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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개 요****
▩산 행 지 : 백두대간 남진 29구간( 부항령 ~ 수령(빼재))
▩일 시 : 2019. 05. 26(일)
▩산행 코스 : 삼도봉터널입구(05:47) - 부항령(05:57) - 704.8봉(06:00) - 738.5봉(06:13) - 853.1봉(삼각점, 06:37) - 벤치쉼터(06:51) - 무명봉(07:16) - 덕산재(07:53) - 바위쉼터(08:38) - 얼음폭포(08:46) - 얼음약수터(09:25) - 1273.1봉(10:01) - 대덕산(10:07) - 1256.2봉(10:33) - 안부삼거리(10:48) - 초점산(11:04) - 국사봉삼거리(11:12) - 중식(11:15~11:40) - 임도접(11:58) - 독가옥(12:17) - 소사고개(12:33) - 산길들머리(12:55) - 바위쉼터(13:31) - 돌계단(13:55) - 능선삼거리(14:14) - 1263.7봉(14:37) - 삼봉산(14:50) - 금봉암좌갈림길(15:05) - 무명봉(15:26) - 된생시기재(15:48) - 빼재(16:12) - 수령(16:18)
▩산행 거리 : L= 20.49km (누적 L=615.20km, GPS상 거리)
* 대간 L= 19.95km, 누적 대간 L= 584.73km
* 접속 L= 0.54km, 누적 접속 L= 29.27km
* 차량 L= 0.00km, 누적 차량 L= 4.65km
* 알바 L= 0.00km, 누적 알바 L= 1.20km
▩산행 시간 : 산행 10시간 31분(산행 평균속도 : 1.95km/h)
* 누적 산행 시간 : 273시간 12분 (본인 기준)
▩참 가 비 : 나홀로, 택시비:30,000 (누적금액 : 1,370,000)
▩출 발 지 : 04시 00분 ( 성서 우리집 앞 )
▩산행 종류 : 횡단형 산행
▩산행 날씨 :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의 개요 :
***부항령은 가목마을에 있는 고개여서 마을 이름을 따서 가목령 또는 부항령(釜項嶺)이라 하였다. 가목은 마을이 자리 잡은 곳의 형상이 가마솥과 같아서 가매실·가매목이라 하던 것이 줄어든 이름이다. 한자로는 ‘부항’으로 표기한다. ‘가목’을 다시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면목(面目)’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경상북도 김천시와 전라북도 무주군의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1,177m]과 대덕산 사이 백두대간에 자리 잡은 고개이다. 백두대간의 능선은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을 지나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천천히 낮아져 부항령 부근에서는 약 680m, 부항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남쪽으로 약 4㎞ 떨어진 덕산재에서는 약 650m로 낮아지고, 덕산재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높아져 대덕산에서는 약 1,290m로 높아진다.
부항령 동쪽 비탈면에 있는 하곡은 김천시를 지나는 감천의 지류 하천인 부항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며, 서쪽 비탈면의 하곡은 무주군을 지나는 남대천의 지류 하천인 대동천의 최상류에 해당한다. 부항령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흑운모 편마암으로, 이 암석은 김천시 서부와 남부에서 대체로 고도가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부항령은 예부터 김천시 부항면과 무주군 무풍면을 연결하는 통행로 구실을 했던 곳이다. 고개로서의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다가 지방도 1089호선이 개설된 뒤 국도 30호선이 지나는 덕산재와 함께 소백산맥을 넘어 김천시와 무주군을 잇는 고개 기능을 수행하였다. 1999년 부항령 아래 삼도봉터널[391m, 경상북도 151m, 전라북도 240m]이 개통된 이래 대부분의 차량이 터널을 지남으로써 통행로로서 고개의 기능은 상당히 퇴색되었다.
***덕산재는 북동쪽 약 832m 봉우리와 남서쪽 대덕산 사이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약 640m이다. 김천시 대덕면에서 소백산맥을 넘어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고개는 부항령과 덕산재가 있는데, 터널이 개통된 부항령에 비해 덕산재가 높이가 낮은 편이다. 덕산재 동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덕산리·연화리를 거쳐 관기리에서 수도산에서 발원한 감천(甘川) 상류로 흘러들고, 덕산재 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금평천(金坪川)이 무주 남대천을 이룬다.
