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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폐지가 얼마 안남은 영웅호걸. 지난주까지 장장 3주에 걸쳐 방송되었던 공군편이 끝나고 이번주부터 자선식당2탄이 방송되었다. 지난주 시청자의견을 봐서인지 이번주는 상대적으로 예능다웠다. 뭐 반쪽화장이라는 벌칙이 존재했던 것이 가장 큰요인이 되어주었지만 전체적으로 감동코드를 빼고 웃음에 집중을 한듯해서 괜찮았다. 그런데 무조건적으로 좋은 소리를 할수가 없을꺼 같다. 폐지가 다가오다보니 나 자신이 비틀어보는 것일 지도 모르지만 하나가 잘되면 하나가 문제인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저번주는 감동에 집착해서 웃음을 잃어버렸고 이번주는 웃음은 되찾았지만 소재에 있어서 문제가 있어다.
일단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겠다. 오프닝은 당연히 반쪽화장하는 모습이었다. 이미 한번봤던 것이었기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을 할 수 있었다. 단지 반쪽화장을 하는 멤버만 바뀐것일 뿐이었다.
메이크업을 안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위해서 메이크업전의 모습부터 영상에 담았는데 굳이 이럴필요가 있나 싶었다. 이렇게 되면 쌩얼 공개+반쪽화장이 되는 것이 아닐까? 물론 프로그램의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확실히 괜찮았다.
처음 오프닝에 나타난 벌칙멤버는 바로 서인영. 서인영의 반쪽 화장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가희나 지연은 서인영의 모습을 보면서 칭찬을 했는데 서인영의 반쪽화장은 상당히 괜찮았다. 순간적으로 이러면 별로 재미없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내가 알고있는 서인영은 메이크업을 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번 벌칙을 봐서인지 메이크업자체를 연하게 한것이 아닐까? 그러면 상대적으로 비교가 덜되기에 별로 안이상해 보이기때문이다.
충격은 그다음 멤버였다. 기본적으로 발레복벌칙은 남자에게 심한 벌칙이었기에 노홍철의 충격적 모습은 예상을 할 수 있었다. 근데 노홍철의 모습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예전에 공개했던 복부비만을 그대로 노출시켜주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뭐 옷자체도 충격이었지만 노홍철의 뱃살은 무척이나 웃겼다. 노홍철의 몸을 사리지않음에 박수를 쳐줘야 할 듯했다. 정가은도 웃겨볼려는 노력을 했는데 정색을 하게 만들었다. 그 정색을 하는 상황이 웃겼기에 정가은은 일단 성공한 듯했다. 서인영 정가은 이진 홍수아 이 네명 모두 반쪽화장이 그렇게 이상하지가 않았다. 평소 메이크업을 연하게 하던 것일 수도 있고 특별히 이번만 연하게 한것일지도 모르지만 잘팀때와는 뭔가 달랐다.
그래도 나르샤와 신봉선이 충격적 반쪽화장으로 웃음을 선사해줬다. 반쪽화장은 사실 쌩얼이 예쁘냐의 문제가 아니라 반쪽에 얼마나 메이크업을 많이 하느냐가 웃음의 포인트였던거 같다. 이미 잘팀이 한번 벌칙을 했었기에 못팀은 나름 노하우가 생겼던거 같다. 어쨌든 이번주는 시작부터 웃으면서 볼 수 있었기에 좋은 듯했다.
그리고 이제 다음 벌칙도 정해졌는데 이번에는 대머리가발쓰기였다. 약하다고 문듯 생각하다가도 곰곰히 상상해보니 반쪽화장보다도 파괴력이 클듯했다. 과거 니콜이 장기자랑에서 썼던 모습을 상상해보면 분명 웃길듯하다. 어느팀이 벌칙을 받을지 모르지만 엄청난 굴욕샷이 생길 것이라 예상한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미션을 위한 내용이 나왔는데 사실 내가 불만인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었다. 미션이 무척이나 불만사항이다. 방송이 웃기긴 했는데 굳이 이런 미션을 해야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장소를 옮긴 곳이 술담는 항아리 옆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점점 커졌다. 설마하는 마음이었다. 오프닝 장소가 포천이라는 것 또한 마음에 걸렸지만 애써 외면을 해봤다. 그러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이번주부터 막걸리를 주제로하는 미션을 한다는 것이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다는 포장멘트도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꼭 막걸리여야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막걸리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점은 분명 인정한다. 해외에 수출도 잘된다하니 괜찮은 아이템일 수는 있다. 하지만 영웅호걸의 멤버를 생각해야만했다.
