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정족산-천성산 일주/번개산행/2015.03.15
대부분 등산객들은 천성산은 자주가지만 정족산은 잘 가지를 않는다. 아마 접근성이 애매해서 인것같다.
실제로 천성산은 정족산에서 보아야 천성산의 그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1월 호창이와 둘이서 정족산을 갔다가 시간이 없어서 일주를 하지못했는데 이번에 아침일찍 새벽밥 먹고 나와서 일주를 했습니다. 역시 등산의 묘미는 일주에 있는것 같습니다.
1. 참석 : 부산나무꾼/나홀로
2. 산행코스 : 지도상 붉은선 (혹시 다음 가실분 참조망)
용연(내원사입구) - 삼덕공원묘지 - 정족산 - 주남고개 - 천성2봉 - 은수고개 - 천성산/ 옛원효산 - 화엄벌 -
원효암 - 홍룡사 - 대석저수지 - 대성
3. 산행거리 : 도상거리/23km 실거리/약 25km
4. 산행시간 : 9시간 30분
산행사진
내원사입구 버스에서 내려 경부고속도로위로 지나는 저 다리를 지나 바로 좌측에 산길로 오르는 오솔길이 정족산 들머리다.
07시30분 정족산 들머리
전망대에서,,, 내원사입구에 한참 공사중인 용연지구도시개발지구가 발아래 보이고 멀리 능걸산이 보인다
이날도 날씨는 화창한데 미세먼지로 시야가 않좋다.
천성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 언제보아도 참 멋진 계곡이다.
천성산1봉(옛 원효산)은 수십년간 군부대로 접근 금지였는데 작년에 군부대가 철수하고 지금은 일반이들에게 개방되어있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그러나 아직은 옛날에 설치한 지뢰문제로 부자연한 개방상태다
등산객들이 잘 다니지 않아서인지 길이 희미하고 낙엽으로 덮여있다.
감촉이 너무 좋다 너무 조용하다
삼덕공원 묘지를 지나고
정족산 진달래 군락지 .
산악 오토바이들이 온통 산을 엉망 진창으로 만들어 놓았다.
혼자만의 즐거움으로 자연은 이렇게 병들어 가고 ,,,, 또 나중에는 복원한다고 난리 법섭을 할끼고 ,,,, ㅉㅉㅉㅉㅉ
10시20분 정족산 정상에서 정상을 지키는 거북이
정상에서 본 천성산 일대 참 아름다운 산이다
정산에서 본 영알의 거대한 모습 . 언양 고헌산에서 물금 오봉산까지의 능선 길이 거대한 하늘금을 그리고 ,,,,
( 크릭해서 확대해서 보세요 )
울산의 진산 문수산 . 울산 바다도 보이는데 시야가 너무 흐리다
정족산 정상은 바위로 되어 자리가 너무 쫍아서 아주 위험하다. 사진을 찍다가 가끔 추락사고가 난다
정상 바위위에 등산객이 아슬2하게 서있다
바위 위에 뿌리내리고 자라는 형제 소나무. 천성산에는 유달리 이런 명품 소나무가 많다
온갖 풍상을 껵으며 저렇게 두 형제가 마주보고 몇백년을 서로 의지를 하며 살아왔을꼬 ??
오늘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난다는데 ,, 우리 민초들은 제발 저런 오손도손한 자리가 되었으면 하고 빈다
정상을 내려와 천성산을 가다가 뒤를 돌아보고
산죽. 이상하다 정족산에서 주남고개까지 가는 산길에 거의 모든 산죽이 죽어 있다 이유가 뭘까 ???
주남고개
주남고개를 지나 천성산을 오르며,,, 엄청난 삐알이다. 대부분 등산객들이 4발로 긴다
천성산2봉 마지막 하늘 계단.
12시55분 천성산2봉 정상 정상석에는 사진 찍는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서 인증쌋은 생략하고 ,,,
저 앞에 노란통이 아이스케키통이다 대단하다 여기까지 케키통을 짊어지고 올라왔으니 ,,,,,
나도 나중에 더 늙어 노인 일자리 찾기보다 지리산 천왕봉에 아이스캐키통 짊어지고 올라가야겠다
천성산2봉을 지나 은수고개로 ,,,
법수원계곡 너머로 대운산과 시명산이 보이고 ,,
13시50분 은수고개
은수고개를 지나 천성산1봉으로
드디어 천성산이 자랑하는 화엄벌이 나타나고 ,,, 억새가 끝없이 펼져지고 ,,,
가파른 오름을 오르다 숨을 고르며 대운산 쪽을 본다
작년에 군부대가 철수하고 드디어 천성산1봉(옛 원효산)이 개방되었지만 아직은 혹시 남아있을 지뢰의 위험으로 등산길을 펜스로 한정을 해 놓은것이 아쉽다.