덕산재는 달리 주치령(走峙嶺) 또는 주티령이라고도 한다. 과거 고개를 넘어갈 때 산적이 자주 출몰하던 곳으로, 만약 고개에서 산적이 나타나면 고개 아랫마을로 빨리 달려와야 살 수 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주치령 아래에 있는 주치마을은 달리 옴배미마을이라고 한다. 마을이 대덕산(大德山)[1,290.9m], 주치령, 국사봉(國士峰)에 둘러싸여 유난히 포근한 곳이므로 ‘따뜻할 온(溫)’와 일정한 면적의 땅을 뜻하는 사투리인 ‘배미’를 합하여 온배미라 한 것이 변한 이름이다. 주치령에서 가장 가까운 덕산마을은 마을 앞에 대덕산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 마을 주민 모두가 덕을 쌓고 살자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덕산재는 과거부터 김천시와 무주군을 잇는 주요 교통로 구실을 하였고, 현재는 성주군 성주읍에서 김천시 대덕면을 지나 무주군 무풍면에 이르는 국도 30호선이 지난다. 국도 30호선은 덕산마을을 지나면서 경사가 가파른 비탈면을 오르면서 여러 차례 심한 곡선 구간을 이루며 덕산재 고갯마루에 이른다. 고갯마루에서 무주군 쪽으로는 상대적으로 도로의 경사와 굴곡이 덜한 편이다.
덕산재는 삼도봉에서 부항령을 지나 대덕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에 해당되는데, 이 마루금을 국도 30호선이 단절하고 있는 셈이다. 고갯마루에는 현재 주유소가 있고, 고갯마루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 야생 동물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생태 다리가 있다.
***대덕산은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덕택을 입었다 하여 대덕산으로 불리워졌다 한다. 대덕산은 가야산을 향해 뻗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을 갈라놓은 삼도 분기점, 즉 해발1,250m의 초점산을 옆에 둔 명산으로,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었고 정사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
부드럽게 생겼으면서도 우직한 남성다운 덕기가 어린 이 산은 옛부터 수많은 인걸들을 배출했고, 또한 이 산이 있는 무풍동은 남사고의 십승지지중 하나로 알려진 고장이기에 유명하다.
*** * 소금강이라 부를 만큼 빼어난 경치 *
삼봉산(1,254m)은 고제면 봉계리에 정상을 둔 거창의 진산으로 산 고스락이 되는 봉우리는 세 개이며, 그 중심 봉우리는 흡사 동구앞 돌무지 탑 같고 먼 데서 바라보면 흡사 피어나는 연꽃 모습 같다.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부를 만큼 산 경치가 빼어났으며, 가뭄이 들 때면 삼봉산 금봉암에 있는 용머리 바위에서 기우제를 올렸다.
산기슭 좋은 터에 금봉암이라는 절이 있다. 절과 산 모두가 나한도량이라 하여 기도처로 이름나 있다. 이 산은 불심, 산심, 무심의 삼심이 깃들고 금봉암을 둘러리한 바위 무리들은 병풍처럼 둘려쳐 봉황의 산세를 이룬다. 칼바위, 장군바위, 석불바위, 부부봉, 문바위, 투구봉, 용바위, 노적봉, 칠성봉 들이 모두 셋씩 나란히 짝을 짓는다. 세 개의 영험스런 바위 샘물이 솟아나 목을 축일만한 데 모두 신령스럽고 영험스런 샘물이라고 하며, 천지인을 우러른 삼신사상과 인연이 깊다.
