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 산상수훈03 -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마5:7)

[카페 관리자]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

(마5:7)

산상수훈03 산본성광교회 박기완목사(2015. 9.13)

----------------------------------------------------------------------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

오늘은 산상수훈 세 번째 시간으로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에 대해서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긍휼’인데요, 긍휼이 뭘까요?

국어 사전에 ‘긍휼’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남을 불쌍히 여겨 돌보아 주는 것’이 긍휼입니다.

남을 불쌍히 여겨 돌보아 주는 것... 바꿔서 얘기하면,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

성경에서 과연 주님이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라!”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왜 이런 생각을 해 봐야 하느냐 하면,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야 뭐 당연한 얘기이고, 마음이 선한 사람이나 착한 사람이나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마음을 갖지 않습니까?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야 너무나 기본적인 것이죠.

삼강오륜(三綱五倫)이니... 사서삼경(四書三經)이니... 이런데 보면, 얼마나 많은 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까?

다른 종교에서도 불쌍한 사람들을 잘 도와줍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도 당연히 해야죠. 그런 건...

그러나 “과연 하나님께서 다른 종교에서 다 하고 있는 것... 보통의 사람들이 다 하고 있는 그런 도덕적인 문제를 재차 강조하고 계시는 걸까?” 하는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굳이 보통 사람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 그런 도덕적 성품을 논하시겠느냐?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겠죠?

성경은 다른 종교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을 말씀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성품들을 말씀하지 않습니다.

다른 종교에서 있는 것과 똑같은 말씀을 한다면 아무 종교나 믿어도 되게요?

보통의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성품들을 말씀한다면 뭐하러 교회를 다닙니까? 그냥 친구들을 만나고 세상 사람들 만나고 그러면 배울 수 있는 것을 왜 예수를 믿어야 되냐구요?

성경은 다른 종교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말씀을 하고 있고, 세상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것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있는 단어를 국어 사전적으로 해석하거나 이해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성경을 이해할 때, 보통의 상식이나 이해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긍휼이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무슨 뜻일까요?

긍휼은 헬라어로 ‘엘레오스(ἔλεος)’입니다.

이 단어는 ‘슬픔, 애통, 자비, 은혜’ 이런 의미를 담고 있지만, 한 두마디 딱 떨어지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요.

헬라어는 항상 히브리적 사상에서 나왔기 때문에... 긍휼이라는 단어를 구약성경에서 찾아 보겠습니다.

⚫(시62:12)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여기 인자함으로 번역된 단어가 히브리어로 ‘헷세데’ 인데 이것이 ‘긍휼’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주께 속하였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무슨 뜻이냐 하면 “주님, 주님은 긍휼이십니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을 대표하는 단어가 ‘긍휼’이라는 겁니다. 긍휼은 하나님의 성품인 거죠.

그런데 긍휼이신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데로 갚으신다”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뭔가 이상하죠?

“각 사람이 행한 데로 갚으신다!” 이 말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또 하나의 성품을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행한대로 갚으시는 것이 뭐냐 하면, 공의입니다. ‘공의의 하나님’ 아시죠?

공의는 행한대로 갚는 것이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 공의의 하나님 앞에서는 다 죽어야 합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기 때문에... 행한대로 갚으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다 죽어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공의” 그러면 죽음입니다. 죽음.... 공의의 하나님은 무섭죠.

그러므로 기도할 때, “공의로우신 하나님~!”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시편 62:12절의 말씀은 무슨 뜻이야 하면...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또 다른 속성인 공의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긍휼이... 인자하심이 거기에 개입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뜻이에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감사하고 찬송하는 말씀인 겁니다.

긍휼이 무엇인지 좀더 살펴 보겠습니다.

한번은 어떤 바리새인이 예수님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기를 청해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일부러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셨어요.

그랬더니, 바리새인들이 깜짝 놀라는 겁니다.

⚫(눅11:37~41)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바리새인들은 정결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정한 것으로 간주가 되고 그것은 죄가 되는 거죠.

그래서 손을 씻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기니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릇은 사람을 얘기하는 거예요. 성경은 우리가 그릇이라고 말씀합니다(롬9:24).

