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잘 읽었습니다. 미스테리 공포물인 만큼 상황 묘사에 집중을 많이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반 이후부터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아쉬운 점들을 꼽아보자면, 1. 가독성이 좋지 않다. 2. 지나친 연출적 묘사 3. 결말의 논리 부재 이렇게 3가지가 보였습니다.
첫째, 가독성이 매우 떨어졌습니다. 대본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레 읽혀야하는데, 중간중간 멈추고 위로 가기를 여러번 반복해야 했습니다. 왜 술술 읽히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지나치게 연출적인 묘사가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프컷, 인서트, 회상, 플래시컷, 교차컷 등 지나치게 많은 정보전달로 메인 플롯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집중이 어렵다보니 산만하게 느껴졌고, 중반부로 갈수록 이런 연출적인 지시사항이 더욱 많아져서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작가님이 세밀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놀이공원에 잠입하기 전까지는 더욱 신속하고 간단명료하게 서술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 연출적묘사는 1번과도 이어지는데, 어렵게 신밧드 건물까지 들어오고 나서 태현은 좀비?(제가 이해하기론 귀신에 홀려)가 되고 마네킹 귀신과 할배
귀신이 나타나고 머리카락 뭉치가 나오고 검은 물에 빠졌다가 나왔다가 불이 켜지고 영우의 손이 나오는 등, 상황 연출을 많이 묘사하셨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배경자체가 신밧드의 모험 내부이다보니(일반적이지 않은 배경)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아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이 와중에 공포스럽고 기괴한 연출을 하기 위해 귀신들이 등장하는데 마치 유령의 집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묘사하기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론 이런 상황들이 결국 환각? 무엇에 홀린것? 으로 이해가 됐습니다. (내용이 이해가 어려워 틀렸을 수 있습니다). 이 지점을 지나 결국 결말로 가게되는데,
셋째, 결말의 논리부족과 맞닿습니다. 결국 영우는 아빠에게 살해당했던 것이다 라는 귀신이나 미스터리에 의한 것이 아닌 비정상적인 아빠의 범죄로 아이가 20년적에 실종됐다라는 매우 논리적인 결말을 맞이하니, 그간 나왔던 귀신이나 공포스러움에 대한 것은 모두 그저 환상, 꿈과 같이 공허한 내용으로 바뀌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영호가 정신과치료를 받는것으로 서사가 마무리 되고 납득이 가능하지만 공포심을 느꼈던 시청자의 입장에선' 뭔가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네' 라는
S#43에서 영호가 물속으로 가라앉고 영우의 하얀손이 영호를 밀어내주는데, 회상으로 이어지고 갑자기 앵커가 시체를 찾았다고 합니다. 분명 회상에서 놀이동산 밖 호수에서 시체를 유기했고, 영호는 놀이공원안에서 물에 빠졌는데 어떻게 시체가 갑자기 나오는 걸까요? (제가 잘못이해했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남녀주인공이 태현이를 찾으러 다녔는데 태현이는 어떻게 된건가요? 귀신에 홀려 이리저리 헤메다 물에 빠지고 나오니 시체를 찾는 전개가 미흡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상상력을 더하자면, 저는 굳이 놀이공원이라는 소재가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짜피 범죄의 대한 기억을 잊고 자신이 공모했다는 것도 잊어버린 주인공이라면, 단순하게 물을 무서워한다 정도의 설정을 가지고, 자신도 모르게 특정(유기된 장소)장소에 가게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특정장소와의 고리를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놀이공원 설계도가 나오고, 비밀의 창고가 나오고, 뭔가 거대한 흑막이 있을것 같았지만 사실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허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를 좀 단순화시켜서 영우를 죽인 아빠와 그의 친구들이 운영하는 낚시터등의 간단한 장소로
배경을 설정하고, 그 흔적을 찾아가는 느낌은 어떨까요. 영우가 실종된 장소는 한 호수의 낚시터인데, 그곳은 친부와 그의 친구들이 운영하는 곳이고, 미워하는 그사람이 재개발로 인해 엄청 큰 부자가 상황. 이제 재개발되면 단서를 찾을 수 없는데, 마침 공포 유튜버가 그 호수와 관련된 괴담을 영상을 올리고 낚시터를 수색한다. 좀 뒤져보니 낚시터 주변에 매립지가 있었고, 그곳은 출입불가 구역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예전에 연쇄살인이 일어낫던 곳이었다. 식의 단순한 플롯으로 생각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면서 더욱 급하게 쓰신것 같습니다. 조금 시간을 갖고 수정하시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완성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호러, 스릴러를 많이 보긴 했어도 실제로 그 톤앤매너와 긴장감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들을 일관되게 유지하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을 말씀드려보자면, 영우와 세연&태현이 너무 쉽게 팀이 되어버린다고 느꼈습니다. 혐관으로 얽혀야한다는 것은 아니고, 조력자와의 관계가 짜고 치는 것처럼 물 흐르듯 이어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세연&태현의 속물적인 면모를 더 키워서, 함께 다니는 내내 영상을 찍으며 조회 수와 돈에 욕심내는 것을 보여주면 어떨지 의견 드립니다. 비밀을 알아내겠다는 목표는 같아도, 미세하게 목적을 다르게 설정해서 세연&태현이 이 일에 엮이고서도 끝까지 목표를 추구하는 원동력(영우와는 다른)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끝까지 세연&태현이 전체 줄기 서사와 따로 논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에게 조력자는 필요하겠지만, 영우 혼자서도 어찌저찌 잘 해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영우-세연&태현이 좀 더 긴밀하게 엮이고, 둘의 역할 및 비중도 더 커지면 좋겠습니다.
중간점(18p 즈음)까지 주인공 일행이 별다른 것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단막극임을 고려하면 템포가 다소 느린 것 같아, 적어도 중간점 즈음에는 무언가 크게 드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영우가 오랜 기간 동생 실종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무언가 준비해왔음이 눈에 띄면 좋겠습니다. (ex. <더 글로리> 문동은) 영우가 똑똑하고 체력이 좋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동생 실종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해온 것치고는 그렇게 살아왔다는 느낌이 약했습니다.
후반부의 반전은 다소 예상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까지 매직랜드와 비밀에 대한 힌트가 거의 없다보니, 영우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겠구나 까지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시청자를 헷갈리게 만들거나, 혹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예상하게 만드는 장치를 넣으면 어떨지 의견 드립니다.
#5, #8 등, 상황 설명을 위한 나레이션이 다소 긴 느낌이었습니다. #18, 비교적 길게 대화가 이어지는데, 여기서의 내용이 극과 주제에 있어서 꼭 필요한 내용들뿐인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분량을 조금 더 압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9. 태현의 혼잣말이 어색해보였습니다.
로그라인을 보자마자 떠오른 영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미국영화 <It>이었습니다. 동생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바로 떠올랐던것 같아요, 영화 It에서도 하수도와 연관이 돼서 검은 물?!하면서 바로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라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공포물은 정말 쓰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글로 보는거랑 영상화 될때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 부분인데, 읽으면서 영우를 부르는 목소리나 CCTV속 어린아이의 모습등 글로봐도 무서운 부분을 잘 살려주신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초반에 영호를 찾으려는 영우의 고군분투에서 영우,영호 형제의 가족상황에 대한 설명이 덜 돼서 경찰이 왜 저래?, 영우 주변에는 어른이 없는건가? 하는 등 궁금증이 극에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초반에 설명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35씬에서 경찰200명 언급부분 재미있지만 공포분위기를 한번에 해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빼는게 어떨까 하는 의견입니다.
사실 저는 여기서 헷갈린게 처음부터 태현과 세연이 영우가 만들어낸 환상이었던건가? 했어요. 근데 바로 뒷 씬에 세연과 태현이 등장하면서 뭐지? 싶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떠올려 보니 세연,태현과 영우가 단시간에 너무 친한 모습으로 나와서라고 생각 됐어요, 2번 만남에 바로 친밀도가 100인 느낌이라 제가 어색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만약에 신밧드의 모험에 같이 들어가서 기상천외한 일을 겪었다면 이들의 친밀도가 100인것에 이견은 없었을것같아요.
감상평부터 하자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공포를 가미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셨을텐데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쇼핑몰과 연결된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놀이기구도 조합해서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놀이공원 시설 내부, 직원공간과 관리공간을 잘 모르다보니 구조적으로 상상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현실대사를 잘 쓰십니다. 입에 촥촥 붙게 쓰셔서 짧지 않은 대사도 잘 읽혔습니다.
부 이씨(이름 안 붙인 건 잘하심, 그럴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의 행태는 그동안의 가정 폭력을 행하는 여느 아빠와 차별성이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자신의 죄를피하기 위해 남을 시켜 때리다니! 그리고 일말의 가책도 없이 시체를 유기까지 하는 과정이라니!! 그래서 치를 떨며 봤습니다.
질문이 몇가지 있는데요. 1) 지문을 '~다' 로 끝내지 않고 주로'~는'으로 끝맺으셨는데요. 이유가 있을까요? 글이 쳐지지 않고 붙는 맛은 있는데 이렇게 쓰는 게 좋은 건지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2) 영우는 9살부터 18살까지 끊임없이 경찰서를 찾아가서 영호의 실종을 신고할려고 노력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사견 종결이 된 사건을 파헤지러 경찰서를 찾는데요..
검은 물 밑에서 잘 봤습니다! 미스터리한 공포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느낌받으면서 읽었어요. 특히 마네킹 나오는 장면에서 긴장감을 잘 만들어내신 것 같아요. 처음에 동생을 찾는 영우의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 가지고 따라가다가 자연스럽게 공포분위기로 바뀌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결론까지 읽고나니 좀 허무하더라고요. 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마네킹, 어린 아이 등 모두 영우의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이미지라는 건데 거기에 공포를 느꼈다는 데서 허무함이 느껴졌습니다. 놀이공원에 몰래 숨어드는 장면이 가장 긴장감이 컸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또 영우의 아버지마저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사망했다는 걸 봐선 유전되는 정신질환으로 추측되는데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주인공의 머릿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을 본 것 뿐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세연 태현 남매가 이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영우와 남매가 만난 이후로 영우의 주체성이 떨어지는데요.