덕유산으로 달리는 큰 줄기에서 동쪽으로 내린 가지에는 시루봉이 솟아 있으며 남쪽 골짜기는 금이 난다. 정상의 줄기에는 밑둥이 큰 떡갈나무들이 주종을 이루며 특히 겨울의 눈꽃이 볼 만하다. 산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갓파르고 낙석의 위험이 있는 칼바위 쪽으로 올라 바위굴샘을 거쳐 억새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와, 삼성각 오름길에서 북쪽 용바위용굴을 비켜 오르는 능선길 코스가 있는데 8㎞에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수령(신풍령)은 덕유산국립공원 동쪽 끝에 있는 고개이며 빼재라고도 한다.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과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의 경계에 있고 국도 제37호선이 통과하며 고개 밑으로 길이 약 1.7km의 빼재 터널이 뜷려 있다. 신풍령은 거창 방면에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10%에 달하고 심하게 굽어 있지만 무주 방면에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거의 직선이다. 고개 정상을 넘어가는 구 37번 국도는 겨울 폭설시 통행이 제한된다.
▩산행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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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 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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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
*들머리(부항령) : 경북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 산 118-16
*날머리(수 령) : 경남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 산 22-15
*이용택시: 무풍개인택시 :063-324-4808,(010-3805-4808) 이용금액 : 30,000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재미나게 이어가던 대간길을 중단하고 두 달 보름동안 절룩거리며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다 보니 세상살 맛이 나지 않는다.
진료의사로부터 강력한 경고를 받고 또 주변인들의 걱정어린 충고에도 불구하고 똥고집을 부리며 끊겨진 대간길을 이으려 새벽잠을 달래며 집을 나서니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
여명도 잠이 오는지 어둠속에 들어앉은 밤하늘을 보며 고속국도를 신나게 달리다 보니 거창나들목이 눈에 들어오고, 삼십여 년 전 직장일로 지나다녔던 길이 뇌리에 떠올라 추억을 회상하며 지나가다 보니 차도 오르기 힘에 겨운 고불고불한 신풍령 고갯길이 슬그머니 마중을 나오네 그려 ㅎㅎ
수령 고갯마루에서 예약한 택시를 타고 다시 지방도를 따라 부항령으로 넘어오니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는데 두 달 반 만에 보는 풍경이 사뭇 달라 기분이 참으로 묘하더라.
지난 28구간을 밟을 때는 앙상한 가지들이 벌써 녹음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를 반기는데 세월의 흐림이 어찌 이리 빠를꼬!!!
약간의 긴장이 감도는 기분을 애써 감추고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임도를 따라 부항령으로 향하니 기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데 다친 무릎이 걱정이 되어 살금살금 걸어간다.
잠시 이어가니 부항령이 나와 반가움을 표하고 좌측으로 틀어 대간길을 이어가니 널널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라.
738.5봉을 접수하고 고만고만한 능선을 넘나들다 보니 삼각점이 있는 853.1봉이 얼굴을 내미는데 반가움을 표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안부삼거리가 나타나더니 역시나 널널한 산길이 나를 반긴다.
콧노래 불러가며 휘적휘적 가다보니 어느새 덕산재에 발을 내딛네 그려!!
덕산재에서 잠시 쉼을 하고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가다보니 얼음폭포 갈림길이 눈에 들어와 지척에 있는 얼음폭포에 가보기로 하고 좌측으로 발길을 돌리니 일분도 안 되어 앙징맞은 폭포 하나가 자태를 뽐내며 내게 다가온다.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물을 한참동안이나 가까이 하다가 다시금 되돌아 와 오름길에 접어드는데 아직 몸이 성치 않아서 그런지 오르기가 여간 힘이 들지 않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오름길과 시름하게 되더라.
헥헥대며 한참을 올라서니 얼음약수터란 팻말이 있어 들여다보니 물은 비치는데 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듯하여 그냥 지나쳐 오름길과 계속 싸움만 하게 된다
그렇게 힘들게 한참을 올라서니 대덕산 전위봉인 1273.1봉이 얼굴을 보이더니 이내 두루뭉술한 대덕산 정수리가 반가움을 표하며 눈앞에 나타난다.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 좋아 한참동안 표석 앞에 앉아 쉼을 하고 살짜기 내려서니 1256.2봉이 수풀 속에서 얼굴을 보이더니 이내 안부로 산길이 이어진다.
