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 송익필 선생의 생애와 학문과 사상

[여운]

구봉 송익필 선생의 생애와 학문과 사상

역사의 뒤안길에 가려진 대유학자 구봉 송익필에 대하여 식견(識見)이 있는 사람은 알만큼 알지만 근년에 와서야 학계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뜨고 있다. ‘거유(巨儒), 진유(眞儒), 대유(大儒), 대 성리학자, 조선의 숨은 왕’이라고 까지 극찬하면서 우리 곁으로 가까이 다가와 알려지고 있는 경위를 살펴보고자 구봉(龜峰) 송익필(宋翼弼) 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사상을 요약해본다.

구봉선생의 생애와 학문과 사상

천재 소년의 출생과 성장 : 구봉(龜峰) 송익필(宋翼弼) 선생은 1534년(중종29년)에 당상관(정3품이상) 송사련(宋祀連)과 모(母) 연일정씨(延日鄭氏) 사이에서 4남 1녀 중 3남으로 음력 2월 1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여산(礪山), 자는 운장(雲長), 호는 구봉(龜峰), 또는 현승(玄繩)이다. 부친의 생존기간에는 경제적 가정적으로 넉넉한 환경에서 학문에 정진하였을 것이다.

조선을 통틀어 유가에서 가장 내공이 높았던 도인이었다. 우암 송시열이 찬한 묘갈명에 의하면 시정(詩情)이 뛰어나 이미 7~8세에 붓을 잡아 산가모옥월참치(山家茅屋月參差:산기슭 띳집에 달빛이 어른거리네)라는 시를 지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부친의 과오로 출사하지는 못했지만 학자로서 사계 김장생 김집 부자를 비롯 다수의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냈고, 부친의 실수로 인한 연좌제에 얽혀 50대 이후에는 일생을 떠돌면서 가난에 시달려야했다. 후세 사람들은 그 딱한 형편을 안타까워했으며 불우했던 생애를 영광된 삶으로 꾸며 위안하는 과정에서 과대 포장되기도 했고 눈물겨운 그의 생애를 전설과 야사로 담아 전해지고도 있다.

청년기 학자의 길로 : 20세 이전에 향시에 합격하고 25세에 동생 한필과 함께 소과 초시에 합격하였으며, 이 시험에서 율곡이 장원을 하자 수험생들이 율곡에게 몰려가 연달아 질문을 하자 나보다는 송구봉이 고명하고도 학식이 더 높으니 구봉에게 물어보라고 하여 수험생들이 구봉에게로 몰려가 묻자 시험 제목이었던 천도책(天道策)에 대해 쉽고도 이해하기 쉽게 막힘이 없이 수험생들에게 어찌나 설명을 잘 해주든지 그 박식함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교유의 범위도 넓어진다. 그러나 시험관 이해수(李海壽)의 집요한 반대로 대과에 진출하기를 포기 하고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성리학이란 우주 자연을 근거로 한 인간 본성을 철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의 성리학에 대한 높은 성취는 퇴계 이황과 함께 한국 성리학의 양대 기둥으로 추앙받는 기호학파의 터를 닦았으며, 율곡 이이가 조선에서 성리학을 논할만한 사람은 오직 송익필 형제뿐이라고 극구 칭송할 정도였다. 도학의 의리를 몸소 수양에 옮겨 요순의 도를 실천한 학자로, 제갈량을 뛰어넘는 선풍도골의 학자로, 조선중기의 8문장가로, 조선의 3대 명문장가, 시와 서예에도 달통하였고, 교육자, 철학자, 경세가, 책략가, 어떤 작가는 조선의 숨은 왕이었다고 까지 칭찬하고 있다.

