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은동이 이야기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지난번과 연결되는 이야기예요. 뒷부분은 팅커벨 베스트뷰 게시판에 올라가 있는 '은동이의 여행'이란 게시물과 내용이 좀 겹치지만, 못 보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올립니다. 다음번엔 '빗속에서 구한 슈나우저, 우찬이'편 올릴게요. 즐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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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에 묶여 있던 말티즈 ― 은동(恩童)이(2)
※ 이 글의 화자는 은동이의 임시보호자였던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닉네임: 피피)임을 밝혀둡니다.
전염과 죽음으로 각인된 질병
간호사님이 은동이를 안고 검사실에서 나왔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은동이를 데리고 병원에 달려온 참이었다. 전날부터 은동이는 밥을 먹지 않았다. 내가 은동이를 받아든 뒤 바닥에 내려놓으려 하자 옆에 있던 의사 선생님이 나를 저지했다. 내가 은동이를 안은 채 진료실 문을 열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은 내가 진료실 문고리를 잡지 못하도록 대신 문을 열어주었다.
“홍역입니다.”
선생님이 내민 키트에는 양성 반응을 나타내는 가로줄이 그어져 있었다. 잠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지난겨울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있었던 홍역 파동이었다.
시작은 지방의 악명 높은 공설보호소에서 구조해온 슈나우저 방울이었다. 방울이는 보호소에서 홍역을 얻었지만 잠복기였던 탓에 키트검사가 음성으로 나왔고, 연계 동물병원에서 다른 구조견들과 함께 임시보호를 받았다.
그리고 잠복기가 끝난 2주 뒤 같은 방에 있었던 믹스견 크림이, 요크셔테리어 금동이, 비글 호동이, 푸들 미소가 줄줄이 홍역에 걸렸고, 그중 방울이, 크림이, 금동이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이제 막 사지에서 벗어난 소중한 생명들의 날벼락 같은 죽음. 그때의 기억 때문일까, 내게 홍역이란 전염과 죽음 두 가지 단어로만 인식되어 있었다.
내가 진료실을 나서자마자 간호사님은 화염방역을 시작했다. 데스크에 있던 직원이 뛰어나와 출입문을 열어주었다. 여전히 나는 은동이를 품에 꼭 안고 있었다. 병원을 나와 은동이를 한 번 더 추켜올려 안았다. 평소보다 은동이가 무겁게 느껴졌다. 나는 은동이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안 돼, 은동아. 안 돼….
은동이와 함께 병원에 가는 길.
홍역 판정을 받고 눈앞이 캄캄했던 날이었습니다.
새로운 삶이 펼쳐지려는 순간
처음 은동이를 품에 안았을 때가 기억난다. 마르고 여린 몸에서 느껴지는 선뜩하고 생경한 감촉. 이렇게 작은 강아지가 혼자 폐가에 묶여 한겨울을 보냈구나, 온갖 두렵고 무서운 것들을 견디고 내게 왔구나, 하는 생각.
우리 집에 온 첫날 은동이는 앉은 것도, 선 것도 아닌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새로운 집을 둘러보지도,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강아지 방석을 놓아줘봤지만 몸을 약간 떨며 바닥만 멍하게 응시할 뿐이었다. 여기는 어딜까, 나는 또 어떻게 되는 걸까…. 어쩌면 은동이의 머릿속은 그토록 막막한 질문으로 가득 차 있을지 몰랐다.
나는 은동이를 위해 만들어둔 닭죽을 한 그릇 준 뒤, 작은 음량으로 연주곡을 틀었다. 그리고 일부러 다른 일을 했다. 은동이는 내 무관심에 오히려 마음이 놓이는지 그제야 방석으로 올라가 몸을 눕혔다. 그동안 배가 고픈 만큼 잠도 고팠을까. 은동이는 쌕쌕 숨소리까지 내며 깊이 잠들어 있다가, 내가 다가가자 아주 오래 내 손을 핥아주었다. 그저 손바닥을 내밀고 고요히 있어주는 것. 그것이 내가 첫날 은동이에게 해준 일이었다.
저희 집에 온 첫날.
아무 것에도 관심을 갖지 않고 멍하니 바닥만 쳐다보고 있는 은동이입니다. (뒤에는 피피)
한동안 은동이는 자기 것을 잘 의식하지 못했다. 방석, 담요, 장난감…. 은동이를 위해 준비한 그 물건들을 멀찍이 서서 쳐다보기만 했다. 은동이는 감정 표현도 잘 하지 않았다. 양치질이나 항문낭을 짜는 일처럼 강아지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해도 가만히 있었다. 어쩌면 은동이는 자기 물건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 아닐까. 좋고 싫은 표현을 할 필요도 없을 만큼 무관심 속에서 살아온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 가슴 한구석이 저릿해지곤 했다.