안부삼거리에서 완만한 오름길을 한동안 올라서니 초점산이라고도 하는 삼도봉이 슬그머니 나타나 추억하나 남기고 바로 내림길에 접어들어 소사고개로 향하다보니 얼마가지 않아 국사봉 분기봉이 하나가 나타나네 그려!!!
분기봉에 앉아 이른 점심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지나가던 약초꾼과 20여분정도 잡담을 나누고는 바로 소사고개로 향한다.
무분별한 개간으로 대간길이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길을 조심스레 가다보니 소사고개위를 지나가는데 그러고도 한참동안 임야를 개간한 밭 가장자리 길로 가게 되더라.
밭을 가로질러 한참을 가다보니 본격적인 삼봉산 오름길이 나오는데 얼마나 힘이 들던지 무리한 산행을 계획한 내 자신이 너무나 밉더라.
헥헥대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다보니 능선삼거리에 발을 내딛는데 그만 주저앉아 한참동안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싱그레 웃어본다.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금 산길을 이어가니 가파르게 솟아있는 1263.4봉이 얼굴을 보이고 삼봉산은 건너편에 앉아 빙긋이 웃고 있더라.
널널한 데크길을 따라 잠시 이어오니 삼봉산 표석이 나를 반기길래 추억하나 남기고 바로 하산모드에 접어든다.
널널한 산길을 따라 고만고만한 무명봉 여러개를 넘나들다보니 이름도 생소한 된새미기재가 얼굴을 보이고 우측으로 급하게 틀어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빼재임을 알리는 이정표시목이 하나 서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빼재를 뒤로하고 좌측으로 급하게 틀어 내림길을 내려오니 신풍령으로 올라가는 포장길과 마주한다.
터벅걸음으로 포장길을 잠시 올라가니 새벽에 세워 둔 애마가 보이고 애마 뒤로 수령표석이 슬그머니 다가온다.
수령표석과 함께 추억하나 남기고 힘들었던 이번 구간을 되새기고는 서둘러 귀구길에 들어간다.
▼ 2019년 03월 09일(토요일)에
이곳 부항령에서 28구간을 마무리하고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여 두달 보름동안 치료를 받다가
이제서야 29구간을 이으려고 올라와 보니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네 그려
▼ 삼도봉터널입구에서 부항령 표석과 함께 인증샷 하나 날리고
▼ 수풀이 우거진 임도를 따라 부항령으로의 오름길에 들어간다
▼ 삼도봉터널입구에서 출발한지 정확하게 10분후
부항령에 발을 내딛고는 잠시 쉼을 한다
그리고 좌측으로 틀어 대간길을 이어가니
▼ 3분후 704.8봉 고스락을 접수하게 되는데
▼ 704.8봉을 지나니 걷기좋은 산길이 눈앞에 펼쳐져
걱정했던 일이 기우였음을 알게된다
▼ 4분정도 가다보니
통나무계단길이 나타나 쉬엄쉬엄 올라가니
▼ 3분만에 앙징맞은 돌탑과 조우를 하게되는데
▼ 무시하고 1분정도 더 가다보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네 그려
▼ 갈림길을 지나 5분정도 걸어가니
738.5봉 정수리가 모습을 보이더니
▼ 산길은 유순하기 그지없어 발걸음이 가벼워지는데
▼ 기분좋게 2분정도 걷다보니
벤치가있는 쉼터에 이정표도 하나 서있어 한번 담아본다
▼ 벤치쉼터를 지나니 산길은 완만한 내림길로 변해
조심스레 이어가니
▼ 고만고만한 산길이 22분동안이나 이어지더라
그리고는 바로 삼각점이 있는 853.1봉 고스락이 얼굴을 보여
▼ 삼각점 확인하고
▼ 이정표도 한번 들여다 본다
▼ 널널한 산길을 기분좋게 걸어가다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데
▼ 쭉쭉 뻗은 나무들이 곧게 자라는 것을 보는 즐거움은 덤인 듯하고 !!
