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 비용 절약하는 ‘똑똑한 장보기’ 장보기는 저렴하게, 마음은 풍성하게 준비하세요!
김 어르신은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한 판에 4천 원이던 달걀이 6천 원 이상으로 오르는 등 가격이 오르지 않은 식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당장 오늘 저녁 찬거리도 문제지만, 9월에는 추석 차례상도 준비해야 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어르신처럼 치솟는 물가에 추석 상차림 비용이 걱정된다면, 차례상을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는 장보기 방법을 알아보자.
대형마트와 시장은 마감 시간을 활용하세요!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3%에 달하면서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잎채소 가격이 급등했고, 쌀 가격 역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갑을 열기 쉽지 않아진 요즘, 어떻게 하면 추석 상차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까?
차례상에 올릴 식재료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구입할 예정이라면, 시장이나 대형마트의 할인 혜택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한 달에 2번 의무적으로 정기 휴무를 진행하는데, 정기 휴무 전날 오후 8시 이후에 장을 보면 과일이나 채소, 생선 등을 최대 20~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들은 휴무가 지난 이후에는 팔기 어려워 전날 저녁에 세일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형마트가 아닌 전통시장도 영업 마감 시간이 임박했을 때 방문하면 당일 소진해야 할 품목을 대폭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은 식재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유통기한에 제한이 없는 상품은 추석 일주일 전에 미리 구입하세요!
하지만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장바구니에 담는 것은 금물이다. 장을 보느라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하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밀가루나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상품을 먼저 고른 뒤, 생선, 고기 등 상하기 쉬운 식재료를 마지막에 골라야 한다.
유통기한이 넉넉한 상품은 온라인을 통해 미리 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은 가격비교가 가능하고 집 앞까지 배달해주기 때문에 같은 물건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 배송 시간이 평소보다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사면 장보기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차례용품, 언제 구입해야 저렴할까?
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도 활용해보세요!
전통시장이나 동네 가게에서 장을 볼 예정이라면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보자. 지역화폐는 지류형 화폐를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고, 충전식 체크카드로 사용할 경우에는 지역별로 최대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종이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이 있는데 종이 상품권의 경우 평소에는 5% 할인된 금액에 판매되지만 명절이 있는 달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명절과 관계없이 항상 1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으니 예산에 맞춰 미리 구입해 사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 추석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알뜰하게 구입해 정성껏 준비한 한가위 상차림으로 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 명절을 지내보자.
<노인장기요양보험 웹진 2021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