하지만 은동이는 빠른 속도로 적응했고 하루가 다르게 밝아졌다. 우리는 매일 산책을 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은동이는 완벽한 강아지였다. 배변도 금방 가렸고, 혼자 집에 있을 때도 얌전했으며,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좋아했다. 은동이는 한 번도 나를 속상하게 하지 않았다, 홍역에 걸리기 전까지는.
안 돼, 은동아. 안 돼….
이제 막 새로운 삶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렇게는 안 되었다. 비로소 행복이 뭔지 알아가고 있는데 잘못되어선 안 되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은동이는 내 손을 오래 핥아주었다, 처음 만난 날처럼.
첫날, 제 손을 아주 오래 핥아주던 은동이었습니다.
은동아, 우리가 지켜줄게
식이거부는 홍역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였다. 은동이도 모든 음식을 거부했다. 누군가는 자발적으로 먹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했고, 누군가는 무조건 먹여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먹이기로 했다. 며칠에 한 번은 음식이 담긴 택배상자가 도착했다. 팅커벨 회원들이 보내준 것이었다. 어떤 분은 손수 만든 죽을 보냈고, 어떤 분은 강아지들이 먹으면 좋은 것들을 종류별로 싸서 보냈다.
나는 모든 음식을 믹서기로 갈아서 미음으로 만든 뒤 주사기로 강제 급여했다. 밤에는 팅커벨 프로젝트 카페에 그날 은동이가 먹은 음식과 은동이의 컨디션에 대해 글을 올렸다. 일지 형식의 간략한 글이었지만 매번 수십 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은동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은동이가 이 고비를 넘기고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일주일쯤 지나 은동이가 스스로 음식을 먹은 날, 나는 카페에 이렇게 썼다.
‘은동이 꼭 다 나을 거예요. 그래서 저랑 같이 봄 소풍 갈 거예요.’
은동이의 생에서 가장 춥고 길고 가혹했던 겨울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 당시 다솜언니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홍역 케어에 관한 정보를 주셔서 냉장고 옆에 붙여놓았었어요.
홍역 케어 일지를 올릴 때마다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어요.
그 댓글들이 저와 은동이에게 큰 힘이 되었답니다.
완치 판정을 받다
은동이는 홍역에 걸린 지 꼭 2주 만에 재검사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은 발병 초기에 빠르게 대처한 덕이라고 했다. 며칠 후엔 은동이에게 입양 신청이 들어왔다. 정성껏 작성한 입양신청서에는 은동이의 가족이 된다는 설렘이 묻어 있었다.
<저는 전업주부이고 남편과 딸이 있습니다. 딸이 홈스쿨링을 하기 때문에 저희는 은동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요. 유령 회원이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카페를 들락거리며 은동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은동이의 구조 사연을 봤을 때는 마음이 아파서 울고, 은동이가 홍역에 걸렸을 때는 걱정스러워서 울고, 은동이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저희 가족은 기독교 신자인데, 요즘 남편과 딸아이는 은동이가 꼭 우리에게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허락해주시면 귀한 외동아들로, 평생 가족으로, 은동이를 보살피겠습니다.>
은동이 때문에 많이 울었다는 입양 신청자와 달리, 나는 은동이 때문에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은동이가 구조되었을 때도, 홍역에 걸렸을 때도. 하지만 입양신청서를 다 읽자 눈물이 툭 떨어졌다. 나는 울면서, 웃으면서, 은동이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헤어져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건강해지고 밝아진 은동이.
입양공고를 올릴 때 썼던 사진입니다.
은동이와 함께 한 마지막 산책
몇 해 전 나는 강원도 바닷가에서 살았다. 썬크림도 바르지 않은 채 하루 종일 해변에 누워 있기도 했고, 마을 주변에서 마주치는 길고양이들과 떠돌이 개들에게 밥과 마음을 주기도 했다. 그저 나는 몇 달이나마 호젓한 바닷가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그것은 20대의 내가 30대가 되었을 때 꼭 실행해보기로 결심했던 일들 중 하나였다. 그 시절 내가 결심했던 대부분의 일들은 지켜지지 않았지만 바닷가에서 살아보자는 그 작은 결심 하나만은 행동으로 옮겼던 셈이었다.
어느 봄날, 나와 은동이는 조금 멀리 산책을 갔다. 목적지는 강원도였다. 낫게 해주겠다는 말, 그래서 함께 봄 소풍 가겠다는 말, 팅커벨 회원들과 은동이에게 했던 그 약속을 헤어지기 전에 꼭 지켜야 했다.
내가 은동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은 서른 살의 내가 혼자 시간을 보냈던 어느 바닷가였다. 멋진 풍경을 가졌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곳. 어쩌면 그곳은 은동이 생애 처음 보는 바다일지 몰랐다.