인플루언서 파티가 마침 있고, 태현이 출입증과 내부 구조까지 알아오니까 영우가 주도하기 보다 끌려가는 상황이 연속되는데다 상황들이 때마침 우연히 벌어지는 일들이라 아쉬웠습니다. 남매가 영우를 만나자마자 마치 자기 일처럼 도와주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졌고요. 그래서 굳이 남매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신밧드의 모험에 숨어있는 비밀을 캐내기 위해 애쓰는 영우의 고군분투를 그려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YH 건설 또한 매직랜드를 설계한 회사라서 일부러 들어간 거라는 등 영호를 찾기 위한 영우의 좀 더 처절한 노력을 그려낸다면 어떨까요. 그런데 노력을 하면 할수록 자신이 기억하는 영호가 사라진 그 시점의 일들이 팩트와 어긋나고 기억이 잘못된 건가라는 의심이 쌓이다가 마지막에 반전을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합니다.
아쉬운 점들 말씀드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공포가엄두도 못 내는 장르라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S#12.에서 영우가 세연을 만나 영호의 사건을 말하며 찾아달라고 하면서 ( 말을 꺼려하며) "사정이 있어서 신고를 그 당시에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 했다" 고 하는데요. 그 모습에서 영우는 다 알고(아빠가 영호를 죽인 걸) 하는 말 같아서요. 어떤 게 영우의 진짜 모습인가요? 그 당시의 충격으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혈실을 망각해서 진짜로 영호를 찾아 헤매는 게 맞다면 영우가 좀더 적극적으로, 신고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안 믿었다! 흥분하고, 부모같지 않은 부모는 없다, 우리 둘 뿐이다. 분노에 쌓여 있는 영우, 그래서 사건 취재에서 세연과 태현의 뒤에서 주저하는 영우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물불 안가리고 덤비는 영우면 어떨까요? 그러다 나중에 기억이 돌아오고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제 부족한 생각이었습니다.
대본으로 읽는 공포물은 그 느낌이 또 새로워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는 특히 14씬 괴담을 언급하는 부분이 앞으로 펼쳐질 공포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생각하며 설렜는데요, 놀이공원이란 장소 그 중에서도 신밧드의 모험 특정되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긴장감과 분위기가 큰 강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몇 가지 아쉽고 우려되는 부분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실제 귀신이나 괴이한 사건이 펼쳐지는 중후반부까지의 시퀀스와 달리, 후반부에 밝혀지는 결말은 이 모든 괴이한 사건과는 관련 없는 아버지의 범죄극이었다는 사실인데요.
주인공 영우만이 겪은 일이라면 사건 이후 충격으로 영우가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정신착란 등으로 생각해볼 수 있으나 세연과 태현이 함께 겪음으로인해 해당 시퀀스는 과연 꿈이었을까 환상이었을까 진짜 공포스런 상황을 겪은 것일까 헷갈리더라구요. 이 부분을 결말과 결부해 정리해주시면 더 완결성 있는 대본이 되지 않을까 말씀 남겨봅니다.
마지막으로 신밧드의 모험은 롯데월드에 있는 실제 테마여서 기업과 유관한 이름의 사용, 그 이름이 범죄 스토리라인에 사용될 경우 어려움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장르물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실수가 설명이 많은 것이데, 이 작품도 그 범주 안에 포함됩니다. 시청자는 이야기를 이해하는 게 아닌 즐기기를 원합니다. 저는 착신아리의 결말을 아직 이해하지 못했지만, 착신아리는 정말 무서운 공포 영화입니다. 미드소마의 호르가 의식은 의문투성이이지만, 그게 끔찍하면서 응어리가 해소되는 감각은 전달됩니다. 주인공들이 공포를 처음 접할 때-특히 주인공이 일반인이라면-알지 못한 가운데 느닷없이 공포를 경험합니다. 시청자도 ‘뭔가 있다’ 정도의 느낌만 있으면 됩니다. 공포를 마무리할 때, 말끔한 해결이 꼭 이야기에 필요한 건 아니며, 장르가 공포라면 개운치 못한 감각을 전달하는 것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영우는 ‘신밧드의 모험’에서 오래 전 실종된 동생을 찾고 싶어하고, 동생의 실종엔 아버지가 관여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 반전을 둘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아버지의 정체 같습니다(마침 영우는 어릴 적 기억을 봉인해두었습니다.). 평범한 아버지가 알고보니 동생을 죽음으로 몬 사람이었고, 영우가 그것을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직면을 해야 공포 장르로서 효과가 살고 주제도 잘 살아날 것입니다. 그러려면 몇 가지 설정을 바꿔야 하는데, 영우는 아버지와 자주 만나던가 같이 살아야 하고 놀이공원을 아버지와 같이 가는 게 좋습니다. 유튜버들의 라인은 없애는 게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검은 물 밑에서> 잘 읽었습니다. 공포물인 만큼 특유의 오싹한 분위기와 사실적인 묘사가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상징적인 공간들이 작품에 등장하기에 영상화 했을 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요소가 많은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물들간의 대사 역시 현실의 감각이 살아 있어 어색함 없이 착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묵직하지도 않고 설명적인 느낌이 없어서 좋았어요.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물들의 관계성이 지닌 밀도감이었어요. 동생의 실종이라는 중심 사건이 있는 만큼 사건이 벌어지기까지의 상황 빌드업과 인물간의 관계가 더 드러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말부가 조금 허무한 느낌이었습니다. 장소가 잘 잡혀 있으니 인물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보시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인물들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장화, 홍련>이라는 공포영화를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즐거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검은 물 밑에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막에서 잘 나오지 않는 공포 장르라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고 읽었습니다. 초반부터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긴장감을 형성하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흡입력 있게 전개됐고, 놀이공원이라는 친숙하면서도 비일상적인 공간을 공포의 장치로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네요. 괴담적 요소(마네킹, 어린아이 귀신, CCTV 화면 등)와 현실적 미스터리(아동 실종, 경찰 수사, 감리 자료 조사 등)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서 궁금한 마음으로 대본을 읽었습니다.
좀 더 개선하면 좋을 부분으로는 '검은 물 밑에서'라는 제목처럼, 물 속에 대한 상징성을 더 강조해 마지막 순간 영우가 스스로의 기억과 마주하는 장면을 좀 더 심리적으로 풀어보면 어땠을까 합니다. 특히 "형아, 살려줘"라는 영호의 마지막 말이 강렬한 만큼, 영우가 이 기억을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더 명확히 보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공포의 실체가 단순히 '귀신'이 아니라, 과거의 학대와 트라우마가 만들어낸 심리적 환영이었음을 암시하는 방향으로 연출하면 더 강렬할 듯 합니다! 공포물 단막 대본 재밌게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공포 미스테리 장르라는 것부터 독특하고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꿈과 환상의 공간인 놀이공원이라는 장소를 택하신 것도 기대되는 부분 중에 하나였습니다. 20년 동안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온 주인공 영우가 공포 괴담 유튜버인 세연과 태현 남매를 만나서 동생 실종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읽었는데요. 저는 스크롤을 내리면서 몇 번 멈춰서 숨을 골라야 했을 정도로 무서웠어요... ㅎㅎ 특히 초반부에 영우의 직장 동료들이 영우를 알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지칭하는 장면이나 24씬에서 CCTV 화면 속에 어린 아이가 비추는 장면 등은 읽으면서 으스스할 정도로 공포감을 잘 조성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29씬에서 태현이 일행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들어가는 것도 제발 혼자 가지말고 기다려줬으면 싶은 공포 영화 속 미끼 조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인물들의 대사나 성격이 작품 분위기와 다르게 너무 밝은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영화 <유전>을 보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괴이한데, 세연이나 태현도 좀 더 어둡고 미스테리한 부분을 넣어서 좀 더 긴장감을 주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공포물을 좋아하고, 이 극이 가지고 있는 톤앤매너가 취향에 맞아서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께서 앞으로 더 좋은 미스터리 물을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아래와 같이 피드백 남깁니다.
[제목에 관하여] 제목이 흔한 말이 아님에도, 일본 공포영화의 제목과 완벽하게 일치하여, 이것이 리메이크가 아닌 이상 오해의 여지는 없애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제목을 수정할 때 있어 놀이공원에 관련된 단어를 써주면 소재를 더 잘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의견 남깁니다.
[스토리 관련] 영화 ‘그것’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형제 중 동생이 미스터리한 일로 실종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에 주제부분이 겹치니 더 개성이 있는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사실 놀이동산과 호러가 연결되는 작품도 많아서 이 작품만의 개성이 있는 지점이 어디인가 하기엔 주인공의 매력도 약하게 느껴져서 한 부분을 더 예리하고 포인트 있게 만드는 것을 가장 1순위로 수정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주제 관련] 결말이 다소 지지부진하고, 장소와 전체적인 미스터리가 다소 어거지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어, 이 이야기가 두려움에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이야기로 해결된 느낌이 하나도 안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미스터리가 개인의 트라우마에서 기인한다면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있어야 더 말이 되는 이야기가 될 것 같고, 작가님께서 써주신 주제인 두려움을 직시하라를 끌고 가려면, 우선 주인공을 조금 더 회피성이 심한 경향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가령, 처음에는 이런 미스터리를 싫어하고 전혀 따라올 생각도 없었던 주인공이 어쩌다 휘말린 사건에서 주체성을 회복하고 두려움에 맞서야 해당 주제가 더 잘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주인공은 미스터리를 접근하는데 이미 주체적이고 적극적이라 주제가 덜 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소 섭외가 가능할까요?] 공간의 이미지가 롯데월드(신밧드의 모험)를 상정하고 만든 거 같은데, 특히나 공간이 부정적으로 쓰이는데 공간 빌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단막극 예산 내에서 놀이공원을 심지어 낮부터 밤까지 빌리려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데, 거기에 호러나 괴담같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일 우려가 있는 이야기를 빌려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실제 어트랙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연상도 안 되는 가상의 놀이공원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제작에 좋을 거 같다는 의겹입니다.
