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집멸도

[동하(지은스님)]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고집멸도가 없다

♡깨달은 사람에게는 현실에 대한 괴로움(苦)이 없고 괴로움 없으므로 그 원인(集)인들 있겠는가.
괴로움의 원인도 괴로움이 없는 무엇을 목표(滅)로 닦음(道)을 행하리요.
부처님이 비록 사제범문(四齊法門)을 활짝 열어 놓으셨으나
깨달은 이에게는 도수높은 돋보기 안경이다.

•건강한 사람에게 약을 권함은 부처님의 뜻이 아니다.
병든 사람이라야 의사가 필요하더.
•고집멸도는 4성제(四聖䜞)또는4제(四䜞)라고도 하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이다.
이 사제법은 고제(苦䜞)집제(集䜞)
멸제(滅䜞)도제(道䜞)로 고 집은 속제(俗䜞)멸도는 성제(聖䜞)다
•속제는 현실이요.성제는 이상(理想)이다.
고(苦)란 현실인식이다.
우리의 삶이 모두 괴로움 아닌 것이 없다.
생로병사 와우비고뇌(㥑悲苦惱)가 곧 고(苦)다.이 세상애 태어나는것 자체가 괴로움이요. 늘고 병드는 것이 괴로움이다.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현실→어디에 괴로움 아닌것이 있는가.
그러나 이(괴롭다)는 것은(나)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사촌이 논을 사서 배가 아픈것)은(내)논이 아니기 때문이요.
친구가 출세하는 것이 마냥 즐겁지만 못한 것은 상대적으로(나)는 출세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마음 돌이켜(나)가 없음을
깨닫고 보면 사촌과 친구가 남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최소한 논을 사던 출세를 하던(나)와는 상관 없음을 발견할 것이다.
왜냐하면 비교할(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괴로움이라는 것은(나)때문이요.
탐심이요 진심(心)이요. 치심(痴心)이다.
내 몸이 없고 수상행식(受想行識)이라는 마음작용이 없고 보면 고(苦)란 한낮의 헛꿈이다.
그러므로(괴롭다)하는 것은 꿈속
일이다.

꿈만 깨면 괴로움이 없다.

그러나 이 꿈깨는 작업이란 말로는 쉬워도 실제는 쉽지 않으니 어찌하겠는가?

•집(集)이란(괴로움)즉 고(苦)의 원인이다.
무엇 때문에 괴로운가? 번뇌 망상때이다. 번뇌는 곧 애욕이요.업(業)이다.
탐진치(貪瞋痴)의 삼곡심이요.
무명업식(無明業識)이다.
이 번뇌란 무명이요.
수상행식(受想行識)이라는 마음의 씀씀이인데 이것 역시 한 생각 뒤집어 버리면(空)이다,(나)가 없는데 누가 마음을 일으키는가 생각을 내는가.

•내 자식은 무릎에 약간의 피 명만 들어도 하늘이 무너지는듯 호들갑을 떨면서 남의 자식이 코피를 쏟아도 모른채 지나치는 것은(나)와(님)을 구별하기 때문이다.

(나)를 죽여버리면 이 차별심을 맑은 하늘에 번쩍하는 번개불이다.
그 종적을 찾을수 없다.그러므로 집제(集䜞)도 깨닫고 보면 알수 없다.
•멸(滅)이란 이 괴로움과 그 원인을 깨달아 근심 걱정 없는곳에 이르는 것이다.즉 열반을 이루는 것이요.피안에 도달하는 것이다.
열받이란 번뇌,망상이 마치 타고난 식은 재처럼 되어버린 것을 말한다.한올의 번뇌도 일어나지 않는 마음이다.
그러나 이미 괴로움도 번뇌도 없음을 깨달은 이에게 새삼스레 닦아서 얻을 것이 무엇이며 도달해야 하는 열반이 어디 있겠는가.
괴로움도 번뇌도 없으면 그대로 열반이요.
도피안이다, 다시 멸제(滅䜞)을 말하는 것은 긁어부스런내기요.

멀쩡한 눈 안약넣는 격이다.
사람이 다시 사람되고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생각 돌려 깨달은 사람에겐 멸제(滅䜞)따로 없다.
※도(道)란 열반의 경지인 상락아정(常樂我靜)얻기 위하여 실천하는 수단 즉 배와 뗏목이다.
8정도(八正道)다.

그러나 이미(괴로움)과 그 원인인(번뇌)가 이미 공하여 괴롭지도 않고,번뇌도 없으며 참다운 나를 찾아 조촐한데 새삼스레 팔정도는 찾아서 무엇하겠는가.

아름다운 귀에 불상사나운 귀거리를 치렁치렁 매달아서 본인도 괴롭고 남의 이목도 부담스럽게 하는 꼴 이다. 사성제인 고집멸도는 곧 약방문이다.병든 눈에 안약이요.
배탈난데 소화제요.감기에 쌍화탕이다 도 곤 약남문이다. 범초 후에 아닥이요, 뱀할신데 소화제요 간기에 쌍화랑이다. 팔정도는 약국이요, 병원이다 병없는데 약국과 병원이 무슨 소용이며 약사와의사거 아무리 용한들 무슨 대수냐

•깨달은 이에게로 고집멸도가 없고 부처도 필요없고 부처님의 말씀도 필요없다.

하지마 병없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깨달을 사람이라야 대다라한(大阿羅漢)이다. 놓을순을)이다 이 대라한 누군가?
고집멸도가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숫처녀는 숫처녀되려고 노력하지 않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