나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은동이의 리드줄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은동이가 해변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봄날 바닷가를 뛰어다니는 은동이의 모습 위로 한겨울 폐가에 묶여 있던 은동이의 모습이 겹쳐졌다. 이제 내가 은동이에게 바라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은동이가 나와의 이 마지막 산책을 행복하게 기억해주기를.
‘은동아. 나는 너한테 스쳐가는 사람일 뿐이지만, 그래도 네 삶의 어느 한순간 내가 너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거야. 이제 버림받지도 않을 거고 혼자 두려운 것들과 싸우지도 않을 테니, 지금 우리가 헤어진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자. 은동아, 살아줘서 고맙고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어.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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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이에게...
첫댓글 분량상 이 당시 피피 이야기를 쓰지 못했는데... 홍역이 전염성이 강한 병이라, 제가 은동이를 케어하기로 결정하면서 저와 함께 살던 피피는 다른 집으로 가 있어야 했습니다. 은동이를 케어하면서도 피피가 홍역 잠복 중일까봐 조마조마했고, 만약 나중에라도 피피에게 홍역이 발병해 잘못된다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은동이가 완치된 이후에도 집에 있는 홍역균이 다 빠지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피피는 저와 두 달 넘게 떨어져 있어야 했어요. 영문도 모르고 다른 곳으로 보내진 피피가 그곳에서 우울증에 걸려 많이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은동이에게 좋은 임보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한편으론 피피에게 나쁜 엄마가 된 거 같아서 자책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제게 돌아와준 고마운 피피입니다.
@피피(일산) 그 당시 피피 사진도 한 장...
읽으면서 눈물났네요... 그당시 얼마나 피피님이 힘들으셨을까... 홍역을 겪는 은동이도.. 영문모르고 떨어져있어야만 했던 피피도..
다들 너무 힘들었을걸 생각하니 눈물이 났네요 ㅠ
지금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겠죠?
중간에 글 읽다가 방울이 크림이 금동이가 별이 되었다는걸 보고 울컥했네요... 지금 이쁘게지내는 크림이의 게시글에 홍역으로 간 크림이의 이름을 따서 붙엿다고 적힌걸 보았는데... 그 아이였군요.. 안타깝습니다 ㅠㅠ
어서 다음 이야기도 읽고싶어지네요!
제 일처럼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야기거리가 많다는건 그만큼 아가들이 겪은 슬픔이 많다는 소리니...
피피님 글을 읽는건 좋지만 왠지 씁쓸하네요 ㅠ
아침부터 주책없이 눈물이...
오늘따라 은동이 많이 보고싶네요.
그당시 맬맬 피피님 올려주는 은동이 글로 눈물 바람햇던 일인입니다.
다시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
피피님의 은동이와 함께한 마지막 바닷가 여행기는 아직도 제게 따뜻하면서도 이별의 애잔함으로 남아있을 정도로 감동적였어요 그 후의 은동이 입양에 얼마나 기뻐했던지..
홍역을 굳건히 이겨낸 은동이가 새삼 많이 보고싶네요~~
은동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라 항상 행복합니다....
글을 읽고 나니 은동이가 참 보고 싶어요^^
오랜만에 깨알출연한 귀여운 피피를 보는것도 반갑네요^^
눈물이 나네요 새삼 그때 그은동이가 생각이나서요.. 이쁜 바다풍경과함께 엄마도 이쁘시고.. 은동이는 더더 이쁘네요..ㅎ
앞으로 살아가는동안 세상에서 제일루 행복한 아이엿으면 합니다 ...^^
흐엉흐엉 눈물이..지금 행복한 은동이에겐 정말 많은 기도와 사랑이 있었네요~ 피피님께 감사드리고 그리고 엄마자리를 내어준 우리 착하고 예쁜 피피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
은동이 사연만으로도 감동이지만, 피피님의 글로인해 그 감동이 더해지는듯합니다..
피피에게 나쁜엄마가 되면서까지 은동이를 정성스레 돌봐주시고..
은동이도 분명 피피님의 은혜 잊지 않을거예요.
저도 오늘따라 은동이가 많이 보고싶네요.
에효 ㅠㅠ
그때 당시에 마음이 어떠하셨을지 ㅠㅠ
지금도 여운은 남아있죠?
항상 생각하는건데 팅커벨엔 좋은분들이 많아서 감사한마음이 절로 들어요
눈을감고 지난일들을 잠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팅커벨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그중에 홍역은 정말 다시는 겪어서는 안될정말 맘아픈일이었어요~~은동이의 입양이 반가우면서도 피피님과의 이별이 애틋하고 안타까웠었네요 은동아 열배백배 행복해야해!!!
