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한자 올리려고 했지만 시작을 어려워 하는 버릇때문에 한주일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정도연선생님께서 오고가는 길을 운전해주셔서 한차 가득(화윤선생님, 윤용회장님, 윤평, 그리고나)우리는 신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되었습니다. 정도연선생님 고맙습니다.~대전 국립묘지~
화윤선생님으로부터 2년차 공부해오면서 효당스님의 차도 정신을 누누히 들었습니다.
현대 차도를 중흥시키시고 초의 선사를 캐어내신 분, 불교를 개혁하시고자 하셨고 일본 점령하의 우리나라를 되찾고자
애국지사들과 함께 운동에 가담하셨고 그일로 12년 감옥살이를 하셨으며 해방후에는 정치와 교육사업에 뛰어듬으로
민중과 함께하는 참여적 삶으로 일관하신 분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듣고 배우는 것 말고 생생한 정신의 맞닥뜨림을
전 기대한 것 같습니다. 효당스님의 흔적 가까이로 가고싶었던 이유입니다.
채원화선생님과 두분 자녀, 서울서 오신 문도3분, 안산에서 오신 2분(성함을 기억하지 못함을 용서바라며), 그리고 창원에서
5분. 모두 차례를 올리고 난뒤, 차린 음식과 차로 나누어 먹으며 예를 주도하신 채원화선생님께서 귀한 말씀 나누어주셨습니다. '도는 자연스러운 것이다'.로 시작하셨지요. 작은 체구이시지만 온몸으로 기운을 내품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차려입은 한복속으로 땀방울이 줄줄 떨어졌지만 '호박이 마른 볕에 막 굽히고 있다'는 우스개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스님은 가시고 없지만 그의 정신은 제자들을 통하여 살아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또한 그분의 제자 화윤선생님을 통하여 스님의 정신을 발견해가고 배우고 만날 것을 예감했습니다.
'애국지사 최범술의 묘'
부근에 나부끼던 바람속에 효당스님이 계신듯한 진한 설레임을 가슴에 안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저에겐 참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윤용회장님, 막국수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정도영(윤담)선생의 운전실력은 끝내줍니다. 감사할 뿐..안산차향회 두 분은 윤청(안현미)님, 윤명(김애희)님입니다. 좋은 참가담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문옥님. 그날 최문옥님의 하얀 모시옷이 성그렇게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