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퇴근후... 저 번주에 미리 계획을 잡았지만, 다크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주가 밀린 동료들과 함께하는 식신투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신설동에서 30분정도 걸려 바다내음이 가득한 수산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릴적...이곳에서 산오징어를 납품받아~ 장사를 할때...가졌던 꿈이 저 건물에 내이름을 걸고 싶었는데 인생이 그리 만만치 않더군요.
도매만 전문적으로 하시는 뒷전은 새벽 장사를 위해.. 벌써 퇴근을 하셨군요.
새벽에 가끔 이곳을 들립니다. 그냥 사람내음과 바다내음이 좋아서~
오랜만에 방문했지만, 왠지 낯설지가 않군요.
어패류와 대게 그리고, 오늘 맛볼 러시아대게 전문점 삼성상회-50호 김사장님에 후한 인심덕에 오랜 단골입니다.
좋군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산시장에서 볼수있는것은 모두 있습니다.
사장님이 제일먼저 바닷가재가 좋다고 한마리 올려봅니다.
다크는 이곳에 가면 주문하지 않습니다. 인원만 이야기하면...알아서 챙겨 주시기 때문에~ 오늘 인원은 12명
바닷가재...77.000원을 시작~~으로
울진대게보다 상당히 저렴한 러시아대게...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가격대비 아주 훌륭합니다.
2마리? 아니죠~ 설마
헉~~ 8마리...12Kg
사장님이 우리일행에 양을 알고 계신듯... 1kg-22.000원(금일시세)
대게와 바닷가재를 두봉지에 나누어 담습니다.
봉지 사이로 발버둥치는 대게~
게만 먹어도 충분한데... 비싼 바다홍삼*개불*가리비*피조개*멍게까지... 넉넉히 담아 주십니다.
특히...저 홍삼 참 좋더군요.
계산중... 얼마?
30만원에...끝
함께하신 모든분이... 새우튀김을 드시고 싶다고해서...
생 새우튀김도 포장. 5마리- 1만원(헉~)
20마리+ 오징어튀김포장 = 5만원
늘 식사는 터프한 사장님이 계시는 충남식당으로~
다크만큼... 목소리가 크신 사장님은 지금도 여전하시더군요~~
본인에 신발은 식당한편에 ... 분실을 막기위한 방법이지만, 식사하는 옆 자리에 놓는것은 아픈현실 입니다.
각자 취향에 맞도록 소스를 제조하고 계시는군요~
예전 새우보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지만, 몸값은 물가를 따라 함께 올라갔나 봅니다.
충남식당에 자랑... 아주 잘익은 총각김치
라면을 부르는 맛입니다. 혹 매운탕에 라면을 넣으시면...맛은 두배가 됩니다. 우리일행...약 20 접시는 먹은듯~
알콜이 빠지면 서운하죠~ 블루님은 뭐가 불만인듯...합니다.
아님 새우튀김이 적었나?
써비스로 담아주신 개불*멍게*홍삼을 시작으로 이런 접시로 3개가 나왔으니..써비스에 양이 상당하죠~
12명 ...? 가리비는 1개씩 나눠먹으라고 12개를 담아주셨습니다.
항상 처음에 맛을 보는 멍게를 들어봅니다. 개운하게 입안을 정리하고 맛을 보는 습성때문에~
멍게 특유에 향이 너무 좋습니다.
통통한 가리비도 먹어보고~
너무 말끔히 정리해준... 피조개
사실 담아 주시면서 신선도가 살짝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생각만큼 싱싱하지는 않군요.
사이드메뉴로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드디어 등장합니다.
오늘에 메인
대게- 8마리 ** 바닷가재-1마리 보이시나요?
오늘 원없이 먹어보겠습니다.
서짱님 손만큼 큼지막한 바닷가재 오른팔~
일행 모두에게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충남식당은 1인당 4.000원에 상차림 비용을 받습니다. 12명*4.000원=48.000원 노량진식당은 모두 같은가격
특히, 손질을 많이 해야하는 품목은 1kg에 2~~3.000원정도 따로 계산을 합니다.
금액을 따지면 수산시장이 결코 저렴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싱싱한 것을 즉석에서 맛본다는 장점과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고마운 정이 있는곳 그리고,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할수 있는 시스템.. 삼박자가 어울려 이곳으로 발걸음이 향하는듯 합니다.
보이시나요? 다리 하나에서 나오는 저 풍부한 단백질 덩어리
왼팔 ---오른팔 모두 훌륭
껍질을 제거한 상태 씹는 식감.... 예술이군요~~
게눈감추듯...열심히 먹었습니다. 정말 게눈감추듯~
게딱지 밥을 그냥 뿌리칠수 없지요. 공기밥 11개를 게내장과 함께..
정말 식신투어가 맞습니다.
이제...슬슬 배가 부르십니까? 만족한 포즈를 취하시는 칼이쓰마님과 토깽이님..
토깽이님과 다크에게 주어진 킹크랩비빔밥..
공기밥 2개정도는 충분한듯~ 오늘도 과식이군요.
맛있는 포즈를 만들어볼까 했는데? 역시 2%로 부족한 토깽이님
그 2%를 다크가 채워봅니다. 어떠신가요?
이 정도에 리액션이 들어가야 좀...먹는구나 하지요~
집게다리에 소주한잔을 넣어 드시고 계시는 서짱님
술맛이 참 묘하다고 하시는군요. 이런 소주잔 본적 있으신가요?
딱지속에 숨어있는 살 까지 모두 긁어서... 아주 맛난 맛을 ~만들며 즐거운 저녁시간도 저물어 갑니다.
역시 마무리는 지리탕으로~ 충남식당이 유명세를 타는 이유가 매운탕 때문이지요. 특히 지리탕 하나는 끝내줍니다.
1냄비- 15.000원
오늘은 광어와 우럭으로 맛을 보여 주시는군요. 매운탕에 재료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요즘은 얼큰한 매운탕보다 시원한 지리가 더 좋아지는듯~
치열했던 전투현장 오랜만에 크게웃으며...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나누던 소주잔... 오늘도 이렇게 또 하나에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이쯤에서 신구선생님에 단어가 생각납니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다크가 가끔 드리는 곳입니다.
식사후 늦은 시간이지만,요즘 한창인 벚꽃구경 갑니다.
이곳에 오니 월컴투동막골 영화가 생각나는 이유는? 이렇게 멋진 곳에서 오늘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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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삶.그리고...인생노트 원문보기 글쓴이: *^다크써클^*
첫댓글 바다를 사랑하는 다크님의 행보가 제 맘에 쏙~~~~~
꼭 한 번 가보겠습니다.
다크님~~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가게 되면 다크님 팔 겁니다. ㅎㅎㅎ ^^*
저 파시면...홍삼하나는 줄겁니다...ㅋㅋ
~~ ㅎㅎ .. 삼성상회.. 저는 16년 단골입니다..
전에는 .. 영덕대게만취급했었는데....
무지 반갑네요... 이전 사장님 . 자제분들하고 미국가 계신다했는데~~
우와16년단골
다크는 찌그러져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