[점프컷] 점프컷의 용례가 제가 아는 것과 다르게 쓰인 것 같아서,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원래의 점프컷은 연출의 영역이라 아마 대본에 작가가 연출에 많이 개입하면 연출부가 안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되어, 본인이 연출을 하지 않으실 생각이라면 검토 한 번 부탁 드립니다.
[대사에 관하여] 대사가 늘어지거나 이야기 전체 흐름에 방해되는 부분들이 있어 장면목표에 필요없는 대사들은 다 없애주면 어떨까하는 의견 남깁니다. (현실적인 흐름을 만들기 위한 잡담이나 쿠션 장치가 극에 너무 많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S14는 극 전체에서도 특히 루즈해진 부분 같아서 많이 덜어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안녕하세요, 민정님! <검은 물 밑에서> 잘 읽었습니다. 저 공포, 스릴러물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쓸 엄두는 안 나더라고요. 민정님은 써내신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은데, 또 긴장감 가지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서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놀이공원이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놀이터 같은 느낌과 더불어 사고가 많은 곳이라 스산한 분위기도 들죠. 그 점에 잘 착안하셔서 이야기를 잘 전개 시키신 것 같습니다. 신밧드의 모험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앞으로 신밧드의 모험을 탈 때면 영우와 영호가 생각날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사가 엄청 긴 부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길어서 읽다가 잠깐 정신이 아득해지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ㅎㅎ 정보를 압축시켜서 전달을 하거나 또는 장면을 여러 번 전환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지극히 일상적인 장소에서 미스터리와 스릴을 찾는 새로운 시선이 좋았습니다.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한 미국 게임 ‘the park’도 생각났어요(이미 충분하긴 하지만 분위기 조성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무서운걸 잘 못 봐서 공포스릴러물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1차원적으로 놀래키고 무섭게 하는 게 아닌 아동학대와 트라우마라는 무거운 소재가 함께 들어가서 꽤 묵직한 작품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도 영우, 세연, 태연 모두 성격이 달라 대사가 많음에도 헷갈림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장점과는 별개로 대사가 길어서 가독성이 약간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조금 줄여서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한번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우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대본에서 장르의 분위기가 잘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스산하고 긴박한 분위기를 잘 연출해주신 것 같아요!! 특히 마네킹이 뒤쫓아올 때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그림들이 너무 무서웠어요ㅠㅠ
다만 몇 가지 설정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보였는데요..!
우선 이씨와 지인들의 나이가 7페이지 회상씬에서는 20대 초중반으로 등장하는데, 45씬에서는 30대로 묘사되어서 이를 정리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선으로 읽혀서요!! 혹시 영우의 잘못된 기억을 보여주고자 하는 다른 의도가 있으셨던 걸까요?)
또한 작품 속 놀이공원이 실제 롯데월드랑 너무 비슷해서 설정이나 이름 등을 수정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영우는 실종신고를 성인이 되어서 할 수밖에 없었던 건가요?! 미성년자는 실종신고를 못 하게 되어 있는 것인지... 그리고 소재가 불분명한 미취학 아동들은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사건 전말은 나중에 반전으로 등장할 수 있겠지만 사망 사건은 자체는 진작 밝혀질 수밖에 없는 문제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신밧드의 모험 수로에서 떨어진 후 옆을 보자 사라진 영호, 그리고 보트 아래 흐르는 검은 물. 그 위로 영호의 이름을 부르는 영우의 외침을 표현한 프롤로그가 아주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앞으로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는 이 순간에 바로 제목이 나오면 좋을 듯 합니다. 4씬에서 사람이 더 무섭다는 영우의 말과 씬 8에서 영우의 부가 알콜 중독에 폭력적이라는 것 등 씨를 미리부터 뿌려놓고 결말에 가서 거두시는 걸 보니 씨뿌리기를 치밀하게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씬 6, 영우의 회상 씬에서 왜 이렇게 기시감이 드나 했더니 드라마 ‘시그널’에서 혜영이 어릴 때 경찰서를 찾아가던 모습과 많이 흡사해서 그런 것 같네요. 7페이지를 보면 9세인 영우의 부 및 그의 지인들의 나이가 20대 초중반으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영우의 부가 딱 20대 중반인 25살이라고 치면 중3인 16살에 임신시키고 고1인 17살에 낳아야 영우가 9세가 됩니다. 철없고 망나니인 부를 묘사하기 위해 나이를 이 정도로 어리게 설정한 건지 궁금합니다. 대사도 지문도 다 간결하고 자연스러워서 재미있게 술술 잘 읽었습니다. ^^
‘공포+미스터리’라는 장르를 보고, 바로 공포 브금을 들으며 두근두근.., 읽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환상적이고 행복한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에서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셔서 흥미로웠어요! 오프닝도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이미지적으로 잘 그려졌구요. (1씬이 끝나고 <검은 물 밑에서>라는 타이틀이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당)
사소한 포인트지만, 47씬에서 “작아서 사이즈가 맞지 않는지 운동화를 구겨 신고”와 같은 지문에서 영우 캐릭터의 전사와 현재 상황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다만, 후반부에서 밝혀지는 진실에 대한 떡밥이 초반부터 조금 더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예를 들어, 37씬에서 ‘첨벙’ 소리가 들렸을 때, 영우의 기억이 짧게 돌아오거나, 일상생활 중에 자꾸 동전 소리가 들린다거나 하는..,
그리고 세연 캐릭터가 무서움이 많은 공포 유튜버라는 설정은 귀여웠지만, 영우-세연이 붙었을 때 왠지 극의 톤이 가벼워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작가님이 공포스러운 무드를 잘 쓰시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톤앤무드를 어둡고 무겁게 가도 장르적으로 더 집중하기 좋을 것 같아요! 36씬부터 공포 요소가 본격적으로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본격 공포+미스터리 장르 대본은 처음 읽어봤는데, 마지막 반전까지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미스터리한 줄거리가 어두운 장소가 주는 두려움과 맞물려 극의 분위기가 잘 드러났고 결말이 궁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긴장감 놓지 않고 재밌게 읽었어요! 다만 무언가 있는 듯한(실종 신고를 바로 안했다는 부분이나 사람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등) 복선이 계속 나오다 보니 영호가 과거에 죽었다는 사실은 예상되는 결말이었고 뒤에 무언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갖고 봤는데 그대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더해서 놀이공원 장면들이 모두 환각 설정이 되면서 태현과 세연의 역할이 아예 사라져 버렸는데요, 둘 중에 하나가 영우의 사건 비밀을 알고 있다던지, 사건 은폐와 관련 있는 사람이었다던지, 아니면 유튜브 채널이 이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더 매끄럽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결말 부분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을 때 영우가 충격받아 오열한다거나 하는 장면 없이 바로 해피엔딩처럼 끝나버리니 그럴듯한 주제를 위해 사건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결말이 좀 더 탄탄해진다면 더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공포물을 좋아하고 언제나 쓰고 싶은 열망이 있었지만, 아직 행동에 옮기지 못한 1인으로써 대본을 읽으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공포 재질의 마네킹 시퀀스는 소름이 바짝바짝 했습니다 :)
아쉬운 지점이 있다면, 영웅 행위 중에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후반부 반전이 드러나면서 카타르시스가 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있던 동생이 실종 되었는데 의외로 침착한 영우가 반전을 방해한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언가 진짜 기억에 다가갈 때마다 드러날 영우의 극적인 반응이 있어야 시청자도 몰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동생의 실종신고를 바로 하지 않고 성인이 된 후에나 한 사실을 스스로 말하는 영우의 태도가 소극적이고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기억을 스스로 왜곡시킨 사람이 현실을 마주하기 직전에 보이는 1차 반응이 강한 부정과 분노라고 생각하는데요. 영우가 그런 부분을 마주 했을때 영우 스스로 기억의 빈 공간을 채워넣었을 것이고 그것은 나름의 선후관계를 가진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설정된 장치를 활용하자면, 자신을 강하게 때리는 아버지 때문에 아프고 무서워서 신고할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자기 방어적인 변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관객들도 이 부분에서 왜 안했지? 라고 생각하기 전에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그리고 주인공이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가질 수 있도록이요. 영우가 트라우마를 느끼는 동생과의 마지막 기억을 할 수록 고통스러워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희은또한, 괴담과 동생의 실종의 연관성이 지금보다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 했어요. 진짜 미스테리하게 실종 되었구나, 귀신이 있을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 해야 이후에 밝혀질 반전이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초반부에요. 