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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성 경: [창3:1]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뱀(사단)의 유혹]
�� 뱀(*, 나하쉬) - 본래 이 단어는 파충류를 가리키는 포괄적인 낱말이나 성경에서는 모두 '뱀'으로 번역된다.(사 27:1 ; 렘 8:17 ; 미 7:17). 한편 뱀을 가리키는 히브리어는 사나움을 강조하는 '사라프'(민 21:8 ; 사 30:6)와 '용'(욥 7:12 ; 시 74:13 ; 사 27:1 ; 렘 51:34)으로도 번역되며 특히 큰 뱀을 가리키는 '탄닌'(출 7:9 ; 신 32:33) 등이 있으나, 여기서 사용된 '나하쉬'는 사람을 꾀며 미혹하는 능력을 지닌 뱀의 교활함을 특히 강조하는 명칭이다.
�� 간교하더라(*, 아롬) - 좋은 의미에서는 '영리하고 신중한 것'(잠 12:16
; 22:3)을, 나쁜 의미에서는 '교활하고 기회주의적인 것'(욥 5:12 ; 15:5)을 뜻한다. 뱀은 본래 영특하게 피조되었으나 사단의 도구로 사용되자 그 지혜는 사악한 것으로 전락하였다<1-6절 강해 참조>.
��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 사단이 하와를 유혹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연약하고 또한 쉽게 미혹당할 수 있는 존재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벧전 3:7).
�� 하나님(*, 엘로힘) - 뱀이 '언약의 하나님'을 강조하는 명칭인 '여호와 하나님'(2:4)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지고자'(至高者)를 뜻하는 '엘로힘'(1:1)을 사용한 것은 아담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다.
�� 참으로 - '진실로'(truly), '정녕'(indeed that)이란 뜻으로 어떤 사실에 대한 강한 놀라움을 나타내는 의문사이다.
�� 먹지말라 하시더냐 - 원문의 정확한 번역은 '먹지 말라 한 것이 사실이냐?'. 사단이 하나님의 금지 명령을 몰랐을리 만무한데도 이처럼 물은 것은 (1)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에 대한 도전이자 (2) 그분에 대한 철저한 불신 행위이다. 그러나 우리는 (1) 하나님께선 사람이 아니시므로 식언하거나 변개(變改)치 않으신다는 점(삼상 15:29)과 (2)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인간 본연의 의무이자 복된 길임(신 6:4-9 ; 28:1-6)을 기억해야 한다.
성 경: [창3:2]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뱀(사단)의 유혹]
�� 말하되(*, 아마르) - '대답하다', '애기하다', '명령하다', '선언하다' 등과
같이 의사 소통의 수단을 포괄하는 다양한 뜻을 지닌다. 한편 뱀과 여자가 서로 의사(意思)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1) 범죄하기 이전 인류는 오늘날과 같은 언어 이상의 언어로 동물과 의사 소통이 가능했다. (2) 언어는 인간 고유의 기능이므로 당시 뱀이 여자와 의사 소통한 것은 사단이 뱀의 입을 빌어 여자와 얘기한 것이다. 이 중 전자는 언어 분열 현상(11:1-9)이 하나님께 범죄한 결과였다는 점에 부합되며, 후자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동물과는 본질적으로 구별된 존재로 지으셨다는 점에 부합된다. 그렇지만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 입각할 때 후자가 더 타당한 듯하다.
�� 먹을 수 있으나(*, 노켈) - '아칼'(먹다, 소비하다, 삼키다)의 미완료형으로 현재 뿐 아니라 앞으로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 허용적 의미이다. 만일 아담이 범죄치 아니하였더면 오늘날의 인류도 각종 과실과 함께 생명나무 실과를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22절).
성 경: [창3:3]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뱀(사단)의 유혹]
�� 만지지도 말라 - 하나님의 금지 명령과는 차이가 있는(2:17) 과장된 표현이다. 이는 (1) 하나님의 명령이 하와에게 있어선 너무 엄격한 것으로 비쳤다는 점과 (2) 하나님께 대한 그녀의 신뢰와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드러내 준다.
��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 직역하면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앞 구절과는 달리 하나님의 절대 명령(2:7)을 약화시킨 표현이다. 이처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그 결과 그녀가 악의 유혹에 넘어진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마 14:27-32).
성 경: [창3:4]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뱀(사단)의 유혹]
�� 결코 - 2:17의 '정녕'(surely)과 동일한 말로 불변하는 사실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절대 명령을 절대적인 거짓으로 맞바꾸고 있는 장면에서 우리는 사단의 거짓된 속성을 살펴볼 수 있다(요 8:44).
성 경: [창3:5]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베욤 아칼르켐) - 여기선 '욤'(날)이 '순간', '때'란 의미로 사용되어 '너희가 그것을 먹자 마자', '너희가 그것을 먹는 순간에'란 뜻이다. 이것은 하와의 욕망을 충동질하는 강한 유혹의 말이다.
�� 너희 눈이 밝아 - 문자적 의미는 '너희 눈이 열려'(your eyes shall be opened). 구약에서 이러한 표현은 대개 이상(異常)을 보거나 진리를 아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21:19 ; 민 22:31 ; 사 35:5). 그런데 여기서는 선악을 분별하는 분별력을 획득하게 됨을 뜻한다.
�� 하나님과 같이 되어 - '지고한 신성'(Supreme Deity)을 획득하여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적인 거짓말에 불과하였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결과는 오히려 그들의 순전했던 영안(靈眼)이 어두워졌을 뿐이다(7절).
�� 아심이니라(*, 요데아) - '야다'(알다, 이해하다, 탐지하다)의 완료 분사로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알고 계셨다는 의미이다.
성 경: [창3:6]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먹음직도...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 선악과가 원래 이러했다기 보다는 하와가 경계심을 늦추고 탐욕의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다는 뜻이다.
�� 보암직도 하고 - '눈이 추구하는'이란 의미로 육체의 안목과 정욕(벧전 2:11)에 사로 잡혀 허상을 보고, 느낀 것을 뜻한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죄악에 빠지는 것을 엄히 경계하셨다(마 5:28, 29).
�� 그도 먹은지라 - 아담은 하나님의 금지 명령을 직접 들은 자로서(2:16, 17) 여자의 잘못을 지적하고 회개토록 이끌 책임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악과를 받아 먹은 것은 (1) 그의 자의로 여자의 범죄에 동참하였다는 곳과 (2) 죄는 놀라운 전염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증거해 준다(롬 7:11).
성 경: [창3:7]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밝아(*, 파카흐) - 문자적 뜻은 '개안(開眼)되다'. 그러나 이것은 시력이 항상 더 잘 보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혹은 보아서는 안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는 뜻이다.
�� 벗은 줄을 알고 - 타락 전과는 달리 수치심을 느낀 까닭은 창조시 하나님께로부터 부여 받았던 순수하고 고귀한 영적 순결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치마를 사용해 몸을 가리울 수 없었다<7-13절 강해 참조>.
성 경: [창3:8]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날이 서늘할 때에 - 직역하면 '바람이 부는 때에', 서늘한 이 때는 사단의 유혹에 넘어갔던 아담과 하와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들의 행위를 뒤돌아보기에 알맞은 시간이었다. 비록 인간은 하나님 곁을 떠난 범죄 하였지만 하나님께선 그들을 포기할 수 없으셨기에 적절한 시점에 그들을 찾아오셨다.
�� 음성(*, 콜) - 사람의 '목소리'나 일반적인 '소리'를 모두 뜻하나,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동산에 찾아오실 때 난 기척인 듯하다.
�� 낯(*, 파님) - 문자적 뜻은 '얼굴', '앞'이나 여기선 대유법적 표현으로 하나님의 '전존재' 혹은 하나님의 '영광'을 뜻한다. 한편 시 105:4에선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하는 것을 '그의 얼굴을 구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 숨은지라 - '스스로를 숨기다'란 뜻이다. 그들은 지은 죄를 깨닫고 그것에 대하여 하나님을 뵐 면목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범죄한 인간이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두려움(10절) 때문에 스스로를 숨겼다.
