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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모세가 이드로의 권면으로 일을 분담하다(출애굽기 18:13~27)
* 본문요약
모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재판하는 일을 홀로 담당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본 이드로는
모세에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워
이들에게 일을 분담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에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말을 따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백성을 잘 다스릴 자를 뽑아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워 일을 맡깁니다.
찬 양 :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77장(새 449) 예수 따라가며
* 본문해설
1. 하루 종일 홀로 재판하는 모세(13~16절)
13) 이튿날에 모세가 재판하느라고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곁에 서 있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찜이뇨?
어찌하여 그대는 홀로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대의 곁에 서 있느뇨?”
15) 모세가 그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오나이다.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편을 판단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 그대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찜이뇨(14절) :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묻는 수사 의문문입니다.
2. 이드로가 업무 분담을 제안함(17~23절)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그대의 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도다.
18) 그대와, 그대와 함께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그대에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께서 그대로 함께 계실지로다.
그대는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소송(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21) 그대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뽑아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로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무릇 큰일이면 그대에게 가져오게 할 것이고
무릇 작은 일이면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그대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그대에게 쉬우리라.
23) 그대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그대에게 허락하시면,
그대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 재덕(才德)이 겸전한 자(능력이 있는 자, 21절) :
‘재덕이 겸전한 자’는 덕이 있으면서 능력도 함께 갖춘 자를 가리킵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며(21절) :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를 뜻합니다.
-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21절) :
진실무망한 자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따르기를 원하는 자를 뜻하고,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는
폭력이나 불의한 방법으로 이익 얻는 것을 미워하는 자를 뜻합니다.
- 뽑아서(살펴서, 21절) :
분별력을 가지고 잘 살펴서 이런 자를 일꾼으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3. 모세가 업무를 분담할 일꾼을 세움(24~27절)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재덕이 겸전한(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자를 뽑아서
그들로 백성의 지도자,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쉬운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27)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니라.
* 묵상 point
1. 모세만 바라보는 사람들
1) 모세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업무(13~16절)
모세의 장인인 미디안의 제사장 이드로는
모세를 방문한 이튿날 모세가 하루 종일 앉아서
백성들의 재판을 홀로 담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드로가 모세에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모세에게 많이 찾아왔냐고 물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자신에게 온다고 말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할 때마다 모세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말에 이드로는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모세는 물론 백성들도 모두 지치게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모세 한 사람한테만 모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능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 집중되는 현상
물론 그 당시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할 자가 모세 한 사람뿐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어떤 특정한 사람을 통해서만 들으려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전해야 더 능력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이런 생각 역시 하나의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가 전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능력이 있는 것이지,
모세가 능력이 있어서 그가 한 말에 능력이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말씀을 배워
누군가 다른 사람이 모세에게 배운 하나님의 말씀을 똑같이 전한다면
그에게서도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의지해야 합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이런 사람은 거의 틀림없이 가짜이니 이런 사람 조심하십시오.
목사이든 평신도이든 간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주목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움 받는 자들
이드로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울 자의 자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그가 제시한 것이 후일 이스라엘의 사법제도의 근간이 됩니다.
1) 재덕(才德)이 겸전한 자, 능력이 있는 자(21절)
개역성경에서는 ‘재덕이 겸전한 자’라 했고,
개역개정에서는 ‘능력이 있는 자’라 했습니다.
이것은 재판할 능력도 있고
덕으로 백성을 다스릴 능력도 있는 자를 말합니다.
백성의 지도자에게 가장 우선되는 조건은
그 백성을 재판하고 다스릴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 교회학교든, 성가대이든, 선교의 일이든 간에
자신이 맡아 사역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2)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21절)
그러나 백성을 다스릴 능력만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을 다스리게 됩니다.
능력만 있고 하나님 두려워할 줄 모르면
그 능력으로 백성을 폭정으로 다스리게 됩니다.