즉, 너희 바리새인은 잔과 그릇의 겉은 깨끗이 하나... 안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겉으로는 손을 깨끗이 하는 정결예식... 율법은 열심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그 율법을 주신 목적이 뭡니까? ‘밖’을 깨끗이 하라는 겁니까?

‘겉’이 목적이 아니라 사실은 ‘안’이 목적인 겁니다.

중요한 것은 겉이 아니라 속이라는 겁니다. 속....

그러면서 주님은 “너희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러십니다.

⚫(눅11: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여기서 ‘구제’라는 단어가 ‘엘레에모쉬네(ἐλεημοσύνη)’입니다.

본문에 있는 긍휼과 같은 단어인데, ‘쉬네’가 붙었어요. 쉬네가 붙으면 ‘내 안의 것’이 됩니다.

사실은 구제라는 단어는 오역이고, 긍휼이나 자비로 해석해야 맞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뜻이냐 하면, “네 안에 있는 긍휼로 넘겨주라”, 혹은 “네 안에 있는 자비로 넘겨주라” 그런 뜻이 됩니다.

안에 있는 것이 ‘엘레에모쉬네(ἐλεημοσύνη)’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진리를 깨달아 그것이 내 안에 있게 되면... 그것이 ‘엘레에모쉬네(ἐλεημοσύνη)’입니다.

안에 것을 모르면 밖의 것으로 줄 수 밖에 없는데, 밖의 것... 율법으로 밖에 줄 수가 없는 거죠. 밖의 것을 주면 긍휼이 아닌 겁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을 풀어서 말하면 이런 뜻이 됩니다.

“복이란 긍휼한 자이다. 그 긍휼이 안에 있다는 뜻이다. 언제든 안의 것을 넘겨줄 수 있는 자이다. 그러므로 안의 것을 모르면 결코 긍휼이 뭔지 모르는 것이다.” 이런 말이 됩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긍휼하실까요? 물론이죠. 예수님은 밖의 것을 말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안의 것을 알려주시는 분이시고, 그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긍휼 자체이기도 하죠. 그러므로 긍휼하신 분이고... 우리도 그렇게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누가복음 11:41절을 다시 보세요.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긍휼을 베풀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그러셨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 ‘선하다’, ‘악하다’로 보십니다. 다른 말로 ‘깨끗하다’, ‘더럽다’로 보세요.

무엇으로 그렇게 보시느냐 하면, ‘밖의 것으로만 말하는 자’ 율법으로만 말하고 율법으로만 생각하는 자를... 하나님은 ‘악하다’, ‘더럽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반대로 안의 것으로... 진리로 말하는 자는 ‘깨끗하다’, ‘선하다’ 그렇게 보십니다.

그래서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긍휼을 베풀면 모든 것이 너희는 깨끗하다”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하나님이 ‘정결하다, 깨끗하다, 선하다’ 하시는 것은 속에 있는... 안에 있는 진리로 전해 줄 수 있는 것을 가리켜 그걸... 깨끗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안의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밖의 것으로만 자꾸 깨끗해지기를 무던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서 될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가능하다고 하신 것이고, 그것은 진리로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진리를 여러분 안에... 심령에... 땅에서 벗어난 그 하늘에 차곡이 쌓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땅의 것들은 보기에는 화려하고 굉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 헛된 것입니다.

진짜 보물은 하늘에 있고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입니다. 그것이 진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땅의 것을 팔아 하늘의 것을 사야 합니다.

⚫(눅12:32~33)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여기 32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나라’는 원문에서 ‘섬김’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섬김’을 주시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33절이 무슨 말씀이냐 하면, 너희 소유를 팔아(땅에 있는 소유를 말해요. 그러니까, 땅의 것을 팔아 그런 말입니다... 땅의 것을 팔아) 구제하여(밖의 것을 팔아 안의 것으로 긍휼로 되받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마음을 얘기하는 거예요. 마음이 주머니 잖아요? 그래서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 즉, 배낭이라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하늘들이 된 우리 마음에... 땅의 것을 담으면 낡아지는 배낭이 되는 것이고, 위엣 것을 담으면 낡아지지 않는 배낭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 보물은 뭐냐 하면,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그랬습니다.