괴담을 진짜로 믿는 사람들과 그 괴담으로 실종 된 사람이 동생 말고도 있다는 식으로 시청자들도 귀신의 존재를 강력하게 믿어야 반전이 더 극적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미스터리 장르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미스터리 장르에 놀이공원을 장소로 선택하신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고 끝까지 그 분위기를 잘 잡고 가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와 별개로 영우-세연의 대화 장면이나 세연-태현의 티키타카 대사들이 재밌어서 다음 작품에서는 일상물을 써보셔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스터리는 작가가 갖고 있는 정보를 언제 얼마나 풀지가 정말 고민이 되는 장르라 집필하기 어려우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금처럼 동생사건에 대한 전말이 뒤에 다 몰아서 나오는 전개보다는 앞에서부터 시청자가 추측을 하거나 정보를 모을 수 있는 단서들을 조금 흘려주시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영우가 20년 동안 붙들고 있었다면 꼭 경찰에 기대지 않아도 혼자서 찾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모았을 것 같은데 현재의 영우는 알고 있는 정보가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놀이공원 알바생을 찾아가서 정보를 얻는 건 세연이를 만나기 전에 이미 영우가 해봤어야 하는 일 같고, 자신의 회사에서 매직랜드 건설할 때 참여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는 것도 납득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영우의 현재, 과거, 그리고 밝혀지는 기억의 반전이 되게 흥미로운 전개인데에 비해 화면전환이 조금 갑작스러워서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읽는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놀이공원 미스테리와 동생 사건이 사실은 큰 연관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실은 영우가 생각하는 과거가 환각임을 슬쩍슬쩍 힌트를 주기 위해 중간부터 영우가 생각하는 과거(놀이공원 신밧드의 모험 씬)와 실제 과거 (호수)의 유사점을 더 많이 보여주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영우가 영호와 함께 보트를 타고 떠나는 엔딩이 오프닝과 수미상관을 이뤄서 감동적이었어요. 작품 잘 읽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와 배경을 잘 묘사한 대본 잘 읽었습니다~ 초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끝까지 잘 끌고가 표현해 긴장감 있고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신밧드의 모험'을 탐험하는 씬에서 공포스러운 장면만이아닌 영호의 죽음에 관련된 단서들을 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요 장소에 관련된 범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보니 연관성이 많이 없어 결말에 영호의 죽음이 다른 이야기로느껴졌습니다. 쓰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놀이공원을 정말 좋아하는데 관련 소재가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게다가 놀이공원 전체로 한 공포테마라는 점에서 이입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중간중간 뛰는 컷들이 많아서 조금 집중해서 읽기가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후반부에 등장하는 영호와의 회상은 앞부분에서 다 보여주는 게 어떨까요? 그럼 영호와 영우의 관계성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과의 관계 모두 초반에 다 보여주고 공포로 진입하면 더 후반부 공포가 등장할 때 끊김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당
그리고 유튜버 세연이 꼭 등장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연과 영우가 같이 동생을 찾으러 가는 당위성도 조금 약한 것 같아서 세연을 등장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역할을 부여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당 또 세연과 영우가 조금 갑자기 친해진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세연과 영우의 관계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지면 자연스레 세연의 등장이 납득갈만한 사유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탈출처럼 놀이공원 전체로, 또 놀이공원 내에 있는 놀이기구들을 활용하여 공포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재밌었어용😆
놀이공원 특유의 부자연스럽고 장식만 있는 건축들이라든지, 광기(?)가 느껴질만큼 명랑유쾌한 분위기라던지 이런 것들이 간혹 기괴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런 지점들이 너무 잘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신밧드의 모험은.. 잘 아는 공간이라 상상이 더 잘 되어서 무섭더라구요. 이야기를 진행시켜 가는 중에도, 공포 씬들을 잘 끼워 넣으셔서 소름 돋으면서 봤습니다. 가능한 낮에 읽을 것을.. 밤에 읽어서 더 무서웠네요ㅎ 영호가 미스테리하게 사라지는 1씬도 이야기 무드를 알려주면서 동시에 충격을 줄 수 있게끔 잘 보여주신 것 같았습니다. 무슬림 기도실 장면도 초자연적인 느낌이 나서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사라진 동생의 미스테리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만큼 명확하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읽으면서 가장 궁금하면서도 마음 졸였던 게 혹시 영우가 영호를 죽였나? 하는 의심 때문이었는데요. 회상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영호를 찾은 것 같지만 세연에게는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찾았다고 얘기하거나 영호의 유령처럼 보이는 존재가 뭔가 영우에게 적대적인 것처럼(공격할 것 같은) 나타나서 그런 마음이 더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세연과 수로를 걸어들어갈 때는 영호가 갑자기 돌변할 것 같아서도 무서웠구요. 작가님이 오히려 그렇게 의도도 하신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는데, 저는 이런 지점을 더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적 긴장감을 더 높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드러나는 영우의 죄책감과도 연결시킬 수 있는 요소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같은 맥락으로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세연이 퇴장하는 것보다 영우의 비밀을 밝혀내는 인물이 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는 9씬에서 시간 경과 부분이 장면적으로 상상이 좀 어려워서 튀게 느껴졋습니다. 그리고 영우가 신밧드의 모험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매직랜드 시설관리실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명확히 알기가 어려워서 19씬이나 20씬에서 대사로 한번 찝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우선 대본 잘 읽었습니다. 지문을 깔끔하게 쓰셔서 편하게 읽었습니다. 연출 묘사를 디테일하게 해서 초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빠르게 몰입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놀이공원은 밝고 신나는 곳이라는 틀을 깨는 다른 이면 분위기를 쓰신게 신선했습니다. 미스터리 공포에 캐릭터까지 3명을 넣는다는 게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제가 괴담을 좋아해서 기획안을 보고 엄청 기대하면서 읽었어요.디즈니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다가 실종된 가족 괴담이 있어서 관심있게 봤었는데 이 극은 어떻게 풀어나갈까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의 실종사건이 실제가 아니라 영우의 상상같은 거 잖아요. 그래서 저는 조금 허무했어요. 만약 빌드업이 좀 더 좋았다면 그 결말이 괜찮았을까? 했는데 그런것 같아서 조금 의견을 드립니다. 일단 놀이기구를 타다가 아이가 사라졌다. -> 놀이공원측에서 엄청 난리나지 않을까요? 그런데 놀이공원측에서 뭔가 한 게 없어요. 실제로 그런일이 있어나면 어린 영우는 놀이기구 운행이 끝나고 놀이공원 직원이 어린 영우를 발견하고 영호의 실종을 인지하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서 경찰에 신고가 되든 할 것 같은데... 그래서 아이를 찾느라고 난리 날것같은데... 이 부분이 쏙 빠졌더라고요. 게다가 보호자 없이 아이 둘이 기구를 타는데 옷도 허름하다? 그러면 직원들이 기억을 못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날따라 CCTV는 다 고장이고, 어트랙션 직원은 하필 숙취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같은 설정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사건은 계속 회자되는 놀이공원 괴담 인거죠
그래서 공포유튜버인 세연이 과거에 다룬적이 있다. 그 놀이기구는 영호 말고도 다른 실종자 괴담도 있는 놀이기구인거죠. (나중에 세연, 영우를 쫓는 귀신이 연관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영우의 연락을 받은 태현, 세연은 영우의 제보를 듣고 아이템을 쓸지 말지 고민해보겠다가 아니라 찾고 있던 사람이 알아서 왔다고 좋아해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앞 오프닝 순서를 조금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미스테리니까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는 게 좋지 않을까? 했거든요. 그래서 씬4가 세연 정보 + 영우의 성격설명 + 영호 실종 사건 종결한다는 연락 받는 내용이 잖아요. 이걸 저라면 직장 동료들끼리 떠들고 있는데 일에만 집중하는 영우. 동료 중 누가 말 걸려고 하면, "어후 영우씨는 칼퇴를 위해서 항상 쉬는 시간 없이 일만 해. 말 걸면 안돼." 이런 식으로 하는데 영우가 어떤 연락을 받고 뛰쳐나감. 사람들 당황해 하는데... 경찰서 안에서 형사에게 종결은 안된다고 사정하는 영우. 형사도 난감하지만 어쩔 수 없다 하는데... 경찰서 나가려고 하는데 경찰서 안으로 들어오는 꼬맹이를 보게 됨. 그게 어린 영우. 그런 어린영우를 따라 뒤를 돌면,
@성한솔과거가 펼쳐짐. (민정님이 쓰신대로 과거 나오고) 어린 영우가 쫓겨나서 문을 나가면, 성인 영우가 경찰서 앞에 서 있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면 사람들이 영우씨 무슨일있냐고 하는데 무시하고 일 만하고, 직원들은 영우 냅두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데 그게 세연 유튜브 내용. -> 집으로 온 영우가 틀어 놓은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한 유튜버 덕분에 실종자를 찾은 뉴스. 그래서 영우는 세연의 유튜브를 검색하고 있는데 고모 방문. 이런식으로 오프닝을 열 것 같아요.
공포물이 조금... 엔딩이 뚝 끊기는 감이 있는데.... 귀신을 보고 이 세 명도 행방불명되어버리면 엔딩에 설명 없이 뚝 끊겨도 좋을 것 같은데요 아니라면... 이 셋은 어떤식으로 놀이공원에서 나갔는지 같은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영우는 20년 동안 동생을 찾던 인물인데 동생이 사라진 장소 근처에 신원미상의 시체가 나왔다는 뉴스를 알게 되면 그거부터 파고 들지 않을까요? 근데 영우가 그 뉴스를 듣고서 세연 유튜브만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 의아했어요.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소재를 좋아해서 흥미를 갖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재가 미스터리인 만큼 지문 묘사에 신경을 많이 쓰신 점이 느껴졌고, 덕분에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호의 죽음에 있던 반전 또한 극에 어울리지만, 마냥 흔하지만은 않은 반전이었던 것 같아요. 한가지 말씀드릴 점이 있다면, 지문의 길이인데요. 섬세한 지문이 좋은 것은 맞으나, 대사마다 있는 지문이 조금 길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 부분은 대사 중간에 따로 행동 지문으로 빼시면 대본을 몰입해서 읽기 더 좋을 것 같아요. 놀이동산에 얽힌 미스터리 소재 잘 읽었습니다. 다음 대본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미스테리 공포물인 만큼 상황 묘사에 집중을 많이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반 이후부터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아쉬운 점들을 꼽아보자면, 1. 가독성이 좋지 않다. 2. 지나친 연출적 묘사 3. 결말의 논리 부재 이렇게 3가지가 보였습니다.
