보인다. 묘 입구 삼거리를 뒤로하고 7~8분 가면 하늘이 터지는 공터로 들어선다.
공터를 지나 다시 숲속으로 3~4분 가면 두 번째 공터가 나오며 시원하게 조망이 펼쳐진다. 사나사 계곡에 둥지를 튼 사나사와 그 뒤로 옥천면과 남한강이 보인다. 남한강 너머로는 해협산과 검단산이 눈에 와닿는다. 서쪽으로는 국수리 방면 청계산 정상이 보인다.
북서쪽으로는 북한강 건너 화야산 뾰루봉 호명산 운악산 명성산 등이 조망된다. 북으로는 가평 연인산과 명지산이 와닿고, 북으로는 장락산이 멀리 화악산 응봉과 함께 광활하게 펼쳐진다. 북동으로는 봉미산 뒤로 종자산 봉화산 삼악산이 멀리 춘천시와 함께 펼쳐진다. 더 멀리로는 북배산 가덕산 계관산 용화산 춘천시와 대룡산 등도 가물거린다.
공터를 뒤로하고 숲길로 8~9분 가면 1150m봉이 마주보이는 공터로 들어서고, 곧이어 초병들이 보초를 서고 있는 부대 정문에 닿는다. 정문에서 오른쪽 철조망 옆으로 이어지는 사면 길로 25분 가면 남서릉 푯말에 닿는다. 이후 왼쪽으로 직진하는 사면길을 따라 남동릉 푯말에 이른 다음, 왼쪽 용문산 정상 안내판에 이른다.
• 이 코스는 같은 한강기맥 상의 유명산~대부산에서 용문산 정상 방면으로 산행을 즐기기도 한다.
※ 산행코스
• 용문사주차장→용문사→남동릉→삼거리→가협치 석문→왼쪽 전망바위↔삼거리→마당바위 계곡→용문사→주차장(약 9km, 4~5시간)
• 용문사 주차장, 또는 연수리 종점→상원사→하누재 능선→장군봉→남동릉→장군봉 비석→한강기맥 갈림길에서 오른쪽 횡단길→남동릉 갈림길→정상(약 7.5km, 4시간30분~5시간)
• 신점리주차장→용문사→안부→상원사→윤필암터→상원사→남쪽계곡→연안리(11km, 4시간)
• 옥천2리 부녀회 매점→사나사→함왕산성→고산약수→남서릉→장군봉→부대 정문→정상(약 10km, 4시간30분~5시간)
• 연수1리 종점→수도골→형제우물→구름재→남서릉→장군봉→남동릉 갈림길→정상(약 8.5km, 5시간)
• 용천3리 버스회차장소→큰골→배너머고개→한강기맥→부대 정문→오른쪽 사면길→남서릉 푯말→북동쪽 사면길→정상(약 11km, 5시간 30분)
• 새수골 입구 버스회차장소→두리봉(또는 백년약수)→백운봉→구름재→남서릉→장군봉→정상(약 10km, 5 시간)
• 원덕역→벼랑고개→280.5m→460m→태봉(458m)→삿갓봉(472.5m)→비호고개→579m→대남막재→심목재→672m→백운봉(941.5m)→구름재→813m→862m→887m(전망대)→함왕봉(887.4m)→966m→장군봉(1065m)-용문산→840m 삼거리→마당바위→용각바위→용문사(17km)
※ 교통정보
• 서울→용문사 동서울종합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2회(08:40, 14:40), 상봉터미널에서 1일 2회(09:20, 13:20) 운행. 요금 6,300원, 양평 4,300원, 용문 5,200원.
• 서울→양평·용문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일 37회(06:15~21:30), 상봉동 터미널에서 1일 27회(06:05~21:10) 운행.
• 강변역→양평 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평일 30분 간격(06:00~21:30), 공휴일 40분 간격(07:30~22:00)으로 운행하는 2000-1번 좌석버스(전철 5호선 광나루역~워커힐~구리시~덕소 경유) 이용. 광나루역에서는 3번 출구 정류소에서 승차.
열차편
• 청량리역→양평역·용문역 1일 16회(07:00~22:40) 운행하는 중앙선·영동선 열차 이용. 요금 무궁화호 3,200원. 1시간10분 안팎 소요.
• 강릉역→용문역·양평역 1일 7회(04:10, 07:00, 09:00, 10:50, 14:10, 15:30, 21:50) 운행. 5시간30분 안팎 소요.
• 안동역→용문역·양평역 1일 7회(07:30, 10:00, 12:00, 13:30, 15:30, 17:00, 19:30) 운행. 요금 안동 12,000원, 영주 9,700원, 단양 7,200원, 제천 5,700원, 원주 3,200원.
• 1일 1회(05:25) 제천역을 시발하는 무궁화호가 있다. 07:04 용문역 도착.
• 양평~용문 1일 28회(06:30~21:10) 운행.
• 용문→용문사 1일 15회(07:10~20:50) 운행. 요금 교통카드 900원, 현금 1,000원.
• 용문→연수리 1일 5회(07:10, 09:00, 12:00, 15:40, 18:00) 운행.
• 연수리→용문 1일 5회(07:25, 09:15, 12:15, 15:55, 18:15) 운행.
• 용문→중원리 1일 6회(07:10, 09:10, 11:00, 14:10, 17:30, 18:30) 운행.
• 용문→비슬고개 1일 3회(08:50, 14:00, 18:10) 석산리행 운행.
• 양평→백안리(새수골 입구) 1일 3회(07:20, 12:30, 17:40) 운행.
• 양평→사나사 입구 터미널~양평역 앞 삼거리(군농협 앞)~아신(옥천 입구)~옥천~용천3리 삼거리~용천2리(사나사 입구)~신애리 경유 1일 9회06:50, 07:40, 08:15, 10:20, 12:40, 14:50, 18:20, 19:20, 20:20, 21:00) 운행하는 버스편과 상기 노선을 역으로 신애리 경유 1일 8회(07:30, 09:30, 10:50, 11:10, 13:40, 15:40, 17:00, 19:00) 운행하는 용천2리행 버스 이용.
• 용문터미널 031-773-3100. 양평터미널 031-772-2342(금강고속 시내).
• 택시 용문~용문사 입구·중원리 11,000원 안팎. 15분 소요. 용문택시 전화 031-773-4608, 771-1848.
• 택시 양평→사나사 11,000원. 15분 소요. 양평택시조합 개인택시부 031-774-3309, 양평 개인택시 031-774-8808, 양평 봉황택시 031-772-2525.
• 용문사 방면 입장료 어른 1,600원, 청소년 군경 1.050원, 어린이 700원. 연수리~상원사, 용천리~사나사 방면은 입장료가 없다. 용문사 입구 주차장 1일 3,000원.
출처: http://mtno1.tistory.com/62 [아름다운 산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