미코 이야기에 이어 은동이 이야기까지... 은동이가족과 은동이 행복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어요 ^^
아유 우리 피피도 두달동안 수고했어 ㅠ_ㅠ
아..또 눈물이~~
피피님께서 글쓰신 은동이얘기가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피피가 은동이때문에 다른회원님 집에서 살았던것도 기억납니다
은동이가 폐가에서 구조되어 홍역도 이겨내고 너무나 감동적인 사연이었지만,
피피님의 가슴저린 글솜씨가 배가되어 더큰감동이네요.
바람처럼 날쌘피피는(사실확인은 못했지만) 여전히 날씬한몸매로 잘지내지요?
은동아 우리가 지켜줄께, 그때의 그감동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지요.
은동이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리고, 은동이가 잘이겨내줘서 정말 너무나 고맙습니다.
은동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잘지낼수 있어서 ~ 그건 우리모두의 희망과 기쁨이지요.
피피야 오랜시간 엄마떨어져 씩씩하게 견뎌줘서 고마워, 고생많이 했어. 피피야 항상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홍역...참 힘든 시간이었죠...
그때 피피님의 용기와 헌신에 많은 감동을 받았었은데...덕분에 많은 회원님께서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같아요~
우리의 희망 견 은동이 정말 보고싶네요~ ^^
그리고 피피 고마워~~♡
가입한지 얼마 안된 저에게 미코와 은동이 이야기는 묵직한 무언가를 툭~맘속에 던져 놓는것같아요.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힘찬애미~더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어요! 아름다운 글 고맙습니다.^^
은동이를 끝까지 보듬어주셔서 은동이가 살았어요. 밝고 명랑할줄만 알았던 피피야 고맙구나.
은동이.이야기가 기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기적이라기 보다는. 간절했던 회원님들의 기도와함께 피피님의 숭고한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은동이와 우리모두가
이일을 떠올리며 행복할수 있네요~
피피땜에. 조마조마했는데
그엄마에. 딸인. 피피는
엄마마음. 잘 알고착하게. 잘지내면서.
다만.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우울했을거라
생각해요
은동이랑가족분들
오래오래 행복하셔요~~~
뜬금없이. 마지막 두장의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
자꾸봅니다~~~
@공주마미(우장산동) 그쵸~~~ 넘 멋진사진~~~ 소장용이예용 ㅎㅎ
우리에게 은동인 더이상 눈물이 아닌 희망의 아이콘!!!!
귀티자르르 은동이로 잘살고 있는 우리의 보람은동!!!!
은동이 홍역당시 피피님의 임보일기만 기다렸지요...
궁금해 미칠것같은데 차마 묻지못하고..
그렇게 기다린 피피님의 임보일기가 올라오고..
조금 먹었다는소식에 가슴 쓸어내리고,
응가했다는 소식에 박수치며 좋아라했던 그때....
온 팅프맘들이 한마음이었죠~~~
ㅋㅋ 이제사 보이네요~ 마지막사진 피피님 청바지~~ 짱멋져요~~
우리의 날쌘돌이 씨크남 피피도 종종 보여주세요~
해피엔딩으로 끝나 지금은 행복한 이야기지만 그 당시 얼마나 힘드셨을까 짐작조차 힘듭니다.
잘 견뎌준 은동이와 피피 정말 고맙고, 피피님의 헌신적인 희생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읽다가 울었어용
은동아 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사진인데도
또 가슴이 찡하네요
생각도 하기싫은 홍역!
지금의 은동이가 있기까지 피피님의 정성과 사랑이 정말 컸지요.
피피도 다른집으로 보내기까지 하셨으니까.
지금은 은동이가 행복하게 지내니
다행이고 감사해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마치 제가 그때로 돌아가서 보고 있는것 같아요..
감동적인 은동이 이야기, 감사합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정말 다행이예요. ^^
알아도 읽을때마다 눈물나게하는 감동스토리~~
무지 날쌘 피피의 고생과 함께 이루어낸 기적이지요~~♥♥
강아지와 인간의 그 특별한 교감을 누리는 우리들은 행운입니다..가슴 찌릿하게 잘 읽었습니다
피피님 늘 글쓰시며 사실 팔자같네요♡
부러워요~^^ 제 꿈하고 똑같아요 ㅎㅎ
내설움읽까 펑펑 울고있으니
아롱이가 울지말라고 눈물코물 전부 먹어버립니다 꼭께안아주면서
아롱아 저세상으로갈때 엄마랑 같이가자.....
피피님 글많이기다러습니다
진정으로 은동이을 사랑하고
교감하고 수고해준 님께 고개 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감동적인글 너무 잘읽어습니다
세상에...이렇게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었군요.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바닷가 강아지와의 사진이 은동이였군요..... 가슴에 깊은 울림이 옵니다. 감시드려요...
아.... 다 읽고나니.. 참았던 눈물이...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피피님.. 고생하셨습니다..팅프에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새삼 느껴지는 팅프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