영웅호걸의 두막내 아이유와 지연은 엄연히 19살 미성년자이다. 비록 이 둘이 마시지는 않겠지만 막걸리를 이용하는 미션자체가 좋은 모양새는 아니었다. 한식의 세계화에 있어 여러가지 음식이 있을텐데 굳이 막걸리여야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아이유와 지연때문이다. 현재 이 두멤버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고려해볼때 영웅호걸이 막걸리를 만들고 그를 이용한 요리를 하는 것은 좋게 볼래야 볼수가 없었다.
거기다 궁극적인 미션이 자선레스토랑이라는 것또한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미 한번했던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또 사용한다는 것은 제작진의 아이디어 고갈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뭐 폐지이유에 소재고갈도 있었는데 사실 영웅호걸이 할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그저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고갈된듯하다. 이런부분을 보면 정말 영웅호걸이 폐지될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나름 전통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있고 그과정에서 전문가가 당황하는 모습등은 그자체로는 괜찮았다. 하지만 아무리생각해도 지연과 아이유가 막걸리는 만드는 모습은 아니었다. 지연팬이기에 지연의 분량이 많으면 좋지만 이경우에는 차라리 지연과 아이유가 만드는 모습을 편집해버리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영웅호걸 시청자중 청소년이 많은데 이들에게 굳이 술을 친숙하게 만들 이유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앞서말한 나의 이야기는 나의 기우일 수도 있었다. 내가 너무 상황을 과대해석하는 것이었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아니라고 할만한 상황이 생겼다. 시작은 신봉선이 살짝 희망사항같은 것을 말하면서였다. 그냥 방송에서 있을만한 부분이었는데 전문가께서 눈치가 없는 것인지 너무 좋아서였는지 신봉선에게 표주박을 하나 주었다.
결국 방송에서 음주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라고 제작진은 판단을 한 것인가? 편집때문에 노사연이 마시는 부분만 집중되었지만 일단 대부분의 멤버가 마신것으로 추정이 되었다. 아이유와 지연이 마시는 모습은 나오지않았지만 상당히 문제가 될만한 장면이었다. 술을 만드는 것이야 그렇다치더라도 굳이 방송에서 막걸리를 마셔야했을까? 조금은 조심해야했던 부분이 아닐까?
이휘재는 한술 더떠서 한잔만 더하자는 멘트까지했다. 온가족이 시청하는 시간대라는 것을 제작진도 이휘재도 망각해버린것만 같았다. 분명 웃기기는 하지만 이런 종류의 웃음은 결코 유쾌하지가 않았다. 멤버중에 미성년자도 있는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은 분명 방송에서 결코 나와서는 안되는 부분이었다 생각한다. 어린시청자들도 많을텐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않았다.
이렇게 문제라고 생각된 막걸리만들기가 끝나고서는 무척 재미가 있었다. 메뉴선택권과 갈비를 걸고 게임을 하는 모습은 영웅호걸이 먹을것에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무척 유쾌했다.
또한 주령구놀이로 게임을 함으로 나름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것도 괜찮기는 했다. 술자리에서의 전통놀이여서 마음에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나름 참신하고 괜찮은 생각이었다. 14면의 주사위면에 각자 유리한 게임을 적는 식으로 게임을 할 준비가 되었는데 잘팀은 노사연때문인지 힘을 이용한 게임을 주로 적었고 잘팀은 정말 다양한 게임을 적어갔다. 이때 있었던 홍수아와 신봉선의 맞춤법논란은 일부러 웃기기위한 것이라 믿어야 할 정도였다.
5판 3선승제인 게임에서 잘팀은 파죽의 2연승을 했다. 첫선수인 노사연이 주사위를 굴려서 팔씨름이 나와서 가볍게 나르샤를 제압했다. 두번째 닭사움에서 이진이 갈비에 대한 염원을 보여주었지만 허무하게 혼자 쓰러져서 잘팀의 유인나는 얼떨결에 승리를 했다. 3번째 경기인 노홍철과 가희는 발씨름을 했고 노홍철의 승리였다. 이렇게 되어서 2대 1로 잘팀이 앞서가는 상황이었다. 잘팀은 한번만 이기면 되는데 승부에 자신이 있었는지 4번째경기를 마지막판으로하자면 2점을 걸자했다. 즉 4번째 경기를 이기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은 신봉성과 이휘재의 대결이었다. 종목은 멀리뛰기가 나왔지만 못팀의 계략에 걸려서 이휘재는 레몬먹기로 종목을 바꾸었다. 물론 이휘재가 이부분도 자신이있었기에 바꾼 것이었다.
