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떡] 2024년 2월 22일(목) 욥기 18:1~21 '올무 같은 말'
[묵상본문] 욥기 18:1~21
1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너희가 어느 때에 가서 말의 끝을 맺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3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
4울분을 터뜨리며 자기 자신을 찢는 사람아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느냐
5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7그의 활기찬 걸음이 피곤하여지고 그가 마련한 꾀에 스스로 빠질 것이니
8이는 그의 발이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며
9그의 발 뒤꿈치는 덫에 치이고 그의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10그를 잡을 덫이 땅에 숨겨져 있고 그를 빠뜨릴 함정이 길목에 있으며
11무서운 것이 사방에서 그를 놀라게 하고 그 뒤를 쫓아갈 것이며
12그의 힘은 기근으로 말미암아 쇠하고 그 곁에는 재앙이 기다릴 것이며
13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키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의 지체를 먹을 것이며
14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장막에서 뽑히며 그는 공포의 왕에게로 잡혀가고
15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 그의 장막에 거하리니 유황이 그의 처소에 뿌려질 것이며
16밑으로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로는 그의 가지가 시들 것이며
17그를 기념함이 땅에서 사라지고 거리에서는 그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을 것이며
18그는 광명으로부터 흑암으로 쫓겨 들어가며 세상에서 쫓겨날 것이며
19그는 그의 백성 가운데 후손도 없고 후예도 없을 것이며 그가 거하던 곳에는 남은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
20그의 운명에 서쪽에서 오는 자와 동쪽에서 오는 자가 깜짝 놀라리라
21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이러하니라
[본문요약]
욥이 친구들의 충고를 반박하자 빌닷은 욥이 자신들을 짐승 취급한다며 그를 미친 사람으로 여깁니다. 빌닷은 고난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욥을 악인으로 규정합니다. 또한 그는 욥에게 이름도 전해지지 않을 것이고 후손도 없어질 것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붓습니다.
[요절]
5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핵심교훈] 고난당하는 지체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첫째, 내가 아는 지혜와 지식으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1~4절).
욥이 당당하게 반박하자 빌닷은 욥이 자신들을 짐승 취급한다며 욥을 '스스로 찢는 자', 즉 미친 사람으로 여깁니다.
욥은 고난 가운데 한 가지씩 깨달아가고 있지만, 빌닷은 욥을 미쳐 날뛰어도 땅이 망하지 않고 바위가 옮겨지지 않는다면서 그의 깨달음을 무시합니다.
적용) 내가 아는 지혜와 지식으로 내가 경험해보지도 않는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는 않습니까?
둘째,상대방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 나타난 결과만 가지고 그를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5~14절).
빌닷은 욥이 고난당하는 것이 그의 악 때문이라고 단정합니다. 그래서 욥을 '악인'이라도 전제하고 악인의 운명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는 올무에 걸리고 함정에 빠질 것이며, 질병의 재앙이 임하고 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장막에서 뽑혀 공포의 왕에게로 잡혀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욥의 상황에 합당한 말이 아닙니다. 욥은 악인이라서 징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당하는 것입니다.
적용) 나는 지체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면적인 결과만 가지고 그를 정죄하거나 판단하지는 않습니까?
세째, 나의 결론을 받아들이도록 두려움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15~21절).
빌닷은 악인의 최후를 빗대어 욥을 저주합니다. 그의 이름과 존재가 사라질 것이고, 그에게는 후손도 없고, 그가 거하던 곳에는 남은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듣는 욥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하며 그들로 자기 말을 따르게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거짓선지자들의 행태와 대동소이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론이나 말을 따르게 하려고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심을 심어줍니다.
적용) 나는 고난당하는 지체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파악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돕습니까? 아니면 내가 내린 결론을 받아들이도록 그에게 두려움과 공포심을 심어줍니까?
[적용과 기도]
내가 아는 지식과 지혜의 폭이 좁음을 스스로 인식하고 고난당하는 자의 외면이나 결과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정죄하고, 내가 내린 결론을 따르도독 두려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예산수정교회 열두광주리 프로젝트]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https://cafe.daum.net/churchofcrystal/CH46/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