성 경: [창3:9]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네가 어디 있느냐 - 타락한 인간이 자신의 실존을 올바로 파악키를 애타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토로되어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어디에 숨었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죄를 자복하고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 이처럼 물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처럼 잃어버린 양을 애타게 찾으신다(눅 15:3-7).
성 경: [창3:10]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듣고(*, 쇠마티) - '솨마'(주의깊게 듣다, 이해하다)의 완료형으로 아담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서 그 같은 부르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이해했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그때 아담은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지 말고 그 즉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어야 했다.
�� 벗었으므로 - '완전 나체인 고로'란 뜻. 그러나 이는 (1) 그들이 하나님의 낯을 피하게 된 근본 원인(8절)이 아니며 (2) 또한 그들은 부분적으로나마 치부를 가리우고 있었으므로(7절) 잘못된 답변이다. 이처럼 아담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회개의 기회를 선용치 못하고 도리어 변명하기에 급급하였는데, 그 결과는 가중되는 죄악(12절)과 그에 마땅한 준엄한 형벌일 수밖에 없었다(17-19절 ; 약 1:15). 용서받는 첫 걸음은 지은 죄를 자복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결단코 통회하는 심령을 멸시치 않으신다(시 34:18 ; 51:17).
성 경: [창3:11]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누가(*, 미) - '무엇이' 또는 '어떤 자가'란 뜻. 벌거벗은 것을 깨닫게 된 원인이 아담 스스로에게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반어문이다.
�� 고하였느냐 - 원뜻은 '반대편에 서다.' 여기서부터 '기밀을 누설하다', '죄악을 고발하다' 등의 뜻이 파생되었다(수 2:20 ; 에 6:2 ; 렘 20:10). 본절 전체에서 이 말의 의미는 '누가 너의 벗은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더냐'이다.
�� 네가 먹었느냐 - 아담의 잘못이 어떠한 것인지를 지적함과 동시에 아담이 솔직히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를 애타게 원하시는 거듭된 반문이다.
성 경: [창3:12]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신 여자 - '당신이 내 곁에 두신 여자'란 뜻. 하나님께서 하와를 주신 것에 대해 도리어 원망하며 또한 부부간의 한 몸 의식(2:24절)을 팽개쳐 버리는 무책임한 말이다.
성 경: [창3:13]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인간의 범죄]
�� 어찌하여(*, 마) - '어떻게'(how) 또는 '왜'(why)라는 뜻이 아닌 '무엇 때문에'(what)라는 물음이다. 하와의 죄악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사악한 교만과 욕망 때문에 빚어진 것임을 지적해 준다(5, 6절).
�� 꾀므로 - '잘못 인도하다'는 말. 즉 가야할 길을 가지 못하게 막고서 그릇된 길로 이끌다는 뜻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하와는 자신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었음을 알고 있었음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녀도 잘못을 시인치 않고 책임 전가에만 급급하였으니 하나님의 진노를 살 수 밖에 없었다(16절).
성 경: [창3:14]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범죄자에 대한 형벌]
�� 모든 짐승보다 - '모든 짐승 가운데서', '모든 짐승들로부터'란 뜻이다. 즉 사단의 도구로 전락한 뱀은 이후 짐승들로부터 조차 경멸당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 배로 다니고 - 천박하고 미천한 존재로 떨어지고 말았음을 나타내 주는 구체적 사례 중의 하나이다. 후일 모세 율법은 땅에 기어 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였는데(레 11:41-44) 이제 뱀은 그러한 부정하고 추악한 것의 대명사로 손뽑히게 되었다. 이처럼 뱀이 배로 기어다니게 된 것은 분명 저주의 결과이기 때문에 저주받기 이전의 뱀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동했을 것이다(Luther. Josephus, Lange). 여하튼 사단의 도구가 되어 아담과 하와를 꾄 죄로 저주를 받아 배로 기어다니게 된 뱀은 (1) 땅(사단)에 속한 모든 멸망의 후손들을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2) 그 머리가 낮은 땅에 있음으로 해서 비록 그리스도의 발꿈치는 상하게 할지언정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그 머리가 결정적으로 쉽게 상할 필연적인 처지로 전락되고 만 것이다(15절 ; 마 4:1-11).
