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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섬의신작은산줄기와 진도섬신비의바닷길작은산줄기를 묶어서 세월호 8주기 기억산행을 하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언제 : 2022-0416(토) 맑음
얼마나 : 약12.5km 12시간
진도섬의신작은산줄기종주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진도
영진5만지도 : 611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진도섬큰산줄기가 군내면 나리 신기선착장에서 시작하여 망금산 금골산 용장산 지나 오목재로 내려갔다가 올라가 수리봉으로 가면서 진도제1의 진산 첨찰산으로 분기한 첨찰산줄기가 흐르며 첨찰산을 지나 도목재로 내려갔다가 치고 오르며 덕신산에서 가인봉으로 가는 작은산줄기를 떨구고 화개봉으로 가면서 등고선상390지점에서 첨찰산줄기는 대체적으로 남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화개봉(402.3, 0.7)-학정봉(390, 0.6/1.3)-사고지재(190, 0.8/2.1)-제바위봉(245.7, 0.6/2.7)-젖파리재(150, 1.1/3.8)-비축골재(170, 0.5/4.3)-강성봉(215,6, 0.3/4.6)-장고개(30, 0.8/5.4)-용마산(△101.8, 0.5/5.9)-의신초교 사거리(10, 0.4/6.3)를 지나 의신면 돈지리 학정봉이 발원지인 옥대천이 첨찰산이 발원지인 의신천을 만나는 곳(10, 0.8/7.1)에서 끝나는 약7.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진도섬의신작은산줄기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진행경로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버스로 의신면 의신초교 사거리로 이동하여 용마산과 논두렁으로 진행하는 옥대산과 의신천 합수점 까지는 생략하고 무조건 짧은 산줄기를 치고 올라 204.7둔덕봉-본능선-강성봉-본능선-비죽골재-젖파리재-제바위봉-사고지재-학정봉-화개봉-덕신봉에서 신비의바닷길작은산줄기로 갈아탄다
등로상태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 흔적이거나 5급길이 나오고 사고지재부터는 3급 산책로나 비포장 도로같은 길이 이어지다가 등산로로 바뀌어 덕신산까지 계속된다
독도 등 주의사항
없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 오늘 산행 들머리인 의신면소재지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의신면소재지 의신초교 사거리에서 내려 용마산은 생략하고 곧바로 짧은산줄기로 붙어서 본능선에 이르고 역으로 분기점으로 가서 잠시 첨철산줄기를 타고 덕신산까지 갔다
강성봉(215.6) : 진도군 의신면
제바위봉(245.7) : 진도군 의신면
학정봉(390) : 진도군 의신면
화개봉(402.3) : 진도군 의신면
덕신산(398.9) : ,진도군 의신면, 고군면
구간거리 : 7.5km 작은산줄기거리 : 7.1km 기타거리 : 0.4km
구간시간 5:25 단맥시간 4:10 기타시간 0:15 휴식시간 1:00
왜 :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서
어젯밤 22시30분 집을 나와
23시55분 목포행 심야버스를 타고
목포에 도착하니 3시30분이다
진도행 첫차를 타려면 2시간45분을 기다려야한다
어차피 터미널 문도 잠겨있는데 갈곳도 없으니
늘 하던대로 터미널 인근 24시편의점인 cu로 갔다
늘 하던 버릇대로
우동 쌍화차 고시레용소주1병 사이다1병을 사고
이번에는 특별히 애들이 좋아하는
마이구미 새콤달콤 꿀꽈배기 쵸코릿 등을 샀다
우동에 물부어 하나하나 세어가면서 시간죽이기에 돌입
1시간여를 어렵게 보내고 밖으로 나왔다
목포터미널은 4시 넘으면
다니는 고속버스가 있어 개문을 하기 때문에
들어가 의자에 앉아 커피도 빼먹어가며
맘편히 시간을 지낼수 있기 때문이다
6시15분 드디어 진도가는 첫차를 타고
진도에 7시10분 도착
조금 기다려 7시20분 버스를 타고
팽목항에 도착하니
아무도 찾아오는이 없고 쓸쓸함이 적막강산인데
세월호 기억장소가
자전거꾼들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천사가 되어있을 아이들보기 민망하였다
언제나차람 작은 화환3개가 와있고
군수 국회의원 군의회의장이 보내온 것이다
사가지고간 애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놓고
잠시 묵념을 했다
애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들의 논리대로 배타고 놀러간것도 죄가 되는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논리지만