▼ 눈을 호강시키며 14분정도 걸어오니
벤치가 있는 쉼터가 하나 나오는데
이정표시목도 있어 잠시 쉬을 하다가
▼ 산길을 이어가니
가파른 내림길이 보여 슬로우 모션으로 조심스레 내려간다
▼ 가야할 건너편 무명봉을 한번 올려다 보고
▼ 10여분 정도 내려오니 안부우측에 갈림길이 하나 보이더라
▼ 무시하고 곧장 오름길을 올라오니
15분 후 무명봉을 밟게 되고 !!
▼ 무명봉을 지나니 역시 힐링길이 펼쳐지는 구먼 !!
▼ 발걸음 가볍게 6분정도 더 이어오니
부평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하나 보이지만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간다
▼ 4분을 더 가다보니 목계단이 나타나
잠시 어리둥절???
▼ 오래전에 밭을 일구었던 것 같은 흔적이 보이더니
3분후 다시 오름길의 목계단이 나타나고!!
▼ 완만한 오름길을 9분정도 쉬엄쉬엄 올라오니
벤치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삼각점이 있는 좌측 833.0봉은 무시하고
곧장 우측으로 틀어서 대간길을 이어간다
▼ 이정표 한번 쳐다보고
▼ 완만한 내림길의 통나무계단길이 보이더니
▼ 서서히 내려앉는 내림길이 한동안 쭈~~욱 이어지더니
▼ 15분후 덕산재에 발을 내 딛을수가 있더라
▼ 덕산재임을 알리는 이정표시목을 한번 올려다 보고
▼ 무풍면이 십승지임을 알리는 알림판도 한번 올려다 본다
▼ 그리고 지척에 있는 덕산재 표석도 한번 담아보고
▼ 덕산재 표석과 함께 추억도 한번 담아본다
▼ 조금은 어울리지 않은 듯한 덕산재 풍경도 한번 내려다 보고
▼ 통나무 계단이 있는 오름길을 따라 들어가니
▼ 서서히 고도를 높이더니
▼ 발걸음 가볍게 만드는 산길이 열려
안심을 하게 만들더라
▼ 20여분 뒤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하나 보이더니만
▼ 또 다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여 내 두다리를 힘들게 만들더라
▼ 헥헥대며 18분을 걸어오다가
다친 무릎이 통증을 호소하기에
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쉼을 하며 무릎을 마사지 해본다
▼ 한참을 쉬고난 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오름길을 가다보니
▼ 5분후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좌측에 얼음폭포가 있다고???
▼ 몇발자국 가지않아
여성의 은밀한 곳 같은 앙징맞은 소폭이 하나 나타나는데
그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손이 시릴정도라
잠시 베낭을 벗어버리고 무릎을 까고 찬물찜질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5분정도 찜질을 하다보니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하여
▼ 다시금 가파른 오름길을 쉬엄쉬엄 가다보니
15분후 돌계단이 나타나 두다리가 울쌍을 짓고마네 그려
▼ 너무나 힘이 들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가파른 오름길을 24분정도 올라오니
어라??
왠 얼음 약수터???
▼ 얼음약수터라 해서 물한모금 얻어 마실려고 했더니
이런 죈장 ㅠㅠㅠㅠ
고인물 상태를 봐서 도저히 먹지는 못하겠더라
▼ 녹음속으로 이어지는 지그재그길이 그리 험하지도 않은데
서서히 아파오는 무릎때문에 오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
▼ 힘들게 22분정도 오름길을 올라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결과적으로 좌로 가던 우로 가던 조금후에 다시 만나게 되더라
▼ 4분후 갈라졌던 갈림길이 다시 하나가 되어
대간길이 이어지는데
▼ 10여분 정도 더 오름짓을 하다보니
1273.1봉을 힘들게 조우하게 되네 그려 ㅎㅎㅎ
▼ 1273.1봉 고스락에 서서
건너편 대덕산 정수리를 한번 올려다 보고
▼ 널널한 데크길을 가다보니
▼ 6분후
그렇게 힘들었던 대덕산 고스락에 발을 내 딛을 수가 있었다
▼ 정감가는 대덕산 표석 한번 내려다 보고
▼ 셀프로 추억하나 남겨본다
그리고는 표석앞에 주저앉아 한없이 멍한 쉼에 빠져본다
물론 허기진 배를 채우는 건 당연한 거고 !!!