�� 종신토록(*, 콜 예메 하아카) - 직역하면 '너의 생명의 모든 날 동안'.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시간, 즉 날과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히브리인들의 시상이 투영되어 있는 관용적 표현이다.
�� 흙을 먹을지니라 - 뱀이 배로 기어다닐 때 그 입으로 흙이 들어간다는 것을 근거로 이 말의 문자적인 뜻을 주장하기도 하나, 실제 뱀은 흙을 식물(植物)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문자적 뜻보다는 '흙으로 핥으리라' 정도의 상징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께 징계받은 피조물이 종신토록 멸시와 굴욕 가운데 처하는 것을 종종 이런 식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시 72:9 ; 사 49:23 ; 애 3:29 ; 미 7:17). 한편 하나님께서 인간에게와는 달리 이처럼 뱀에게는 회개할 기회를 전혀 허용치 않고 곧바로 저주를 선포하신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1) 인간은 뱀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이 반영된 존재로서(1:27) 하나님의 특별 은총을 입은 존재이다. (2) 사단과 그의 하수인은 하나님께서 달리 구제할 방도가 없을 만큼 이미 완전 타락한 자들이다.
성 경: [창3:15]
주제1: [죄의 기원과 일류의 타락]
주제2: [범죄자에 대한 형벌]
�� 원수(*, 에바) - '적대감', '증오감'이란 뜻으로 그리스도와 성도들에 대해 사단과 그의 하수인들이 갖게 될 악감(惡感)을 의미한다(요 15:18, 19).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는 보다 즐거워해야 하는데 그 까닭은 하나님 나라에서 받을 우리의 상이 커지기 때문이다(마 5:12).
�� 머리(*, 로쉬) - 신체상의 '머리' 뿐 아니라(48:14 ; 신 21:12) 지위나 장소에 있어 '최고 높은 것'(대하 13:12 ; 애 1:5)까지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뱀이 최고 귀한 신체 부위인 머리를 상하게 된다는 것은 그가 도저히 회복 될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는 뜻이다.
�� 발꿈치(*, 아케브) - 원뜻은 '끝부분'으로 신체 기능면에서든지, 지위면에서든지 별로 중요치 않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여자의 후손이 발꿈치를 상하게 된다는 것은 그가 비록 해(害)를 당할 것이긴 하나 그것이 치명적이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
성 경: [창3:16]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범죄자에 대한 형벌]
�� 고통(*, 이차본) - '아찹'(새기다, 각성시키다)에서 온 말로 하나님께서 하와에게 해산의 고통을 더하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일러준다. 즉 (1)그 같은 고통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범죄가 얼마나 치욕스럽고도 중대차한 것이었는지를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2) 인간이 범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겪으시는 심적 고통 역시 여인이 겪는 해산 고통에 비견할 만한 것임을 주지 시키기 위함이다.
�� 수고하고 - '슬픔 가운데', '고통 중에'란 뜻. 해산 때 당하는 고통이 너무나 크고 힘들 것임을 시사해 주는 말이다.
�� 사모하고(*, 테슈카) - '슈크'(...을 쫓다, 원하다)에서 파생된 말로 '의뢰하다', '기대다'란 뜻. 그러나 이것은 여자가 남자에게 종속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자기 남편의 권위를 정당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는 뜻이다(엡 5:22, 23).
성 경: [창3:17]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범죄자에 대한 형벌]
�� 네 아내의 말을 듣고 - 하와를 주관하여 선한 길로 이끌어야 할 아담이 오히려 아내의 장중에서 놀아난 것(6절)을 책망하는 말이다.
�� 수고하여야(*, 에쳅) - '땀흘려 가며 일하는 노동'이나 그에 수반되는 '고생스러움'을 의미한다. 물론 타락 전에도 아담은 노동을 했었다(1:28). 그러나 그것은 자기 성취감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복된 성격의 것이었지 결코 생계 유지의 수고스러운 방편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노동 자체가 지니고 있는 가치만은 여전히 존중되어야 하는데 그 까닭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천지 창조 사역 자체가 신성한 노동이었기 때문이며 (2)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1:28)은 이미 인간 타락 전에 주어진 것으로 영원한 효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성 경: [창3:19]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범죄자에 대한 형벌]
�� 얼굴(*, 아프) - '파님'(얼굴, 8절 주석 참조)과는 다른 말로 원뜻은 '코', '콧구멍'(7:22 ; 사 2:22 ; 겔 8:17). 그렇지만 코가 얼굴을 대표할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진 안면 부위란 점에서 '얼굴'이란 뜻이 새로 파생되었다(삼상 25:41 ; 대하 7:3 ; 느 8:6).
