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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산업인력공단, 서울주택도시공사 최종합격
(사무상경 패키지 수강, 박민제 프리미엄, 백주아 1:1 면접 코칭 수강)
안녕하세요, 종로국가정보학원에서 공부 끝에 이번 상반기에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주택도시공사에 합격해서 후기 올립니다. 공부하면서 학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부끄럽지만, 후기 올려요!
직렬: 사무 경영 (+통전 대비 경제, HUG대비 민법총칙 아주 기본만)
수험기간 18년 2월~19년 6월 (5.29 산인공 최종발표 6.11 SH 최종발표)
필기 및 면접: 국민연금공단, LH, HUG, IBK기업은행, 산업인력공단, SH
이 글의 목차:
가. 교재 및 강의
나. NCS
다. 전공
라. 자소서 & 면접
마. 그 외
가. 교재 및 강의
우선 제가 이 학원에 오게 된 건 대학교 취업진로센터에서 진행한 NCS특강 때 박민제 선생님과 김환수 선생님 수업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3일간 진행됐었는데 혼자서 해커스 기본서를 풀고 있었던 저에게 선생님들의 풀이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저 쌤들만 믿고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버뜩 들면서 이 선생님들이 강의하시는 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는 작년 ‘사무상경 패키지’, ‘백주아 1:1 면접코칭’ 수강하고, 올해 ‘박민제 NCS 프리미엄’, ‘백주아 1:1 면접코칭’ 수강했습니다.
사실 학원 오기 전에 ‘깨작깨작’ NCS 문제집 사서 풀었는데 그 때는 남들이 좋다는 책은 솔깃해서 다 구매했습니다. 남들이 다 보는 책은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어차피 나도 풀거니깐! 하고 다 샀다가 책장엔 사 놓고 결국 안 푼 책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학원 다니면서 방향성을 틀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10명 뽑는다고 했을 때 1000명 본다 그러면 990명은 떨어지는 거잖아요. 990명은 그 책을 보고 떨어지고, 오직 10명만 그 책을 보고 붙는거에요. 즉, 그 책을 봐서 합격하는 사람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책이 아니라 책을 활용하는 사람이 붙는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시중에 잘 팔리는 기본서, 문제집은 1~2권 씩만 보고, 나머지 책은 전혀 안 봐도 합격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우리의 목표는 100점이 아니라 ‘합격’이니깐요><
제가 그동안 공부한 책 목록입니다. ‘본’ 책이 아니라 ‘공부한’ 책입니다.
-NCS: (해커스 기본서), 마법의 패스
-경영학: 김동주 선생님 강의 자료책, 전수환 경영학 1000제, 김윤상 CPA 경영학 기출
-재무관리: 강종철 재무관리
-회계: 강종철 회계학
-경제: 고범석 통합경제학
-민법총칙: 박문각 행정사 민법총칙 기본서(조민기)
저 책들은 지금도 제 수험생활 끝까지 함께한 책이었고 기본 3-4번은 봤고 솔직히 6번 넘게 본 게 대부분입니다. 해커스 기본서에 괄호를 엮은 이유는 한 번 풀어보고 유형을 익히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3번 정도 보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안 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넷에 판매량 순으로 책을 검색해 보시고..한 두권 골라서 대형서점에서 직접 살펴보신 뒤에, 괜찮다 싶으면 골라서 그 책만 반복하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학원 다니시면 선생님들이 집필하신 책으로 수업하시는데 이걸로 쭉 공부하시는 것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많이 사도 다 못 봅니다.
이 얘기는 강의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남들 다 듣는 강의 안 들어도 불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시험 볼 때 그 강의 내용 다 기억해서 문제 푸는 게 아니니까요.
NCS 수업 때 나눠주는 자료가 상당한데 수업 마치고 그 자료 소화시키는 것만 해도 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욕심 내지 말고 지금 나눠주는 거나 완전히 내 꺼로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나. NCS
NCS는 ‘처음에는 양, 그 다음에 질’ 이라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위에서는 한 두권만 공부하라고 했는데 무슨 말이냐 싶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NCS를 아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처음 2개월은 문제 분석이니 선택지 공부니 뭐니 솔직히 이거 잘 안 됩니다. 만나는 문제마다 새로워 보이고…문제 분석은 커녕 답 내는 것도 어렵고 문제 푸는 데 문제해결, 자원관리 같은 경우 한 문제에 3-4분이 걸리고, 그렇게 풀어도 틀립니다.