송익필은 사승(師承)한 일이 없이 타고난 재주에다 근면성을 더하여 거의 독학으로 학문을 성취하였다. 성리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문제는 태극론(太極論)이라 할 수 있다. 태극(太極)이란 역학(易學)에서 말하는 우주만물의 근원이 되는 본체 즉 하늘과 땅이 아직 나뉘기 전의 세상 만물의 원시상태를 말한다.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설이 나온 뒤로 많은 학자들에 의해 논의가 있었지만 송익필처럼 태극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없었으며 후학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엮은 것이 태극문(太極問)이다.

도우지교와 삼현수간 : 구봉 송익필은 율곡 이이, 우계 성혼과 더불어 기호유학의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한 대유(大儒)로서 특히 도우(道友)였던 율곡뿐 아니라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 등 기호유학의대표격인 유학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구봉선생은 율곡 이이(李珥), 우계 성혼(成渾), 송강 정철(鄭澈)과 도우지교(道友之交)를 맺고 당대의 거유이면서도 성격은 각기 달라 이들 사이는 이른바 지음(知音)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가 깊고 의리가 두터웠다. 엄격한 원칙주의, 명분주의를 고수하였다. 중봉(重蜂)조헌(趙憲), 고청(孤靑)서기(徐起), 만전당(晩全堂)홍가신(洪可臣), 이산해(李山海)의 종숙(從叔)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도 절친한 학문의 벗이었다.

구봉, 우계, 율곡은 같은 지역 파주에 세거하면서 삼현(三賢)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보물 1415호로 지정된 삼현수간의 발견으로 더욱 굳어졌다. 삼현수간(三賢手簡)은 이 세분의 서간문으로 한문초서로 된 편지글인데 원형이정(元亨利貞) 4권의 서첩에 98편의 편지글이 전해지고 있다. 구봉의 이 삼현수간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율곡 이이의 친필초서 13편이 들어있어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글씨는 모두 대가의 수준을 능가하고 있는데 남에게 보여주려 쓴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고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게 썼는데, 한국 서예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송익필의 초서는 기운이 넘쳐나고, 이이는 재기발랄 하며,성혼은 아버지 청송(聽松) 성수침(成守琛)의 글씨를 이어받아 온화하면서도 힘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편지를 교환한 시기는 20대중반(1560년)부터 시작하여 왕래하였으며 내용은 개인적인 일, 학문과 관련된 사항, 율곡이 먼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워 한 일 등 등 35년이란 세월을 두고 교유한 것이다. 세분의 두터운 우정은 오늘날의 시점에서 보아도 감동적인 일이고 이런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이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다.

구봉의 사상과 학문 영역 : 구봉 송익필(宋翼弼)선생의 유학과 성리학의 바탕에는 직(直)사상이 깔려있다. 태극(太極), 이(理)와 기(氣), 인심(人心) 도심(道心), 사단(四端), 칠정(七情), 예학(禮學)의 가례주설, 그리고 시(詩)3걸 8문장가(文章家) 서예(書藝)와 경세가(經世家) 책략가(策略家)로 학자로서는 갖출 것을 모두 갖춘 대유(大儒)또는 진유(眞儒)라고 한다.

구봉의 철학사상과 성리설이 가장 정밀하게 요약된 저술이 태극문(太極問)이다. 태극(太極)이란 하늘과 땅이 아직 나눠지기 전의 세상, 즉 만물의 원시상태로 역학(易學)에서 말하는 우주 만물의 근원이 되는 본체를 말한다. 성리학은 우주 자연을 근거로 한 인간 본성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다. 이 태극문은 중국의 학자 주돈이의 태극설(太極)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해설한 것으로 조선 성리학의 최고 수준이었다.

서양철학에서 칸트철학의 중심개념 순수이성(純粹理性)은 경험과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선천적 인식 능력을 말하며, 실천이성(實踐理性)은 도덕적 원리로 인식해서 욕망을 통어(統御)하고 의지행위를 규정평가 하는 이성을 뜻하는 자율적 인간의 도덕성을 의미한다.