�� 필경은 - '시발점', ...에 까지, '...을 향하여'란 뜻. 인간의 범죄 결과, 그들의 여생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여행길에 불과할 뿐임을 교훈해 주는 말이다(2:17).
�� 돌아갈 것이니라(*, 타슈브) - '슈브'(되돌아가다, 물러가다)의 미래 완료형으로 장차 어느 순간에는 이미 한 줌의 흙으로 화해 있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은 인간 구성 요소가 흙 뿐이므로 필연적으로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선악과를 따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행위 언약'(2:17(에 대한 재확인일 뿐이며 따라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다만 죽음의 방법을 얘기한 것이다.
성 경: [창3:20]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은총]
�� 산 자 - 본래는 살아있는 모든 '생물'을 뜻하는 말이다(1:24). 그러나 여기서는 넓은 의미에서 뱀의 후손과는 구분되는 하나님의 택한 자녀들을 의미한다(15절).
성 경: [창3:21]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은총]
�� 지어(*, 아사) - '만들다'는 뜻외에 '지정하다'는 뜻도 지닌다(24:14 ; 시 104:19). 따라서 이는 (1)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하실 때처럼 직접 옷을 만드신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2)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지시하시고 또한 영감을 주셔 그들이 옷을 만들어 입도록 하신 것일 수도 있다. 여하튼 하나님께서 동물을 잡아 인간에게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신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의미가 있다. (1) 이것은 인간 죄를 속하기 위한 첫번째 희생이자 구약 속죄 제사의 원형이다(레 4:13-221). (2)이는 장차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을 예표하는 원시적 사건이다(롬 3:25).
성 경: [창3:22]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실락원(失樂園)]
�� 보라(*, 헨) - 기본 불변사로 대개 놀람이나 당혹감을 나타내는 말이나(출 8:26) 여기선 탄식하는 말로 쓰였다.
�� 하나같이 되었으니 - 피조물인 인간과 창조주 하나님 간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좁힐 수 없는 본원적 차이가 있다(사 55:8, 9). 따라서 이 말은 (1) 인간이 선악을 인식할 수 있는 영악한 도덕적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며 (2) 인간의 경솔하고도 어리석은 범죄 행위를 한탄하는 풍자적인 말로 이해되어야 한다.
�� 하시고(*, 펜) - '...하지 않도록', '...하지 않기 위하여'란 뜻. 이 말은 생명나무 실과를 먹게 함으로 인하여 인간의 영원한 육체적 생존을 가능케 하는 생명력을 제공하지 않으시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는 타락 이전엔 애초부터 죽음이란 것을 알지 못했던 인간과 하나님 간의 정상 관계가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파괴되었음을 선언하는 말이다. 한편 생명나무가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에 대해선 22-24절 강해를 참조하라.
성 경: [창3:23]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실락원(失樂園)]
�� 내어 보내어 - '내던지다', '포기하다'는 뜻으로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과 인간 간의 관계 단절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성 경: [창3:24]
주제1: [죄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
주제2: [실락원(失樂園)]
�� 쫓아 내시고 - 강권적인 힘을 사용하여 밖으로 몰아내거나 다른 곳으로 추방시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처럼 하나님께서 타락한 아담과 하와를 황급히 에덴 동산 밖으로 쫓아 내신 것은 단순한 형벌의 의미만이 아니라 심오한 구원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비참한 상태에서 만일 인간이 동산의 생명 과실을 따먹게 된다면 그것은 육체적 고통이나 죽음 이상의 영벌(永罰)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일단 아담과 하와를 급히 동산으로부터 쫓아 내신 후 새로운 구속 사역을 계획하셨던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22-24절 강해를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