이런 분들은 2-3개월 동안 해커스, 위포트 기본서나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 위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고 적어도 ‘문제 유형’과 ‘선택지’에는 익숙해 져야 합니다. 이 문제는 처음 봐도 ‘아 이런 문제 풀어봤지’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고, 선택지의 표현들이 익숙해 져야 그 때부터 문제/선택지 분석이 됩니다.
그 다음에는 ‘질’ 인데, 저는 이 부분에서 개인별로 가장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NCS 공부를 별로 안해도 잘 보는 분이 있고, 아무리 해도 안 오른다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Ex) 다음 중 글의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à 그러면 나머지 4개는 옳은 거구나. 부터 먼저 생각하기. 이러면 대입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생기고 특히 시간 많이 걸리는 문제해결능력(그 중에서도 논리추론)/자원관리에서 주어진 조건 외에 선택지 조건을 활용해서 시간이 엄청 단축되는 경험을..!!
Ex) (주로 수리영역 자료해석 문제) 다음 중 옳지 않는 것은?
à 이런 것은 주로 뒤에 답이 있더라. 5번 보기부터 보쟈.
Ex) (보기 선택형 문제) 옳은 것/옳지 않는 것 모두 골라라
1) 가, 나 2) 가, 다 3) 가, 다 라 4) 나, 다 5) 나, 다 라
‘가’는 세번이나 등장하니 맞을 확률이 높겠네. 그렇다면 1,2,3 중에 하나 일텐데 2,3이 보기가 비슷하니까 ‘라’부터 확인해보쟈!
저는 이런 유형의 문제는 가나다라(심지어 마 까지 있을 때) 선택지가 있으면 저는 라/마부터 보는 편입니다. 모든 문제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이렇게 풀었을 때 시간이 아주 세이브 된다는 걸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뒤에서부터 보자!!!!!
Ex) 다음 중 ~할 수 있는 날짜로 가능한 것은?
à 일일이 조건 다 따져서 맞는 날짜 구해서 보기에서 정답 찾으면 시간 진짜 많이 걸립니다. 이런 건 5개 보기 먼저 대입해 보고 안 되는 날짜 지워나가기!!
이런 식으로 NCS는 사고의 흐름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건 단기간에 쉽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각자 20여 년간 쌓아온 지식과 접해온 시험 문제의 차이가 누적되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부터 인정해야 NCS 정복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이처럼 NCS 문제는 단순히 해설을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는…해설에 적기에도 부적당한… “사고의 흐름”이 자기도 모르게 많이 쓰입니다. 이러한 사고의 흐름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정도가 다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사고의 흐름’을 나누는 스터디가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당수의 스터디가 “모여서 시간 재고 문제 풀고, 해설 보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 이야기 나누고, 그리고 끝!” 인 경우 많이 봤는데….이러면 스터디가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스터디에서 문제 마다 각자가 자신도 모르게 작동시켰던 ‘사고의 흐름’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서로에게 유용한 것을 체득하여 실전에서 써 먹을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꼼수를 써 가며) 풀 수 있을 까?
“어떻게 하면 이 문제에서 Input 대비 Out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을 까” 라고 항상항상 생각하시길…!!!
다. 전공
저는 경영학을 위주로 + 통합전공 대비로 경제학을 공부했고, 올해 4월에 HUG 대비 민법총칙을 공부했습니다.
경영학/재무관리/회계/경제학 모두 개념강의와 객관식 강의 한 번씩 수강하고, 교재를 반복했습니다. 작년에 전공공부를 처음 시작하면서 유명한 책은 모두 사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한 번 씩만 봤습니다. 단지 많은 책을 풀었다는 뿌듯함에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험장에서는, 정답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한 채 아리송한 문제가 많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꼭 정답인 것 같은 보기가 두 개씩 남았고, 둘 중에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곤 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시험 직전에 본 내용이 아니면 잊어버리는 게 당연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범위를 다 봐서 100점을 맞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철저하게 중요한 내용 위주로 반복해서 중요한 문제만 다 맞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을 갖고, 강의를 듣고 나서 책도 많이 보지 않고 과목별로 한 두 권 봤습니다.
