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스텐 칠하기
별채 데크 공사하고 오일스텐 칠한지 올해 육년차입니다.
에고, 게을러서 시골주택인지, 전원주택인지 예쁘게 가꾸고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허옇게 벗겨지고, 나무가 햇빛에 갈라진 곳도 있어요.
데크 공사 하시는 분이 , 이삼년에 한 번은 칠하라고 했건만..
유지, 보수, 관리 잘하는 사람들은 남편을 보고 한 잔소리 할 겁니다 ㅠ.
붓을 들기 쉽지않아서 그렇지, 한 번 붓을 들면 칠하고 싶어집니다.
여기저기, 이곳 저곳.
본채 앞에 데크는 짙은 색이었는데, 그냥 월넛 색으로 모두 칠해버렸어요.
본채 데크 안에 있었던 남편이 십년 전에 만들었던
낙엽송 나무테이블의 때를 벗겨냅니다.
그랬더니, 나무 색이 이렇게 고와요.
예쁘지만, 얘가 때 타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내구성을 생각해서 그냥 오일스텐 칠합니다.
투명 오일스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잠시 고민을 하더라구요.
하이고, 그냥 한 가지 색깔로 갑시다.
부지런하게 가꾸는 사람들도 아닌데, 오일스텐 칠 할 곳은 또 얼마나 많은데
색깔마저 다르면 또 어느 천년에 붓을 들것소.
차선을 선택합시다, 당신 캐릭터에 맞게!
요렇게 만든 의자도 있었는데요, 그냥 한 가지 색깔로 가자며 칠했습니다^^
앞으로도 원두막, 집 올라오는 표지 판도 칠해야 하니.
아무래도 한 말 더 사야 가능할 거 같아요.
한 말에 13만 오천원 줬는데, 본채와 별채 데크를 동일한 색으로 칠하니 거의 떨어져 갑니다.
붓을 들었으니 생각이 나는데 말이죠,
컨테이너도 칠해야 되는데 말이죠^^
첫댓글 목욕한 낙엽송 나무 테이블 색깔이 아주 자연스러웠는데... 오일스텐 칠하시면서 많은 고민을 하셨을듯합니다. ^^
엄청 고민 했으나...붓을 들었다는 것은 멈출 수가 없다는 뜻도 되더라구요^^
원두막 칠하기라는 난제가 또 있는지라 ㅠ
때를 벗겨낸 나무 테이블 색이 정말 곱네요~ 오일스텐을 칠해도 예쁜 것 같아요.
전원주택도 수시로 가꾸어주는게 일인 것 같아요.ㅠ
오일스텐을 칠한 걸보니 까끔해서 보기좋네요~ㅎ
시골에 살면 귀찮음증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 같네요 ㅎㅎ 할 일도 많고~ 지금 고미 자리가 뚫려있는 것으로도 풀꽃 정원이 몇배가 아름다워졌다고 느끼는데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저게 때였다니....까마귀 뺨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