▼ 그리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난 뒤에
이정표시목이 눈에 들어오네 그려
▼ 지척에 있는 또 다른 대덕산 표석도 한번 담아주고
▼ 가야할 삼봉산을 건너다 보니
또다시 두다리가 울쌍을 짓는데
▼ 고개를 좌로 돌려보니
초점산 오름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듯해서 은근히 걱정이 된다
한 이삼주 더 쉬었어야 했나???
▼ 완만한 내림길을 4분정도 내려오니
1256.2봉 정수리가 수풀속에서 인사를 하는데
▼ 무시하고 곧장 내려오니
건너편 삼봉산이 어서오라 손짓을 하길래
손사레를 치고만 싶더라
▼ 녹음속 조릿대가 아양을 떠는데
너무 피곤하여 눈에 들어오질 않아 그냥 지나치려니
조릿대들이 삐죽거리며 바지가랭이을 붙잡는 듯하더라
▼ 초점산을 올려다 보며 다시 한번 다짐하고!!!
두 다리야 !!!
힘을 내거라!!!
▼ 15분정도 내림길을 내려오니
안부에 우측 갈림길이 하나 나와
사유지던 국유지던 무작정 내려가고만 싶은 심정은 굴뚝같은데
그래도 우짜노???
대간길을 이어가야지!!!
▼ 띄엄띄엄 놓여져있는 통나무를 밟아가며 쉬엄쉬엄 가다보니
▼ 16분 후 운좋게도 초점산 표석이 눈앞에 들어오네 그려
▼ 삼도봉이라고도 하는 초점산 표석을 한번 내려다보고
▼ 못생긴 얼굴을 넣어 추억도 하나 남겨본다
▼ 초점산을 내려와 7분정도 이어오니
국사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기에
털썩 주저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시작한다
밥을 다 먹을즈음 인근에 살고 있다는 약초꾼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2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리네 ㅠㅠㅠ
▼ 서둘러 내림길에 접어들어 내려오니
▼ 가파른 내림길과 완만한 내림길이 교대로 선을 보이며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더라
▼ 내려오면서 가야할 삼봉산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 18분정도 내림짓을 하다보니 임도와 마주하고
▼ 3분후에는 또 다른 임도와 교차하더라
▼ 농지를 만든다고 백두대간을 훼손한 모양이 가슴아픈데
내가 어찌할 수 있으랴 ㅠㅠㅠ
▼ 훼손된 대간길을 7분정도 걸어오니
포장도로에 접하게 되는데
▼ 잠시 포장길을 따라가다 다시 또 좌측 대간길로 들어가니
▼ 9분후 외로이 앉아있는 독가옥 마당으로 길이 이어지네 그려
▼ 독가옥을 뒤로하고 포장길을 따라 터벅걸음으로 가다보니
▼ 3분후 대간길이 포장길과 갈라지고 있어
▼ 대간길을 고집하니
밭 가장자리고 힘겹게 산길이 이어지네 ???
밭 가장자리고 힘겹게 산길이 이어지네 ???
▼ 어라??
이번에는 동네 공동묘지 가장자리로???
▼ 13분정도 요리조리 가다보니
소사고개 위 동물이동통로로 산길이 이어져 조심스레 지나가니
▼ 20여분 후
개간한 밭 가장자리로 산길이 힘들게 연결되어 있더라
▼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산길을 가다보니 9분후 멋진 쉼터 하나를 만나게 되고
▼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 25분정도 가다보니 또 다른 바위 쉼터를 만나게 되더라
▼ 바위쉼터를 지나니 서서히 돌길로 변하기 시작하여
아픈 무릎에 충격을 주지않기 위해 조심모드로 돌변!!!