경영학원론: 김동주선생님
김동주 선생님 강의는 이해하기가 쉬웠고, 무엇보다 광범위한 경영학을 중요 부분 위주로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경영학은 범위도 넓고 암기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이 부분에서 쉽게 외워지고 무엇보다 쌤이 알려주신 스킬은 경영학 공부를 손에 놓은 지 1달이 넘은 지금도 달달 기억나게 만듭니다. 정말 신박한 방법으로 각 개념마다 암기 팁을 주시는데 이게 요물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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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 싶으시죠? 수업 들으시면 이런 것들이 시험장에서 기가 맥히게 떠오를 겁니다!!
그리고 그 많은 경영학 개념을 자잘하게 다 설명해주시는 게 아니라 정말 중요한 Key Point 개념 위주로 설명을 해 주시는데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시험을 보러 다닐 때마다 점점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부분이 90%정도 커버한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그 점에서 최소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주는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김동주 선생님은 수업 중에도 항상 말하십니다. 우리 목표는 100점이 아니라 80점이라고. 80점만 맞아도 합격한다고…이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경영학이 범위가 너무 넓고..수험생 입장에서 넓고 얕은 부분입니다. 또한 전형적인 암기 과목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강의를 한 번 듣고는 시중에 파는 객관식 경영학 문제집을 모조리 사서 다 푸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노력 대비 성과가 별로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경영학 원론 안에 일반경영학, 인사, 조직관리, 마케팅, 생산관리 5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5개 파트도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공부하실 때 이 파트를 유념해서 “주소 잘 찾아가기” 연습을 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답이 되는 선택지가 단기à장기, 유연à경직 이런 식으로 원래 개념과 반대되는 설명이라면 요즘은 정말 맞는 표현인데 이게 아예 다른 개념을 표현하는 말을 적어 놓은 게 많이 나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면 너무 맞는 말이라서 답으로 못 고르고…
예를 들어서 직무’평가’의 한 도구로 쓰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말 중 틀린 것은? 이러면 직무’분석’ 방법 중 하나에 대한 설명을 써 놓는데 이런 거…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답이 없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가장 큰 이유가 이런 점이라고 생각하니다.
그래서 공부하실 때 항상 “목차”, “제목” 부터 읽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목만 읽다가 그 다음 다시 와서 ‘어 그럼 이 목차 안에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한 번 봐볼까~?’ 하고 또 처음부터 끝까지 가고 다시 와서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뼈대를 그리도 나서 살을 붙이는 거죠. 이건 경영학 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과목에서도 해당되는 점인데, 이렇게 뼈대를 그리도 나서 살을 붙이면….이걸 계속 돌리면 그 과목을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을 겁니다. 그럼 합격합니다!!><
재무관리/ 회계학: 강종철 선생님
경영학이 쉬워 보여서 선택하신 분들이 재무관리와 회계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걸 많이 보았습니다. 강종철 선생님 수업 듣다보면 처음에는 그렇지~그렇지~이해가 잘 가는데 포트폴리오 나오면서 포트폴리오 위험 계산하는 게 나오고…공분산..베타 계산하는 걸 설명해 주시는데…처음에는 머리가 꽉 막힌 듯 소화가 잘 안 됐습니다만…일단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넘어가고 개념 위주로 수업을 따라갔고. 나중에 인강으로 다시 들었을 때 이해가 됐습니다.
그래도 되는 게 생각보다 베타, 공분산 계산하고…체계적 위험이 얼마인지….증권특성선의 설명 계수R을 구하거나 구해서 이를 활용하는 문제는 거의 안 나왔고, 이는 증명(?)을 위해서 설명하시는 부분이기 때문에 쿨하게 ‘어? 이게 무슨 말이지? 하..어렵네..’ 라고 생각이 들면 그냥 넘어가세요. 괜히 이해 안 되는 거 계속 붙잡고 있다가 재무관리 너무 어렵다며…나랑 안 맞는 것 같다며 아예 놓으시는 분 주변에서 많이 봤습니다.
재무관리는 경영학 시험보실 때 거의 짝꿍처럼 따라오는데 (회계는 따로 봐서 경영학에는 출제를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문제 출제된다면 많이 출제되어야 15문제지 실제로는 10문제 정도 출제 됩니다. 그 말인 즉, 진짜진짜 중요한 개념만 보셔도 됩니다. 계산문제도 2-3문제 나오는데 항상 나오는 것만 나옵니다.
