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태래진의 명시2편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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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의 꿈은 /철학자시인 박옥태래진
산이 숲을 반기는 품속 같은 언덕 위에
작은 통나무집 하나 짓고 그녀랑 살려네
침실은 작아도 정겹고 아늑하게 꾸미고
높고 넓은 거실에는 창을 크게 내겠네
멀리 겹겹이 파도치는 앞산들이 보이고
잔디마당에 꽃을 키우는 그녀를 그리네
창밖엔 숲을 뚫고 햇빛이 들어와 노닐고
바람과 새들 날마다 친구로 찾아오리니
그녀는 나의 시를 읽고 나는 감상하리니
무한한 사랑을 나누며 서로에게 빠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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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람에 흔들리면 /
철학자시인: 박옥태래진
바람이 바람에 흔들리면
심장의 핏줄들이
극한의 찬바람으로 얼어 붙었을 거야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월의 밧줄이 거미줄 되어
사랑을 붙잡아 이슬로 매달았으니까
노을이 새벽으로 변장을 하고
바다를 화장시킬 때
파도는 거품을 토하고 바람을 삼켰지
어느 날 인지도 모를
축적 시킨 시간 속에서
바람이 바람을 망각했었기 때문이야
납처럼 무거운 바람을 만났었지
바람이 한 곳에 머무를 때에야
난 거기서 내 시신을 뭍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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