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중등임용(영어) 합격수기 (평가원 지도안 지역)
1.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재수를 하여 2021학년도 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우선 수기를 쓰기 전에 임용 공부에는 왕도가 없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모두 이미 충분히 실력을 갖춘 분들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멘탈 및 시간 관리/건강관리
1) 멘탈 및 시간 관리
- 스터디 플래너 사용: 참고로 전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예쁜 스터디 플래닝은 하지 않았어요.. 그럴 능력도 없지만 필요도 못느꼈기 때문입니다…정말 단순하게 했어요!!
à 1주일 치 공부계획 미리 짜기(주로 책의 분량이나 인강 수로 계산하였습니당) + 매일 카운트업 타이머로 시간 재기 + 계획 이루었는지 체크, 시간 기록 à 스스로를 과소 평가해서도 안되지만, 과대 평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하루 공부 계획, 1주일 계획, 그리고 확인과 반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저는 혼자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입니다.. 일희일비도 많이 하고 재수 때는 눈앞이 어지러워 책을 못 볼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이럴 때 저는 그냥 낮잠을 푹 자거나, 남자친구나 가족들과 통화했어요. 이렇게 사소하지만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취미를 꼭 가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험은 흔히들 말하듯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저처럼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시험장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자신에 대한 믿음과 천천히 오래 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2) 건강(체력)관리
- 산책, 스트레칭, 유튜브 운동영상 등 하루 20분은 몸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스트레칭은 필수입니다..! 영양제도 하나쯤은 꼭 챙겨드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전공 공부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 위주로)
1) 영교론: 저는 재수 때 김권팀을 알게 되어 7-11월 문제풀이/모의고사반을 들었습니다. 권영주 교수님 수업의 특징은 키워드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재수를 하는 입장에서 이미 영교론 개념 등은 충분히 알고 있었으므로, 키워드+개념 간 비교/대조 설명 해주는 강의를 통해서 알고 있던 개념을 정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1주일 전 pllt, tbp의 glossary만 찢어서 (이 원서들은 따로 강의나 공부X) 읽고 갔어요!(기입형 대비에 정말 좋아요!)
2) 영어학: 영어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개념입니다. 초수 때 봤던 학원 기본서를 복습하면서 김재균 교수님의 7-11월 문제풀이/모의고사로 공부하였습니다. 개념의 구체적인 내용과 도출과정, 답안에 쓸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위해 원서 공부를 매우 추천드립니다. TG, SG, Carnie Syntax, Transformational Grammar, AEP
3) 일반영어/영미문학: 저는 초수 때 일반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 시험에서 갑자기 일반영어의 비중과 난이도가 확 높아지면서 힘들었던 케이스입니다 ㅠㅠ 그래서 재수 때 1-2월 김재균 일반영어/영미문학 기본강의를 수강하면서 기본적인 개념+문제풀이의 방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이후 7-11월 문제풀이/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면서 차츰 일반영어와 문학에 대한 감을 잡았습니다. 특히나, 김재균 교수님이 진행하는 카톡 관리반을 통해 일반영어와 영미문학 문제를 추가적으로 공부했고, 피드백도 받으면서 답안을 어떻게 하면 중요한 내용 위주로 쓰는 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영어/영미문학 모두 기본적으로 어휘와 답안 작성 스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이 틀린 문제는 반복적으로 풀어보기도 하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건 그 답이 왜 그렇게 도출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추가로, 3-6월 친구 2명과 함께 ebs 수능특강 빈칸 답 도출 근거찾기, 지문 main idea찾기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의 일영 어휘 강의도 들었었습니다.
4. 2차 수업실연 및 면접
- 1차 시험이 어땠건 간에, 잠깐 쉰 후에 12월 한달 동안 권영주선생님과 함께 추천드립니다. 저는 자신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미리 작성 후 참여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한다고 해서 주눅들지 마시고 이때는 어떤 식으로 기출이 나왔고, 면접에는 어떤 내용, 시연에는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 지 정도의 기본 틀을 잡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참여하시면 됩니다.
- 1차 합격 발표와 동시에 새로 공부함께 할 샘들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평가원 지역이었기 때문에 같은 지역 분과 굳이 안하고 싶더라구요…(같이 으쌰으쌰하면 좋지만 어쨌든 경쟁자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미묘하게 흐를 수 있는 감정이 있겠다 싶었어요ㅎ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당)
- 면접: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관들의 눈을 바라보며,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을 충분히 전달한다면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생뚱맞거나 자기만의 생각만을 또 전달하면 안되는 게 임용 면접의 특징이겠죠…ㅎ 여러 가능 답변들 중 키워드/핵심 단어가 포함되면 득점을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내용도 물론 아주 중요합니다.
- 지도안: 지도안은 아마 학부 때 써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학부 때 배웠던 것을 떠올렸고, 앞서 말씀드린 지도안 공유 스터디를 통해 다른 선생님들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을 하는지, 활동을 구성하는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적 적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시연: 시연은 자신감과 상호작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웃으며, 자신있게,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학생에 대한 배려가 담긴 수업이 중요합니다. 학생에 대한 배려란, 쉽고 간결한 영어와 깔끔하고 체계적인 활동 설명과 진행이라고 생각해요. ‘유창한 영어’를 하면 좋겠지만, 이는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쉽고 간결, 멘트 간 연결성 등을 갖춘 영어이지, ‘원어민 같은 영어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5. 맺음말
제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기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건강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수기를 읽고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시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모두 올해에는 합격의 기쁨을 누리실 것이니 건강관리 잘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