하늘에 둔 바... 땅에서 벗어난 하늘들... 진리를 가진 자들을 얘기하는 거죠. 그게 하늘입니다.

성경에서 하늘은 하나님과 나와의 연합.. 하나가 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내가... 즉 진리로 완전히 연합이 됐으니 그 진리는 내 안에 있는 것이 되는 거죠.

하늘에 둔 바... 내 안에 있기 때문에... ‘다함이 없는 보물’ 안에 보물을 가졌기에 실패가 없다는 거죠.

도둑도 없고... 좀 먹을 일도 없고... 실패가 없어요. 상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6: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땅의 보물을 너희 안에 쌓지 말라는 뜻입니다. ‘땅의 것’을 보물로 삼아서도 안되고, 그걸 안에 쌓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하늘의 것을 안에 쌓아야 돼요.

⚫(마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그래서 여기보면, “너희 안에 하늘의 보물을 쌓으라” 그랬습니다.

성경이 계속 강조하는 것이 뭐냐 하면, 하늘의 것.. 안의 것을 쌓을 것이냐?, 땅의 것... 밖의 것을 쌓을 것이냐?의 문제인 겁니다.

안에 쌓았을 때 그것이 바로 긍휼을 쌓는 것입니다.

긍휼한 자가 된다는 것은 안에 쌓은 진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의 것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긍휼한 자’이며, 그래서 하나님께서 당신과 똑같이 안의 진리를 말하는 자를 ‘긍휼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마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오늘 본문의 말씀을 직역하면, “복이란 긍휼한 자이다. 긍휼한 자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를 긍휼한 자라고 하신다” 이런 말씀입니다.

산상수훈에 나오는 ‘팔복’은 사실은 모두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를 설명하면서 여러 가지로 말씀하시는 겁니다.

다른 성경에서는 긍휼을 ‘용서’로도 말씀하세요.

한번은 베드로가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하고 질문합니다.

“일곱 번까지 하면 되겠죠?” 하고 질문하니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해라” 그러셨습니다.

⚫(마18:21~22)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일흔번씩 일곱 번이면 몇 번이나 용서하라는 얘기죠? 70 곱하기 7 해서 490번을 용서 하라는 걸까요?

그렇다면 491번째는 용서를 안해도 된다는 말입니까? 아니죠?

그러니까, 이 얘기는 횟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은 다니엘서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신 겁니다.

⚫(단9: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그랬는데, 인간 역사의 기간을 일흔 이레로 정해 놨다는 겁니다.

일흔 이레라는 것은 쉽게 얘기하자면 70주간입니다. 70주.... 1주를 7년으로 계산합니다.

⚫(단9:25)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여기 보면, 일곱 이레와 에순두 이레가 지나면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예언해 놨습니다.

그러니까 육십 구 이레.. 69주가 지나면 예수님이 오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셔서 3년 6개월이라는 공생애 기간이 지났잖아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이미 예수님이 오신 이후고...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까지 빼면... 3년 6개월이 남은 것이 됩니다. 그러니까 3년 6개월이라는 이 시간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라는 거예요.

간단히 생각하면... 전체 인간의 역사 시간을 70 이레로 정해 놓으셨는데... 일곱 번 뿐만이 아니고 일흔번까지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를 얘기하는 것이고, 이 말씀의 의미는 모두 용서하라는 말씀인 겁니다.

인간이 그렇게 용서할 수 있나요? 그러니까,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용서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라는 말씀 속에 담겨진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고... 주님과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은... 주님의 그 긍휼이 내 안에 있는 것이고.... 그래서 그걸 흘려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긍휼’은 내 안에 쌓은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가리켜 ‘긍휼한 자’라고 하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당신과 똑같이 안의 진리를 말하는 자를 ‘긍휼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공부한 온유한 자와 너무 비슷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팔복은 전부 같은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자, 내 안에 긍휼을 가지면 다른 사람에게 진리를 전해 줄 수 있겠죠? 긍휼을 전해 줄 수 있겠죠? 그걸 다른 말로 ‘용서’라고 합니다.