그래도 구해주지 못할만큼 큰죄를 지은 것인가
도대체 백주대낮에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할말을 잊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구하지 않은 이유좀 알자는데
그걸 궂이 숨기고
말안할만큼 비밀스러운 일이 있었단 말인가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빠른 시일내에 모든 것이 백일하에 밝혀져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도에서 나오는 배가 들어오고
내리는 사람들을 태우는 버스에 편승하여
다시 터미널로 갔다
막바로 연결이 되는 회동가는 버스를 타고
의신면소재지에서 내려
세월호 8주기 기억산행을 시작한다
진도는 서울이나 경기도처럼 환승제도가 없고
타는 족족 1000원씩 내야한다
용마산을 생략하는 대신 좀더 긴 산줄기를 한답시고
용마산과 옥대천과 의신천 합수점으로 가는 논두렁은 생략하고
용마산 우쪽 사면길인 2차선도로길을 따라 오른 장고개에서
밭으로 무질러 오르기 싫어서 여기서 우쪽으로 보이는
보다 긴 신줄기로 올라가기로 한다
선인장모텔이 하나 있는데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그것은 알수가 없다
30
의신면사무소 소재 의신초교 사거리 : 8:50
우선 장고개쪽으로 조금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우쪽 회동쪽으로 18번국도를 따른다
잠시 가다 좌쪽으로 1차선포장도로를 따라 450m를 가면
민속전수관이라는 안내판을 지나
좌쪽 산비탈로 올라가는 포장도로가 3개나 있어 엄청 헷갈리는데
가운데 민가(?) 사당같은 건물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건물뒤로 길은 잠깐 이어지다가 없어지고
밭끝에서 산으로 오르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죽을 맛이다
그런 길을 헤치고 올라가다가보면
좌쪽에서 올라오는 5급길을 만나서 이제는 살았습니다
아마도 그 민속전시관 어름에서 올라오는 길인 것 같습니다
갈림길 : 9:10
140암릉 : 9:25
우쪽으로 접도의 남망산이
좌쪽으로는 지력산이
뒤로는 여귀산의 암릉 암봉이
앞으로는 가야할 산줄기가 유장하다
가짜 삼각점 : 9:35 9:40출발(5분 휴식)
누가 타던 앉은의자 그네인가^^
바위솔 군락지도 지나고
영진5만지도에 표기된 204.7둔덕 정상에는
앉은뱅이산불감시초소가 있으나
근무안한지는 꽤나 된 듯 망가져 가고 있다
204.7 1.1
영진도면상 강성봉 둔덕 : 9:45
좌쪽으로 거의 평지능선으로 진행하는데
진달래는 거의 다지고
팥배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가시 범벅인 온산을 청초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우쪽 사면길로 비스듬이 올라
드디어 본능선인 ㅜ자능선으로 올라섰다
210, 1.8
본능선 : 10:00
좌로 약0.2km 정도를 평지오르듯이 오르면
도면상215.6봉으로 실제상의 강성봉 정상이다
장고개에서 올라오는 길이 절벽같은 급경사가 있는데도
올라오는 길이 제법 뚜렷하다
2
강성봉 : 10:05
그대로 뒤돌아 원칙적으로 올라른 능선으로 오르면
본능선인 곳에서 보니 길 흔적이 있다
두릅밭이라 실한넘 몇 개 주워담고 간다
2.1
ㅏ자길 : 10:10 10:20출발(10분 휴식)
다시 100m 정도 가면 올라왔던 ㅏ자길이 돌아서 내리고
좌쪽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의외로 본능선이 길이 없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조심하며 내려가
170
비죽골재 : 10:30
봉우리 2개를 넘어서 팍팍 내려가면
바위무더기위 ㅏ자길이 있는 150안부에 이른다
150 2.8
젖파리재 : 11:10 11:1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길없는 곳에서 고생한 보람이라도 찾을양
산책로 같은 4급길이 시나브로 오른다
돌섞인 길을 올라 190봉 : 11:25
산책로가 우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다가
좌쪽으로 살짝 오르면 영진지도상192.8둔덕 제바위인데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이름 있을 바위는 없다
결국 그 근방 어디 아래에 감추어져 있을 것 같다
192.8 3.4
제바위 : 11:30 11:35출발(5분 휴식)
연둣빛 세상에 초록물감을 덧칠한 부드러운 숲속엔
분홍빛 꽃비가 내린다
돌길을 올라
245.7봉인 제바위봉(3.8) : 11:45 11:55출발(10분 휴식)
