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나기에 도착해서 숙소 주인이 추천해준 레스토랑(Burji Restaurant)에 갔습니다.
그날따라 밥이 먹고 싶었어요.
메뉴에는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밥이 있는지 물었더니
있다고 합니다!
조지아 음식 중 오스트리(차슈슐리도 비슷한 음식입니다.)를 주문합니다.
보통 오스트리(소고기 스튜)에는 빵을 찍어먹는데,
저는 빵보다는 밥을 넣어 먹고 싶었죠.
공기밥을 주문하고 정말 맛있게 밥을 오스트리에 넣어 먹습니다.
그런데 계산할 때
공기밥이 많이 비싸다는 것을 알았어요!
직원에게 물었어요.
공기밥이 얼마냐고.....
10!
(10라리.....당시 환율로 1라리는 440원....18% 부가세 및 봉사료가 붙으니 5,200원입니다.)
완전 바가지 씌우는구만!.... 이렇게 생각하며 그냥 지불하고 나옵니다.
다음날 나의 단골집인 Traveler Restaurant에서 똑같이 주문해봅니다.
계산을 하려는데 주인집 남자가 공기밥을 얼마 받아야할지 난감해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는 보통 2라리(당시환율, 세금포함해서 1,040원)받는다고 했더니
그러면 2라리만 달랍니다.
(주인집 남자는 저를 잘 알고있습니다.^^ 저와 친한 사이입니다.)
그러면 그렇지 어제 그 레스토랑에서는 분명히 나에게 바가지 씌운거라고.....
며칠이 지난 후,
카즈베기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맛있게 먹고 공기밥 가격을 물으니,
10! 이라고 합니다.
아니! 이자식들이.... 또 바가지 씌우네!
나의 표정을 보고 주인 남자가 설명을 해줍니다.
조지아는 빵이 주식이고 밥은 먹지 않는다.
그런데 네가 주문을 해서 특별히 밥을 해서 제공한거라고.....
그래서 공기밥을 10라리 받는 거라고.....
그럼 시그나기 Traveler Restaurant에서는 왜 2라리만 받지?
아! 그곳은 나의 단골이라서 적게 받은거구나!
아주 예전에 울릉도에서 공기밥을 2,000원 받아서 약간 놀랐는데,
조지아에서 공기밥을 5,200원 주고 먹었으니.....
처음에는 너무 놀랐어요!
완전 바가지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요.
오스트리(소고기 스튜)와 공기밥
첫댓글 밥이 비싼나라?
뭐니뭐니해도 밥 인심은 울 나라가 최고인듯
죤 경험하셨네요
네~~~
조지아 레스토랑에서는
밥 종류 메뉴가 있기는 합니다.
오직 한가지 메뉴..... 야채밥(Rice with Vegetable).....
공기밥은 메뉴에 없습니다.(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못 봤어요)
그래서 아마도 야채밥과 같은 금액을 받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