⚫(마18:22~2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23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24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26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종이 빚진 것이 얼마인가? 만 달란트입니다.

당시 유대나라는 이 시대에 로마에게 점령을 당하여 식민지로 있었는데 1년에 로마에 조공으로 바친 돈이 얼마냐 하면 800달란트입니다. 1년에 나라가 바치는 세금, 조공이 800달란트인데... 만 달란트와 비교해 보세요. 얼마나 엄청난 돈인지...

상상이 안되는 엄청난 돈이고 만 달란트라는 것은 개인이 갚을 수 있는 돈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이 종이 뭐라고 그러냐 하면, 26절에 “참아주세요. 제가 다 갚겠습니다” 그렇게 말합니다.

다 갚을 수 있는 돈이 아닌데도 “다 갚겠다!”고 하니 말이 됩니까?

오늘날 우리가 말이죠.... 행위로서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데도 우리는 “참아주세요 하나님 제가 다 갚겠습니다!” 그러면서 열심을 다하고 노력을 하고 그래서 행위로 구원받으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얼마나 미련하고 한심하겠어요. “이놈아 그건 네가 갚을 수 있는 돈이 아니야!” 그러시는 거죠.

그래서 갑자기 27절에 보면, 주인이 불쌍히 여겨 그 빚을 탕감해 주었다고 말씀합니다. 이게 바로 긍휼이고 용서라는 것을 설명해 주시는 거예요.

이 탕감받은 종이... 1만 달란트의 가치...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모르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면 제가 다 갚겠습니다. 제가 꼭 열심히 해서 갚겠습니다.” 그러는 거잖아요.

“야! 이놈아! 그렇게 해서 갚을 수 있느냐? 내가 다 탕감해 줄게!” 그렇게 하신 겁니다.

그런데 이 탕감 받은 종은... 정말이지 그 값어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몰라요.

방금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은 종이 집으로 돌아가다가 같은 동료를 만났는데 마침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을 진 사람을 만났습니다.

백 데나리온은 세 달치의 월급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일만 달란트에 비하면 먼지와 같이 아무 것도 아닌 겁니다.

그런데 그를 만나니 목을 잡고 빚을 갚으라고 하였습니다.

목을 잡았다는 것은 원문에 보니까, 목을 졸랐다는 뜻입니다.

목을 조르면서 “왜 빚을 안갚느냐? 빨리 갚으라!”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무슨 얘길하려고 하는 거냐 하면, 이 종은 자기가 방금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고.. 일만 달란트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모른다는 걸 말씀하는 겁니다.

만약 그걸 알았다면 마땅히 그를 용서해 주어야 되는 거죠.

⚫(마18:30~35)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31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35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여기 32절에 보면,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네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그랬습니다.

이 종이 뭐라고 빌었길래 탕감해 주었을까요?

“다 갚겠다!”고 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갚을 수 없는 엄청난 것 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 무지와 죄의 깊음 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걸 탕감해 주신 겁니다.

탕감이란, 갚을 수 없는 것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는 것을 탕감이라고 합니다.

갚을 수 있는 것을 탕감이라고 하지 않아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것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는 것이 탕감입니다.

즉, 우리가 도무지 할 수 없는 것을 해 주는 것이 ‘긍휼’이고 ‘자비’인 것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가치를 알아야만 다른 사람에게도 긍휼과 자비를 베풀 수 있는 것입니다.

33절에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해 주시는 것을 용서라고 하는데, 그걸 ‘긍휼’ ‘자비’라고 했습니다. 이 가치를 알아야만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안에 있는 가치를 알면 그 안의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밖의 것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에게 안의 것을 주는 것이 ‘용서’라고 합니다.

그걸 모르니까, 동료를 잡아다가 고발하여 옥에 가둬버렸습니다.

만약 그 긍휼과 자비를 알았다면 긍휼과 자비로 대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임금도 그 종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용서란, 긍휼한 자가 되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럴 때 용서가 가능해요.