서양에서는 그리스도교의 교의를 학문적으로 체계화 하려는 스콜라 철학이 중세 기독교 교권확립을 위한 신학 중심의 철학으로 8~17세기까지 900여 년 동안 지배하다가 칸트가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등을 통해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이란 용어가 나오면서 피히테와 헤겔로 이어지는 철학을 대학시절에 교양과목으로 배웠는데 이들의 시기는 우리 조선 중기의 성리학보다 200여년 후세의 철학이었다.

유학(儒學)은 중국 공자 사상을 근본으로 하여 4서5경을 경전으로 삼아 정치, 도덕의 실천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학문으로서 공맹학이라고도 한다. 유학이 4단 칠정을 바탕으로 철학적 성리학으로 발전 성리학이 중국의 북송 대에 주돈이(周敦頤=朱簾溪,1017~1073)에 의해 유교의 혁신을 거쳐 발전하며, 우주의 근원인 태극으로부터 만물이 생성하는 과정을 도해하여 태극도를 그리고 태극(太極), 음양(陰陽), 오행(五行)으로 남송의 주희(朱熹=朱子,1130~1200)로 고려의 안유(安珦=安裕)를 거쳐 조선시대에 와서는 성리학의 꽃을 피우게 된다.

구봉은 16세기 조선의 성리학이 최고의 수준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 개념과 논리 체계를 정립함에 가장 정통한 역할을 맡고 있었으며, 예학이 학문으로써의 특성을 가질 수 있는 학적 기반을 닦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성리학과 예학은 근세 조선사회를 주동한 학술사상의 핵심이자 국가사회의 중심 이념이었다. 구봉의 성리학과 예학은 16세기 성리학의 최고 이론가와 17세기 예학의 개조(開祖)로서의 역할을 해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유학의 양대 산맥을 이룬 기호학파의 씨를 뿌리고 터를 닦은 대표적인 학자 3현(賢)은 율곡 이이(李珥), 우계 성혼(成渾), 구봉 송익필(宋翼弼)이다. 그 중에서도 구봉은 항상 맏형격 위상의 도우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았다.

영남학파 혹은 퇴계학파의 학풍은 매우 단조롭고 성리학 중심의 유교문화이며 주리적(主理的) 학풍이 굳건히 남아있어 매우 보수적이고 경직된 학풍을 보여준데 비해, 기호학풍은 매우 개방적이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전개되었으며 불교(佛敎) 도가(道家) 양명학(陽明學) 그리고 화담(花潭)의 기(氣)학까지도 폭 넓게 수용하는 개방성을 보여 준다.

구봉의 제자들 : 송익필 철학사상의 기저를 이루는 직 사상(直思想)이 김장생 송시열에게로 계승되어 그들의 사상적 핵심을 이루었다는 사실도 잘 알려지고 있다. 송익필의 사상적 결정체는 ‘직(直)’ 사상이다. 인간 본성인 선(善)을 회복하는 실천방법으로 예절 외에 거짓됨이 없는 바른 행동, 직(直)에 대한 공부를 강조하였다.

그는 평생 직(直)을 생활철학으로 삼아 직심(直心), 직언(直言), 직행(直行)의 3직 실천에 힘썼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학문도 중요하나 정직함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높은 학문의 경지와 뛰어난 재주 못지않게 직(直)의 실천으로 행실도 바르고 곧았기에 자신이 출세함에 있어서 주종관계와 친척관계의 파란을 저지른 부친과 신분적 한계를 가지고도 당대 사림(士林)의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사계의 부친 황강(黃岡)김계휘(金繼輝)는 아들 김장생을, 정철의 아들 기명, 종명(鄭起溟,鄭宗溟), 율곡의 생질(甥姪)도 구봉에게 종학(從學)을 맡길 정도였다. 송익필의 가르침을 받아 성취한 사람들로서는 조선 예학의 대종으로 받들어지는사계(沙溪)김장생(1548~1631),신독재(愼獨齋)김집(1574~1656),수몽(守夢)정엽(鄭曄) (1563~1625),약봉(藥峯)서성(徐渻)(1558~1631),청좌와(淸坐窩)송이창(宋爾昌) (1561~1627),허주(虛舟)김반(金槃)(1580~1640),북저(北渚)김유(金瑬)(1571~1648), 동곽(東郭) 강찬(姜燦)(1557~1603), 지강(芝岡) 유순익(柳舜翼)(1559~1632), 죽서(竹西)심종직(沈宗直)(1553~1614),처사(處士)허우(許雨),기옹(畸翁)정홍명(鄭弘溟)(1592~1650) 등이 있다.