첫째, 가독성이 매우 떨어졌습니다. 대본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레 읽혀야하는데, 중간중간 멈추고 위로 가기를 여러번 반복해야 했습니다. 왜 술술 읽히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지나치게 연출적인 묘사가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프컷, 인서트, 회상, 플래시컷, 교차컷 등 지나치게 많은 정보전달로 메인 플롯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집중이 어렵다보니 산만하게 느껴졌고, 중반부로 갈수록 이런 연출적인 지시사항이 더욱 많아져서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작가님이 세밀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놀이공원에 잠입하기 전까지는 더욱 신속하고 간단명료하게 서술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 연출적묘사는 1번과도 이어지는데, 어렵게 신밧드 건물까지 들어오고 나서 태현은 좀비?(제가 이해하기론 귀신에 홀려)가 되고 마네킹 귀신과 할배
귀신이 나타나고 머리카락 뭉치가 나오고 검은 물에 빠졌다가 나왔다가 불이 켜지고 영우의 손이 나오는 등, 상황 연출을 많이 묘사하셨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배경자체가 신밧드의 모험 내부이다보니(일반적이지 않은 배경)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아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이 와중에 공포스럽고 기괴한 연출을 하기 위해 귀신들이 등장하는데 마치 유령의 집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묘사하기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론 이런 상황들이 결국 환각? 무엇에 홀린것? 으로 이해가 됐습니다. (내용이 이해가 어려워 틀렸을 수 있습니다). 이 지점을 지나 결국 결말로 가게되는데,
셋째, 결말의 논리부족과 맞닿습니다. 결국 영우는 아빠에게 살해당했던 것이다 라는 귀신이나 미스터리에 의한 것이 아닌 비정상적인 아빠의 범죄로 아이가 20년적에 실종됐다라는 매우 논리적인 결말을 맞이하니, 그간 나왔던 귀신이나 공포스러움에 대한 것은 모두 그저 환상, 꿈과 같이 공허한 내용으로 바뀌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영호가 정신과치료를 받는것으로 서사가 마무리 되고 납득이 가능하지만 공포심을 느꼈던 시청자의 입장에선' 뭔가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네' 라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S#43에서 영호가 물속으로 가라앉고 영우의 하얀손이 영호를 밀어내주는데, 회상으로 이어지고 갑자기 앵커가 시체를 찾았다고 합니다.
분명 회상에서 놀이동산 밖 호수에서 시체를 유기했고, 영호는 놀이공원안에서 물에 빠졌는데 어떻게 시체가 갑자기 나오는 걸까요?
(제가 잘못이해했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남녀주인공이 태현이를 찾으러 다녔는데 태현이는 어떻게 된건가요? 귀신에 홀려 이리저리 헤메다 물에 빠지고 나오니 시체를 찾는 전개가 미흡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상상력을 더하자면, 저는 굳이 놀이공원이라는 소재가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짜피 범죄의 대한 기억을 잊고 자신이 공모했다는 것도 잊어버린 주인공이라면, 단순하게 물을 무서워한다 정도의 설정을 가지고, 자신도 모르게 특정(유기된 장소)장소에 가게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특정장소와의 고리를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놀이공원 설계도가 나오고, 비밀의 창고가 나오고, 뭔가 거대한 흑막이 있을것 같았지만 사실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허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를 좀 단순화시켜서 영우를 죽인 아빠와 그의 친구들이 운영하는 낚시터등의 간단한 장소로
배경을 설정하고, 그 흔적을 찾아가는 느낌은 어떨까요. 영우가 실종된 장소는 한 호수의 낚시터인데, 그곳은 친부와 그의 친구들이 운영하는 곳이고, 미워하는 그사람이 재개발로 인해 엄청 큰 부자가 상황. 이제 재개발되면 단서를 찾을 수 없는데, 마침 공포 유튜버가 그 호수와 관련된 괴담을 영상을 올리고 낚시터를 수색한다. 좀 뒤져보니 낚시터 주변에 매립지가 있었고, 그곳은 출입불가 구역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예전에 연쇄살인이 일어낫던 곳이었다. 식의 단순한 플롯으로 생각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면서 더욱 급하게 쓰신것 같습니다. 조금 시간을 갖고 수정하시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완성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호러, 스릴러를 많이 보긴 했어도 실제로 그 톤앤매너와 긴장감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들을 일관되게 유지하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을 말씀드려보자면,
영우와 세연&태현이 너무 쉽게 팀이 되어버린다고 느꼈습니다. 혐관으로 얽혀야한다는 것은 아니고, 조력자와의 관계가 짜고 치는 것처럼 물 흐르듯 이어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세연&태현의 속물적인 면모를 더 키워서, 함께 다니는 내내 영상을 찍으며 조회 수와 돈에 욕심내는 것을 보여주면 어떨지 의견 드립니다. 비밀을 알아내겠다는 목표는 같아도, 미세하게 목적을 다르게 설정해서 세연&태현이 이 일에 엮이고서도 끝까지 목표를 추구하는 원동력(영우와는 다른)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끝까지 세연&태현이 전체 줄기 서사와 따로 논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에게 조력자는 필요하겠지만, 영우 혼자서도 어찌저찌 잘 해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영우-세연&태현이 좀 더 긴밀하게 엮이고, 둘의 역할 및 비중도 더 커지면 좋겠습니다.
중간점(18p 즈음)까지 주인공 일행이 별다른 것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단막극임을 고려하면 템포가 다소 느린 것 같아, 적어도 중간점 즈음에는 무언가 크게 드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영우가 오랜 기간 동생 실종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무언가 준비해왔음이 눈에 띄면 좋겠습니다. (ex. <더 글로리> 문동은) 영우가 똑똑하고 체력이 좋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동생 실종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해온 것치고는 그렇게 살아왔다는 느낌이 약했습니다.
후반부의 반전은 다소 예상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까지 매직랜드와 비밀에 대한 힌트가 거의 없다보니, 영우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겠구나 까지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시청자를 헷갈리게 만들거나, 혹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예상하게 만드는 장치를 넣으면 어떨지 의견 드립니다.
#5, #8 등, 상황 설명을 위한 나레이션이 다소 긴 느낌이었습니다.
#18, 비교적 길게 대화가 이어지는데, 여기서의 내용이 극과 주제에 있어서 꼭 필요한 내용들뿐인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분량을 조금 더 압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9. 태현의 혼잣말이 어색해보였습니다.
로그라인을 보자마자 떠오른 영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미국영화 <It>이었습니다.
동생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바로 떠올랐던것 같아요, 영화 It에서도 하수도와 연관이 돼서 검은 물?!하면서 바로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라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공포물은 정말 쓰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글로 보는거랑 영상화 될때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 부분인데, 읽으면서 영우를 부르는 목소리나 CCTV속 어린아이의 모습등 글로봐도 무서운 부분을 잘 살려주신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초반에 영호를 찾으려는 영우의 고군분투에서 영우,영호 형제의 가족상황에 대한 설명이 덜 돼서 경찰이 왜 저래?, 영우 주변에는 어른이 없는건가? 하는 등 궁금증이 극에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초반에 설명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35씬에서 경찰200명 언급부분 재미있지만 공포분위기를 한번에 해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빼는게 어떨까 하는 의견입니다.
신밧드의 모험에서 사라진 태현과 세연은 영우의 환상이었던게 맞을까요?
사실 저는 여기서 헷갈린게 처음부터 태현과 세연이 영우가 만들어낸 환상이었던건가? 했어요. 근데 바로 뒷 씬에 세연과 태현이 등장하면서 뭐지? 싶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떠올려 보니 세연,태현과 영우가 단시간에 너무 친한 모습으로 나와서라고 생각 됐어요, 2번 만남에 바로 친밀도가 100인 느낌이라 제가 어색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만약에 신밧드의 모험에 같이 들어가서 기상천외한 일을 겪었다면 이들의 친밀도가 100인것에 이견은 없었을것같아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상평부터 하자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공포를 가미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셨을텐데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쇼핑몰과 연결된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놀이기구도 조합해서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놀이공원 시설 내부, 직원공간과 관리공간을
잘 모르다보니 구조적으로 상상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현실대사를 잘 쓰십니다. 입에 촥촥 붙게 쓰셔서 짧지 않은 대사도 잘 읽혔습니다.
부 이씨(이름 안 붙인 건 잘하심, 그럴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의 행태는 그동안의 가정 폭력을 행하는 여느 아빠와 차별성이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자신의 죄를피하기 위해 남을 시켜 때리다니! 그리고 일말의 가책도 없이 시체를 유기까지 하는 과정이라니!! 그래서 치를 떨며 봤습니다.
질문이 몇가지 있는데요.
1) 지문을 '~다' 로 끝내지 않고 주로'~는'으로 끝맺으셨는데요. 이유가 있을까요?
글이 쳐지지 않고 붙는 맛은 있는데 이렇게 쓰는 게 좋은 건지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2) 영우는 9살부터 18살까지 끊임없이 경찰서를 찾아가서 영호의 실종을 신고할려고 노력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사견 종결이 된 사건을 파헤지러 경찰서를 찾는데요..
검은 물 밑에서 잘 봤습니다!
미스터리한 공포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느낌받으면서 읽었어요.
특히 마네킹 나오는 장면에서 긴장감을 잘 만들어내신 것 같아요.
처음에 동생을 찾는 영우의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 가지고 따라가다가
자연스럽게 공포분위기로 바뀌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결론까지 읽고나니 좀 허무하더라고요.
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마네킹, 어린 아이 등 모두 영우의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이미지라는 건데 거기에 공포를 느꼈다는 데서 허무함이 느껴졌습니다.
놀이공원에 몰래 숨어드는 장면이 가장 긴장감이 컸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또 영우의 아버지마저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사망했다는 걸 봐선
유전되는 정신질환으로 추측되는데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주인공의 머릿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을 본 것 뿐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세연 태현 남매가 이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영우와 남매가 만난 이후로 영우의 주체성이 떨어지는데요.