옛 군부대(미사일기지)가 있던 정상 부근.
황량하다 바라보니 가슴이 아프다. 어쳐구니가 없다 산이 산이 않이다 마치 공사장 공사터 같다.
그러나 저 땅밑에서 겨울 내내 자연 스스로가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힘찬 힘을 느낄수 있다
무지개폭포로 이어지는 장흥 저수지 너머로 좌천 달음산도 보이고 ,,,,
정상으로 이어진 안전 펜스 길
멀리 정상이 보이고
천성산제1봉 정상
정상에서 본 거대한 화엄벌
정상의 모습 정상 인증 사진을 찍고 있는 등산객들
수년이 지나야 복원이 될것 같다
" 필승 " 군부대의 흔적
이 날은 산행증에 젊은 친구를 만났는데 자기는 육사 졸업후에 군생활 5년하고 전역을 해서 일반 기업체에 다닌다고 자랑을 한다. 지금은 사관학교 졸업후 거의 반이 5년 복무후에 전역을해서 일반 기업체로 가는것이 당연하고 군대 남아 있는것이 바보라고 떠든다. 자기는 전역을 후회를 않한다고 하고 지금 봉급이 군대 봉급보다 훨씬 많다고 자랑한다
갑짜기 머리가 띵해진다
하산하며 돌아본 정상 모습
도데체 요사이 젊은이들의 가치관은 이해가 않된다. 국가관이 전연없다 육사 졸업한 친구가 이럴진데 ,, 육사교육이 ???
큰일이다. 진짜로 전쟁이 나면 군인들이 다 도망갈것 같은 느낌이든다 도데체 나라는 누가 지키노 ??
그런데 이나라 고위공직자중 많은분들이 여야 할것 없이 자신과 자식들은 군미필자가 허다하고 자식들은 2중 국적이고 ,,, 청문회만 보면 기가 막히고 ,,, 다들 돈돈돈하고 돈에 미쳐서 날뛰니 ,,, 누가 이 젊은이들을 욕할꼬 ???
철망 안전 펜스가 마치 휴전선 철조망같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숙명인가 ?????
참 세월이 ,,,
추운 겨울날 얼음같은 맨 철판 탱크위에서 칼같은 바람을 맞으며 광주 비아 벌판을 달리던 전차장 육군하사 송하사.
봉급 500원과 하루 열개피 화랑담배 ,,, 조국을 지킨다는 젊은 열정하나로 군생활 3년을 버텼는데 ,,,
요사이 세태를 보니 아무도 믿을 놈이 없어 내 가족 내 나라 내가 지키려 우리 늙은이들이 차라리 다시 군에 가는것이 더 속이 편할것 같다. - 육군 전차장 송하사 생각
여기 까지 온김에 원효암을 들려야 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원효암으로 돌린다
원효암은 천성산1봉 바로밑에 있는 암자로 천성산에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암자다.
이정표
원효암 잘 지어진 꽤 큰 암자다.
원효암을 뒤로하고 홍룡사로 내려간다
하산길이 상당한 비탈길이다
15시 40분 홍룡사 도착 홍룡폭포 하단
홍룡폭포
물이 많이 흐르는 날에는 떨어지는 폭포물로 생기는 무지개를 볼수 있다. 무지개가 뜨면 장관이다
이날은 물이 적어서 ,,,,
홍룡사 경내
내원사 계곡에 버금가는 일명 홍룡계곡.
저 반석에 누워서 밤하늘을 보면 시라도 나올만 한데 , 워낙 시치라서 ,,,,, 킥
대석저수지
완연한 봄이다 내일 쑥 캐러 가야 겠다 다음 산우회 산행을 쑥 캐기로 ??????
버스 정류소로 가다가 매화가 멋들어 져서 한컷
오늘도 안전산행 감사합니다 . 산행 끝
첫댓글 무슨 9시간반이나 홀로 산행하는 사람이 아직 어디 있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니르바나 메디태이션,,, 라면땅 한쪼각 입에 물고 약 10시간 정신없이 걸으면 뭔가 모르게 산이 산이고 물이 물인지 약간 감이 올것 같은디 ㅠㅠㅠ 아직은 내공이 워낙 없어서 내일도 10시간은 계속 달려야 겠습니다요 . 애고 힘이 들어서 ,,,
누고 ??? 실데없이 산은산이고 물은물이라캔 인간이 ???? ^^^^^ㅎㅎㅎㅎ
대단합니다! 산행일지를 모아 권장도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