내가 긍휼한 자가 되면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한 자라’고 말씀하시고, 그런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긍휼’에 대해서 잘 설명해 놓은 책이 호세아서 입니다.

호세아서를 보면, ‘긍휼’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몰라요.

호세아서는 선지자 호세아와 고멜이라는 창녀의 이야기입니다.

⚫(민13:16) 이는 모세가 땅을 정탐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불렀더라

호세아는 여호수아라는 말과 같은데, 그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그런 뜻입니다.

호세아를 헬라식으로 이름을 바꾸면 ‘예수’가 됩니다.

그러니까, 호세아는 예수님과 같은 이름이고 같은 뜻입니다.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그런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호세아 선지자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극중 인물로 등장하는 것이고... 고멜은 우리를 대신하여 나오는 극중 인물입니다.

고멜은 ‘완전하다’ 이런 뜻입니다. 우리 인간은 항상 완전하다고 생각하죠. “이만하면 됐지... 봐 줄만 해... 좋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그는 전혀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법으로 말하면 돌에 맞아 죽어야 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것을 음란, 간음이라고 하는데... 창녀 고멜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고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에게 “호세아야! 너는 고멜이라는 여인과 결혼을 해라!” 그러십니다.

⚫(호1: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이 자꾸만 다른 남편을 찾는 겁니다. 이방 우상을 섬기고 말이죠... 하나님은 그걸 연극으로 보여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호세아는 고멜과 결혼을 하여 자식을 낳았는데 그 자녀들에게 하나같이 하나님의 저주가 떨어져요.

⚫(호1: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창녀 고멜과 호세아 사이에서 딸이 출생하는데 그 이름이 ‘로루하마’ 에요.

이 단어의 뜻은 ‘아니다’ 라는 뜻의 불변사, 그리고 긍휼이라는 의미의 ‘라함’이라는 단어가 합하여 되어진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절대 너희는 긍휼히 여기지 않을 거야” 이걸 호세아와 고멜의 아이 이름에다가 붙여 버린 거예요.

“난 절대 너희를 긍휼히 여기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너희들 꼴을 봐, 그게 긍휼히 여김을 받을 모습이냐? 이거에요.

창녀 고멜의 자녀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요. 그것은 고멜의 운명이고, 우리의 운명이기도 한 거죠.

심지어 아들의 이름은 ‘로암미’라고 지었어요. 역시 ‘아니다’ 라는 부정사 ‘로’와 백성이라는 뜻의 ‘암미’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내 백성 아니야!” 이런 뜻이에요. “너희는 내 백성 아니야! 나는 너희 하나님이 아니야!” 그런 뜻이거든요.

⚫(호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성경을 계속 읽다보면, 고멜의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해서 ‘저희’라고 얘기해요.

고멜이라는 한 사람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이스라엘을 말하는 겁니다. 계속해서 ‘저희’ 라고 그래요.

즉,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지도 못하고 그 분이 허락하신 모든 은혜를 더러운 정부가 준 것으로... 우상이 준거라고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러한 패역한 창녀와 그의 자손들... 그게 바로 이스라엘이고 우리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들은 절대 내 긍휼,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수 없는 존재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다시 말씀드리면 “너희는 죽은 흙의 상태야!” 하는 것을 밝혀내고 있는 거죠.

인간의 처음 자리를 확실히 드러내는 거예요. 도저히 하나님으로부터 긍휼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라는 거죠. dust... 죽은 흙이니까. 그건 도저히 선을 행할 수 없는 상태, 어떤 존재일 수도 없는 상태이거든요.

고멜은 당장 이혼을 하고 죽여 버려도 아무 할 말이 없는 음란한 신부거든요. 그게 바로 이스라엘이고, 우리의 처음 자리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세아가 음란한 고멜과 결혼하듯이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이 불순종한 우리를 신부로 불러지시는 걸 ‘구원’이라고 하고, 거기에 부어진 게 ‘라함’ 긍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렇게 저주의 말씀을 퍼부으신 후에 회복의 말씀을 덧붙여 주십니다.

