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7일(주일)입니다.
큰 틀에서 성도님들이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예수님의 뜻입니다. 직장에서 있으나 마나한 사람이 아니라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며 다른 사람에게 영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자체가 구별이요 또 예수님의 원하시는 대로 구별을 하기에 어려움과 고통이 있지만 인내하면서 직장과 직장사람들의 영적인 변화를 위해 품고 기도해야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파송한 뜻을 저버리고 직장생활에 빠지거나 일 중심이 되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돈을 벌게 하기 위해 직장에 다니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가정의 경제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일차적으로는 예수님이 직장생활을 하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간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예수님이 먹을 것과 쓸 것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성도님들이 매일 훈련을 받습니다. 직장을 퇴근하고 교회로 곧장 와서 유아실에 앉아 예수님이 가라하시기까지 머물게 됩니다.
그러나 아침 일찍 출근하여 저녁까지 서서 일하며 노동하는 관계로 육신이 심히 피곤도 할 것입니다. 또 회사에 일감이 밀려서 잔업을 요구하고 주일까지 근무를 요구할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도 성도님들이 직장에 충실히 근무하는 것을 원하셔서 저녁까지의 기본적인 잔업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훈련시간에 빠지면서 밤 10시까지의 잔업은 예수님의 요구보다 회사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매일의 훈련의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과도한 잔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회사의 요구보다 주님의 요구가 더 우선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며 육신적인 일보다 영적인 일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일에도 회사가 일을 하면 성도도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다른 동료들이 주일에 출근해서 일하면 일을 하지 않는 자기 몫까지 해야 하므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도 하겠습니다.
일을 시키는 관리자는 생산량을 위해 휴일에도 일을 시키지만 우리 성도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고난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평상시 성실히 근무하는 사람이 주일에 특근을 안 한다고 해서 자르는 법은 없습니다. 주님이 보호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 때문에 해고당한다면 해고당하리라는 각오를 하고 주일을 지키는 것이 옳습니다. 주일을 지킬 수 있는 직장으로 옮기면 됩니다.
매일의 훈련, 곧 예수님의 인도를 위해서 일에 빠지거나 일 중심이 되면 안 됩니다. 주일의 특근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관리자에게나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매일 훈련의 시간을 잠식당하면서까지 잔업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늦게라도 피곤한 몸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인간적으로는 감동일 수 있으나 졸고 잠을 잔다면 참여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몸만 교회에 와 있지 마음중심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형식적인 순종이요 외식만 더할 뿐입니다. 이렇게 매일을 지나고 주일에는 어떠합니까? 주일을 위해서 매일의 훈련을 희생한 만큼 주일은 잘 보냅니까? 주일 예배시간에 졸고 또 훈련받는 시간에도 졸고 잠을 잔다면 일이나 회사를 위해 사는 사람이지 예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의 모습은 아닙니다. 사람의 눈치나 일(품삯)에 붙잡혀 주일은 형식적으로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직장에 보내셨지만 직장에 매이라고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깨어 늘 긴장하며 자신을 믿음으로 단장하고 그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서입니다. 기도하면 주님이 깨우십니다. 다른 영혼들의 영적 상태를 보며 애통하고 탄식하며 고통하는 것이 있어야 자신도 살고 영혼을 살리는 중보자가 됩니다.
회사에 반드시 다녀야 하면서도 회사의 일에 빠지지 않고 예수님의 뜻에 충실하여 거룩한 행실과 기도로 한 영혼 한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예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