백성을 폭력과 억압으로 자기 마음대로 다스리는 자를 말합니다.
이런 자들은 결단코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3) 진실무망하며(21절)
오직 하나님만이 진실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사람이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사는 자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일꾼 된 사람은 그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며, 말씀을 깨닫기를 간절히 원하며,
그 말씀에 충성하며 사는 자라야 합니다.
4)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21절)
폭력이나 기타 불의한 방법으로
자기의 이익을 취하려는 것을 미워하는 자라야 합니다.
자신의 권세를 이용하여 불의한 방법으로
자기 세력을 확장시키려 하거나 자기의 부를 축적하려 하는 자들은
결단코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꾼이 되려면
➀ 자신이 맡은 사역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➁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며,
➂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➃ 말씀을 따르기를 간절히 원하며, 그 말씀에 충성된 자이며
➄ 불의한 이익을 취하려는 것을 미워하는 자라야 합니다.
● 묵상 :
이런 자가 되려면
항상 말씀을 묵상하여 하나님의 선한 마음을 채우며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모세가 업무를 분담해야 하는 이유
1) 업무 분담을 통해 모세는 더 중요한 일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이렇게 일꾼을 뽑아 업무를 분담해야 하는 이유는
모세가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드로는 이점을 분명하게 지적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중재자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고 가르쳐야 할 사명을 가진 유일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세가 작은 재판들 때문에 시간을 빼앗겨서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손해가 됩니다.
업무 분담을 통해서 모세는 좀 더 중요한 일인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일에 전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이 일은 후일 초대교회에서 일곱 집사를 뽑을 때와 같습니다.
초대교회에서도 사도들이 구제의 일로 말씀 가르치는 일이 소홀해지자
일곱 집사를 뽑아 그들에게 구제의 일을 맡기고,
사도들은 말씀 가르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 묵상 :
오늘날 목사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님들에게 다른 업무가 많아 말씀 연구와 말씀 전하는 일이 소홀해진다면
그 교회 공동체 전체의 손해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가능하면 할 수 있는 대로 서로 일을 맡아서
목사님들의 일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을 더 연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속한 교회의 목사님들이 말씀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목사님들이 말씀으로 바로 서야 교회가 바로 섭니다.
4. 모세가 이방인인 장인 이드로의 제안을 받아들인 일에 대하여
1) 모세는 어찌하여 이방 제사장인 이드로의 말을 들었을까?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드로가 아무리 모세의 장인이라도 이방인인 미디안의 제사장인데,
어떻게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의 사법제도의 근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까?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의 일에
세상 이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나 하는 것을 봅니다.
2) 교회도 때로 세상에서 배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도 역시 이 세상 속에 있는 기관이므로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행정력이라든지, 교회의 여러 사역의 업무에
세상의 이론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 경우에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그 이론이 말씀에 합당한지의 여부입니다.
이드로의 제안은 말씀에 합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를 세울 것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드로는 모세에게 자신의 제안에 대하여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그대로 하라고 당부하기를 잊지 않았습니다(23절).
그의 말대로 모세는 하나님께 허락을 받은 후
이드로의 제안을 이스라엘의 사법제도의 근간으로 삼습니다.
➠ 그러나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라고 해서 세상과는 동떨어진 고립된 기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사역에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배우고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도움을 받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
우리를 구원할 참 진리는 오직 말씀뿐이라는 것은 결단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지식이나 이론에 도움을 받으려면
언제나 그것이 말씀에 합당한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묵상 :
우리는 바른 사역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하고, 끊임없이 묵상하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묵상과 기도와 독서를 함께 해서 바른 판단력을 잃지 않게 합시다.
* 기도제목
1. 사람이든 어떤 단체이든
능력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2. 주께서 맡기신 사역을 잘 할 수 있는
업무 능력을 갖게 하옵소서.
3. 그러나 일의 업무 능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두려워할 줄 알고 진실무망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하는 것을
미워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4.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
세움 받는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