악이 존재함으로 말미암아 선이 더욱 선임을 보여주십니다.

율법으로 말미암아 죄가 죄인 것을 확실히 깨달아서 은혜의 자리가 얼마나 존귀한지를 알게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심판이 아니고 구원입니다.

호세아가 음란한 자식들을 품었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품으시겠다는 겁니다. 이것이 은혜이고 긍휼입니다.

⚫(호2:1)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로암미에서 ‘로’를 뺀 것이 암미입니다. ‘내 백성이 아니다’에서 부정형 ‘로’를 뺀 것으로 ‘너는 내 백성이다!’ 그런 뜻입니다.

루하마는 로루하마... “너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겠다”에서 부정형 ‘로’를 뺀 것으로 “너를 긍휼히 여기겠다.” “너에게 은혜를 베풀겠다” 그런 뜻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라는 것이 호세아의 부르짖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되 힘써 알자!” 그렇게 외쳤습니다.

⚫(호6:1~3)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이틀 후에 살리시고, 셋째 날에 일으키신다는 것은 속히 회복시켜 주신다는 겁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라는 겁니다.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호2:23)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하시니라

이게 바로 하나님의 긍휼이며 이 하나님의 긍휼이 호세아서의 대 주제입니다.

자, 긍휼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되었죠?

계속해서 호세아서 11장을 보겠습니다.

⚫(호11:7-8) 내 백성이 끝끝내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그들을 불러 위에 계신 이에게로 돌아오라 할지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끝끝내 물러가고 돌아오라고 해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게 이스라엘이요 이게 고멜이라는 겁니다. 이게 창녀의 모습이고 오늘 우리라는 거죠.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상태에서 긍휼을 쏱아 부으시는 거예요.

⚫(롬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회개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죄가 없어서도 아니고..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긍휼을 부어주신 겁니다.

아직 죄악 가운데 있는데 그 상태에서 긍휼이 부어진 거죠.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그러세요.

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성이 불로 멸망 당할 때 같이 멸망했던 마을의 이름인데, “내가 어찌 너희를 아드마와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그러십니다.

이게 하나님의 긍휼이에요. 평생 죄만 짓던 고멜에게 값없이 부어지는 거, 이게 긍휼이라는 겁니다.

이걸 성경이 ‘사랑’이라고도 하고 ‘인자’, ‘자비’, ‘자애’, ‘인애’ 여러 가지 단어로 번역을 하는데 그게 ‘라함’ ‘헷세데’ 다 긍휼을 뜻하는 단어예요.

그래서 긍휼은 우리 인간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죠?

고멜이 뭘 잘해서 호세아... 예수님의 신부가 될 수 있겠어요.

결국 고멜은 계속해서 창녀짓을 하다가 노예 시장으로 팔려갑니다.

마치 푸줏간의 돼지처럼 노예 시장에 매달려 있었어요.

⚫(호3:1~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2 내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그를 사고

호세아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다시 사옵니다. 보리 한 호멜 반은 은 열 다섯냥의 값입니다. 그러니까, 은 열 다섯냥과 합하면 모두 은 30냥이죠?

예수님이 은 30에 팔렸잖아요?... 호세아가 고멜을 은 30에 사오듯이... 주님은 우리를 기어이 구원하신다는 거죠. 이걸 긍휼이라고 해요.

그 푸줏간의 돼지고기 같은 존재에게 무슨 긍휼을 베풀어요.

죽은 시체와 같고 먼지만도 못한 존재를 살려내시고, 하나님의 긍휼이 거저 부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긍휼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고... 우리 인간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것인데... 그러한 긍휼하심이 나에게 부어지고, 진리가 가득한 상태... 그걸 “너는 긍휼한 자다!” 라고 인쳐 주시는 거죠.

그걸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전하면, 진리를 전하면... 그걸 ‘용서’라 그러고, ‘온유’라고도 하고 그러는 겁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5:7)

“복이란, 긍휼한 자다! 하나님의 긍휼이 부어져서 긍휼한 자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를 긍휼한 자라고 하신다” 그런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와 사랑... 조건없이 부어주시는 긍휼하심...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