인플루언서 파티가 마침 있고, 태현이 출입증과 내부 구조까지 알아오니까
영우가 주도하기 보다 끌려가는 상황이 연속되는데다 상황들이
때마침 우연히 벌어지는 일들이라 아쉬웠습니다.
남매가 영우를 만나자마자 마치 자기 일처럼 도와주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졌고요.
그래서 굳이 남매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신밧드의 모험에 숨어있는 비밀을 캐내기 위해 애쓰는
영우의 고군분투를 그려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YH 건설 또한 매직랜드를 설계한 회사라서 일부러 들어간 거라는 등
영호를 찾기 위한 영우의 좀 더 처절한 노력을 그려낸다면 어떨까요.
그런데 노력을 하면 할수록 자신이 기억하는 영호가 사라진 그 시점의 일들이
팩트와 어긋나고 기억이 잘못된 건가라는 의심이 쌓이다가 마지막에 반전을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합니다.
아쉬운 점들 말씀드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공포가엄두도 못 내는 장르라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S#12.에서 영우가 세연을 만나 영호의 사건을 말하며 찾아달라고 하면서
( 말을 꺼려하며) "사정이 있어서 신고를 그 당시에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 했다" 고 하는데요.
그 모습에서 영우는 다 알고(아빠가 영호를 죽인 걸) 하는 말 같아서요.
어떤 게 영우의 진짜 모습인가요?
그 당시의 충격으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혈실을 망각해서 진짜로 영호를 찾아 헤매는 게 맞다면
영우가 좀더 적극적으로, 신고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안 믿었다! 흥분하고, 부모같지 않은 부모는 없다, 우리 둘 뿐이다.
분노에 쌓여 있는 영우, 그래서 사건 취재에서 세연과 태현의 뒤에서 주저하는 영우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물불 안가리고 덤비는 영우면 어떨까요? 그러다 나중에 기억이 돌아오고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제 부족한 생각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본으로 읽는 공포물은 그 느낌이 또 새로워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는 특히 14씬 괴담을 언급하는 부분이 앞으로 펼쳐질 공포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생각하며 설렜는데요, 놀이공원이란 장소 그 중에서도 신밧드의 모험 특정되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긴장감과 분위기가 큰 강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몇 가지 아쉽고 우려되는 부분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실제 귀신이나 괴이한 사건이 펼쳐지는 중후반부까지의 시퀀스와 달리, 후반부에 밝혀지는 결말은 이 모든 괴이한 사건과는 관련 없는 아버지의 범죄극이었다는 사실인데요.
주인공 영우만이 겪은 일이라면 사건 이후 충격으로 영우가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정신착란 등으로 생각해볼 수 있으나 세연과 태현이 함께 겪음으로인해 해당 시퀀스는 과연 꿈이었을까 환상이었을까 진짜 공포스런 상황을 겪은 것일까 헷갈리더라구요. 이 부분을 결말과 결부해 정리해주시면 더 완결성 있는 대본이 되지 않을까 말씀 남겨봅니다.
마지막으로 신밧드의 모험은 롯데월드에 있는 실제 테마여서 기업과 유관한 이름의 사용, 그 이름이 범죄 스토리라인에 사용될 경우 어려움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장르물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실수가 설명이 많은 것이데, 이 작품도 그 범주 안에 포함됩니다. 시청자는 이야기를 이해하는 게 아닌 즐기기를 원합니다. 저는 착신아리의 결말을 아직 이해하지 못했지만, 착신아리는 정말 무서운 공포 영화입니다. 미드소마의 호르가 의식은 의문투성이이지만, 그게 끔찍하면서 응어리가 해소되는 감각은 전달됩니다.
주인공들이 공포를 처음 접할 때-특히 주인공이 일반인이라면-알지 못한 가운데 느닷없이 공포를 경험합니다. 시청자도 ‘뭔가 있다’ 정도의 느낌만 있으면 됩니다. 공포를 마무리할 때, 말끔한 해결이 꼭 이야기에 필요한 건 아니며, 장르가 공포라면 개운치 못한 감각을 전달하는 것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영우는 ‘신밧드의 모험’에서 오래 전 실종된 동생을 찾고 싶어하고, 동생의 실종엔 아버지가 관여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 반전을 둘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아버지의 정체 같습니다(마침 영우는 어릴 적 기억을 봉인해두었습니다.). 평범한 아버지가 알고보니 동생을 죽음으로 몬 사람이었고, 영우가 그것을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직면을 해야 공포 장르로서 효과가 살고 주제도 잘 살아날 것입니다.
그러려면 몇 가지 설정을 바꿔야 하는데, 영우는 아버지와 자주 만나던가 같이 살아야 하고 놀이공원을 아버지와 같이 가는 게 좋습니다. 유튜버들의 라인은 없애는 게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검은 물 밑에서> 잘 읽었습니다. 공포물인 만큼 특유의 오싹한 분위기와 사실적인 묘사가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상징적인 공간들이 작품에 등장하기에 영상화 했을 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요소가 많은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물들간의 대사 역시 현실의 감각이 살아 있어 어색함 없이 착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묵직하지도 않고 설명적인 느낌이 없어서 좋았어요.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물들의 관계성이 지닌 밀도감이었어요. 동생의 실종이라는 중심 사건이 있는 만큼 사건이 벌어지기까지의 상황 빌드업과 인물간의 관계가 더 드러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말부가 조금 허무한 느낌이었습니다. 장소가 잘 잡혀 있으니 인물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보시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인물들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장화, 홍련>이라는 공포영화를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즐거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검은 물 밑에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막에서 잘 나오지 않는 공포 장르라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고 읽었습니다. 초반부터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긴장감을 형성하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흡입력 있게 전개됐고, 놀이공원이라는 친숙하면서도 비일상적인 공간을 공포의 장치로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네요. 괴담적 요소(마네킹, 어린아이 귀신, CCTV 화면 등)와 현실적 미스터리(아동 실종, 경찰 수사, 감리 자료 조사 등)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서 궁금한 마음으로 대본을 읽었습니다.
좀 더 개선하면 좋을 부분으로는 '검은 물 밑에서'라는 제목처럼, 물 속에 대한 상징성을 더 강조해 마지막 순간 영우가 스스로의 기억과 마주하는 장면을 좀 더 심리적으로 풀어보면 어땠을까 합니다. 특히 "형아, 살려줘"라는 영호의 마지막 말이 강렬한 만큼, 영우가 이 기억을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더 명확히 보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공포의 실체가 단순히 '귀신'이 아니라, 과거의 학대와 트라우마가 만들어낸 심리적 환영이었음을 암시하는 방향으로 연출하면 더 강렬할 듯 합니다!
공포물 단막 대본 재밌게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공포 미스테리 장르라는 것부터 독특하고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꿈과 환상의 공간인 놀이공원이라는 장소를 택하신 것도 기대되는 부분 중에 하나였습니다. 20년 동안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온 주인공 영우가 공포 괴담 유튜버인 세연과 태현 남매를 만나서 동생 실종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읽었는데요. 저는 스크롤을 내리면서 몇 번 멈춰서 숨을 골라야 했을 정도로 무서웠어요... ㅎㅎ 특히 초반부에 영우의 직장 동료들이 영우를 알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지칭하는 장면이나 24씬에서 CCTV 화면 속에 어린 아이가 비추는 장면 등은 읽으면서 으스스할 정도로 공포감을 잘 조성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29씬에서 태현이 일행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들어가는 것도 제발 혼자 가지말고 기다려줬으면 싶은 공포 영화 속 미끼 조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인물들의 대사나 성격이 작품 분위기와 다르게 너무 밝은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영화 <유전>을 보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괴이한데, 세연이나 태현도 좀 더 어둡고 미스테리한 부분을 넣어서 좀 더 긴장감을 주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공포물을 좋아하고, 이 극이 가지고 있는 톤앤매너가 취향에 맞아서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께서 앞으로 더 좋은 미스터리 물을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아래와 같이 피드백 남깁니다.
[제목에 관하여]
제목이 흔한 말이 아님에도, 일본 공포영화의 제목과 완벽하게 일치하여, 이것이 리메이크가 아닌 이상 오해의 여지는 없애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제목을 수정할 때 있어 놀이공원에 관련된 단어를 써주면 소재를 더 잘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의견 남깁니다.
[스토리 관련]
영화 ‘그것’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형제 중 동생이 미스터리한 일로 실종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에 주제부분이 겹치니 더 개성이 있는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사실 놀이동산과 호러가 연결되는 작품도 많아서 이 작품만의 개성이 있는 지점이 어디인가 하기엔 주인공의 매력도 약하게 느껴져서 한 부분을 더 예리하고 포인트 있게 만드는 것을 가장 1순위로 수정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주제 관련]
결말이 다소 지지부진하고, 장소와 전체적인 미스터리가 다소 어거지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어, 이 이야기가 두려움에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이야기로 해결된 느낌이 하나도 안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의 미스터리가 개인의 트라우마에서 기인한다면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있어야 더 말이 되는 이야기가 될 것 같고, 작가님께서 써주신 주제인 두려움을 직시하라를 끌고 가려면, 우선 주인공을 조금 더 회피성이 심한 경향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가령, 처음에는 이런 미스터리를 싫어하고 전혀 따라올 생각도 없었던 주인공이 어쩌다 휘말린 사건에서 주체성을 회복하고 두려움에 맞서야 해당 주제가 더 잘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주인공은 미스터리를 접근하는데 이미 주체적이고 적극적이라 주제가 덜 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소 섭외가 가능할까요?]
공간의 이미지가 롯데월드(신밧드의 모험)를 상정하고 만든 거 같은데, 특히나 공간이 부정적으로 쓰이는데 공간 빌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단막극 예산 내에서 놀이공원을 심지어 낮부터 밤까지 빌리려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데, 거기에 호러나 괴담같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일 우려가 있는 이야기를 빌려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실제 어트랙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연상도 안 되는 가상의 놀이공원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제작에 좋을 거 같다는 의겹입니다.
