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와 대명사 – 명사에 따라 정해진다.
독일어의 모든 명사는
셋 중 하나의 성을 가지지만 명사
자체만 보고는 성을 알 수 없다.
그것의 성은 따라 붙은 관사가 보여준다.
문법적으로 성이 결정되어야 비로소 대명사를 쓸 수 있다.
관사와 대명사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 낱말들이다.
1) 성에 따라 변화한다.
남성, 여성, 중성 중 하나의 성에서 나타나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관련된 명사에 따라 정해진다.
구분남성여성중성
2) 격변화를 하고 주로 격어미를 갖는다.
구분독일어의미
1격 | Er kommt nicht. | 그가 오지 않는다. |
4격 | Ich sehe ihn. | 내가 그를 본다. |
3격 | Ich rede mit ihm. | 내가 그와 얘기한다. |
2격 | Ich nehme mich seiner an. | 내가 그를 돌본다. |
3) 수에 따라 결정된다. 즉 단수나 복수로 나타난다. 그러나 단수인지 복수인지 낱말 형태를 가지고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독일어의미
Sie kommt. | 그 여자가 온다. (여성 단수) |
Sie kommen. | 그들이 온다. (복수) |
독일어의 인칭대명사는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 수, 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구분격1인칭2인칭3인칭남성여성중성
단수 | 1 | ich | du | er | sie | es |
2 | meiner | deiner | seiner | ihrer | seiner |
3 | mir | dir | ihm | ihr | ihm |
4 | mich | dich | ihn | sie | es |
복수 | 1 | wir | ihr | sie ihrer ihnen sie |
2 | unser | euer |
3 | uns | euch |
4 | uns | euch |
위 표에서 빠진 것이 높임말이다.
독일어에서는 높임말이 2인칭인데도 복수 3인칭을 갖다 쓰는 것이 특징이다.
그에 따라 혼란이 생길 수 있으나
글로 쓸 때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면서 구별한다.
따라서 의문문 ‘Kommen sie?’는
‘그들이 오니?’가 되지만
‘Kommen Sie?’하면 ‘당신이 오십니까?’ 또는 ‘당신들이 오십니까?’가 된다.
높임말은
단수 2인칭과 복수 2인칭의 형태가 같다.
관사와 명사가 줄어 붙어 한 낱말로 된 것이 대명사이다.
따라서 명사 앞에 붙어 함께 하나의 명사구를 이루는 관사와
따로 나타나는 대명사는 구별해야 한다.
아래 라틴어 예문에서
‘iste’가 첫 번째 문장에서는 명사 앞에 오고,
두 번째 문장에서는 홀로 쓰인 것인데도
라틴어 문법에서는 이를 구별하지 않고 두 경우 모두 대명사로 불렀다.
과거 독일어 전통문법에서도
그에 따라 두 경우에 해당하는 독일어를 한 데 묶어 모두 대명사로 불렀으나
요즘의 문법에서는 이를 구별하고 있다.
두덴 (Duden) 문법에서도
다음과 같은 라틴어와 독일어 번역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라틴어독일어한국어
Iste gladitor vincet. | Dieser Gladitor wird siegen. | 이 검투사가 이길 것이다. |
Iste vincet. | Dieser wird siegen. | 이자가 이길 것이다. |
위 첫 번째 독일어 예문의 dieser는
명사 앞에 있는 지시관사이고,
두 번째 예문의 dieser는 홀로 쓰인 지시대명사이다.
소유관사와 소유대명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음 예문에서 앞의 dein은 명사 앞에 쓰인 소유관사이고,
뒤의 meiner는 “mein Löffel”이 줄어 붙은 소유대명사이다.
Das ist nicht dein Löffel, sondern meiner.
그것은 네 숟가락이 아니고 내 것이다.
인칭대명사와 해당 소유관사를 서로 짝지어 보면 다음과 같다.
수인칭인칭대명사소유관사
단수 | 1 | ich | mein |
2 | du | dein |
3 | er | sein |
sie | ihr |
es | sein |
복수 | 1 | wir | unser |
2 | ihr | euer |
3 | sie | ihr |
인칭대명사와 마찬가지로
소유관사의 높임말도
복수 3인칭 sie의 짝인 ihr를 가져와
첫 글자를 대문자로 만들어 Ihr로 쓴다.
앞에 나온 말을 받는 역할을 하는 3인칭의 인칭대명사와 소유관사는
우리말로 번역할 때 가까이 있는 것을 받는 말인지,
아니면 먼 것을 받는 말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왜냐하면 독일어나 영어와 같은 유럽어는
그러한 구분이 없이 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er나 sein을 무조건 ‘그’나 ‘그의’로 번역해서는 안 된다.
Peter arbeitet und seine Frau kocht.
페터는 일을 하고 그의 부인은 요리한다.
이때는 seine가 문장 단위를 넘어가 앞에 있는 명사를 가리키기 때문에
‘그의’가 맞지만
다음 문장에서 ‘seiner’는
한 문장 안에서 가까이 있는 주어를 가리키기 때문에
‘자기’나 ‘제’로 번역해야 한다.
Peter schenkt seiner Frau eine Tasche.
페터는 자기 아내에게 가방을 선물한다.
또한 er도 문장 단위를 넘어가면
‘그’가 되지만
만일 우리말에서 그 문장이 앞의 문장 안에 끼어 들어가게 되면
앞말이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기’가 된다.
독일어의미
Peter arbeitet heute nicht, denn er ist krank. | 페터가 오늘 일을 안 한다. 왜냐하면 그는 아프기 때문이다. |
Peter sagt, dass er alles weiß. | 페터는 자기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
이와 같이 er나 sein을
무조건 ‘그’나 ‘그의’로 번역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결과가 초래된다.
앞말이 가까이 있을 때
우리말에서는 ‘자기’나 ‘제’를 쓰든지, 아니면 생략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독일어의 기본 문법 (세계 언어백과, 김기영,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