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딘(Bình Định)성 꾸이년(Quy Nhơn)시 년리(Nhơn Lý)읍에 속한 해협 구간에 위치해 있는 에오져(Eo Gió)는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환상적인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자연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관광지이다.
에오져의 가장 큰 특징은 바위와 바닷물이다. 바람과 바닷물에 의한 침식은 오랜 세월 동안 19개의 자연 제비 동굴을 형성하였으며 각 동굴의 이름은 끼꺼(Kỳ Co), 바응에(Ba Nghé), 슥코에(Sức Khỏe), 져이(Dợi)동굴 등으로 매우 특이하다. 이곳의 픙마이(hương Mai)섬은 냐짱(Nha Trang)의 뒤를 이어 제비가 두 번째로 많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꾸이년 시의 바닷가를 따라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에오져는 웅장한 자연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지키고 있는 아름다움 경관으로 손꼽힌다. 푸른 바다와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모양의 높은 바위산은 아름다운 해협의 모습을 완성한다.
높은 곳에서 해협의 모습을 내려다보면 산과 바다의 웅장한 모습에 아찔한 느낌마저 들고,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푸른 바다에서 반짝이며 부서지는 파도도 해협의 매력을 더한다. 에오져(바다의 협곡)라는 해협의 이름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에오져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낮에는 소풍을 즐길 수도 있다. 해협을 둘러싸고 있는 드넓은 푸른 들판에는 순한 염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아래에는 “낳는 바위”라고 불리는 바위 해변이 있는데, 오래전 이 지역의 주민들이 집을 짓기 위해 이 해변가의 바위를 수 없이 날라다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위가 줄어들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 해변가의 바위들은 대부분 계란 모양으로 생겼으며 그 크기와 색상이 다양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큰 바위 위에 잠시 등을 기대어 누우면 바닷바람과 파도소리가 어우러지면서 푸른 하늘과 짭쪼름한 바다냄새가 한 가득 밀려온다.
관광객들은 에오져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수욕을 즐기거나 삶은 가재, 구운 오징어, 각종 생선요리 등 년리(Nhơn Lý) 해안지역의 특산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에오져는 사람들에게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이른 아침에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평평한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동 틀 무렵의 황홀한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새벽의 빛 속에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바닷바람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마치 아름다운 화음 소리를 듣는 것 같이 마음에 평화로움과 안식을 가져다준다.
도시의 소란스러운 일상에 지쳐있다면, 휴가지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는 에오져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출처: 베트남 생활 정보 친목 여행(30세이상 남자들만의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수로애