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가 할머니에게 조른다.
"할머니, 우리 에버랜드랑 캐리비안 베이 가요. 네?"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부탁한다.
"어머니, 할 일도 많구 바쁘시지만,
연찬이랑 저랑 함께 에버랜드 함께 가면 좋겠어요."
아이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손자가 조르고,
우리 집에 시집와서 웃음 주는 며느리가 부탁하니,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이일 저일 생각할 게 무언가?
무조건 함께 떠나자 하고 나섰다.
일박 이일 캠핑카에서 자면서
용인 에버랜드 구경하고
캐리비언 베이 수영도 하고
손자에 며느리에 세상 다 가진 것처럼
안 먹어도 배부르게 실컷 웃고 왔다.
운전도 해 주고, 먹을 것도 사주고,
며느리랑 커플 옷도 사주고. 손자 선물도 사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모든 경비를 다 대주니
며느리가 신나고, 손자가 활개를 친다.
이럴 수 있는 능력과 여유가 있음에 감사했다.
이렇게 행복에 젖어 한껏 웃을 수 있음에
모든 것이 고맙고, 스스로도 자랑스러웠다.
오래도록 이 때를 추억하고 싶다.
용인 에버랜드는
10월 3일 개천절 연휴가 끝난 직후라
체험학습 온 무리의 학생들과 함께
적당한 관광객들로 비교적 쾌적했다.
*즉석 사진을 찍어 인화해준 사진을
다시 카메라로 찍어 보았다.
며느리랑 함께 입은 커플 티셔츠가 참 보기 좋다.
손자랑 함께 맨 목 스카프가 정겨워보인다.
*에버랜드 거리 퍼레이드가 끝나고
안내자에게 찍어달라 부탁해서 한 장 찍었다.
*거리 퍼레이드는 화려하고 대단했다.
손자 연찬이가 분장한 배우들 속에서 좋아 죽는다.
*에버랜드는 호박축제랑 꽃축제가 한창이었다.
할머니가 사준 배트맨 모자도 꽃들과 아주 잘 어울린다.
*엄마 손잡고 신이 나서 다니는 손자가 사랑스럽다.
*엄마에게 매달려 애교도 부리는 예쁜 손자.
엄마는 그래서 힘든 줄도 모른다.
*귀신의 집에서 손바닥에 손을 대니
호박귀신 웃음소리가 들린다, 으흐흐흐.....
*호박 축제장에서 폼을 잡는 손자,
이뻐 죽으며 폰사진 찍는 며느리, 참 이쁘다.
*꽃 축제장에서 손자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팔팔 뛰었다.
*"다리 아파요" 리프트 타고 내려가면서
엄마가 아들 사진 찍는 모습이 정겹다.
* 으흐흐흐흐......
해골 귀신의 옷자락이 나풀나풀 거리며 웃는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타러 갔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30분 정도 기다렸다.
*급류에 휩쓸릴때마다 옷에 젖는다고
초록색 방수천을 거의 뒤집어썼다.
*로스트 밸리,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사라진 동물들을 만나러 갔다.
*로스트 밸리는 수륙양용 차를 타고
물 속으로도 들어가면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손자 연찬이가 사파리 동물 인형을 사달랜다.
엄마랑 함께 열심히 고르고 있다.
*한참을 고르더니 연찬이는 아기사자 인형을 사고는
입에 뽀뽀를 하며 좋아했다.
*연찬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나라로 들어갔다.
3D 안경을 멋지게 끼고 엄마품에 안겼다.
*뽀로로 영상을 보고 난 후
뽀로로 인형들 춤을 따라서 추는 연찬이.
*하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고 폐장시간이 되었다.
연찬이가 갖고 싶어하는 칼과 방패를 사주었다.
이리저리 폼을 잡아보면서 저리도 좋아한다.
*자랑스러운 우리 연찬이는
엄마랑 할머니 지켜주는 기사가 되고 싶단다.
첫댓글 엄마랑 3D안경을 쓰고
웃는 사진을 자세히 보니,
손자녀석 앞니가 두개나
더 빠졌구나.
아이고, 더 예뻐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