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1일(토)
광명시 도덕산캠핑장
광명시 도덕산캠핑장에는 벌써 가을단풍이 울긋 불긋 색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캠핑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도덕산 캠핑장은 항상 만석이라 주차장도 더 이상 차량을 주차하지 못할 정도로 가득차서 길 가에 임시로 주차한 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 있을 힐링캠프로 인해 좀 더 많은 차량이 몰렸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캠핑장에선 벌써부터 텐트를 설치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전문캠퍼봉사자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제일클럽 회원인 라이온들도 노란색 봉사유니폼을 입고 속속 도착해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이미 프로그램이나 식사에 관하여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모든 것은 사전에 계획된 대로 진행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곧 이어 오늘의 주인공, 장애인 캠퍼들이 봉사자와 부모님과 함께 일렬로 늘어서 박수로서 환영하는 라이온스 회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언덕을 올라 캠핑 메인광장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표정으로 배정받은 텐트에 입장을 마치지 과일과 간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텐트별로 배정된 라이온스클럽 봉사자들도 자리를 함께 하며 서로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사이에도 전문캠퍼 봉사자들의 재빠른 손놀림속에 바베큐가 익어가고 반찬과 식사재료들이 별도의 식판에 옮겨 담겨지고, 게임 진행을 맡은 전문캠퍼 진행자는 신속하게 마이크와 스피커를 점검하느라 '아,아'하는 테스트 음성을 캠프장 전역으로 신나게 송출합니다.
봉사자와 부모님 그리고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게임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문캠퍼 봉사자의 유머넘치는 능숙한 진행에 따라 라이온스 회원들은 게임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가하고 호기심과 경쟁심이 순간 기온이 내려가던 캠핑장을 뜨겁게 달굽니다. 이 모든 것이 잘 짜여진 한 편의 영화같고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다정해 지는 순간들을 연출합니다. 장애인들과 전문캠퍼들과 라이온스클럽 봉사자들이 하나의 가족으로 형성되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이어서 진행된 할로윈텐트 꾸미기 대회와 캠핑의 꽃 캠프파이어도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하면서 캠핑은 조금씩 더 뜨거워지고 더 흥미진진해져만 갔습니다.
게임들로 흥겨워진 마음을 와락 끌어안고 저녁식사시간을 맞습니다. 싸늘해진 바깥 기온과는 달리 텐트 안은 포근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뜨겁습니다. 이러한 캠핑을 언제 경험해 보았는지, 언제 또 행복한 아웃도어라이프를 여유있게 즐겨볼 것인지 생각하면서 뜨겁던 밤은 오손 도손한 대화로 저물어 갔습니다.
지적장애인협회(광명시 지부장 배영식L.)의 지원과 도움아래 전문캠퍼들의 헌신적 봉사와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이 기획이 어우러진 멋진 캠핑봉사 '힐링캠프'가 펼쳐진 날의 도덕산 캠핑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