숙종 때의 이조판서 남용익(南龍翼)이 말하기를 구봉 송익필은 매월당 김시습, 추강 남효온과 더불어 산림(山林) 시(詩)3걸(傑)이라 했으며, 소재 노수신, 호음 정사룡, 지천 황연욱의 관각(館閣) 3걸(三傑)과 대비 된다고도 하였다. 구봉의 시는 이백을 표준으로, 문장은 좌구명(左丘明)과 사마천(司馬遷)을 위주로 하였다고 호곡(壺谷)은 극찬하였다.

박사님들의 논문에서 발췌한 구봉선생의 학자적 업적과 세평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보고자 한다.

❶ 시(詩)의 산림 3걸(傑) : 김시습(金時習), 남효온(南孝溫), 송익필(宋翼弼). ❷ 8문장가(8文章家) : 宋翼弼,崔慶昌,白光勳,李山海,尹卓然,崔岦,河應臨,李純仁. ❸ 성리학(性理学)으로 : 태극문(太極問), 삼현수간(三賢手簡), 가례주설(家礼註説) - 조선 최초 4예서(礼書) ❹ 예학(禮学)으로 : 예문답(禮問答) - 예학의 비조로 동방 예학의 종장 사계 김장생(金長生)예학의 선하가 된 예학서(禮学書) ❺ 조선 3대명문(名文)으로 ① 율곡제문(祭栗谷文) : 亀峰 宋翼弼 (1534~1599) 지음 ② 변무소(辨誣疎) : 月沙 李廷龜 (1564~1635) 지음

③ 의청청통소(擬請清通疏) : 燕巌 朴趾源 (1737~1805) 지음 으로 나와 있다.

필력은 또 어떠랴! 문장이 능하고 필법이 훌륭하여 시와 글씨에도 일가를 이루었으니 삼현수간의 전 초서와 당시(聯珠詩) 8폭 병풍 초서체가 전해지고 있으며 글씨는 현대에서도 다수의 서예가들이 법필로 사용할 만큼 유명하며, 고청(孤靑) 서기(徐起)는 살아있는 제갈량(諸葛亮)이라고 까지 극찬을 했던 구봉, 신선의 풍체와 도인의 골격을 갖추신 분이라 하여 선풍도골(仙風道骨)이라고도 불리셨으니 풍모로도 완벽을 갖춘 분이셨다는 짐작이 충분히 가능하다.

명실공히 문무(文武)를 겸하신 지모와 풍체를 갖추셨음에도 나라의 중책을 맡아 백성을 능히 편안케 하실 기회를 드리지 못한 시대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었다. 신분상의 차별이라는 모순 속에 관직을 단념하고 고양의 구봉산 기슭에서 후진양성에 몰두하셨으니 문하에 김장생(金長生), 김집(金集), 정엽(鄭曄), 서성(徐渻), 정홍명(鄭弘溟), 김반(金槃), 강찬(姜澯), 허우(許雨) 등 많은 학자가 배출되었고 특히 김장생은 그의 예학을 이어 대가가 되었으며 그의 학통은 저 유명한 우암 송시열에게로 이어졌다.

