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함, 1발로 표적기 격추" 림팩 훈련단장이 전한 성과
박응진 기자 입력 2022. 08. 23. 10:43
안상민 해군 소장, KIDA 기고.."과학기술 강군으로 발전해야"
대한민국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이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2 환태평양훈련 참가를 위해 제주해군기지에서 출항하는 모습. 훈련전단장 안상민 준장(가운데 맨 앞줄) 등이 출전 신고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2.5.31/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세종대왕함은 한국해군 최초로 단 한발의 함대공유도탄으로 공중의 표적기를 직접 타격해 격추시킴으로써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와 역량을 보여줬다."
안상민 해군 소장(해사 46기)은 지난 22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기고한 '제28차 림팩(RIMPAC·환태평양훈련) 참가의 성과와 의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림팩은 미 해군 주도의 세계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으로 6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37일 동안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실시됐다. 한·미·일, 호주, 캐나다, 등 26개국의 함정 39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여대, 병력 2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해군에서는 안상민 소장을 훈련 전단장으로,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과 구축함 '세종대왕함' '문무대왕함', 손원일급(214급) 잠수함 '신돌석함',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등의 전력과 장병 1000여명이 나서 1990년 첫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안 소장은 "올해 우리나라가 대규모로 훈련에 참가한 것은 전방위적 해양방위가 가능한 국방태세를 더욱 발전시키고, 우방국과의 연합작전 훈련을 통해 해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함으로써, 한반도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해군은 이번 림팩을 통해 원정강습단을 지휘하는 사령관(CTF) 임무를 처음으로 맡아, 8개국의 함정 13척과 9개국 1000여명의 해병대로 구성된 다국적 원정강습단(CTF 176)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