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 영화의 힘 / 골로새서 1:11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죄를 돌아보는 것이며,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 오른편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영광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고난과 앞으로 받을 영광을 비교하면 비교할 수 없다고 했듯이, 우리가 받을 영광은 정말로 무한히 큽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믿기에 믿음의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고난을 견디고 핍박을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바울은 "이기고도 남음이 있다"고 말씀하셨으니, 믿음으로 얼마나 큰 힘을 얻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웨슬레 선생은 "나와 함께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하셨으니, 믿음의 힘이 이토록 큽니다.
10년 동안 공부하고 3일 관직에 올랐다고 하니, 영화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선비가 많았습니다. 충신의 집에는 영광이 있고 공자는 삼천 제자를 두었으니, 그들이 인간의 힘으로도 이런 성공을 이루었거든 하물며 하나님이 주시는 힘은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힘만 의지하고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힘써야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힘과 하나님의 힘을 합쳐 큰 공을 이룬 성인들의 일을 생각해봅시다. 우리의 일은 헛된 것이 아닙니다. 골짜기에서 소리를 지르면 반드시 메아리가 돌아오는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얻기 위해 60만 명의 청년들이 힘을 합쳐 요단강을 건너 무시무시한 가나안 사람들과 맞섰을 때도 두렵지 않고 싸울 수 있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맞섰을 때 무슨 말을 했습니까? "할례 받은 자가 어찌 할례받지 않은 자에게 질 수 있겠느냐"라고 하며 물맷돌을 던졌습니다. 물맷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정확히 맞아 그를 쓰러뜨렸습니다. 물맷돌이 맞은 것은 누구의 도움이었을까요? 결코 다윗의 재주나 힘이 아닌,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힘이었습니다.
우리도 천국을 향해 나아갈 때 수많은 어려움과 핍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울도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다만 우리 앞에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뿐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목표가 바로 우리의 영광이자 소망이며, 우리의 힘입니다.
조선 사람들은 장차 나라를 되찾겠다는 희망을 품고 남녀 애국자들이 국내외에서 싸웠습니다. 이 독립의 의지는 상해 통구에서 폭탄이 되었고, 강우규의 폭탄은 남대문 정거장에서 터졌으며, 안중근의 총성은 할빈에서 울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영광을 위한 힘이며, 정의의 소리로서 불의를 무너뜨리는 소리였습니다.
지금 우리의 소리는 그때와는 다른, 더욱 위대한 소리, 즉 기도의 소리이자 축복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도전입니다. 한편에서는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와중에도, 이 소리가 쉬지 않고 사방에서 들리게 된 것은 영광의 힘입니다. 영광 중에 계시는 주님의 명령으로 힘을 얻어 전진했습니다.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으며, 누가 우리를 고소하겠으며, 누가 우리를 정죄하겠으며,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이는 바울이 얻은 힘이며, 로마 교황에 맞서 구원의 나팔을 불고 종교개혁을 외친 것은 마틴 루터가 얻은 힘이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흥 목사로서 모든 대학생들이 통곡하며 회개하게 한 것은 무디 선생이 얻은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