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가 되기 위한 조건이 하나 있어, 그게 뭔지 아는 사람?
맛깔나는 영화여행/2010 건방떨기
2011-06-24 19:04:11
<2010년 11월 10일 개봉작 / 15세 관람가 /114분>
<김민석 감독 / 출연 : 강동원, 고수, 정은채, 윤다경>
이거 알아? 초능력자의 조건 중에 하나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거. 영화 <초능력자>를 봐봐. 절대 포기하지 않잖아. 자기를 방해하는 사람은 끝까지 쫓아가서 없애야만 하는 거야. 그래야, 내가 살 수 있거든. 그러고 보면, 초능력자의 세계는 참 무서운 데가 있어. 누구 하나 죽어야만 끝나잖아. 그래야, 내가 사는 거. 아, 너무 힘들겠지? 그런 거, 하고 싶어? 어느 순간에는 내가 초능력자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 그런데, 그거 말이야. 아무나 하는 거 아니야. 사람들의 온갖 의심의 눈초리와 나를 이해해주지 않고, 오히려 내가 하는 행동들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비웃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거지. 고수를 봐. 고수는 초능력자인데도 항상, 멸시만 받잖아. 쯔쯔. 대체, 그 능력 어디다 써야 되는 거야? 그런데 말이야, 영화는 실망스러운데가 조금 있더라고. 난 처음에 초능력자의 고충이나 고뇌, 이런 것들이 나올 줄 알았어. 그런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쫓고 쫓기고 당하고 해꼬지하는, 그냥 느와르에 불과하더라고. 영화는 그러니까,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성찰은 전혀 안 하고 있는 거야. 나 이런 영화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나름대로 성찰할 거리가 뭔가를 찾다보니, 찾은 게 겨우 이거거든. <초능력자를 열받게 하면, 우리는 다 죽는다> 아, 결론은 그거더만. 누군가 우리를 구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털리고, 죽고, 불가사의한 일들만 즐비하게 늘어나는 거지. 진짜 현실이 뭔지 모른 채 말이지. 크크크. 나, 초능력자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 그런데, 영화보니까 초능력자는 그냥 없는 게 낫더라구.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그건가? 초능력자는 초능력자끼리 싸우고, 인간은 좀 내버려둬라. 이건가? 도대체, 이 영화 욕해야 하는 건지, 칭찬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 아~ 그래도, 이거 하난 배우지. <절대로 포기하지 마!> 그거 하난 배웠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가 승리하는 거야. 흠. 나, 리뷰 쓰는 거 끝까지 포기 안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리뷰를 사랑해줄 때까지 가는 거야.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 크. 이 리뷰에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내가 쓴 시 하나 덤으로 올릴께. 시간 나는 분은 읽어보시길. 이 시가 그대의 마음에 아주 큰 위로가 되길 바래. 그런데 말야, 영화가 끝나도 초능력자가 되고 싶다는 나의 희망은 왜 바뀌지가 않을까. 크크. 난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을래. 어어, 비웃지는 마. 언젠가 되면, 비웃는 자 내가 찾아갈지도 몰라~ 조심혀!!!
자작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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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곳에
- 애가 타는 시편 -
마음 먹은 대로 가다 보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흘러가는대로
따라서 가다보면 가다보면
무엇이 무엇인지
머지 않아 알게 되겠지
구름은 아니더라
세월도 아니더라
나를 일깨우는 건
진실이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더라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실한 마음 하나 안고
그저 가다가 보면은
무엇이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되더라
진심으로 진심으로
마음 가는 곳으로 흘러가다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정말로 알게 되겠지
혼자서는 절대로 못해도
서로 도와 가다보면
저절로 알 수 있겠지
모두가 사랑인 날이
언젠가는 오게 되겠지
무엇이 무엇인지
하나도 몰라도
마음 가는 대로 흘러흘러
가다보면 가다보면 가다보면
- CGV 무비패널 1+2기, 전창수의 건방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