둔덕 2개넘어
∪인 임도 십자안부 사고지재(190, 4.6) : 12:20
석장의자 통장의자 등이 나오면서
드디어 북한산보다도 더 길이 좋은
도로같은 3급 산책로가 이어지며
등로 양편으로는 새하얀 산딸기곷이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었다
보는 것이야 좋지만
반팔 반바지 입은 팔다리가 긁히기라도 하는 날엔 곡소리가 날것이고
오뉴월 새빨간 복분자는 오강이 깨질 것이다^^
꽃이냐 잎이냐 무슨 나무인가
쌍계사 갈림길에 이르면 이정판이 나온다
좌 쌍계사쪽으로는 길이 조금 나빠져서 4급산책로로 바뀐다
310, 5
쌍계사갈림길 : 12:35 12:40출발(5분 휴식)
한동안 오름짓 끝에 ㅜ자능선 낮은둔덕으로 올라가고 : 12:55
좌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ㅓ자길 바로 그길로 직접 와도 된다
다시 살짝 오르면 바위들이 널린 학정봉 정상으로
상수원보호구역 팻말과 데크전망대가 있어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 조망이 좋다
정면 잠시 뒤에 가야할 화개봉
좌측 저멀리 하늘위에 더있는 거대한 구가 있는 첨찰산
390, 5.4
학정봉 : 12:55 13:00출발(5분 휴식)
바위벼랑을 데크계단으로 내려간다
350안부부터 : 13:10
길이 조금 나뻐져 4급길로 바뀐다
오르다가 370m 지점에서 좌쪽 트레버스하는 길은
정수암가는 길이다 : 13:15
첨찰산 등사로 안내판이 나오고
평지같은 능선을 시나브로 한동안 오르면
도면상402.3봉 정상으로
화개봉(6.1) : 13:25
지나가는 능선은 내고향 남쪽바다 갯바람을 기고 간다
동백꽃잎이 뚝뚝뚝 마치 내살점이 떨어지기라도 하듯
아프게 선붉은 빛깔로 나를 애태우며
안타가워 땅에서도 피어난 듯 하여라
진달래는 이미 다지고 흙으로 돌아가고 있다
우로 조망이 좋은 390봉 : 13:40
암릉 섞인 조망좋은 능선으로 가면서
작은 이정목 하나가 바위위에 솟아났다
덕신산1.4km 거기까지 오늘 오전 목표였는데
시간이 턱없이 늘어진다
청룡6상수원기둥이 있는 곳을 지나
팥배나무꽃은 청초하기 그지없게 흐드러지게 피엇다
암릉 우측 사면으로 진행하며
저녁때 만나기로 한 진도농원 구사장님의 초평항이 빤히
바닷가에서 넘실댄다
380둔덕이 바로 의신산줄기를 분기하는 지점이다
회동10상수원기둥이 있는 곳이다
이제부터 좌우로 가는 능선이 바로 첨찰산줄기를 이어가는 길이다
380 7.1
의신산줄기 분기점 : 13:40 14:45출발(5분 휴식)
드디어 370봉에서 고군면과 의신면의 경계능선을 만나고
우쪽 남쪽으로 경계능선을 따라가는 것이
삐에르랑디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처음에는 그리 가려고 하였으나
나중에 생각해보니 진도하면 신비의바닷길이므로 그리 가기로 했다
370봉 : 13:55 14:00출발(5분 휴식)
덕신산 정상 바로전에 우로 가는 능선갈림길에
이정목이 있다
직진하면 두목재, 온길 학정봉, ㅏ자길 가인봉2.5
수기로 쓴 정상목겸 또 다른 이정목이 있고
신비의바닷길회동작은산줄기 분기봉 덕신산(7.5) : 14:10 14:15출발(5분 휴식)
논두렁으로 이어지는 0.8km를 지나가지는 않았지만
별 의미는 없으므로 한 것으로 가름하고
이후는 신비의바닷길회동작은산줄기종주로 이어진다
끝맺음글
개나리 진달래는 벌써 잎이 나오고
꽃은 처절하게 떨어져 흙이 되어가고
동백 너 또한 가는 세월 어쩌지 못하고
붉은 살점을 뚝뚝 떨어뜨리어 온산하를 피로 물드리고 있는고
매화 도화 행화 이화 야앵화 다투어 피어나더니
세월호의 아이들처럼 꽃바람이 되고 꽃비가 되어 내리고 있다
가끔은 조망이 좋아 천개의 바람이 되어
남망산 여귀산 첨찰산 여기저기 훨훨 날아다니다
회동항 신비의바닷길을 타고
띠섬에 이르러 모도그릇에 띠한점 두르고 오셨는가
우리 어여쁜 아이들아!!
어릴적 죽은 내여동생의 영혼이 같이 어울리면서
그설음 내설음이 구분이 안되며
그렇게 한없는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눈물 바람이었소
제바위봉 학정봉 화개산을 지나
덕신산에서 지금까지 지나오던 진도섬큰산줄기에서
첨찰산으로 분기하여 흐르던[진도섬]첨찰산줄기가
두목재를 건너서 오른 무명지점에서 분기한
[진도섬첨찰]의신작은산줄기 답사를 끝내고
덕신산에서 가인산으로 분기한
[진도섬첨찰]가인작은산줄기로 갈아타고
가인산과 용두머리봉을 거쳐 회동전망대를 지나
하얀배들이 온바다를 메우고 있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회동항 모나리나루터에서
까르륵거리며 품속으로 파고들 것 같은 아이들의 소리를 들으며
마중나온 아저씨 차를 타고 진도농원엘 들렸단다
비파나무 체리나무 배나무 황칠나무
각종과수나무들이 심어진 곳에서
진돗개 한 마리가 반겨주더구나
살아서 같이 왔으면 좋았을 것 같아서
못내 무거운 발걸음을 놓았단다
아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