[점프컷]
점프컷의 용례가 제가 아는 것과 다르게 쓰인 것 같아서, 어떤 의미로 사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원래의 점프컷은 연출의 영역이라 아마 대본에 작가가 연출에 많이 개입하면 연출부가 안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되어, 본인이 연출을 하지 않으실 생각이라면 검토 한 번 부탁 드립니다.
[대사에 관하여]
대사가 늘어지거나 이야기 전체 흐름에 방해되는 부분들이 있어 장면목표에 필요없는 대사들은 다 없애주면 어떨까하는 의견 남깁니다. (현실적인 흐름을 만들기 위한 잡담이나 쿠션 장치가 극에 너무 많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S14는 극 전체에서도 특히 루즈해진 부분 같아서 많이 덜어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안녕하세요, 민정님! <검은 물 밑에서> 잘 읽었습니다. 저 공포, 스릴러물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쓸 엄두는 안 나더라고요. 민정님은 써내신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은데, 또 긴장감 가지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서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놀이공원이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놀이터 같은 느낌과 더불어 사고가 많은 곳이라 스산한 분위기도 들죠. 그 점에 잘 착안하셔서 이야기를 잘 전개 시키신 것 같습니다. 신밧드의 모험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앞으로 신밧드의 모험을 탈 때면 영우와 영호가 생각날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사가 엄청 긴 부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길어서 읽다가 잠깐 정신이 아득해지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ㅎㅎ 정보를 압축시켜서 전달을 하거나 또는 장면을 여러 번 전환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지극히 일상적인 장소에서 미스터리와 스릴을 찾는 새로운 시선이 좋았습니다.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한 미국 게임 ‘the park’도 생각났어요(이미 충분하긴 하지만 분위기 조성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무서운걸 잘 못 봐서 공포스릴러물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1차원적으로 놀래키고 무섭게 하는 게 아닌 아동학대와 트라우마라는 무거운 소재가 함께 들어가서 꽤 묵직한 작품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도 영우, 세연, 태연 모두 성격이 달라 대사가 많음에도 헷갈림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장점과는 별개로 대사가 길어서 가독성이 약간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조금 줄여서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한번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우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대본에서 장르의 분위기가 잘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스산하고 긴박한 분위기를 잘 연출해주신 것 같아요!! 특히 마네킹이 뒤쫓아올 때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그림들이 너무 무서웠어요ㅠㅠ
다만 몇 가지 설정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보였는데요..!
우선 이씨와 지인들의 나이가 7페이지 회상씬에서는 20대 초중반으로 등장하는데, 45씬에서는 30대로 묘사되어서 이를 정리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선으로 읽혀서요!! 혹시 영우의 잘못된 기억을 보여주고자 하는 다른 의도가 있으셨던 걸까요?)
또한 작품 속 놀이공원이 실제 롯데월드랑 너무 비슷해서 설정이나 이름 등을 수정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영우는 실종신고를 성인이 되어서 할 수밖에 없었던 건가요?! 미성년자는 실종신고를 못 하게 되어 있는 것인지... 그리고 소재가 불분명한 미취학 아동들은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사건 전말은 나중에 반전으로 등장할 수 있겠지만 사망 사건은 자체는 진작 밝혀질 수밖에 없는 문제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신밧드의 모험 수로에서 떨어진 후 옆을 보자 사라진 영호, 그리고 보트 아래 흐르는 검은 물. 그 위로 영호의 이름을 부르는 영우의 외침을 표현한 프롤로그가 아주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앞으로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는 이 순간에 바로 제목이 나오면 좋을 듯 합니다.
4씬에서 사람이 더 무섭다는 영우의 말과 씬 8에서 영우의 부가 알콜 중독에 폭력적이라는 것 등 씨를 미리부터 뿌려놓고 결말에 가서 거두시는 걸 보니 씨뿌리기를 치밀하게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씬 6, 영우의 회상 씬에서 왜 이렇게 기시감이 드나 했더니 드라마 ‘시그널’에서 혜영이 어릴 때 경찰서를 찾아가던 모습과 많이 흡사해서 그런 것 같네요.
7페이지를 보면 9세인 영우의 부 및 그의 지인들의 나이가 20대 초중반으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영우의 부가 딱 20대 중반인 25살이라고 치면 중3인 16살에 임신시키고 고1인 17살에 낳아야 영우가 9세가 됩니다. 철없고 망나니인 부를 묘사하기 위해 나이를 이 정도로 어리게 설정한 건지 궁금합니다.
대사도 지문도 다 간결하고 자연스러워서 재미있게 술술 잘 읽었습니다. ^^
‘공포+미스터리’라는 장르를 보고, 바로 공포 브금을 들으며 두근두근.., 읽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환상적이고 행복한 놀이공원이라는 공간에서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셔서 흥미로웠어요! 오프닝도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이미지적으로 잘 그려졌구요. (1씬이 끝나고 <검은 물 밑에서>라는 타이틀이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당)
사소한 포인트지만, 47씬에서 “작아서 사이즈가 맞지 않는지 운동화를 구겨 신고”와 같은 지문에서 영우 캐릭터의 전사와 현재 상황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다만, 후반부에서 밝혀지는 진실에 대한 떡밥이 초반부터 조금 더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예를 들어, 37씬에서 ‘첨벙’ 소리가 들렸을 때, 영우의 기억이 짧게 돌아오거나, 일상생활 중에 자꾸 동전 소리가 들린다거나 하는..,
그리고 세연 캐릭터가 무서움이 많은 공포 유튜버라는 설정은 귀여웠지만, 영우-세연이 붙었을 때 왠지 극의 톤이 가벼워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작가님이 공포스러운 무드를 잘 쓰시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톤앤무드를 어둡고 무겁게 가도 장르적으로 더 집중하기 좋을 것 같아요! 36씬부터 공포 요소가 본격적으로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본격 공포+미스터리 장르 대본은 처음 읽어봤는데, 마지막 반전까지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미스터리한 줄거리가 어두운 장소가 주는 두려움과 맞물려 극의 분위기가 잘 드러났고 결말이 궁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긴장감 놓지 않고 재밌게 읽었어요!
다만 무언가 있는 듯한(실종 신고를 바로 안했다는 부분이나 사람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등) 복선이 계속 나오다 보니 영호가 과거에 죽었다는 사실은 예상되는 결말이었고 뒤에 무언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갖고 봤는데 그대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더해서 놀이공원 장면들이 모두 환각 설정이 되면서 태현과 세연의 역할이 아예 사라져 버렸는데요, 둘 중에 하나가 영우의 사건 비밀을 알고 있다던지, 사건 은폐와 관련 있는 사람이었다던지, 아니면 유튜브 채널이 이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더 매끄럽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결말 부분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을 때 영우가 충격받아 오열한다거나 하는 장면 없이 바로 해피엔딩처럼 끝나버리니 그럴듯한 주제를 위해 사건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결말이 좀 더 탄탄해진다면 더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공포물을 좋아하고 언제나 쓰고 싶은 열망이 있었지만, 아직 행동에 옮기지 못한 1인으로써 대본을 읽으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공포 재질의 마네킹 시퀀스는 소름이 바짝바짝 했습니다 :)
아쉬운 지점이 있다면,
영웅 행위 중에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후반부 반전이 드러나면서 카타르시스가 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있던 동생이 실종 되었는데 의외로 침착한 영우가 반전을 방해한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언가 진짜 기억에 다가갈 때마다 드러날 영우의 극적인 반응이 있어야 시청자도 몰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동생의 실종신고를 바로 하지 않고 성인이 된 후에나 한 사실을 스스로 말하는 영우의 태도가 소극적이고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기억을 스스로 왜곡시킨 사람이 현실을 마주하기 직전에 보이는 1차 반응이 강한 부정과 분노라고 생각하는데요. 영우가 그런 부분을 마주 했을때 영우 스스로 기억의 빈 공간을 채워넣었을 것이고 그것은 나름의 선후관계를 가진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설정된 장치를 활용하자면, 자신을 강하게 때리는 아버지 때문에 아프고 무서워서 신고할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자기 방어적인 변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관객들도 이 부분에서 왜 안했지? 라고 생각하기 전에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그리고 주인공이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가질 수 있도록이요. 영우가 트라우마를 느끼는 동생과의 마지막 기억을 할 수록 고통스러워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희은 또한,
괴담과 동생의 실종의 연관성이 지금보다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 했어요.
진짜 미스테리하게 실종 되었구나, 귀신이 있을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 해야 이후에 밝혀질 반전이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초반부에요. 괴담을 진짜로 믿는 사람들과 그 괴담으로 실종 된 사람이 동생 말고도 있다는 식으로 시청자들도 귀신의 존재를 강력하게 믿어야 반전이 더 극적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추운 겨울에 부들부들 살떨리는 공포 미스테리 대본 잘 읽었습니다 :)
미스터리 장르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미스터리 장르에 놀이공원을 장소로 선택하신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했고 끝까지 그 분위기를 잘 잡고 가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와 별개로 영우-세연의 대화 장면이나 세연-태현의 티키타카 대사들이 재밌어서 다음 작품에서는 일상물을 써보셔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스터리는 작가가 갖고 있는 정보를 언제 얼마나 풀지가 정말 고민이 되는 장르라 집필하기 어려우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금처럼 동생사건에 대한 전말이 뒤에 다 몰아서 나오는 전개보다는 앞에서부터 시청자가 추측을 하거나 정보를 모을 수 있는 단서들을 조금 흘려주시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영우가 20년 동안 붙들고 있었다면 꼭 경찰에 기대지 않아도 혼자서 찾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모았을 것 같은데 현재의 영우는 알고 있는 정보가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놀이공원 알바생을 찾아가서 정보를 얻는 건 세연이를 만나기 전에 이미 영우가 해봤어야 하는 일 같고, 자신의 회사에서 매직랜드 건설할 때 참여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는 것도 납득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영우의 현재, 과거, 그리고 밝혀지는 기억의 반전이 되게 흥미로운 전개인데에 비해 화면전환이 조금 갑작스러워서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읽는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놀이공원 미스테리와 동생 사건이 사실은 큰 연관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실은 영우가 생각하는 과거가 환각임을 슬쩍슬쩍 힌트를 주기 위해 중간부터 영우가 생각하는 과거(놀이공원 신밧드의 모험 씬)와 실제 과거 (호수)의 유사점을 더 많이 보여주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영우가 영호와 함께 보트를 타고 떠나는 엔딩이 오프닝과 수미상관을 이뤄서 감동적이었어요. 작품 잘 읽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와 배경을 잘 묘사한 대본 잘 읽었습니다~
초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끝까지 잘 끌고가 표현해 긴장감 있고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신밧드의 모험'을 탐험하는 씬에서 공포스러운 장면만이아닌 영호의 죽음에 관련된 단서들을 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요 장소에 관련된 범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보니 연관성이 많이 없어 결말에 영호의 죽음이 다른 이야기로느껴졌습니다.