피셔의 소비 투자 분리정리/ 주식가치 평가(무성장, 항상성장 모형)/ 투자안의 경제성 분석(NPV, IRR..)/ 상관계수/ CAPM-SML 기대수익률 구하기/ 레버리지 분석(DOL, DFL)/ 가중평균 자본비용 (WACC)/ 자본구조 이론(특히 MM-MM수정 이론)/ 말킬의 채권가격 정리-채권의 특성, 순자산가치면역전략/ 합병시너지 구하기, 합병 전략 (공격, 방어)/ 옵션- 옵션가격 결정요인, 풋콜 패리티/
재무관리가 너무 어렵다. 다 못할 것 같다 하시면 이 부분만 보시고 대표 문제 몇 개 씩 풀고 가시면 80%는 풀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회계는…저는 금융공기업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강종철 회계학으로 충분했지만 A매치 B매치 경영학으로 보시는 분들은 회계가 CPA 1차 수준으로 출제된다고 하니…기본 수업을 들으시고 추가로 ‘오정화 회계’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회계는 따로 전공과목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거의 안 나왔고, 나와도 비중이 재무관리의 절반 가까이 였습니다. 난이도도 중에서 중하 정도였습니다.
저는 회계는 대부분 큼직큼직하게 공부했는데, 신경써서 세심하게 공부했던 부분은 매출채권의 대손회계/ 재고자산/ 감가상각/ 금융자산/ 리스회계 였습니다.
경제학: 고범석 선생님
고범석 쌤 강의는 정말…최고에요. 경영 전공인데도 경제학 공부할 때 더 몰입할 정도로 경제가 재밌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통합수준 대비 목적이었는데 2개월에 걸친 통합경제학과 그 후로 이뤄지는 객관식 경제학 수업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수업 때 ‘경제알못’들을 위해 개념 하나하나 차근히 설명해 주시는데 일상 속의 비유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쏙쏙 되고 그 사례가 기억이 남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강의가 절대 늘어지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신기하게 천천히 설명 다 해주시는데도 중요한 부분만 설명하셔서 그런지 진도 착착 잘 나가는 거 보면 과연 강의를 오래 하신 노하우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 학교에서 경제학원론 하나 들은 게 전부고, 심지어 거기에서 미시에서 탄력성과 수요공급 한계효용까지 배우고 기말고사를 봤던 기억이….. 그래서 그런지 소비자이론의 응용이 나오고 소득소비곡선/가격소비곡선..특히 생산자이론 들어가면서 개념은 생소했지만 강의 들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공기업 강의를 오래 하셔서 객관식 출제 경향도 잘 알고 계시고, 교재 내에 수록된 문제들이랑 나눠 주시는 추가 문제들 안에서 거의 다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통합경제학 개념 강의 현장 강의로 듣고, 인강으로 꼭 다시 들었습니다. 경제학 진도가 생각보다 빠른데, 이번에 배운 개념을 ‘이해’뿐만 아니라 ‘소화’를 해야 다음 수업 때 잘 따라갈 수 있었는데 복습용으로 인강 들으니까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 그리고 저는 경제학도 마찬가지로 제목부터..큰 뼈대부터 쭉 훑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듯 공부했습니다. 미시/ 거시를 따로 공부하지 않고 항상 같이 공부했습니다. 양이 많아 다 못 보더라도 제목만이라도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까 경제학의 거시적인 안목이 생기고 본인이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 쉽게 캐치도 됐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산요소시장과 소득분배이론 부분이 취약했었는데 다행히 실제 시험에서는 출제비중도 적고 ‘에이, 만약 나오면 한 문제 틀리지 뭐’라는 생각으로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공부 방법을 특히 거시에서 많이 써먹었는데 거시에서 고전학파, 케인즈학파, 통화주의학파, 새케인즈학파…학자들도 많이 나오는데 저는 딱 2개로 나눴습니다. 고전 VS 케인즈. 그냥 거시는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공부하시고 거기에 속한 학자로 나누고 그 안에 있는 학자들 얘기는 결국 같은 말이다~ 생각하는게 답을 낼 때 아주 유용했습니다!
라. 자소서 & 면접 : 백주아 선생님
자소서와 면접은 공기업 합격의 시작이자 마지막입니다. 필기 경쟁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상대적으로 자소서와 면접이 그 중요성을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소서가 ‘첫 단추’ 라면 면접은 ‘결정적 한 방’ 입니다. 첫 단추 잘못 꿰면…계속 꼬입니다. 결정적 한 방이 없으면 결실을 못 맺게 되는 거고요.