경기를 하는 두사람은 나름 맛있게 먹는듯했는데 지켜보는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특히 지연같은 경우 놀라움을 너무나도 잘표현해주었다. 얼마나 놀랬는지 확 느껴지지않는가? 어쨌든 결과는 이휘재의 승이었고 결국 잘팀의 승리로 끝이났다. 신봉선의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간 모양새였다.
게임에서 이긴 잘팀은 맛있는 저녁을 먹었는데 이렇게 게임을 통해 차별하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이런부분이 분명 예전에 영웅호걸을 재밌게 해주었던 것이라 생각하는데 오랫만에 이런부분이 나와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뭐 이제 폐지되니까 그냥 해본것이 아닐까?
식사가 끝나고 이제 도전할 요리에 대한 부분이 나왔다. 요리를 가르쳐줄 사람들이 무척이나 독특했는데 어쨌든 요리들은 무척이나 괜찮아보였다. 토니오 요리사의 요리같은 경우 막걸리를 사용했나 싶을 정도였다. 미카엘의 요리도 무척 맛있어보였다.
미카엘이 자신의요리에 대해 말할때 정말 당연하다는 듯이 막걸리가 들어갔으니 취한다고 했는데 이 당연한것을 제작진은 모르는 듯했다. 미성년 멤버들이 있음에도 이런 도전을 하는 것은 당연히 실수인데 제작진은 그것을 모르는 듯했다.
그래도 잘팀은 이부분을 조금이라도 인지했는지 시식할 멤버로 노사연과 가희를 뽑았다. 그동안 영웅호걸에서 보여준 이미지로 생각해봤을때 당연히 지연이 나와야했지만 아무래도 술이 들어가다보니 지연을 뺀 듯했다. 만약 지연이 미카엘의 요리를 먹었다면 정말 큰일이었을 것이다
잘팀은 결국 토니오의 요리를 선택했는데 일단 날씨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아이유와 지연에 대한 생각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다. 부침개와 탕같은 경우는 그래도 술이라는 느낌으로 막걸리를 쓰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아이유와 지연이 요리하는데 그나마 나을 것이다. 그러게 애당초 왜 막걸리여야했을까? 수많은 요리를 두고서 막걸리를 택한 제작진이 정말 한심스럽다.
어쨌든 날씨는 잘팀의 에상대로였는데 과연 날씨가 결과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 일단 따뜻한 요리를 택한 잘팀이 유리해보이기는 하는데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먹을수있는 못팀도 크게 불리해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그리고 오픈을 준비하면서 잘팀과 못팀은 각각 웃긴 상황이있었다. 잘팀은 오디오 테스트때문에 흘러나온 비보이 노래에 반응을 보였고 못팀은 홍수아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번주 방송은 몇주간에 걸쳐서 웃음이라는 부분에서는 가장 큰 성과가 있었다. 다른 문제가 좀있지만.
그리고 다음주에는 본격적으로 식당을 하는 모습이 나올 것인데 이번 방송에서는 안나온 식당오픈전날 준비하는 모습도 나올것이다. 그동안 영웅호걸이 항상 시간순으로 보여주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시간순서를 꼬아본 듯했다. 폐지를 앞두고 이런저런실험을 하는 것인가 우습기도하지만 그만큼 다음주 부분에 웃긴 것이 있어서 이런 순서로 한것이라 믿어본다.
의도도 괜찮고 웃음도 있었던 이번주 영웅호걸. 하지만 소재선택을 좀더 고민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계속든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논란자체가 생기지 않았을텐데 무척이나 아쉽다. 어차피 이미 방송이 탄 이상 이렇게 된거 확실히 웃겨는 줘야 할듯하다. 영웅호걸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빌면서 이만 리뷰를 마쳐본다.
뒹굴뒹굴 잉여라이프
blog.daum.net/jyj012486 출처
첫댓글 어제 이진땀에 진짜로 넘 빵터졌다 어찌나 웃기던지 배꼽이다 빠지는줄 알았네~푸~~하하하 자승자박으로 자기꾀에 지다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갈비먹을욕심이 넘과해서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