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
산란을 앞둔 6월에 잡히는 병어는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육질의 맛이 가장 좋다.
병어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회로 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며, 달짝지근한 감칠맛이 우러난다.
여름철 어물전 단골손님으로 꼽히는 병어는 지방이 적고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서민의 대표 생선으로 대접받고 있다.
병어는 흰살 생선으로 붉은살 생선에 비해 수분이 적어 국물 요리보다는 회나 구이, 찜, 조림 등에 적합하다.
◆덕대(덕자.덕재)
병어보다 어획량은 적으나 크기가 큰 데다 맛도 훨씬 좋다.
따라서 병어에 비해 고가에 거래, 어린 덕대 1마리 가격으로 병어 3~4마리를 살 수 있을 정도다.
구별법은 가슴지느러미 바닥부분 위에 파상무늬(파도형 주름)가 있으면 병어, 없으면 덕대로 보면 된다.
살이 연해 맛이 담백한데다 비린내가 없어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병치매가리
병어나 덕대에 비해 큰편에 속하는 병치매가리는 트롤어업에 의해 대부분 어획되며, 상업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주로 큰 무리를 지어 낮 동안에는 바닥 가까이에서 활동하고 밤에는 표층 부근에서 지낸다.
가장 간단한 식별법은 전체적으로 빛깔이 어두운 회색이나, 머리의 등쪽으로 갈수록 몸빛이 더욱 어두운 것이 병치매가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