저도 이 부분을 간과해서 수험생활이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에 경우, 자소서는 제가 성실하게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4학년 때 사기업 지원했을 때 서류 탈락을 많이 경험하고 공기업 공부를 시작하고 서류 합격이 거의 되는 걸 보고 ‘아, 공기업은 역시 필기가 중요하구나. 서류는 기본 형식만 맞추면 되는 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만이지요. 소중한 첫 면접 기회가 왔는데도...준비하다가 제가 자기소개서에 회사명을 잘못 기재한 걸 발견도 하고…이런 실수 누가 하나 했는데 제가 했더라고요. 결정적인 실수를 해버려서 면접 준비하는 내내 집중하지 못했고 ‘아, 면접관이 보면 어떡하지…제발 보지 마라’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요… 물론 한 번 큰 실수를 하고 나서 그 이후론 제출하기 전에 자기소개서에 오기재한 것이 없는지 서류번호도 다시 확인하고, 숫자 확인, 기업명 확인을 2번 3번 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절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 또한 문장, 단어의 오류는 없어도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회사’와 ‘직무’에 포커스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백주아 선생님 자소서 강의는 면접에서도 많이 이어지는 데 기본적으로 ‘기업분석’ 방법을 토대로 자기 경험정리를 ‘회사와 직무’, 이렇게 두 서랍에 지식/경험/의견을 끼워 넣는거다 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그동안 자소서를 중구난방으로 적었던 저는 이 수업을 듣고 나서 ‘체계적, ‘구조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식/경험/의견을 학교에서 회계원리 수업을 들은 건 지식에…. 동아리 예산관리 했던 건 경험이지…등 사례를 구체적으로 많이 들어주셔서 적용이 쉬웠습니다.ㅎㅎㅎ
백주아 쌤 면접 강의는 4회에 걸친 수업이지만 무엇보다도 알차고 실속있는…큰 뼈대를 세울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경험정리 하는 방법부터 기본답변(자기소개, 지원동기, 입사후포부, 강점/약점, 존경하는 인물/인상깊게 읽은 책, 마지막 한 마디)에 대한 완성과 PT면접, 토론면접, 상황면접, 심지어 압박면접에서도 어떻게 대응하는지!
저는 그 중에서도 3가지를 뽑자면 1. 기본답변 2. PT면접 3. 압박면접 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기본답변을 이 회사 이 직무에 맞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무기를 장착하고 간다!! 이 기본답변 안에서 하나하나 써 먹어 가는 거다 라는 믿음을 갖게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PT면접인데..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창의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황을 바탕으로 문제를 도출하고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à 그로인한 기대효과와 내가 기여할 부분 이렇게 나눠서 생각하니까 접근이 쉬웠습니다. 이 틀은 토의면접에서도 많이 활용했습니다. 요즘은 찬반토론보다는 그래서 어떻게 할 건지 결론을 내라는 토의면접이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PT면접!!이 아니더라도 그냥 토의면접이라도 논의할 때 흐름을 이렇게 잡고 제가 먼저 “그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타케팅은 어떻게 나눠볼 수 있을까요? 00을 추진하기 위해 수반되는 부작용은 어떤게 있을까요? 이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00로 인한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논의해 봅시다” 라고 제안했고,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압박면접에 절대 쫄지 않는! 자신감을 심어준 한 마다. “(웃으면서)네,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이 말을 머리에 새기는 순간 마음이 편해지고 면접관과의 핑퐁핑퐁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실전에서!! 깨달았습니다. 이거 하나만 써먹을 줄 알면 면접 자신감 뿜뿜..!!
제가 가장 강추하는 건 “백주아 썜 1:1 면접코칭” 입니다. 저의 최종합격에 있어 백주아 쌤 1:1 수업은 절대적이었고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크게 2가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스토리 연결: 1:1 수업은 2회 이상부터 진행되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그 학생의 경험들…알바경험 부터 인턴…동아리..심지어 학교 교육..자격증공부..자기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경험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는 것을 유도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들을 기본답변을 만들 때 이 경험은 회사에 들어가고 이 질문에 활용해야지! 이렇게 좋은 직무경험도 여기에 어필해야지! 이런 식으로 NCS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저도 다른 곳에서 1:1면접 코칭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모의면접 15분 씩 2번 봐 주시고..피드백 해주시고…이런 점이 좋았다…이런 점은 아쉬웠다..코멘트 받고 끝! 이었습니다. 근데, 주아 선생님은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시는 것 같아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더 챙겨주시려는 마음에 감동이었고, 저 역시 선생님을 믿고 따를 수 있었습니다.
