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즉 남대라고도 한다
반지하 합하여 3층짜리 주택공사를 의뢰받고 첫삽 뜨기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나가는 7월의 끝자락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마당이지만
멈출 수 없는 공사는 계속 이여지고
판넬공사가 끝나고 벽돌공사까지 마무리 된 싯점에
목공팀들을 대거 투입
내부공사와 외부 공사를 병행하게 된다
맨 위 처마아래는
한결 돋보이는 감각을 주기 위해
처마반자라는 것으로 마감을 하니 외벽 벽돌과 한결 어우러지게 됨을 알겠다
이렇듯 비가 내리거나 날이 뜨겁거나
땀으로 하루에도 수차례씩 옷이 젖었다 말랐다 하면서
고군분투하시는 목공팀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것이라고는
새참으로 계란을 삶아가거나 얼음 띄운 미숫가루 타다가 한 컵씩 건네는 것이 고작인것
그래도 잠시 쉬여가며 맛 있게 드시면서 고맙다란 인사를 건네는 목공팀들
오히려 송구하며 내가 다 감사하고 고맙기 이를데 없음은
이 뜨거운 날에 남들은 휴가 간다고 계곡으로 바다로 떠나면서
뜨거운 여름날 쉬여가는 길이건만
하루도 쉬지 못한 채 땀 흘려 일 해주시니 이렇듯 감사할 수 있는 일 어디 또 있을까
한컵의 미숫가루를 단숨에 비우시고는 바로 일에 투입하시는 분들
2층 테라스 시공 작업을 하시는 중이다
어느사이 욕실에 벽타일공사도 마감되고
2층 오르는 계단의 마무리 과정과 벽도 완성되여가는 것 같다
내일은 내부에 도배를 한다고 하니
이 정도면 조만간 입주하셔도 되겠다
주방공사와 다용도실도 마무리 되여가고
언제 설치하였는지 에어컨도 설치가 되여 있음이라
깔끔한것을 좋아하시는 건축주께서 에어컨을 천장형으로 주문하신 모양이다
사실 지리산에 살게 되면 에어컨 작동하는 날 며칠 안 될터인데....
(우리집도 도시에 살때 사용하던 에어컨 지리산으로 들어와 살게 되면서 설치조차 안 한채 창고에 그대로 있는데...)
외부쪽엔 어느사이 발판으로 사용하던 이름은 모르겠다
우야둥 철로 만든 발판 엮어 작업용도로 사용하던것을 언제 떼여냈는지 이제서야 집처럼 보인다
그리고 반지하 위 높게 작업하기 시작하는 데크
데크의 넓이가 어찌나 넓고 크던가
자그마치 데크평수만도 60평이라고 한다
그에 데크 오르는 계단이 만들어지고
와우 데크의 높이도 상당히 높다보니
데크아래로 허리 굽히지 않은 채 다녀도 머리가 닿지 않는다
아마도 데크아래 공간활용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듯 싶다
집 뒤편 다용도실 곁에도 넓은 데크 공사를 하는데
바로 저 위 2층 뒷 창문과 다용도실 지붕과 데크와의 사이를 연결
구름다리를 설치할것이라 한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 목재를 재단하는 더숲디자인 대표 강은구 즉 나의 남편
일도 좋지만
이렇듯 가만 앉아 있어도 땀방울이 흐르는 이 폭염에는 잠시 쉬여가도 좋으련만
맡은 일은 날이 흐리거나 맑거나 끝까지 마무리하고야 마는 성격탓에
쉬여가라 한들 잔소리로밖에 듣지 않을 터
그저 마음속으로만 응원을 해줄 뿐이다
한참 남편의 공사현장 사진을 담고 있는데
저 건너편 창문에서 인사를 건네시는 건축주의 안 주인이신 사모님
환하게 웃으시며 포즈를 취해주신다
바로 뒤 저택의 주인이신 사위분도 뒤에서 함께 포즈를 취해주시면서 하시는 말씀
블로그에 올리실거죠? 하는 것 넵!! 하니 모델료 주셔야 합니다
건축주분들과 알게 된지 서너달 된 사이
참 많은 정이 들었던 모양이다
이제는 주고받는 농담이 어색하지 않음이니
조만간 외부 내부 공사가 끝나게 될것이며
산청에 더숲디자인의 작품 하나가 우뚝 솟게 되니 내 남편의 끈기와 인내력에 박수를 보낸다
판넬주택,벽돌주택,목조주택,리모델링,인테리어 문의 055-972-1710 더숲디자인
첫댓글 참 잘합니다.
칭찬 받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