비운의 말년 : 구봉은 42살일 때 부친이 80세를 일기로 작고하신다. 그해에 안당(安瑭)에게 정민(貞愍)이라는 시호가 내려진다. 9년 후(1584년)에는 율곡이 죽고서 다시 2년 후 안당 집안의 소송이 제기되어 이발(李潑), 백유양(白惟讓) 등의 공작으로 면천의 증서를 없애는 등 본격 소송에 돌입한다. 장례원(掌隷院)의 직원이 조선의 법도로는 처벌이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자 판관을 3번이나 바꿔가며 결국은 환천 시키게 되니 황해도 배천에 살던 가솔 등 70여 명이 뿔뿔이 흩어진다.

그의 나이 53세에 이미 저세상에 가신 아버지의 관작이 삭탈되고 환천 되는 등 가문에 불운이 겹쳐 가솔들은 풍비박산된다. 그는 정철과 함께 기축옥사(己丑獄事)에 개입했는데, 정철의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기축옥사를 조작한 이로 지목되기도 한다. 송익필은 문장력이 뛰어나 서인의 참모 격으로 활약 했는데, 자신과 그의 가족들을 환천 시키고자 한 동인의 이발, 백유양 등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사건 기축옥사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정여립의 역모사건으로 정철이 위관이 되자 주로 동인들을 단죄하는 바람에 풀려났으나, 58세에 정철이 건저문제로 실각 후 유배를 가고 동생 한필이 구속되니 자신도 구속되었으나 60세에 풀려난다. 그해 12월에 절친한 친구 정철도 사망한다. 63세에 당진군 송산면 매곡리 숨은골 김진려의 농막(農幕)에 거처하며 아들 취대에게 구봉집(龜峰集)을 엮게 했고 66세의 8월 8일에 병으로 운명하신다. 사후 23년에 제자 심종직에 의해 시(詩)를 편집출간, 다시 163년 후 사계의 6대 후손으로 수원현감을 지내신 김상성(金相聖)에 의해 구봉집 11책 5권이 출간되어 전해져오고 있다.

                                               2017. 2. 10.

                                       구봉선생  탄신 483주년 기념일에   방후손   송 남 석 근서

[여운]

원고용지 약 40매분량의 이 글 한편을 쓰기위하여 대학교수님들의 논문 5권을 읽고 또 읽고 요약에 요약을 거듭하였습니다.
대중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분량과 내용상의 난이도를 조절하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거의 1년이 걸렸습니다.
김相聖인데, 김尙星으로 잘 못나왔네요.

[雲松]

고생하셨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구봉 선생님 생애의 전체적인 모습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여운]

시집이라고 하지만 여산송씨家系圖,구봉집가계도, 한시548수, 송한필시32수,漢詩의四聲,연보,발문,구봉선생의 생애 요약 등의 많은자료를 첨부하였기때문에 내용상으로도 좋은 책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허보]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십수만명이나 되는 여산송씨보다 종원수가 1/3~1/5에도 못미치는 여러 타 성씨들의 홈페이지를
보고 그들의 숭조정신에 후손으로서 부끄럽습니다. 다행히 여운님 같은 분이 계서 후손들이 구봉선생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고맙습니다.

[여운]

감사합니다. 제8차 교정으로 마무리했는데 인쇄들어가기전에 3백부~5백부냐로 고민중입니다. 찍어놓고 반도 안팔리면 후유증?고민?
그래서 약20부만 복사본으로 찍을까도 생각중입니다.

[허보]

전국에 소문중만해도 많습니다 홍보만 잘한다면 소문중은 물론이고 관심있는 후손들 중에도 또 타 성씨들도
개인적으로 구입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일은 마땅히 대종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서 해야 할 일인데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여운]

일단 오늘 한부를 대종회에 보냈습니다.
반응을 보려고요, 대종회 임원님들이 맘만 있다면 못할것도 없는일 나는 본전실비만 되고 나머지가 있게 된다면 전액을 종친회에 기부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