2. 기본답변 활용: 면접특강을 들을 때 기본답변 작성하는 법 터득하고 실제로 기본답변도 완성해 봅니다. 그런데 질문을 조금 틀면…기본답변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이 귀한 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적이…ㅎ
예를 들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뭔가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경험은 뭔가요?’라는 질문을 딱 받았을 때 갑자기 머릿속에서 내 인생에서…가장 힘들었던?...가장 행복했던?...인생에서 가장..이니까 임팩트가 있어야 하나…가장 큰 이벤트가 뭐였지..라고 뇌가 돌아갑니다. 그런데 주아 쌤 코칭을 받으면서 ‘아, 이 질문은 내 기본답변 서랍장 4층에 있는 약점 경험 써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퍼뜩 들고.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걸 써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답변 자체가 모두 회사와 직무와 연관되게 작성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지요ㅎㅎ
주아 쌤이 항상 “머릿속에 기본답변이라는 ‘서랍장’이 있다고 생각해라. 1층부터 2층, 3층, 4층, 5층 이렇게 있는데 최대한 답변할 때 하나하나 꺼내먹는 연습을 해야한다!!”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걸 1:1 코칭 때 체득하게 도와주십니다. 이게 저는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면접도 보면 볼수록 는다’ 잖아요? 사실 저 이 말 되게 싫어했습니다ㅎㅎㅎ
근데 다 맞는 말이더라고요…ㅋㅋ사실..면접 3-4번 떨어지면서..면접이 두려웠고 피하고 싶고…그랬었는데 저도 모르게 면접 ‘짬밥’도 생기고…압박면접을 하셔도 차분하게 대답하는 여유도 생기고…그럽디다.ㅎㅎㅎ신기하쥬? 무엇보다 주아쌤이 끝까지 멘탈 잘 잡고 면접에 임하게 도와주셔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ㅠ!!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합격 못 했을 것 같아요…
마. 그 외
저는 작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쭉, 이 학원에서만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시는 부모님과 같이 출근하듯이 집에서 나와서 학원에서 거의 9-9는 지켰던 것 같습니다. 집근처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고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첫째는 효율성 때문입니다. 학원에서 수업듣고 이동 없이 바로 자습할 수 있는 구조. 선생님들도 계셔서 공부하다가 궁금한 게 있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피드백도 바로바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룸도 잘 되어 있어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스터디하기도 좋았는데….이 좋은 걸 놔두고 뭐하러 돈 내고 독서실 잡나~ 학원에서 집중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둘째는 같은 시험을 준비하며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자극도 되고 서로 공부방법 공유도 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집이나 카페 같은 곳에 가면 마음도 헤이해지고 집중도 잘 안되는데 학원 자습실에서는 1시간을 공부해도 몰입을 할 수 있고 옆에서 선의의 경쟁도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공부하시다 물어보기도 아주 좋고요, 혹시 누가 물어보시면 가르쳐 드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정말로 내 꺼 되는 거 같아요!
학원에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분들, 학원에 가면 항상 계시는 분들….결국은 다 잘 되더라고요ㅎㅎㅎ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멘탈 관리’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스로도 멘탈관리를 잘한다고 자신하는 사람인데…ㅎㅎ실제로 이게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힘이 아닐까 합니다. 멘탈관리는 어떻게 하냐? 음…저는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해결 못해가꼬 안절부절 하지 말고, 솔직하게,, 그래 나는 이게 부족하지…이걸 어떻게 보완해 볼까. 괜히 나는 이거 밖에 못 해 놨는데 남들은 컴활이며 한국사는 기본이라고 하고 토익은 다 900 넘어야 한다고 하고 인턴경력은 필수라고 하고..하…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나는 그동안 토익은 이 정도 따 놨고, 대외활동은 못했지만 동아리 경험은 했지…공모전 수상이나 해외경험은 없지만 짧게라고 2달 인턴해봤어…이걸 최대한 자소서랑 면접 때 얘기해야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되요(안 힘든데 힘들다고 하지 마시고 힘든데 안 힘들다고 하지 마세요). 불안하면 불안하다고…내가 요즘 조금 해이해 진 것 같다.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것 같다면 또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시고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멘탈관리라고 생각해요ㅎㅎㅎ
완벽하지 않아두…조금씩 보완해 나가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으니깐!! 자신을 믿고 합격하는 순간까지 끝장을 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