쓰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놀이공원을 정말 좋아하는데 관련 소재가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게다가 놀이공원 전체로 한 공포테마라는 점에서 이입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중간중간 뛰는 컷들이 많아서 조금 집중해서 읽기가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후반부에 등장하는 영호와의 회상은 앞부분에서 다 보여주는 게 어떨까요? 그럼 영호와 영우의 관계성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과의 관계 모두 초반에 다 보여주고 공포로 진입하면 더 후반부 공포가 등장할 때 끊김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당
그리고 유튜버 세연이 꼭 등장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연과 영우가 같이 동생을 찾으러 가는 당위성도 조금 약한 것 같아서 세연을 등장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역할을 부여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당 또 세연과 영우가 조금 갑자기 친해진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세연과 영우의 관계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지면 자연스레 세연의 등장이 납득갈만한 사유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탈출처럼 놀이공원 전체로, 또 놀이공원 내에 있는 놀이기구들을 활용하여 공포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재밌었어용😆
놀이공원 특유의 부자연스럽고 장식만 있는 건축들이라든지, 광기(?)가 느껴질만큼 명랑유쾌한 분위기라던지 이런 것들이 간혹 기괴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런 지점들이 너무 잘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신밧드의 모험은.. 잘 아는 공간이라 상상이 더 잘 되어서 무섭더라구요. 이야기를 진행시켜 가는 중에도, 공포 씬들을 잘 끼워 넣으셔서 소름 돋으면서 봤습니다. 가능한 낮에 읽을 것을.. 밤에 읽어서 더 무서웠네요ㅎ 영호가 미스테리하게 사라지는 1씬도 이야기 무드를 알려주면서 동시에 충격을 줄 수 있게끔 잘 보여주신 것 같았습니다. 무슬림 기도실 장면도 초자연적인 느낌이 나서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사라진 동생의 미스테리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만큼 명확하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읽으면서 가장 궁금하면서도 마음 졸였던 게 혹시 영우가 영호를 죽였나? 하는 의심 때문이었는데요. 회상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영호를 찾은 것 같지만 세연에게는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찾았다고 얘기하거나 영호의 유령처럼 보이는 존재가 뭔가 영우에게 적대적인 것처럼(공격할 것 같은) 나타나서 그런 마음이 더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세연과 수로를 걸어들어갈 때는 영호가 갑자기 돌변할 것 같아서도 무서웠구요. 작가님이 오히려 그렇게 의도도 하신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는데, 저는 이런 지점을 더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적 긴장감을 더 높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드러나는 영우의 죄책감과도 연결시킬 수 있는 요소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같은 맥락으로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세연이 퇴장하는 것보다 영우의 비밀을 밝혀내는 인물이 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는 9씬에서 시간 경과 부분이 장면적으로 상상이 좀 어려워서 튀게 느껴졋습니다. 그리고 영우가 신밧드의 모험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매직랜드 시설관리실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명확히 알기가 어려워서 19씬이나 20씬에서 대사로 한번 찝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고건영 생각했습니다! 뒤에 문장 짤린 것을 이제 보았네요!
우선 대본 잘 읽었습니다. 지문을 깔끔하게 쓰셔서 편하게 읽었습니다. 연출 묘사를 디테일하게 해서 초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빠르게 몰입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놀이공원은 밝고 신나는 곳이라는 틀을 깨는 다른 이면 분위기를 쓰신게 신선했습니다. 미스터리 공포에 캐릭터까지 3명을 넣는다는 게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제가 괴담을 좋아해서 기획안을 보고 엄청 기대하면서 읽었어요.디즈니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다가 실종된 가족 괴담이 있어서 관심있게 봤었는데 이 극은 어떻게 풀어나갈까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의 실종사건이 실제가 아니라 영우의 상상같은 거 잖아요. 그래서 저는 조금 허무했어요. 만약 빌드업이 좀 더 좋았다면 그 결말이 괜찮았을까? 했는데 그런것 같아서 조금 의견을 드립니다.
일단 놀이기구를 타다가 아이가 사라졌다. -> 놀이공원측에서 엄청 난리나지 않을까요? 그런데 놀이공원측에서 뭔가 한 게 없어요. 실제로 그런일이 있어나면 어린 영우는 놀이기구 운행이 끝나고 놀이공원 직원이 어린 영우를 발견하고 영호의 실종을 인지하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서 경찰에 신고가 되든 할 것 같은데... 그래서 아이를 찾느라고 난리 날것같은데... 이 부분이 쏙 빠졌더라고요. 게다가 보호자 없이 아이 둘이 기구를 타는데 옷도 허름하다? 그러면 직원들이 기억을 못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날따라 CCTV는 다 고장이고, 어트랙션 직원은 하필 숙취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같은 설정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사건은 계속 회자되는 놀이공원 괴담 인거죠
그래서 공포유튜버인 세연이 과거에 다룬적이 있다. 그 놀이기구는 영호 말고도 다른 실종자 괴담도 있는 놀이기구인거죠. (나중에 세연, 영우를 쫓는 귀신이 연관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영우의 연락을 받은 태현, 세연은 영우의 제보를 듣고 아이템을 쓸지 말지 고민해보겠다가 아니라 찾고 있던 사람이 알아서 왔다고 좋아해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앞 오프닝 순서를 조금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미스테리니까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는 게 좋지 않을까? 했거든요. 그래서 씬4가 세연 정보 + 영우의 성격설명 + 영호 실종 사건 종결한다는 연락 받는 내용이 잖아요. 이걸 저라면 직장 동료들끼리 떠들고 있는데 일에만 집중하는 영우. 동료 중 누가 말 걸려고 하면, "어후 영우씨는 칼퇴를 위해서 항상 쉬는 시간 없이 일만 해. 말 걸면 안돼." 이런 식으로 하는데 영우가 어떤 연락을 받고 뛰쳐나감. 사람들 당황해 하는데...
경찰서 안에서 형사에게 종결은 안된다고 사정하는 영우. 형사도 난감하지만 어쩔 수 없다 하는데... 경찰서 나가려고 하는데 경찰서 안으로 들어오는 꼬맹이를 보게 됨. 그게 어린 영우. 그런 어린영우를 따라 뒤를 돌면,
@성한솔 과거가 펼쳐짐. (민정님이 쓰신대로 과거 나오고) 어린 영우가 쫓겨나서 문을 나가면, 성인 영우가 경찰서 앞에 서 있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면 사람들이 영우씨 무슨일있냐고 하는데 무시하고 일 만하고, 직원들은 영우 냅두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데 그게 세연 유튜브 내용. -> 집으로 온 영우가 틀어 놓은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한 유튜버 덕분에 실종자를 찾은 뉴스. 그래서 영우는 세연의 유튜브를 검색하고 있는데 고모 방문. 이런식으로 오프닝을 열 것 같아요.
공포물이 조금... 엔딩이 뚝 끊기는 감이 있는데....
귀신을 보고 이 세 명도 행방불명되어버리면 엔딩에 설명 없이 뚝 끊겨도 좋을 것 같은데요 아니라면... 이 셋은 어떤식으로 놀이공원에서 나갔는지 같은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영우는 20년 동안 동생을 찾던 인물인데 동생이 사라진 장소 근처에 신원미상의 시체가 나왔다는 뉴스를 알게 되면 그거부터 파고 들지 않을까요? 근데 영우가 그 뉴스를 듣고서 세연 유튜브만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 의아했어요.
@성한솔 아! 아버지 부분.... 와 진짜 저 감탄했어요. 그냥 아동학대가 아니라, 친구한테 때리라고 시키고 나름 깽값(?)이 100원?! 그 부분이 저는 어디서 못 본 부분이라 되게 좋았어요! 신박한 쓰레기 아버지였어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있어요! 영우가 영호가 놀이동산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영호가 죽고 난 다음인건가요? 아니면 영호의 죽음으로 영호와 놀이동산에 가서 놀은 날과 영호가 죽은 날이 섞인 건가요?
고생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소재를 좋아해서 흥미를 갖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재가 미스터리인 만큼 지문 묘사에 신경을 많이 쓰신 점이 느껴졌고, 덕분에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호의 죽음에 있던 반전 또한 극에 어울리지만, 마냥 흔하지만은 않은 반전이었던 것 같아요.
한가지 말씀드릴 점이 있다면, 지문의 길이인데요. 섬세한 지문이 좋은 것은 맞으나, 대사마다 있는 지문이 조금 길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 부분은 대사 중간에 따로 행동 지문으로 빼시면 대본을 몰입해서 읽기 더 좋을 것 같아요.
놀이동산에 얽힌 미스터리 소재 잘 읽었습니다. 다음 대본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