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거제경찰서에 출두를 하는 날이다.
내가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면서 임원들과 사장의 명예를 훼손 시켰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고발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래 얼마던지 가주마~
그리고 내가 무슨 내용으로 명예를 어떻게 훼손시켰는지 들어나 보자.....
거제경찰서에 가보니 삼성중공업 사장 및 임원들로 부터 고발장이 접수가 되어 있었다.
고발내용
김경습 사원은 회사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면서
-삼성중공업 사장은 천벌을 받을것이고 지옥에나 떨어져라라고 말한적 있나? 예, 있습니다.
-노조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나? 예, 있습니다.
-선량한 사원들을 감사실로 불러들여 조사를 하게 한다고 말한적 있나? 예, 있습니다.
나는 회사로부터 억울하게 해고를 당한 부당해고자의 한사람으로서 사실을 근거로하여 출근을 하는 사원들에게 호소한 사실이
있다고 당당하게 진술했다.
어이없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 나를 고소하다니......
요즘아이들 말로 "헐~" 이다.
요즘은 대통령도 잘못하면 대놓고 욕을 하는 세상이다.
얼마전 대통령 선거할때 "박근혜는 빨갱이의 딸이다" 라고 비방하고 인터넷에 유포했던 사람이 무혐으로 판결된바 있다.
집회를 하면서 사장과 임원들이라고 지칭한것은 나를 해고시킨 "사측"을 표현한것이다.
잔인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나를 해고시켜서 나와 나의 가족에게 고통을 준 삼성중공업 사장과 임원들의 만행을 지나가는 사원들에게 호소를 하였으나, 이것이 죄가 된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진술하고 돌아왔다.
조사내용을 근거로 검사가 나를 기소를 할것인지 아니면, 무혐의로 처리를 할것인지 기다리면 된다.
사측이 고발한 내용이 기소되어 죄가 있다고 판결되면 벌금 내면 된다.
우리는 고소고발을 너무 좋아해서는 않되고 난발해서는 않된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러나 법은 약자의 억울함을 위한것이지 가진자를 기름진 배를 채우기 위함이 아님을 사측은 알아야 할것이다.
그래~
갈데까지 가보자.
해고까지 된 이마당에 무엇이 무서우며 무슨짓을 못하겠냐?
벌금쯤이야 내라고 하면 내면 된다...^^
밟을수록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담금질 되어서 또다시 나타나리라~
아무리 힘없는 노동자라고 하지만, 노동자에게도 밟지 말아야하는 자존심이 있다는 것을 사측에게 보여주고 싶다.
삼성중공업의 사장은 나를 무릎 끓리려 하지마라~
삼성중공업의 사장은 나의 복직투쟁을 중단시키려 하지마라~
밟으면 밟을수록 더욱더 가열차게 삼성중공업에서 자행되고 있는 만행에 맞서 만천하에 알려나갈것이다.
사측이 아무리 나의 목을 조아오고 위협을 가해오더라도 나는 굴복하지 않을것이며 나의 행동에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나의 투쟁을 멈출수 있는 방법은 원직복직뿐이다...
투쟁~
첫댓글 삼성중공업 사장 및 임원들은 한심하고 유치하네요.
복직투쟁하는 김경습위원장을 길들이려 하고 겁주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런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붙여서 조사를 받게 하는 건 겁을 주겠다는 거지요.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간다는 자체가 일반인들로서는 겁을 먹게 되거든요.
강한 자에게는 머리 조아리고 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큰소리치는 게 삼성의 노무관리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무혐의
-기소유예
-기소
그러나 거대 삼성은 없는 죄도 만들어 내는 공화국이 아닌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