▼ 그렇게 조심스레 8분정도 올라가니
또 다시 쉼터가 있어 털썩 주저앉아 한없이 쉬어간다
▼ 띠엄띠엄 놓여져 있는 돌계단을 가다보니
▼ 7분후 본격적인 돌계단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힘들게 오름길을 올라간다
▼ 가파른 오름길이 이렇게 힘들줄 미쳐 몰랐는데
섣부르게 대간길을 다시 시작함을 뼈저리게 후회할 줄 미쳐 몰랐다
▼ 그렇게 힘들게 15분정도 올라오다 보니
능선삼거리에 도달하는데
올라오자마자 드러누워 버렸다 ㅠㅠㅠ
▼ 한참을 쉬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져
느긋하게 오름길을 올라가니
▼ 5분후 전망바위에 도달하여
▼ 힘들게 지나온 대덕산과 초점산 줄기를
멍하니 바라보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
▼ 지척에 있는 무명봉 정수리를 말없이 올려보다가
▼ 산길을 이어가니 멋진 데크계단길이 나와
▼ 한없이 평온하게 바라보이는 산골마을을 넋을 놓고 내려본다
▼ 그리고 암릉길을 살짜기 건너가다보니
▼ 3미터 정도의 직벽이 나를 반기는데
두다리 상태가 좋지않아 우회하기로 맘을 먹고
▼ 데크계단길을 따라 슬금슬금 가다보니
▼ 13분만에 1263.4봉을 접하게 되더라
▼ 1263.4봉 정수리에 올라서니
그토록 보고싶었던 삼봉산이 건너편에 앉아서
어서오라 손짓을 하는 듯하여
▼ 서둘러 데크길을 따라 가다보니
▼ 9분후에 삼봉산 고스락에 서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
▼ 우연히 만난
순천에서 왔다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추억하나 남기고
▼ 삼봉산 알림판도 한번 들여다 본다
▼ 그리고 하산모드에 들어가 6분정도 내려오니
멋진 전망바위 하나가 앉아있어
▼ 고즈넉한 아랫동네 한번 내려다 보고
▼ 끝없이 이어지는 지맥 줄기들도 한번 내려다 본다
▼ 1분거리에 있는 금봉암 갈림길을 뒤로하고
▼ 완만한 내림길의 산죽길을 조심스레 내려오니
▼ 녹음속의 산길이 내 눈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 주더라
▼ 두루뭉술하게 앉아있는 무명봉을 말없이 올려보다가
▼ 11분정도 내려오니 안부에 갈림길이 하나 있지만
▼ 무시하고 곧장 오름길에 접어들어가니
▼ 10분후 무명봉에 발을 내 딛을수가 있는데
▼ 산길은 유순하기 그지없어
발걸음은 그나마 편하게 옮길수가 있더라
▼ 느긋하게 10여분을 더이어오니
무명봉에 이정표가 하나 앉아있어 한번 담아보고
▼ 널널한 산길을 계속 가다보니
▼ 10여분 후 또 다른 두루뭉술한 무명봉이 자리하고 있더라
▼ 무명봉을 지나니 역시 힐링길이 열리는데
▼ 2분후에 된새미기재가 얼굴을 보이는데
좌측 갈림길은 어디로 가는지 알수없어 그냥 패스!!
▼ 우측으로 돌아 쉬엄쉬엄 가다보니
▼ 3분후 갈림길이 또 하나 나오더라
그런데??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가는 길이라고???
▼ 잠시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결론적으로 좌로 가던 우로 가던
조금후에 또 만나니 그냥 가고싶은데로 가면 되고!!!
▼ 8분후 또 다른 무명봉을 하나 접수하고나니
▼ 잠시 힐링길이 보이더니
▼ 13분 후 빼재에 발을 내딛게 하고는
▼ 가파른 목계단길이 좌측으로 길게 이어진다
▼ 조심스레 4분정도 내려오니
수령으로 가는 포장길과 만나게 되어
▼ 포장길을 따라 느긋하게 가다보니
▼ 2분후 신풍령이라고 하고 빼재라고 하는
수령에 발을 디디게 되더라
이정표석 하나 들여다 보고
▼ 수령표석을 확인하고
▼ 못난 얼굴을 들이대고 추억하나 남기는 걸로
대간 남진29구간을 마친다
▼ 회복되지 않은 몸을 갖고 과신하여
섣불리 대간길을 이어가다보니
오늘도 개고생을 한 하루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